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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테라피시아

웹소설 > 연재 > 퓨전, 판타지

유료

모두잘살길
작품등록일 :
2016.03.03 20:53
최근연재일 :
2016.03.18 18:05
연재수 :
41 회
조회수 :
37,995
추천수 :
580
글자수 :
2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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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1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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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0.광란의 밤(1)

DUMMY

두 달간 류온도 제법 성장했다.

여전히 기본 동작이 전부고 아직은 소드 러너이지만.

검의 경지는 이쪽세계와 저쪽세계가 불리는 게 다르다.

시검비(是劍費).

청검성(聽劍聲).

만물검화(萬物劍化).

심검회(心劍會).

이쪽 세계의 사람들이 혼란스러운 100년간 정립한 검술의 경지는 위의 4개가 전부다.

저쪽 세계의 사람들은 조금 다르게 말한다.

소드러너(sword runner)

소드 익스퍼트(sword expert)

소드 마스터(sword master)

그랜드 마스터(grand master)

퓨어(pure)

저쪽 세계에서 넘어온 자들은 위의 5가지 경지가 있다. 하지만 실상 그랜드 마스터와 퓨어의 경지에 오른 검사는 지금껏 아무도 없었다.

그 벽이 너무나 높으니까.

그래도 지금의 류온이면 소드러너(sword runner) 중급이라 할 수 있다.

위의 경지는 그랜드 마스터와 퓨어를 제외하고 [최하급-하급-중급-상급-최상급] 으로 나뉜다.

지금 류온은 소드러너 중급.

나쁘지 않다.

소드 익스퍼트(sword expert)만 되도 확연한 차이가 나타난다.

마나의 사용.

소드 유저와 소드 익스퍼트의 가장 큰 차이점.

나중엔 소드유저 50명이 달라붙어야 소드 익스퍼트(sword expert) 한명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

“후우......”

류온은 수련을 하다가 질질 끌려왔다.

오늘은 마을 축제날이다.

사실 작은 마을이니 볼 것도 별로 없고 대단한 축제는 아니다. 하지만 잔다르크와 지원이 그를 억지로 끌고나왔다.

두 달 만에 소드유저 중급까지 오른 류온의 노력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가끔 너무 무리하는 것 같다.

게다가 산에서 수행하는 스님도 아닌데 너무 수련만 하는 것이 아닌가.

“자자!!! 오늘은 먹고 노는 거야!!!”

“와아!!!! 신난다!!!!”

지원이 손뼉을 치며 뛰어다녔다.

류온은 뛰어가며 음식을 집어 드는 그를 보고 피식 웃었다.

그래도 기분이 좋았다.

옆에 이 둘이 없었다면 정처 없이 도망 다니다가 몬스터에게 붙잡혀 지금쯤 걸레짝이 되지 않았을까.

류온은 항상 잔다르크에게 감사한다.

능력 없는 자신을 거둬줘서 수련시켜 줬으니까.

“잔다르크님.”

“말해.”

“....항상 고마워요. 절 받아줘서.”

잔다르크는 류온의 얼굴을 위아래로 훑어봤다.

“.....알면 됐어.”

“잔다르크님!!! 돈 좀 내주세요!!!!!”

“씨발, 뒤질래? 내가 니 꼬봉이냐?”

지원을 향해 사라지는 잔다르크를 보며 류온은 빙긋 웃었다.

류온은 닭고기 꼬치를 입에 물고 주변을 둘러봤다.

잔다르크가 완전히 양아치들을 정리해버린 그 날 이후로 이 마을은 제법 깨끗해졌다.

사실 알아서 문제 있는 놈들이 도망갔다.

그녀가 만나면 곱게 안 죽인다는 걸 아니까. 덕분에 마을사람들은 웃는 날이 많아졌다.

‘태기라고 했던가......’

류온은 전에 팔이 꺾인 양아치를 잡아간 아저씨가 생각났다.

‘지금쯤 어떻게 됬으려나.....’

잠시 상념에 잡혀있던 류온은 둘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그들을 바라봤다.

“류온!!”

“에, 예?”

“지금 무슨 생각한 거야. 나 말고 다른 여자 생각했지!”

“아, 아뇨. 그런데 왜요?”

“봐. 여기 보면 핫도그가 두 개가 있어.”

“예.”

그녀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을 보니 먹음직스러운 두 개의 핫도그가 있었다.

“그런데! 누가 봐도 저 커다란 게 더 맛있어 보이잖아! 돈도 안내는 거지새끼가 저걸 먹고 나더러 쭉정이를 먹으라는 거야!”

