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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커피 님의 서재입니다.

도시 던전3: 까마귀와 뱀들의 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노란커피
작품등록일 :
2021.01.25 01:00
최근연재일 :
2021.04.30 07:05
연재수 :
8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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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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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18,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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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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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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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54. 난항

DUMMY

벤자민이 정식으로 후계자로 인정받고 또 며칠의 시간이 흘렀다.


마치, 빠른 물줄기에 휩쓸리는 것처럼 시간이 통제되지 않았다.


그 덕분에 최대 명절인 크리스마스는 물론, 새해 역시 허무하리만치 그냥 지나가 버렸다.


그 탓일까? 몇 시간씩 일하고 가끔씩 휴식을 취할 때면 벤자민은 무언가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계자가 됐고, 누님들과도 화해해 크리스마스나 신년에는 뭔가 특별하게 보낼 줄 알았는데.


허나, 그러한 기대는 현실의 막대한 업무에 치이고 치여 시간이란 물줄기 아래로 그냥 가라앉아 버렸다.


다시 한번 말하는 거지만 참으로 허무하기 그지없었다. 좀 뭔가 특별한 변화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면 나도 내가 특별한 뭐라고 착각했던가... 나 역시 마법사 핏줄이라 이건가?’


벤자민이 눈송이가 내리는 창밖을 보며 그리 생각했다.


똑- 똑- 문 두들기는 소리. 마이클의 목소리가 들렸다.


“주인님. 앨빈 변호사님이 오셨습니다.”


“들어오시라고 해라.”


벤자민의 대답에 앨빈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는 몹시 피곤해 보였는데, 그도 그럴 것이 벤자민이 황실 마법 부서의 업무까지 맡게 되자, 마법 개혁 위원회 업무 중 상당량을 그가 대신 처리하게 됐기 때문이다.


물론, 벤자민 역시 중요한 자리나, 여유가 될 때 꼬박꼬박 나갔지만, 그럼에도 앨빈의 업무가 과중해진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턱까지 다크서클이 내려온 앨빈을 보며 벤자민이 말했다.


“피곤해 보이시는군요.”


앨빈이 부정하지 않았다.


“예, 조금.... 하지만 아직은 버틸 만합니다. 제 일인걸요. 뭣보다 이번 보너스도 두둑이 받았고요.”


“성실한 자들에겐 그만한 보상이 있어야죠.... 마법사들과의 회의 내용을 보고하러 오셨습니까?”


“예.”


앨빈이 대답하며, 보고서를 벤자민 책상 위에 올렸다.


보고서를 보자마자 다시 눈이 침침해지며, 최근 잦아든 폭발 후유증이 다시 도지기 시작했다.


계속 통증이 완화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심해지면 다시 통증이 밀려왔다.


벤자민이 인상을 찌푸리자 앨빈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마스터. 괜찮으십니까?”


벤자민이 애써 강한 척 말했다.


“예... 오늘 서류만 천장 넘게 본 것 같아 또 보려니 눈이 말을 안 듣네요.”


웃자고 한 농담이었으나, 책상과 그 주변으로 산처럼 쌓인 서류를 보니 그냥 농담 같지는 않았다.


이런 업무가 쉬지도 않고 몇 주째.... 앨빈은 한순간 동정심이 생겼는지 조심히 입을 열었다.


“괜찮으시다면 제가 구두로 대략적이 내용을 설명드리고 싶은데, 허락해 주시겠습니까?”


“이리 친절할 때가... 저야 고마울 따름이죠. 의자에 앉아서 편히 이야기해주세요. 한숨 좀 돌릴 겸. 커피 드시겠습니까?”


“아뇨. 괜찮습니다.”


앨빈과 벤자민이 각자 자리에 앉았다. 그렇게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두 남자는 다시 대화를 시작했다.


“우선, 마법 개혁 위원회는 전반적으로 마스터의 뜻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미, 그 규모가 상당히 커졌는데도, 성장세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기세면 국내 대다수 마법사 가문은 다 참가할 겁니다.”


“잘 됐군요. 그렇다면 법의 정당성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무엇보다 실제 법이 제정한 후에도 마법 개혁 위원회는 사라지지 않고 그 형태를 유지하겠죠. 마법 위원회나 마법 협회 그런식으로.”


“마스터.”


“예?”


“질문 하나 드리고 싶은데, 과연, 마법사가 하나로 묶인 집단이 생기는 게 좋은 일이겠습니까? 전에도 이런 질문 한 거 같기는 하지만, 솔직히 전 겁이 나는군요.”


