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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테라피시아

웹소설 > 연재 > 퓨전, 판타지

유료

모두잘살길
작품등록일 :
2016.03.03 20:53
최근연재일 :
2016.03.18 18:05
연재수 :
41 회
조회수 :
37,979
추천수 :
580
글자수 :
2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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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1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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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9.무법지(2)

DUMMY

‘쯧쯧, 하여간 양아치 놈들은.....’

험악한 얼굴의 사내는 이곳 단골이었다. 그리고 그가 성격이 더럽기로 마을에서 유명하다는 걸 베린은 알고 있었다.

그냥 작은 성추행이었다.

쾅!

그 뒤로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다.

어느 샌가 험악한 사내의 손목은 그녀에게 붙잡혀 있었고 테이블은 날아가 벽에 처박히고 있었다.

우드득!

“끄악!!!”

뼈 부러지는 소리에 베린은 모공이 송연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아마 저 손은 앞으로 쓰더라도 불구로 쓰게 될 것이다.

‘공작가의 자제가 아니었나?’

방금 움직임은 보통 빠른 게 아니었다. 게다가 4인용 테이블이 순식간에 날아갔다. 망치로 바닥에 고정시킨 40kg이 넘을 것 같은 철제 테이블이 단 한번에.....

저쪽세계에 있을 때 그는 저런 초인적인 힘을 내는 자들을 봤었다. 그들은 대부분 기사거나 마법사였다.

“여자에게 함부로 손대면 안 되지.”

더 어이가 없는 건 지금까지 말없이 술을 따라 먹던 놈이었다. 그녀가 테이블을 날려버렸는 데도 놀라지 않으며 들고 있는 잔을 여유롭게 천천히 다 마셨다.

“한판 할 거 같은데.....”

그의 옆에 있던 루란은 눈알을 굴리며 여차하면 빠져나갈 궁리를 하고 있었다.

그녀에게 손목이 붙잡힌 남성은 주변을 둘러보며 눈알을 번뜩였다.

“야! 니들 뭐해! 덮쳐!”

아무래도 그동안 험악한 사내는 꽤 많은 양아치들과 친분을 맺었던 것 같다. 그를 보며 갈팡질팡하던 덩치들은 욕설을 내뱉으며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베린은 아름다운 그녀를 안쓰럽게 바라보며 눈을 감았다.

‘끝이다.....’

아무리 강하다 한들 덩치 큰 남자들만 10명이 넘는다. 설마 저쪽세계의 기사들과 동급의 검사일리는 없었다.

그러기에는 아직 너무 어리다.

그냥 힘이 무식하게 센 여자아이 일 것이다. 베린의 머릿속에 수십 명의 남성들에게 몹쓸 짓을 당할 그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라리 가만히만 있지......’

그랬다면 소동이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쾅!

눈을 뜨자 다시 한 번 그의 예상은 깨지고 말았다.

그가 눈을 뗬을 때 그녀에게 달려오던 두 놈은 이미 다리와 팔을 붙잡고 바닥을 뒹굴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기이하게 꺾인 각도로 봐서 병신이 된 게 분명했다.

그녀는 그냥 남들보다 좀 더 힘이 센 여자가 아니었다.

그녀는 싸우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덩치들이 쓸데없이 과장되게 어깨를 움직이며 주먹을 날리면 그녀는 최소한의 동작으로 정확히 급소나 골절부위만 노렸다.

애초에 상대가 잘못됐었다.

호랑이에게 늑대가 덤비니 상대가 되지않는게 당연했다.

나머지 일행도 손 놓고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젖내나보였던 애송이도 그의 생각보다 제법 잘 싸우고 있었다. 그는 달려오는 덩치들에게 바닥에 나뒹구는 물건들을 집어던지며 검집을 뭉둥이처럼 후려치고 있었다.

그래도 저 정도면 충분히 1인분이다.

하지만 둘째는 처참했다.

그는 처음부터 싸울 의사는 없었는지 무기도 없이 도망 다니기 바빴다.

끝내 둘째가 코너에 몰리자 얼굴에 칼자국이 난 덩치가 땀으로 번들거리는 눈을 번뜩이며 천천히 걸어왔다.

“흐흐..... 걱정하지 마. 아프지 않게 놀아줄게.”

