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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비 님의 서재입니다.

오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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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향비
작품등록일 :
2008.02.27 00:13
최근연재일 :
2008.02.2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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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08.01.2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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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 제 7장. 프라임상회-2

DUMMY

“어서 오세요.”

보석상에서는 예쁜 여성이 우리를 맞았다. 아무래도 종업원이겠지? 내가 나서서 보석 박힌 장신구를 내보이려고 하는데, 영균이가 끼어들었다.

“요즘 요만한 금덩어리는 얼마나 해요?”

“음. 그만한 금덩어리라면 80실버쯤 합니다. 손님. 금을 사시게요?”

“아아... 그건 아니고, 물건을 팔려고요.”

어린 시절부터 대상이 되기 위한 교육을 착실히 받아 온 녀석이니 그냥 맡겨 둬 볼까?

“에? 그거 파시게요?”

영균이가 꺼낸 물건을 보고 시아가 말했다.

“응. 좀 아깝긴 하지만... 일단은 돈이 없으니까.”

매우 아깝다는 표정을 하는 영균. 시아는 분명 왜 그걸 여기서 파는 걸까 하는 의문을 나타낸 것이지만,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봤다면 팔기 아까운 물건이라 묻는 것처럼 들릴 터였다. 나는 영균이 무슨 생각으로 그 물건을 꺼냈는지 가볍게 이해해 버렸다.

“하아. 정말 우리도 몇 개 없는 물건인데 그런걸 팔다니... 마법서 값이 무식하게 비싸지만 않았어도. 쩝.”

내 말에 시아가 무슨 소리냐는 둥 멀뚱히 바라보았지만, 효린이 뭔가 눈치 챈 듯 시아를 뒤로 끌었다.

“손님. 이것은 틀림없이 금으로 만들어 진 것입니다만, 순도가 높지 않아서 높은 가격은 쳐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 영균이 꺼내 놓은 것은 바로 동. 전. 이었다. 중원대륙에서는 아주 쉽게 볼 수 있는 그것.

“무슨 소리에요! 이게 어떤 동전인데... 내가 이거 구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아십니까? 그런데 이게 겨우 80실버라니... 아휴... 진짜 억울해서. 야 야 나가자 나가. 말이 안 통하는 사람들과는 말을 섞으면 안 되는 거야.”

너무 당당한 영균의 모습이 뭔가 있어 보였는지 종업원이 우리를 멀뚱히 바라보았다.

“야아... 왜 그렇게 흥분해 저 아가씨도 이게 뭔지 안다면 분명히 좋은 가격을 쳐 줄 거야.”

내가 영균을 살살 달래면서 종업원에게 말했다.

“이 동전은 바로 중원대륙의 화패입니다. 중원대륙으로 가는 길이 열렸다고는 하지만, 쉽게 찾을 수 있는 길은 아니잖아요? 이 동전을 이용하면 이 가게가 유명해 지는 것은 한순간이라고 생각되는데... 아닐까요? 원하지 않으시면 다른 가게에다 팔면 그만이죠. 우린 별로 손해 볼게 없습니다.”

내 말을 들은 종업원이 하얗게 질렸다.

“자...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사장님을 모셔 오겠습니다.”

종업원은 내 협박 섞인 말에 후다닥 뛰어 들어갔다.

‘호오... 역시 세한이라니깐. 이거 꼭 미리 짜고 시작한 것 같잖아.’

‘에이... 이정도야 기본이지. 거래는 계속 내가 하는 게 좋겠지?’

‘그럼. 내가 옆에서 적당히 지원해 줄 테니 잘 해보라고.’

혹시 종업원이 언제 나타날지 몰랐으므로 우리는 전음을 이용해 대화를 나누었다.

“지금부터는 저와 영균이가 알아서 할 테니 조용히 있어 주기만 하면 돼. 알았지?”

“그래요. 그런데 이거 혹시 사기는 아니죠?”

걱정 섞인 시아의 목소리.

“절대 아니야. 지금 이곳에서 이 동전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라고. 그 무엇보다 희소성이라는 것은 엄청난 가치를 부여하거든.”

그렇다. 내가 그림을 많이 그리지 않고, 경매 시간을 하루로 정하는 이유도 바로 이 희소성 때문이다. 다음이 없다고 생각되면 무리를 해서라도 꼭 사고 싶어지는 것이 인간의 심리이니까.

“이쪽으로 들어오십시오.”

안으로 뛰어 들어갔던 종업원이 나오며 우리를 2층으로 인도했다.

2층은 매우 호화롭게 꾸며져 있었으며 조그만 방들이 몇 개 늘어서 있는 것이 아마 중요한 거래를 위한 장소일 것이다.

“이쪽으로...”

종업원은 그 중 제일 큰 방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방 안에는 전형적인 부상(富商)의 이미지를 가진 뚱뚱한 중년인이 자리하고 있었다.

“당신들이 중원대륙의 화패를 가지고 왔다고 했소?”