“솔직히 저도 그렇습니다. 허나, 전반적으로 보면 이게 나을 것 겁니다. 뭉쳐서 협력할까 흩트려 놓으면 오히려 관리하기 더 힘듭니다. 더욱이 계속 권리를 빼앗는 와중에요. 자기들을 스스로 지킬 담장 정도는 가지게 해줘야 불만이 덜하죠.”


“담장.... 우리가 아니고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죠. 우리나 담장이나 한끗 차이니. 앨빈과 제 걱정이 현실이 되지 않게 열심히 저들을 요리해 봅시다.”


“이해했습니다.”


앨빈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리고 다시 보고를 이어갔다.


“어쨌건 마스터의 뜻대로 요리는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스터께서 소유하신 사냥클럽이 마음에 드는지 처음에는 까칠하게 굴던 이들도, 하나둘 클럽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스파, 사냥, 약초 담배, 몬스터 같은 거요.”


벤자민이 역시나라는 듯 낄낄 웃었다.


“마법사란 게 겉으로는 지혜로운 현자처럼 초연해 보여도 누구보다 감정적이고, 물욕이 강하거든요. 체면치레로 한두 번은 거절해도 일상이 되면 절대 거절 못 하죠. 조금만 더 지나면 마음과 태도가 치즈처럼 녹을 겁니다”


“그럼, 다행이긴 하군요.... 혹시 노리신 겁니까?”


“되면 좋고, 안 돼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하긴 했습니다. 뭣보다 마땅히 모일 장소가 없기도 했고요. 어쨌건 다행이군요. 마법 개혁 위원회는 순조롭다니. 조만한 제가 얼굴 한번 내비치겠습니다. 조금만 더 고생해 주십시오.”


그때, 앨빈의 얼굴에 약간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무슨 일 있습니까? 앨빈.”


“사실, 보고 드릴 것이 더 있습니다. 마스터.”


“뭡니까?”


“당장은 별일이 아니지만, 회의의 진행이 가끔식 원활하지 않습니다.”


“원활하지 않다라.... 원래 회의라는 게 입이 많을수록 삐걱대는 법 아니겠습니까?”


“아,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뭐랄까? 회의가 중요한 중심부로 갈 때마다 일부러 소란을 피우는 느낌이 있어서.... 머르딘 마법사께서 중재해주지만, 말하는 게 몹시도 공격적이라 가끔은 그들의 분노가 주변 마법사에게 번지곤 합니다.”


벤자민이 눈알을 한번 굴리고는 물었다.


“.... 어느 분들인지?”


“보고서에 써 놨습니다. 가장 뒤쪽에 말이죠.”


벤자민이 보고서를 휙 넘겨 해당 페이지를 확인했다. 벤자민도 아는 가문으로 마법사 고유성향이 강한 가문이었다.


“원래 성향이 그런 가문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회의에 참석한 것 치고는 과하더군요. 마치, 대화는 관심 없고, 그저 방해만 하려는 게 목적 같은... 혹시 마법사 단체 아닐까요? 해럴드와 존 씨가 알아낸 그 선택받은 아이들?”


벤자민이 보고서를 탁 덮으며 말했다.


“이 부분은 좀 더 알아본 다음 이야기 나누도록 하죠. 앨빈. 우리는 지금 마법사와 협력하는 동시에 경쟁하고 있으니. 이런 민감한 문제를 그저 추측만으로 언급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앨빈이 한 박자 쉬고 대답했다.


“예, 옳으신 말씀입니다. 다만, 너무 조심스러우면 오히려 상황이 악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 오면 마스터의 권위가 흔들릴 수도 있고요. 마스터는 늘 진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셨던 분이니. 갑자기 나약해졌다고....”


다소 과한 조언이긴 했지만, 벤자민은 화를 내지 않았다. 앨빈의 걱정은 진심이었고, 무엇보다 위험을 감수하고 벤자민과 함께 하기로 한 동료였기에.


벤자민이 대답했다.


“진실한 조언 명심하도록 하죠.”


“건방진 충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일어나 보도록 하죠.”


앨빈은 정중히 예를 갖춰 인사한 후 그렇게 밖으로 나갔다. 홀로 남은 벤자민은 아까 전의 대화를 음미하며 생각에 빠졌다.


선택받은 아이들....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아마 그들이 벤자민 탓에 세력이 급격히 커진 극렬 마법 세력일 확률이 분명했다.


존과 해럴드 그리고 이중첩자인 마티스 선배마저 전부 선택받은 아이들을 가리키고 있었으니... 이미 이름부터가 자신들을 극렬한 마법 우월주의자인 걸 이야기하고 있지 않은가?


