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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커피 님의 서재입니다.

도시 던전3: 까마귀와 뱀들의 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노란커피
작품등록일 :
2021.01.25 01:00
최근연재일 :
2021.04.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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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18,047

작성
21.03.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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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47. 분노

DUMMY

끓는 솥 거리 어느 마법 재료 상점 뒤편.


그곳에서 벤자민은 앤에게 두들겨 맞고 있었다.... 잘못 읽은 거 아니다. 진짜, 두들겨 맞고 있었다.


“커억-!”


“안 일어나?”


“일어나면 때릴 거잖아?”


“안 일어나도 때릴 거야.”


배와 옆구리, 늑골을 때린 앤은 그것도 부족한지 벤자민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치켜들었다. 이를 본 벤자민이 비명을 질렀다.


“얼굴은 안돼! 얼굴은 안돼! 얼굴은 진짜 안돼!”


필사적인 그의 모습을 보곤 앤은 이내 주먹을 내렸지만, 분은 풀리지 않는 듯 주먹으로 몸뚱이를 몇 번 더 때렸다. 지쳤는지 땀을 흘리며, 숨을 몰아쉬었다.


맞느라 지친 벤자민도 바닥에 주저앉은 채 숨을 몰아쉬었는데, 잠시 후, 입을 열었다.


“... 그래, 기분은 좀 풀렸어?”


앤은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질문했다.


“내가 거기 있는 거 어떻게 안 거야?”


“아, 왜 이래? 우리 집에 비밀이 어디 있어? 누님들이 알려줬지.”


“하아... 망할 언니들.”


“에헤이! 난 때려도 되지만 누님들끼리 그러진 말지?”


걷어차기라도 할 기세로 앤이 벤자민을 노려봤다. 벤자민은 방어 자세를 취했는데, 발길질 대신 질문이 날아왔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거기서 그따위 소리를 한 거야?”


“무슨 소리?”


“시치미 떼지 마. 돈 자랑하면서, 거기 있는 사람들을 전부 모욕했잖아?”


“모욕이라니.... 취직시켜주겠다는 게 어떻게 모욕이야?”


앤이 벤자민 앞으로 다가가 쭈그려 앉아 시선을 맞췄다. 당장 닿을 듯 얼굴을 가까이 대며 말이다.


“그럼, 진심이라는 거야? 고용하겠다는 게?”


“응. 난 그런 농담은 안 해. 악질적이거든.”


앤이 얼굴을 더 가까이 댔다.


“걔네가 누군지나 알아?”


“음, 어디 생각해보자, 대부분 젊은 편이고, 과시적인 옷차림, 비싼 구두와 장신구. 이 늦은 시간에 여유롭게 술 마시고, 카드치고, 담배 피우는 걸 보면, 꽤 잘들 사는 도련님, 아가씨인 거 같은데? 딱히 하는 일은 없고.”


“그런데 네 밑에서 일할 거 같아?”


“혹시 모르잖아?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지. 그런데, 부탁 하나 해도 될까? 약간 좀 떨어져 줄래? 흥분돼서.”


벤자민의 뻔뻔한 대사에 앤은 다시 한번 인상을 찌푸리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를 꽉 깨무는 게 보였는데, 정말 화가 났다는 신호였다.


벤자민이 비틀비틀 일어나 앤에게 말을 걸었다.


“앤.”


“왜?.... 그거 뭐야?”


앤이 반쯤 찌그러진 물망초 꽃다발을 보며 말했다. 파란 꽃잎이 어둠 속에서 은은한 푸른 빛을 뿜었다.


“물망초 꽃다발. 정확히는 반쯤 뭉개진 물망초 꽃다발.”


“알아. 근데, 이걸 왜?”


“선물. 화 좀 풀라고.”


“내가 알리샤야? 꽃 같은 거 필요 없어.”


그러자 벤자민이 마술 부리듯 금목걸이를 허공에서 꺼냈다. 복잡한 무늬의 목걸이에는 커다란 루비가 박혀있었다.


“보석? 내가 앰버 언니인 줄 알아?”


“그럼, 이건?”


벤자민이 손가락을 튕기는 척해 5일간 설사하게 하는 저주받은 단검을 꺼냈다. 손잡이 마감이 예술이었는데, 앤의 눈이 한순간 흔들렸다.


“..... 필요 없어.”


“거짓말하지 마! 방금 망설였잖아! 젠장, 내가 봤다고!”


할 말이 막힌 앤이 다시 벤자민을 때렸다.


“그만 때려 제발. 나 어디 가서 맞고 다니는 그런 사람 아니야.”