둘째는 갑자기 겨드랑이를 붙잡으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표정으로 봐서는 안 좋은 기억이 떠오른 것 같았다.

둘째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침음을 삼키며 눈을 감았다.

‘포기한 건가?’

베린은 덩치에게 맞아죽을 그를 안타깝게 바라봤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힘이 된다면 한손 거들고 싶었지만 다들 덩치들이 무서워 주저하고 있었다.

덩치가 혓바닥으로 입술을 축이며 그의 어깨를 붙잡으려는 순간,

“아아아아!!!!!!!!!!!”

그녀의 동생은 자포자기 한 얼굴로 기괴한 고음을 질렀다.

동시에 모두들 귀를 붙잡고 주저앉았다.

도무지 인간이 낼 수 없는 극악의 고음. 굳이 비교하면 유리를 긁는 소리를 극대화 시키면 비슷할 것 같았다.

덩치는 이마를 찌푸리며 두 걸음 물러났다.

단 두 걸음.

그건 무척 큰 실수였다.

쿵!

어느 샌가 달려온 그녀가 날린 주먹에 맞은 덩치는 턱이 돌아가 벽에 처박혀 있었다.

10명 정도의 장정들이 차 한 잔 마실 시간에 모두 쓰러졌다.

이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은발의 미녀에게.

그녀는 가볍게 목을 꺾어 우드득 소리를 내며 목이 돌아간 덩치의 목을 붙잡고 죽었는지 확인했다.

모두 질린 눈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그녀는 이 세계에 진정한 포식자가 누구인지 그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켜 주고 있었다.

강한 자가 지배하는 세상.

범에게 덤빈 늑대들의 삶은 죽는 것보다 못하다.

운 좋아 달아난들 어차피 평생 병신으로 살아야 하니까.

그녀는 이정도 선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녀는 그들을 하나하나를 일으키며 안면에 주먹을 꽂아 넣었다.

펑.

그녀의 주먹이 팔뚝에 용이 그려진 덩치의 입 안으로 쑥 들어갔다.

마치 그가 그녀를 위해 미리 입을 연 것처럼 주먹은 무척이나 가볍게 들어갔다.

하지만 결과는 보기와는 달랐다.

“끄윽........”

입 안에서 나오는 그녀의 주먹에 5개 이상의 이빨이 달라붙어 있었다.

덩치는 입에서 피를 줄줄 흘리며 눈이 뒤로 뒤집혀버렸다.

이제 그가 무언가를 입안에서 씹어 먹는 일은 없으리라.

주변에 널브러진 반시체들은 그 광경을 보고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몇몇은 도망치기위해 기어서 문가로 걸어갔다. 하지만 그녀는 한명도 도망치게 놔두지 않았다.

이런 조무래기들 일수록 괜히 원한만 깊어진다.

나중에 다른 놈들을 끌고 오면 더 골치만 아파진다.

그렇다면 철저하게 짓밟는 수밖에.

펑! 펑!

그녀의 주먹이 수시로 그들의 입을 들어가고 나왔다. 그리고 북터지는 소리에 맞춰 사람구실이 끝난 자들도 늘어갔다.

팔이 등 뒤로 꺾인 사내, 인표는 사색이 되어 게거품을 물고 점차 기절하는 그들을 바라봤다.

주점에 오기 전 그는 엄청난 미인이 왔다기에 기대감에 부풀어 친구들과 함께 서둘러 걸어왔다.

그리고 그 말은 사실이었다.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여인이 투블럭을 한 남자와 티격태격 싸우고 있었다.

‘기회다.’

이 마을 여자들은 슬슬 질렸다.

어차피 거의 망해버린 세계에서 살아가는 여자들은 대부분 추녀였다. 과거처럼 성형한 여인이나 메이크업으로 피부 관리하는 여인은 거의 없었다.

게다가 잘 못 먹고 밭일만 하다 보니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이 안 가는 게 당연했다.

그녀를 보고 욕심이 생긴 건 인표뿐만이 아니었다. 그와 같이 왔던 친구들 대부분이 그녀를 보고 넋이 나가있었다.

‘제기랄..... 내가 먼저 찾았어야했는데......’

가장 먼저 찾았었다면 거칠게 없었다. 그녀 주변의 떨거지 두 명은 적당히 손봐주면 알아서 물러났을 것이다.

