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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비 님의 서재입니다.

오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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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향비
작품등록일 :
2008.02.27 00:13
최근연재일 :
2008.02.27 00:13
연재수 :
88 회
조회수 :
154,169
추천수 :
254
글자수 :
407,516

작성
08.01.22 20:07
조회
2,697
추천
3
글자
8쪽

[오메가] 제 3장 심득을 얻다-3

DUMMY

“마지막으로 매화촌의 대표 세한군의 작품 ‘첨성대’. 단순한 작품성 뿐 아니라 활용도까지 생각한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세공 뿐 아니라 건축과 조각 등의 다양한 기법을 사용한 건축물, 그 안에서 바라보는 하늘은 상당히 감동적이었습니다. 단점을 찾자면 작품의 소재가 이곳과는 다른 세상의 전설이라는 것이 조금 아쉽네요. 이 세상의 전설과 관련한 작품이었다면 더 멋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윽... 저 할아버지 왜 저렇게 예리해? 흠흠. 그냥 내가 생각해낸 거라고 할 껄 그랬나? 아냐 아냐 그랬으면 억지로 갖다 붙인다고 몰아세웠을지도 모르지. 에이 뭐 그 정도야 어때?

그러고 보니 그 작품을 막 완성했을 때가 생각난다.

[띠링. 조화의 심득을 얻으셨습니다. 당신은 ‘예술가’의 칭호를 얻으셨습니다. 당신의 명성이 ‘1000’ 올랐습니다.]

[띠링. 예술 스텟이 생성되었습니다. 그 동안의 예술 활동에 의해

당신의 스텟 포인트는 ‘700’이 주어집니다.]

-----------------

추가스텟 예술

명작을 만들거나 예술 활동을 많이 하면 생성되며, 예술 활동을 많이 할수록 늘어난다.

포인트가 높아짐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들에 영향을 미친다. 조각품, 세공품 뿐 아니라, 요리, 무기 등 스스로 만들어 낸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

보너스 스텟으로 올릴 수 없다.

-----------------

한두 개도 아니고 주르륵 떠서 얼마나 당황했다고... 훗 지금 생각해봐도 너무 기쁘다.

‘상태창’

-----------------

상태창

이름: 세한 레벨: 0(99) 직업: 무직

칭호: 은자, 예술가 명성: 2500 성향: 중립

H.P: 987000 M.P:1188000 S.P: 5422

공격력: 350(0) ± 68 방어력: 467(10)

스텟: 힘-444, 민첩-644, 지식-844, 지혜-344

맷집-543, 건강-644, 매력-544, 운-342

지구력-658, 집중-760, 예술-700

보너스-10

친화력: 목-100, 화-100, 토-100, 금-100, 수-100

저항: 독-13, 마비-7, 매혹-2, 혼란-27

-----------------

우와. 레벨이 99다. 레벨이 100이면 2차직업을 가질 수 있게 되는데...

“그럼 이제 심사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내가 딴 짓을 하는 사이 심사가 완료되었나 보다.

“이번에는 대단한 작품들이 너무 많이 나와 심사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럼 먼저 3위입니다.”

어라 3위부터 발표를 하네?

“3위는 아름다운 ‘밤하늘’을 만들어 주신 국화촌의 천애경양.”

=와아아아

애경이 3위? 이야... 이거 내가 우승해 버리는 거 아냐? 이러다가?

“다음 2위입니다. 2위는...”

거 영감님 왜케 뜸 들이는 거요.

“2위는 바로 천공의 지배자. ‘매’를 만들어 주신 죽촌의 유선빈군.”

뭐시라시라? 매가 2위? 허걱... 대체 심사기준이 어케된거야. 가장 특별한 게 없었던 게 바로 ‘매’였는데... 서...설마 내가 꼴찌인건 아니겠지? 아무리 봐도 무지개가 꼴지 같아 보이진 않는데...

“다음 1위입니다. 허허헛”

이것 봐요 영감님 아까부터 왜 자꾸 웃으시는거야아앗

솔직히 세공을 하지 않은 효린도 꼴지 가능성이 충분히 있지만, 일단 하늘에 있는 무언가를 만들지 않은 나도 해석하기에 따라 꼴지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 나도 모르게 긴장을 과하게 했는지 손에 땀이 흐르고 있었다. 이런 된장... 그런 짓까지 하고 퀘스트 실패이면... 곤란한데...

“허허허헛... 그럼 1위를 발표하겠소.”