“아이씨, 돈 없다고 사람 차별하시네. 그리고 저게 어딜 봐서 쭉정이에요. 딱 봐도 맛있게 생겼구만.”

“죽을래??”

지원은 그녀의 눈을 보며 찔끔 어깨를 움츠렸다.

‘곤란하군.’

작은걸 먹으라고 하면 불똥이 튈 것이고 큰 걸 먹으라고 하자니 지원이 불쌍했다.

“류온. 니 생각은 어때?”

“.....아이씨, 몰라요. 그냥 아무거나 먹어요. 귀찮아.”

류온은 닭고기를 먹고 어기적 어기적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잔다르크는 팔짱을 끼고 고민하다가 작은걸 집었다.

“그냥 니가 먹어라.”

“헿. 맛있겠다.”

잔다르크는 주변을 둘러보는 류온을 보며 싱긋 웃었다.

“야! 같이가!”

밤이 깊어갈수록 축제는 더 시끌벅적하게 변해갔다.

한참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어가자 잔다르크는 소주와 맥주를 7병씩 시키며 주변을 둘러봤다.

“오늘 우리 한번 죽어보자.”

“누님. 미쳤어요?”

잔다르크가 주먹을 들어 올리자 지원은 어깨를 움츠렸다.

잔다르크가 술을 잘 먹는다지만 저 많은 술을 혼자 다 먹는 건 확실히 무리다.

그럼 소두 3병이랑 맥주 3병은 지원이랑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얘긴데.....

‘그래도 많다.’

류온은 힐끔 지원을 바라봤다.

“지원아. 너 술 잘 먹니?”

“저요? 아뇨. 소주 1병 마시면 골로 가는데.....”

‘제길. 똥 밟았군.’

류온도 소주 2병이 한계였다. 잔다르크는 그들의 어깨를 붙잡아 끌어당겼다.

“왜들이래. 벌써부터 재. 미. 없. 게.”

류온은 흠칫 놀라며 그녀를 바라봤다.

이미 마음을 정한 눈빛.

‘제기랄......’

하는 수 없다. 먹어보는 수밖에.


술이 거의 떨어졌을 때 류온과 지원은 쓰러지기 직전이었다.

“우욱.....”

지원은 입을 손바닥으로 막으며 화장실로 달려갔다.

“허. 남자가 저리 약해 어디 쓸고.”

잔다르크는 소주 4병과 맥주 4병을 먹고도 멀쩡했다. 류온은 흔들리는 시야를 가누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야. 너도 힘드냐.”

“아, 아뇨. 견딜 만 합니다.”

“류온. 그래도 넌 지원이보다 형이잖아. 모범을 보여 봐. 저런 멍청한 동생한테 질 순 없잖니.”

잔다르크는 그의 잔에 맥주를 가득 따랐다.

류온은 미칠 것 같았다.

상관이다 보니 주면 받아먹어야 하는데 이미 한계다. 취했다고 말하고 안 먹자니 불복종이고.....

“자, 마셔! 오늘 우리 같이 죽어보자!”

‘씁......’

류온은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술잔을 쭈욱 들이켰다.

결국 마지막 맥주는 그가 다 먹었다.

‘미슥거려.....’

속이 울렁거려서 금방 오바이트가 터질 것 같았다.

“류온.”

“예. 말씀하세요.”

“너..... 내가 좋냐?”

류온은 눈을 끔뻑거리다가 난데없는 질문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갑자기 무슨......”

“난 니가 싫지 않다. 하지만 사귄다곤 안했다. 지금처럼 편하게 지내는 게 좋다고 했지.”

‘뭐야.... 취한건가.’

그녀가 신체조건이 일반인들보다 우월한건 사실이지만 소드마스터 최하급이라고 해서 훨씬 더 주량이 강한 것 아니었다.

물론 소드유저(sword user) 부터는 남들보다 주량이 좋은 건 사실이지만.

잔다르크는 검지를 들어 류온의 가슴을 쿡 찔렀다.

“그러니 도망가지 말고 열심히 해! 알았어?”

“예. 그럴게요.”

“그래.... 내가 널 얼마나......”

그녀는 말을 끝내지 못하고 그의 가슴에 안겨 잠들었다.

‘곤란하군.....’

류온은 그녀의 부하였다. 일반 회사도 아니고 사냥꾼이라는 엄격한 규율이 갖춰진 조직 안에서의 상하관계.

애정행각은 싫진 않지만 자칫 상하관계가 흔들릴 수 있었다.

류온은 그녀를 조심스럽게 밀어 의자에 기댔다.

지잉!

‘깜짝이야.’

그녀의 손목시계에서 전에 본 홀로그램이 나타났다.