그녀가 저항해도 상관없다. 어차피 날도 저물었으니 으슥한 골목에서 일을 저지르면 그만이다.

세상은 강한 자가 모든 것을 얻게 변해버렸다.

치안, 법, 도덕심 다 과거에나 있던 것들이다.

이세계와 연결된 게이트가 생기고 망해버린 세상 속에서 사람들은 시간이 갈수록 잔혹해졌다.

인표는 17살이 되던 날 골목에서 여자가 강간당하는 걸 보게 됐었다.

흔한 일이다.

모두 겉으로는 전이랑 비슷해 보여도 거창한 범죄 한두 개는 이미 다 저질렀다.

오히려 몇몇은 좋아했다.

그들은 규제하던 것들이 사라졌으니 거칠 것이 없어졌다. 그렇게 도둑길드, 도적, 연쇄살인마, 연쇄강간범 등등 범죄와 관련한 집단들이 끝임 없이 출몰했다.

하지만 막을 수 없었다.

사냥꾼이 강하다지만 그들은 소수의 집단이니까.

비록 인류가 거의 멸족했다해도 사냥꾼에 비하면 아직도 몇 천배는 남아있다. 그러니 크고 작은 범죄는 소리 소문 없이 일어나고 사라진다.

인표는 주변을 둘러보며 입맛을 다셨다. 이렇게 되면 그녀를 그들끼리 돌아가며 취하게 되리라.

‘뭐 그건 그거대로 좋지.’

비록 그녀의 순결한 몸은 아닐 테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다.

그녀는 평생에 한번 볼까 말까한 미녀니까.

“내가 먼저가지.”

인표는 불쑥 나서는 험악한 인상의 사내, 지한을 바라봤다.

그를 보자 인표의 얼굴이 와락 구겨졌다.

인표 본인 스스로가 생각해도 자신이 함께 노는 집단은 더럽고 치사한 놈들이라고 인정할 수 있었다.

여자를 임신시키고 도망치거나 혹은 무관심이며 노인 폭행하고 떴떴하게 돌아다니고 사람 돈 갈취하는 종자들로 이루어진 양아치 집단.....

그래도 인표는 그들을 ‘질이 나쁜 인간’ 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한은 다르다.

지한은 뼛속부터 완전히 또라이였다. 어렸을 때는 배가고파 인육을 먹었고 조금 머리가 크자 고블린을 붙잡아 잔혹하게 고문하다가 죽였다.

그 후 지한은 아직도 인육을 먹고 있다. 인표는 헤벌쭉하게 웃는 지한을 보며 이마를 찌푸렸다.

‘나한텐 오지도 않겠군.....’

지한은 그녀를 데리고 곧바로 이 자리에서 범할 것이다. 그의 성격이라면 다른 두 놈은 죽이지도 않고 묶어두고 그녀를 범하는 장면을 보여주겠지.

그녀는 수치심에 혀를 물고 자살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다 끝이다.

인표의 주변에 있는 친구들도 지한이 어떻게 할지는 대충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를 막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지한은 통제하기엔 너무 두려운 인간이었다.

같은 친구라도 배가고프면 음식으로 볼 게 분명한 미친놈이었다. 다수로 덤비면 이기기야 하겠지만 그 때는 지한의 친구들이 가만있지 않으리라.

모두 아쉬운 눈길로 지한의 뒤통수를 바라봤다. 지한은 혀로 입술을 핥으며 그녀에게 걸어갔다.

‘아깝다.’

인표는 그녀를 보며 계속 고개를 쳐드는 아쉬운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러기에는 그녀가 너무 아름다웠다.

지한은 그녀의 옆을 지나며 위아래로 그녀의 몸을 훑어봤다. 그리고 침을 꿀꺽 삼키며 엉덩이를 주물렀다.

헤벌쭉했던 그녀의 표정이 순식간에 변했다.

인표는 굳어버린 그녀의 얼굴을 보며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차가워진 그녀의 얼굴.


작가의말

 날씨가 많이 풀린 줄 알았는 데 많이 춥네요. 내복 안 입고 갔으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일하는 데에서 초콜릿 줬어요. 비록 여자에게 받은 건 아니지만 마음에 드네요. 헤헤헿헿.


 그럼 전 이만 자러갈게요~~~


수정했습니다.


이번 화 전면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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