거 참. 하려면 빨리 하지 그 말 지금 몇 번짼 줄 아시는감?

“1위는... 아름다운 하늘을 볼 수 있게 해준 ‘첨성대’를 만든 매화촌의 세한군입니다.”

=와아아아

내가 1위? 그럼 효린은? 솔직히 내 작품보다 효린의 작품에 점수를 더 주고 있었던 나에게는 기쁘면서도 묘한 무언가가 있었다.

“자네 안 나가나? 상품은 받아와야지.”

옆에서 누군가가 멍해 있는 나를 툭 치며 말했다. 대충 보니 망원경을 보여 달라고 졸라대던 사람들 중 한명인 모양이다.

“아아 가야죠. 감사합니다.”

[띠링. 퀘스트 ‘흑룡지회’를 완수하셨습니다. 우승상품은 마을촌장님께 받으시기 바랍니다.]

아싸아. 퀘스트 성공!

나는 한달음에 앞으로 달려 나가 촌장님으로부터 우승자임을 나타내는 매달을 받아 들었다.

“감사합니다.”

“허헛. 수고했네.”

희미한 웃음을 보이시며 내 어깨를 두드려 주시는 촌장님. 어쩐지 주정뱅이 우리 촌장님의 모습이 새로워 보인다.

“자 그럼 우승자에게 시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라? 방금 매달 준 게 다가 아닌가?

“흑룡지회의 우승자는 각 마을 촌장에게 한가지씩의 요구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내용은 타당한 것이어야 하며, 그에 관해서는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들께서 공증하시게 됩니다.”

허걱... 그런 게 있으면 미리미리 좀 말해 달란 말입니닷!! 그래야 생각이라도 해 놓지... 이 영감탱이들이 진짜 새로워 보인다고 한 거 다 취소다 취소야.

아 근데 진짜 뭘 요구하지? 아!!

“전... ”

여기서 말을 끊고 5초쯤 쉬어주고... 훗! 긴장해서 침 넘어가는 소리가 들리는군...

“여러 촌장님들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내가 갑자기 딴소리를 하자 긴장이 풀리는지 살짝 비틀거리는 사람도 보였다. 물론 구경꾼들 중에서...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요구라고 생각하지마시고 그냥 철없는 청년의 부탁이라고 생각하시고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요 며칠간 각 마을 분들을 만나 보면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근처에 있는 마을인데 서로의 문화가 꽤 달라 보였거든요.”

내 말에 몇몇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각 마을에서 1년씩 생활해 보았으면 하는 것이 제 부탁입니다. 단순히 생활을 함께 한다기보다 마을사람들과 같이 일도 하고, 여러 가지를 배우고 싶습니다. 그 전에 우리 마을 촌장님께는 그 기간 동안 내치시지 말아 달라고 허락을 받아야겠네요. 하핫!”

살짝 웃음기를 섞은 내 말에 우리 촌장님이 허허 웃으셨다.

“내가 반대할 이유는 없네. 세상에서 많이 경험하고 많이 보는 것만큼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일은 없거든. 자네는 이제 자유의 몸이나 마찬가지야.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어디든 가도 좋네. 대신 꼭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게.”

“감사합니다.”

진짜 이 영감님의 모습을 보다 보면 평소에 그 우리 마을 촌장님 맞나 하는 의심부터 든다. 나는 슬쩍 다른 촌장님들을 바라보았다.

“자네 같은 인제라면 언제나 환영이네. 우리 마을이 얼마나 자네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만, 기대하지.”

죽촌의 촌장님이었다.

“좋은 생각이야. 자네의 그 배우려는 의지와 자세가 아주 마음에 드는군. 내 최선을 다해 돕겠네.”

난초촌의 촌장님이었다.

국화촌의 촌장님은 내가 영 달갑지 않은 듯 이마에 주름을 지으셨지만, 결국 승낙의 말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분위기가 그렇게 돌아가고 있었으니까...

“명심하게. 스스로를 지키는 건 자기 자신이네.”

같은 말을 마지막에 붙여서 나를 불안하게 만들긴 했지만... 설마 이 천재님을 어떻게 할 수 있겠어? 훗! 훗!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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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수정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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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오메가] 외전-흑룡지회. 그 뒷이야기. 두번째! +9 08.01.22 2,503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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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메가] 제 3장 심득을 얻다-3 +3 08.01.22 2,698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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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오메가] 제 3장 심득을 얻다-1 +2 08.01.22 2,789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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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오메가] 제 2장 흑룡지회-3 +2 08.01.21 2,755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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