장난스러운 벤자민. 허나, 앤은 그렇지 못했다. 그녀는 실로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눈앞의 상대가 미우면서도, 마냥 미워할 수 없고, 벗어나고 싶음에도, 그럴 수 없는... 굳이 표현하자면 애증. 그래, 애증 섞인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 넌 왜 항상 그런 식이야?”


진지한 앤의 목소리에 벤자민도 진지하게 반응해 줬다.


“뭐가?”


“넌 왜 항상 그런 식이냐고? 네 멋대로 행동하고, 내 부탁도 안 들어주면서, 잠잠해지나 싶으면 또 멋대로 다가와 내 공간을 멋대로 들쑤시잖아?! 집에서도, 술집에서도! 왜, 넌 항상 네 멋대로냐고!”


앤의 외침에 방금 전까지 장난기 있던 벤자민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대신, 죄책감과 미안함 같은 진지한 감정이 올라왔다.


“그건 미안. 뭐라 할 말이 없네.”


벤자민의 사과에 앤은 그 이상 말하지 않았다. 뭐, 그녀답긴 했다. 겉보기에는 거칠고, 강하지만, 속은 여린 구석이 있었으니. 특히, 벤자민에겐.


앤이 다시 물었다.


“도대체 여기 왜 온 거야?”


“널 만나러.”


“왜 그러니까. 왜 날 만나러 왔냐고?”


“.... 곧 내가 다시 바빠질 것 같아서. 그 전에 너랑 화해하고 싶어.”


“하... 어련하시겠어? 하나만 물어볼게. 그 일이라니는 게 마법사들 괴롭히는 거야?”


벤자민은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일어나 앤을 마주 보고 섰다. 어릴 적만 하더라고, 벤자민이 더 왜소해 보였는데, 어느샌가 키도 덩치도 벤자민이 더 커졌다.


“괴롭힌다 그 정의가 뭐야?”


“말장난하지 마.”


“말장난하는 게 아니야. 진심으로 묻는 거야. 아니, 반대로 물을게. 그럼, 마법사가 어떤 장난질을 칠지 모르는데, 아무런 감시도 없이 그냥 주는 대로 받는 게 옳은 거야?”


“넌 그런 거 때문에 이 짓을 하는 게 아니잖아?”


“맞아. 사실이지. 하지만, 중요한 건. 사적인 감정이 있지만, 결코, 그거에 휘둘려 이치에 벗어나는 짓은 하지 않는다는 거야. 내가 하는 건 필요한 일이지.”


한 마디도 지지 않는 벤자민. 앤이 몸을 돌렸다.


“난 역시 너랑 안 맞나 봐.”


떠나려는 앤. 벤자민이 그녀의 팔을 잡아 세웠다. 앤이 단검을 꺼내 순식간에 벤자민의 목에 가져다 대며 으르렁댔다.


“감히, 그따위로 날 잡지 마.”


“미안, 하지만 난 너와 대화하고 싶어.”


“무슨 대화?”


“글쎄? 화해, 말싸움 뭐든... 그냥, 내년에는 너랑 추수감사절 정도는 보내고 싶어.”


“3년 전쯤에 우리 이야기 끝나지 않았나? 각자 인생 살기로.”


“맞아. 그랬지. 그래서 이러고 있는 거야. 네가 있어야 내 인생이 완성되거든.”


앤은 잠시 가만히 있다가 어이가 없다는 듯 낮게 비웃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벤자민은 앤을 흔들림 없이 바라볼 뿐이었는데, 결국 다 웃은 앤이 음울하게 중얼거렸다.


“.... 개소리.”


“진심이야. 난 네가 있어야 해.”


“.... 분명히 네가 진실을 들었다는 거 같은데?”


“진실? 아.... 혹시, 사랑의 묘약?”


“그래... 근데도, 넌 마치 동화 속 왕자님처럼 굴고 있네?”


“왕자는 아니지만, 왕자만큼 돈이 많기는 하지. 나중에는 왕자 아니, 왕보다도 더 부유해질 거고,”


“또 농담이군.”


“미안하지만, 난 이런 거로 농담 안 해. 향우 10년 안에는 반드시 그렇게 될 거야.”


“.... 난 그렇게 잘난 사람이니. 이제 적당히 하고 사과받아 달라 뭐 그런 거야?”


“아니. 너랑 이리 대화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쓰고 있으니. 부디, 어여삐 봐달라는 거야.”


“.... 난 너더러 이러라고 한 적 없어.”


“맞아.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지. 난 너랑 달리 대단한 사람이 아니거든. 마법도 못 쓰고, 이성한테도 인기가 없고, 빛나는 생명력과 활기도 없지. 그래서 돈과 직위, 조직으로 부족한 자신감을 메꾸는 거고. 난 그냥... 최소한 옛날처럼은 아니더라도 네가 날 보고 어디로 안 갔으면 좋겠어. 슬프거든.”