“그렇습니다. 중원대륙에서 건너온 사람을 찾아 힘들게 구했죠.”

그는 우리 일행을 한번 쓱 훑어보았다.

“중원대륙에서 건너온 사람을 만나셨다고?”

“그렇습니다. 그들을 도와주고 몇 가지 물건을 선물로 받았죠. 우린 중원대륙으로 가는 길을 찾고 있었거든요. 중원대륙의 전설을 확인하고 싶기도 했고...”

“그렇군요. 그래 동전은 몇 개나 가지고 계시오?”

‘몇 개쯤 팔까?’

‘한 네다섯 개씩 팔면 되지 않을까?’

‘오케이’

“일단 가지고 있는 것은 금화 3개 은화 5개 동화 4개입니다만, 전부 팔 생각은 없습니다. 당장 돈이 필요한 것이니 한 개정도만 팔까 싶어서요.”

“그렇지. 다 팔기엔 너무 아까워. 이게 어떻게 구한 동전인데...”

영균과 가볍게 전음으로 의논을 한 뒤 말했다. 적절한 지원사격! 아주 좋아요.

“흐음. 그래 당장 필요한 돈이 있으시다? 얼마나 필요하십니까?”

지금 저 상인은 머릿속으로 어떻게 하면 우리가 가진 동전 전부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계산 하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수도로 가져가서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경매를 붙인다면 동전 하나에 많으면 200골드까지 받을 수 있으니까.

“음... 최소한 800골드 정도가 필요합니다만...”

“자 내가 동전 한 개에 50골드씩은 쳐 드릴 수 있소. 수도에 올라가 경매에 붙인다면 그 못해도 70골드는 나오겠지만, 이동문제도 있고, 경매를 위해서는 홍보도 해야 하니 말이오.”

“50골드라... 그래서는 800골드가 나올 수가 없겠는데요? 한번에 800골드가 나오지 않는다면 우리로선 이 동전을 팔 필요가 없거든요. 조만간 우리도 수도에 가게 될 테니...”

내 말에 조금 다급해졌는지 상인이 입을 열었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800골드씩이나 필요하신 건지? 800골드라면 적은 돈도 아닌데...”

“구입해야 하는 스킬북과 무기가 있어서요. 그게 세트라... 시간을 너무 끌어서 다른 사람이 사 가 버리면...”

협박성 짙은 내 말에 상인의 입가가 씰룩였다. 내가 저 상인이라고 해도 절대 800골드씩 주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장사라는 것이 많이 남기면 남길수록 좋은 것 아니겠는가? 더구나 이 아이템은 위험도가 있으니... 그래도 나는 그가 거래를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벌어들이는 이득이 장난이 아닐 테니 말이다.

“좋습니다. 그럼 제가 백번 양보해서 가지고 계신 동전을 전부 파신다면 800골드를 드리도록 하지요.”

“전부라... 저희도 이것들을 꼭 소장하고 싶습니다. 정말 급하지 않았다면 절대 팔지 않았을 거예요. 못해도 한두 개는 꼭 남겨야 합니다.”

강경하게 말하는 영균. 자 그럼 이제 거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군요!

“흐음... 그렇다면 그 동전을 전부 파셨을 때 가격을 조금 더 올려 드리죠. 저도 사실 한 개쯤 남겨 드리고 싶지만, 그래서는 돈이 안 되는지라...”

“우리가 필요한 돈의 최소가 800골드입니다만, 더 필요하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그럼 좋습니다. 950골드를 주신다면 동전을 전부 넘겨 드리죠. 저희도 이 동전을 수도에서 경매에 올린다면 100골드 이상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야. 전부라니 그건 안 돼.”

내 말에 영균이 극렬하게 반응했다.

“좋습니다. 역시 만만한 분들이 아니군요. 그럼 내가 1000골드 드리지요. 더 이상은 저도 무립니다. 어떻습니까?”

천 골드라는 말에 영균이 입을 딱 벌렸다. 지나치게 리얼한 연기라 사실을 알고 있는 나마저도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이친구가 반대를 안 하는 게 가격이 마음에 들었나 본데요? 하하”

“하하하. 이런 좋은 물건을 팔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이용해 주십시오. 저희 프라임상회는 판타리아대륙 전역에 퍼져 있으니까요. 여기 1000골드 준비해 줘요.”

내가 영균을 가리키며 웃었고, 사장도 같이 웃으며 말했다. 옆에 서 있던 종업원에게 돈을 준비시키는 사장을 보며 영균은 약속한 물건을 건네주며 사장에게 질문했다.

“그렇게 하죠. 보석 말고 다른 것도 취급하시나요?”

“물론입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시면 말씀하십시오. 이 자리에서 해결해 드리죠. 저는 프라임상회의 홀드피스 지부장인 센츠라고 합니다.”

“일단 저희들은 옷과 여행 장비를 좀 구입했으면 싶은데...”

“그렇게 하죠.”