신에게 선택받은 건 오직 마법을 쓸 수 있는 마법사뿐이라는 그 이름 말이다.


벤자민은 고민됐다. 이 드래곤 파이어 같은 녀석들을 어찌할지.


앨빈에게 말한 것처럼 섣불리 손대기에는 애매한 녀석들이었다.


한창 마법 개혁 위원회가 잘 진행되고 있는 와중 확실한 증거나, 이슈도 없이 이를 끄집었다간 오히려 벤자민이 역공당해 진행 중인 일에서 퇴출당할 염려가 컸다.


‘어쩌면 그걸 노리는 걸 수도.... 마법사와 친한 의원들이 계속해 황제를 찾아가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이니. 섣불리 행동해 책잡힐 거리를 주면 안 돼. 오히려 내가 위험해.’


물론, 아주 건더기가 없는 것은 또 아니었다. 휴잇이 죽은 마차 폭발 사건을 다시 부각하면, 선택받은 아이들을 다시 압박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허나, 이미, 일단락된 사건. 괜히 끄집어내긴 이 역시 위험했다.


’뭣보다 앤이 엮여 있고.... 그래, 안 돼. 안 돼.‘


벤자민은 한층 난감함을 느끼며 어찌할지 고민했다. 앨빈의 말대로 가만히 방치하다 일이 터지면 자신의 권위에 금일 갈 게 뻔했는데....


갑자기 그렇게 고민에 빠지자 벤자민의 걱정이 감자 줄기처럼 딸려오기 시작했다.


가령, 가격을 낮춘 마법 도구 생산 실험의 난항이라던가.


현재 벤자민이 추진 중인 일 중 가장 핵심인 마법 도구 생산 실험은 연이어 실패하고 있었는데, 황실 마법 부서뿐 아니라 포그곤트 가문까지 돕고 있어 그 충격이 더욱 컸다.


작은아버지, 누님들, 가문 생산 시설까지 동원했음에도 실패, 실패, 실패.


한가지는 확실히 못 박겠다.


작은아버지들이 제대로 협력하지 않아서는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지. 놀랍게도 작은아버지들은 벤자민의 요구대로 자신들이 경멸해 마지않는 황실 마법 부서의 가짜 마법사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도와주고 있었다.


다만, 그럼에도 벤자민이 요구한 물건이 너무 어려워 실패하고 있는 형국이었고.


하긴, 어찌 보면 당연하지. 마법 실험 도구가 비싼 건 모두가 인지한 일. 허나, 여태까지 이 상태인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 분명했다.


아마, 벤자민처럼 시도했다 계속되는 실패를 맛보고 포기한 이도 부지기수일 터.


젠장. 벤자민은 문득 자신이 이 일을 너무 쉽게 봤나 라는 의문이 들었다.


’어쩐다.... 이게 막히면 사실상 전부 막히는 건데. 적당히 그럴듯한 모양새만 만들고 어영부영 끝낼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어쩌면 좋지?‘


점점 깊어지는 고민과 함께 다시 한번 후유증의 고통과 두통이 엄습하려는 그때, 똑똑 문 두들기는 소리가 들렸다.


”.... 뭐냐?“


”손님이 오셨습니다. 주인님.“


”손님?“


벤자민이 되물었다. 오늘 앨빈 말고 찾아올 손님이 있었나? 누구지? 마법 부서의 장? 작은아버지? 아니면 누님?


벤자민이 물었다.


”누구냐?“


”국방성의 재무관 요하네스 히터 님이라 하십니다.“



***



”피곤해. 보이오. 많이.“


갑자기 들어온 요하네스가 벤자민의 얼굴을 한번 보곤 말했다.


요하네스가 온 게 그렇게 이상한 건 아니었지만, 갑작스러운 방문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벤자민은 과도한 업무과 걱정, 긴장으로 마비된 머리를 억지로 깨우며 그를 맞이했다.


”요하네스 재무관님.... 여긴 어쩐 일로?“


”내가 온 게. 싫소?“


직설적인 질문. 벤자민이 고개를 저었다.


”아뇨, 그럴 리가요. 다만, 이리 찾아오신 연유가 무엇인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혹시, 무슨 안 좋은 일도.“


”아뇨, 없소. 그저 일의 자세한 진척. 듣기 위해 왔소. 앉아도 되겠소?“


요하네스가 특유의 딱딱한 제스처로 의자를 가리켰다. 벤자민이 고개를 끄덕였다.