“뭐가 슬픈데?”


“네가 날 피하는 게. 가족들을 피하는 게. 그 탓에 모두가 슬퍼하고 우울한 게 전부 다 슬퍼... 만약에 정말 내가 불편한 거면, 더 이상 집에도 안 찾아갈게.”


앤이 벤자민을 잠시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말할 때마다 한 걸음씩 물러났다.


“혹시, 내가 있었던 술집이 어떤 곳인지 알고 있어?”


“글쎄? 좀 마법사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곳 같기는 한데?”


“그래, 그리고 널 싫어하지. 네 초상화를 다트 표지판으로 심을 정도로.”


“그 정도야 그럴 수 있지.”


“널 습격한 마법사도 보냈어.”


“그랬군.”


“근데, 난 네가 그들을 모함한 거로 알고, 널 오해했어.”


“그래서?”


“그래서 네게 짜증을 부렸고, 화를 냈다고.”


“괜찮아.”


“네 마차를 폭발시킨 것도 그 녀석들이 관여했을 거야.”


“아하.”


“근데, 그럼에도 난 거기 있었어... 나도 공범이나 다름없어. 널 해칠뻔한.”


벤자민은 대답 대신 천천히 앤에게 다가갔다. 마치, 상처 입은 야생 동물에게 접근하듯. 앤은 뒤로 물러나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벤자민이 빈손을 보여줘 안심하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렇게 앤과 벤자민의 거리가 불과 한걸음 남짓으로 좁혀졌다.


“일단, 한마디 할게. 마차 폭발은 사고야.”


“사고가 아니야.”


앤이 다시 물러서려 하자 벤자민의 앤의 손을 붙잡았다.


“사고야. 내가 그렇게 정했으니까.”


“야, 벤-”


“-미안하지만, 앤. 내 이야기 끝까지 들어줘. 한 가지 더 고백할 게 있거든.”


“.... 고백할 거?”


“응. 좀 창피한 건데... 네가 아까 전에 네가 말했지? 사랑의 묘약. 다른 누님들에게는 아직 말 안 했는데, 사실, 난 이 이야기를 듣고, 엄청 기뻤어.”


“... 그게 무슨 개소리야.”


“왜냐면 그거 덕분에 내 죄책감이 좀 사라졌거든. 아무리 나라도 널 포함해 누님들 전부 건드린 건 약간 좀 그랬는데, 사랑의 묘약 이야길 듣고 마음이 편해졌어. 이런 말 하긴 뭣하지만, 내 잘못만은 아니라는 거잖아?”


갑작스런 뻔뻔한 헛소리에 앤이 인상을 찌푸렸다.


“속마음 맞춰볼까? ‘이 발정 난 개새끼가 뭔 소릴 지껄이는 거야?’라고 생각하고 있지?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게 나야. 나도 널 포함해 모두에게 잘못을 저지르고 있지. 원래 가족이라는 게 그런 거 아니야? 늘 서로 부대끼며 잘못하고, 상처를 주지. 근데, 그래도 끝에 가서는 화해하는 게 가족이잖아?”


앤이 머뭇거리며 말했다.


“난... 그런 식으로 어물쩍 넘어가고 싶지 않아.”


“왜 안 되는데? 내가 괜찮다는데. 애당초 사고라서 네 잘못도 뭣도 없어.”


앤은 뭐라 대답하지 못했다. 움츠러든 그녀를 보고 벤자민이 제안했다.


“하... 우리 오랜만에 내기 대결할까?”


“갑자기 뭣 헛소리야?”


“그냥, 옛날 생각나서.... 많이 했잖아? 디저트나, 숙제 걸고.”


“.... 지금 나랑 한번 싸우자는 거야?”


“왜 겁나?”


벤자민은 그리 말하며 외투를 벗어버렸다. 그러자 몸매가 드러나는 조끼와 새하얀 셔츠가 눈에 들어왔다.


앤이 당황하며 말했다.


“도대체 지금 뭔 지랄이야?”


“글쎄. 나도 잘 모르겠네. 짜증 나서? 난 너랑 화해하고, 집으로 데려가고 싶은데, 넌 별 이유 같지도 않은 이유로 망설이잖아? 겁쟁이처럼. 내 앤은 이렇지 않다고. 그러니까. 그냥, 깔끔하게 내기로 결정하자고.”


“..... 지금, 겁쟁이라 그랬어?”


“아니면 증명해.”


벤자민이 일부러 얄밉게 말했다. 다행히 통했는지, 앤은 품 안에서 마법 지팡이를 꺼내 들었다.