그는 내 말을 듣고 다시 종업원을 불러 지시를 내렸다. 우리는 그제야 서로 이름을 교환하며 대화를 나누었다. 센츠씨는 첫인상과 다르게 능력 있는 상인이었다. 그는 나와 영균의 연기를 뒤늦게 눈치체고 자기 상회에서 일할 생각은 없느냐고 넌지시 찔러보는 등 다양한 잡담을 했다. 잠시 후 종업원이 들어와 말했다.

“준비되었습니다.”

“자! 그럼 자리를 옮기도록 하십시다.”

우리는 센츠씨를 따라 3층으로 올라갔다. 3층은 두 개의 홀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지금 홀에는 다양한 종류의 옷과 여행 장비, 간단한 무기류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애경은 벌써 효린과 시아를 끌고 물건들 속을 누비며 필요한 것을 고르고 있었고, 영균과 선빈도 구경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 사이 이런걸 다 준비하신 겁니까?”

“세한군은 매우 침착하군요. 아닙니다. 우리 상회는 VIP 손님들을 위한 상점을 언제나 구비해 놓고 있지요. 위층으로 올라 갈수록 고급의 제품들이 놓여 있습니다만, 여행자분들에게는 여기 물건으로도 충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중원대륙 출신인 세한군?”

“하하. 이거 딱 걸려 버렸는데요?”

“중원대륙으로 가는 길이 발견 된지 아직 이틀도 흐르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중원대륙 사람을 만나 친해지고 또 여기 까지 들어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가지고 계신 물건들도 그렇고, 이름도 낮선 형식이더군요. 어떻습니까? 저도 눈썰미가 좀 있죠?”

“하하. 그러게 말입니다.”

“두 분의 상술에는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젊은 분들이 너무 뛰어나요. 허헛 저 같은 사람은 어떻게 먹고 살라고 그러시는지... 그나저나 세한군은 쇼핑을 안 하셔도 되는 겁니까?”

“해야죠. 어디 좋은 물건으로 골라 주시겠습니까?”

“그러죠. 실망하지 않으실 겁니다.”

나는 센츠씨와 잡담을 나누며 그가 골라 주는 물건들을 구입했다. 대략 2시간 정도가 흐른 뒤에 모두 필요한 것들은 구입했는지, 소파로 모여들었다. 쇼핑을 하다가 쉬라는 의미인지 홀의 가운데에는 소파가 준비되어 있었다.

“여기 1000골드입니다. 잔돈이 필요하실 것 같아, 따로 좀 담았습니다.”

그는 그렇게 말하며 900골드라고 적힌 얇은 금판 하나와 99골드가 든 주머니, 99실버가 든 주머니, 100실링이 든 주머니를 내밀었다. 세심한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저... 그런데 물건 값은...”

“서비스입니다. 이렇게 고급의 물건을 팔아 주셨는데 그 정도는 해 드려야죠. 아 그리고 이것 받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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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상회 VIP카드

프라임상회의 VIP고객을 나타내는 카드이다. 미스릴로 제작되어 있으며 금박이 입혀져 있어 아주 고급스럽다.

이 카드를 제시하면 프라임상회에서 운영하는 모든 숙박업소를 50%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고, 물건을 구입할 때 2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사용제한: 양도불가. 도난방지

내구력: 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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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VIP카드네. 옵션이 어마어마하다.

“생각 같아서는 모든 분들께 발급해 드리고 싶지만, 규정상 한분께만 드릴 수 있습니다. 세한군과 영균군 누가 받으실 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흠. 둘 다 주지는 않는구나.

“세한이가 가지는 게 좋을 것 같아. 나는 상인이 되는 것이 꿈인데, 다른 상회의 카드를 가질 수야 없지. 나중에 제가 큰 상인이 되면 프라임상회와 거래를 트도록 하겠습니다. 그때 가서 도와주실 거죠?”

능글능글하게 웃으며 말하는 영균에게 센츠씨는 웃어 보였다.

“물론입니다. 중원대륙과의 무역이라니 기대되는군요.”

일행이 날 째려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난 말 안 했어어... 센츠씨가 알아차린 거야. 왜들 날 째려보고 그래 무섭게...

영균은 뭐가 그렇게 기분이 좋은지 빙그레 웃기만 했다. 센츠씨 역시 빙그레 웃었다. 상인들끼리는 뭔가 통하는 게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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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상술을 보여드리기 위해 연구했습니다. 이제껏 어떤 게임소설에서 쓰지 않았을 법한 사기술(?)을 계발하고자...

만족하셨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그 이상은 제 능력밖이라...쿨럭!!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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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11 향비
    작성일
    08.01.24 20:10
    No. 1

    아차. 그리고 주인공이 왜 저렇게 시세에 밝냐고 생각하실 분들을 위한 변명(...)을 하자면... 대륙 전체의 상황을 한순간에 파악해 줄 피이스라는 조력자와, 금전감각에서 탁월한 능력을 가진 영균이라는 조력자 덕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타댜
    작성일
    08.01.24 22:20
    No. 2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08.01.25 01:56
    No. 3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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