”예, 앉으시죠.“


”고맙소.“


”별말씀을 그런데, 자세한 진척이라니....?“


요하네스가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내 조카. 아나. 말했지 않소. 자세한 이야기 진척은. 내게. 말하겠다고. 그래서 찾아왔소.“


”아... 그랬죠.“


”책임감 있는. 행동이었소. 하지만, 아나 슬퍼했소. 그러니 나 역시 슬프오.“


”죄송합니다. 요하네스 재무관님. 제가 나중에 사과하겠습니다.“


”좋소. 그럼 나중에 내가 말하는 날 같이. 식사합시다.“


요하네스의 재빠른 제안에 벤자민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는데, 벤자민은 자기가 뭔가에 당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그런 생각에 빠지기도 전에 요하네스가 재빨리 질문을 해 벤자민의 정신을 빼앗았다.


”그럼 이건 넘어가고. 일 이야기 합시다. 벤자민. 마법 개혁 위원회와 황실 마법 부서, 마법 학교 어찌 진행 중이오?“


”진행 말씀입니까?“


”그렇소. 비록, 전권을 그대가 맡았다 하나, 나 역시 그대를 보조하는 입장. 그러니 조금이나마 알 자격 있다 생각하오. 괜찮다면 이야기해주시오.“


벤자민이 잠시 고민하다 요하네스에게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을 모두 솔직하게 설명했다.


우선, 얄팍한 거짓말이 통한 상대가 아닌 것이 첫 번째 이유요, 그가 받은 보고는 그대로 황제께 보고될 터이기에.


당장 약한 모습을 감추고자 황제께 거짓말을 할 순 없는 노릇이었다.


설명을 다 들은 요하네스가 말했다.


”.... 좀 난감하겠소.“


”예, 애당초 쉬운 일은 아닐 거라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더 애먹는군요.“


”내가 잘 아는 바는 아니지만.... 마법 실험 도구. 그게 제대로 안 되면 결국 다 힘들어지는 것 아니오?“


”.... 그렇습니다.“


”솔직히 말해줘. 고맙소. 벤자민.“


”별말씀을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인데 말이죠.“


”사실 나도 그대에게 상의할 것이 왔소.“


”예? 상의할 것이라뇨?“


”별거 아니오. 던전의 공국화에 대해서요. 도시 던전 말이오.“


요하네스가 별거 아니라는 듯이 말했으나, 피곤에 지친 벤자민의 눈은 동전처럼 커졌다. 그리고 되물었다.


”예?“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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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56. 던전맨 벤 +15 21.03.19 768 56 13쪽
56 55. 실마리 +18 21.03.18 737 52 13쪽
» 54. 난항 +22 21.03.17 743 46 14쪽
54 53. 학술교류 +9 21.03.16 741 53 15쪽
53 52. 후계자 +35 21.03.15 756 61 13쪽
52 51. 질문 +12 21.03.14 724 50 14쪽
51 50. 호출 +16 21.03.13 721 52 13쪽
50 49. 첫번째 자리 +15 21.03.12 747 49 13쪽
49 48. 마법 개혁 위원회 +25 21.03.11 745 51 15쪽
48 47. 분노 +16 21.03.10 731 52 14쪽
47 46. 공개 채용 +20 21.03.09 792 55 17쪽
46 45. 할아버지와 손자 +12 21.03.08 716 52 13쪽
45 44. 책임 +29 21.03.07 734 52 13쪽
44 43. 청사진 +18 21.03.06 749 51 15쪽
43 42. 2분의 키스 +19 21.03.05 749 49 12쪽
42 41. 티내기 +16 21.03.04 732 49 13쪽
41 40. 약 +20 21.03.03 804 53 15쪽
40 39. 명절 +10 21.03.02 808 47 13쪽
39 38. 새로운 일거리 +26 21.03.01 819 53 14쪽
38 37. 교장과 문제아 +17 21.02.28 788 52 13쪽
37 36. 모교 +16 21.02.27 775 61 13쪽
36 35. 진실쟁이 +20 21.02.26 767 61 13쪽
35 34. 마법 개혁 위원회 뭐 그런 거 +14 21.02.25 770 56 13쪽
34 33. 첫 걸음 +14 21.02.24 778 61 13쪽
33 32. 마부 휴잇 +16 21.02.23 786 58 13쪽
32 31. 지나가며 말한 약속 +16 21.02.22 796 54 14쪽
31 30. 정쟁의 서막 +22 21.02.21 811 55 15쪽
30 29. 판 +28 21.02.20 814 4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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