“너도 뽑아.”


“필요 없어.”


“그게 무슨-”


앤이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벤자민은 허리에 찬 칼을 뽑아 달려들었다. 당황한 앤이 마법 지팡이를 휘둘렀는데, 놀랍게도 벤자민은 스텝과 스냅을 이용해 마법을 피하고, 침묵하는 검으로 마법을 상쇄시켰다.


마법 대결이라면 천 번 정도 했을 앤도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거 뭐야?!”


“침묵하는 검.”


벤자민은 대답과 동시에 앤의 코앞까지 거리를 좁혀 칼 등으로 지팡이를 쳐냈다.


당황한 앤. 단검을 뽑아 휘두르려 했으나, 벤자민이 반 발짝 물러나 앤의 목에 칼을 들이밀었다.


“744전 221무 522패 1승... 맞지?”


“.... 침묵하는 검이라고?”


“돌아가면 자세히 알려줄게.”


벤자민이 칼을 넣으며 대답했다. 그리고는 벗은 외투를 챙기러 갔는데, 갑자기 앤이 다가와 벤자민을 잡아당기더니 입을 맞추고,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길바닥에 쓰러진 벤자민과 그 위에 올라탄 앤.


벤자민이 당황하며 말했다.


“앤... 지금 바깥인데?”


앤이 윗옷의 단추를 하나씩 풀며 대답했다.


“그래서?”


“... 아무것도.”


벤자민도 웃옷을 벗기 시작했다.



***



술집에 있던 마녀와 마법사는 모두 조용히 데미안을 바라봤다.


그는 황실 변호사를 데리고 나간 자신의 연인을 쫓아갔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홀로 돌아왔다.


허나, 더욱 신경 쓰이는 것은 그의 분위기. 늘 밝고, 자신감에 차 있던 데미안은 지금 손에 잡힐 정도로 선명한 살기를 뿜고 있었다.


그 정도가 얼마나 심한지 친구들마저 다가갈 수 없을 정도... 그때, 이 술집의 문지기인 노인이 데미안에게 다가갔다.


“주, 주인님. 죄송합ㄴㅣ-”


노인은 말을 끝마칠 수 없었다. 데미안이 밀대를 휘둘러 노인의 어깨를 후려쳤기에.


둔탁한 타격음과 함께 노인이 새된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데미안은 멈추지 않았다. 이유는 알 수 없으나, 그는 눈이 돌아간 채 노인을 말대로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기 시작했다.


일말의 자비도 없이 말이다.


“내가! 제대로! 일! 하라! 했지?! 근데! 고작! 그런! 것도! 못해!! 이! 늙고! 쓸모없는! 쓰레기야!!”


그는 그렇게 소리칠 때마다 노인을 후려쳤고, 밀대가 부러지고 나서야 폭행은 간신히 멈췄다.


노인은 벌레처럼 구부린 채 신음소리를 냈다. 쥐털색 머리는 피로 붉게 물들었고, 안경은 부러졌는데, 말 그대로 만신창이나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그 갑작스러운 모습에 모두가 데미안을 빤히 바라봤다. 마치, 낯선 이를 보듯.... 아니, 어쩌면 이게 본 모습일 수도.


그가 중얼거렸다.


“... 그 개자식 반드시 죽여버린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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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49. 첫번째 자리 +15 21.03.12 747 49 13쪽
49 48. 마법 개혁 위원회 +25 21.03.11 745 51 15쪽
» 47. 분노 +16 21.03.10 732 52 14쪽
47 46. 공개 채용 +20 21.03.09 792 55 17쪽
46 45. 할아버지와 손자 +12 21.03.08 716 52 13쪽
45 44. 책임 +29 21.03.07 734 52 13쪽
44 43. 청사진 +18 21.03.06 749 51 15쪽
43 42. 2분의 키스 +19 21.03.05 750 49 12쪽
42 41. 티내기 +16 21.03.04 732 49 13쪽
41 40. 약 +20 21.03.03 804 53 15쪽
40 39. 명절 +10 21.03.02 808 47 13쪽
39 38. 새로운 일거리 +26 21.03.01 819 53 14쪽
38 37. 교장과 문제아 +17 21.02.28 788 5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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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4. 마법 개혁 위원회 뭐 그런 거 +14 21.02.25 770 56 13쪽
34 33. 첫 걸음 +14 21.02.24 778 61 13쪽
33 32. 마부 휴잇 +16 21.02.23 786 58 13쪽
32 31. 지나가며 말한 약속 +16 21.02.22 796 54 14쪽
31 30. 정쟁의 서막 +22 21.02.21 811 55 15쪽
30 29. 판 +28 21.02.20 814 4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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