20대 초반의 그녀는 류온을 보더니 싱긋 웃었다.

[여! 살아있었네. 사냥꾼 해보니 어때?]

“죽을 맛입니다.....”

[킥. 원래 그래. 사냥꾼 어떻게 보면 군인과 비슷한 직업이니까. 자, 그건 그렇고.....]

그녀는 옆을 둘러보다가 술에 취해 쓰러진 잔다르크를 발견했다.

[.....얜 왜 이렇게 됐니?]

“스스로 폭주하다가 마지막 심지를 태우고 잠들었습니다.”

[쯧쯧..... 미련하기는.]

“그나저나 무슨 일이죠?”

[지령이 내려왔다. 아마 잔 다르크가 알면 휴가도 안주고 굴린다고 길길이 날뛸 테니 너한테 미리 알려주지.]

“예. 말씀하십시오.”

[최근 연쇄살인마 오크가 있다. 문제는 인간만 잡아 죽이고 있는데 그 숫자가 백명을 넘었어.]

류온은 술 취한 몸을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고 눈을 감았다.

‘이제 연쇄살인마 오크인가......’

인간이 세력이 약해졌다지만 이정도로 다른 종족에게 짓밟히고 있었다니.....

[어이. 자는 거 아니지?]

“아, 예. 잠시 다른 생각 좀 했습니다.”

[이번엔 충남 쪽에 있는 브리나 마을로 가야해.]

“상세한 지도 같은 게 있나요?”

[그거야 그녀가 알아서 할 태니 말만 전해줘.]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류온이라고 했지? 너 생긴 게 꽤 귀엽다.]

“감사합니다.....”

지잉.

그녀가 사라지자 류온은 한숨을 쉬며 천장을 올려봤다.

‘브리나 마을.’

남쪽으로 한참을 내려가야 하지만 잔다르크가 있으니 방법이 있을 것이다.

“어? 어떻게 된 거에요?”

지원은 토를 하고 왔는지 입가에 물기가 묻어있었다.

“보시다시피. 잠드셨어.”

“와! 살았다!”

지원은 그녀의 등 뒤로 가서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날 괴롭힐 땐 그렇게 무서웠는데 잠드니 조용하네요. 훗. 그래도 여자라 이건가.”

지원은 어두운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다.

번쩍.

그녀의 눈이 뜨이자 지원은 깜짝 놀라 뒤로 넘어졌다.

“아, 깜빡 잠들었네.....”

그녀는 주변을 둘러보다 자빠진 지원을 보고 씨익 웃었다.

“너 설마 아름다운 누님이 잠들고 계신대 자고 있으니 이런 저런 것들을 해보려고 한 거 아니지?”

“하, 하하..... 어떻게 그런 말씀을......”

“잔다르크님.”

“말해.”

“지령입니다. 남쪽 브리나 마을에 연쇄살인마 오크가 있다고 죽이라는군요.”

으드득.

그녀가 이가는 소리가 그의 귀까지 들렸다. 류온은 식은땀을 흘리며 그녀의 얼굴을 바라봤다.

“후우..... 본부 이 개새끼들이 휴가를 안 지켜? 일 끝난 지가 언젠데 벌써 지령이 와?”

그녀는 호흡을 가다듬고 화를 가라앉혔다.

“좋아. 오늘은 일단 쉬고 내일 출발한다.”

“그런데 말입니다.”

“왜.”

“저희 교통수단이 없잖아요.”

잔다르크는 일어나 자신의 다리를 가리켰다.

“있잖아. 훌륭한 교통수단.”

‘제기랄.... 그럼 그렇지.’

세상이 이 모양인데 자동차나 비행기가 전이랑 가치가 똑같지 않을 것이다. 필시 몇 십 배 비싸졌겠지.

금전적 문제 때문이 아니더라도 잔다르크는 일부러 차를 사지 않았을 것이다.

강해지기위해.

“걸어서 가는 것도 훈련의 일부다. 그러니 불만 갖지 말도록.”

“예.....”

잔다르크는 한 발짝 걷다가 무게중심을 잃고 비틀거렸다. 류온은 재빨리 일어나 그녀의 팔을 붙잡았다.

“아씨..... 어지러.....”

“괜찮으십니까?”

“응.....”

그렇게 광란의 밤이 끝이 났다.

여관으로 돌아오자 여관 주인은 미리 뜨거운 물을 받고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작가의말

 요즘들어 더 피곤하네요. 일하면서 하다보니까 몸에 부담이 많이와요. 흐읅.......  날씨가 풀리나 싶더니 다시 춥네요. 내복 안 입으면 감기걸리겠어요. 헤헤헿


 전 자러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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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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