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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커피 님의 서재입니다.

도시 던전3: 까마귀와 뱀들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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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노란커피
작품등록일 :
2021.01.2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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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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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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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48. 마법 개혁 위원회

DUMMY

“음.... 그러니까.... 둘이 했어? 길바닥에서?”


집으로 돌아온 벤자민과 앤을 본 다른 누님들이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


“오자마자 그게 무슨 소리야, 누님들.”


“옷이 주름투성이에 바닥에서 굴렀는지, 먼지랑 흙이 묻어 있어서. 너희 모두다. 특히, 넌 셔츠가 바지 밖으로 삐져나와 있네.”


벤자민이 자기 상태를 확인해 보곤 고개를 끄덕였다.


“아.... 뭐, 아니라고는 안 했으니까.”


“변태.”

“발정난 놈.”

“나쁜 아이.”


벤자민이 인정하자마자 누님들이 그리 비난했다. 그 모습을 쓴웃음을 지으며 보고 있던 앤젤라가 말했다.


“어쨌건 둘이 화해한 것 같아서 기뻐. 앤 어서 들어와. 베니, 너도.”


앤이 쑥스러운지 무뚝뚝한 척 집으로 들어가는데, 가만히 있는 벤자민을 돌아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뭐해? 안 들어오고?”


벤자민은 들어올 낌새 없이 그 자리 그대로 서 있었다. 다들 의구심에 미간을 찌푸렸다.


벤자민이 말했다.


“난 이만 돌아갈게.”


“이왕 여기까지 온 거 씻고 옷이라도 갈아입고 가지 그래?”


알리샤가 덧붙였다.


“그래.... 그리고 좀 쉬었다 가. 커피나 샌드위치 먹으며. 이번에 내가 해줄 게 배웠어. 햄이나 치즈만 올리는 수준이지만.”


“고맙네. 진심으로, 먹고 싶어.... 하지만 할 일이 있어서.”


이번엔 앰버가 말했다.


“또 바쁜 일이야? 그래, 그래서-”


“-1, 2년. 1, 2년만 기다려 줄 수 있을까?”


갑작스러운 벤자민의 질문에 다들 멈칫했다. 기다려 달라니. 그게 뭔 뜻일까?


“물론, 중간중간 찾아오긴 할 건데.... 1, 2년만 날 기다려 줄 수 있을까? 그럼, 지금 하는 일이 얼추 마무리될 거고.... 내가 정식으로 찾아올게.”


구체적으로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그녀들은 이해했다는 듯 침묵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 대답에 벤자민이 깊게 숨을 한번 내쉬고는 작게 미소지었다.


“다들 정말 고마워.”


벤자민은 그 말만 남기고는 저택을 떠났으며, 방금 일을 음미라도 하듯 앤을 비롯한 모두가 한참 동안 현관문에서 서 있었다. 잠시 후, 애비가 문을 닫으며 물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말해봐.”


“그냥 정신 나간 짓을 해서, 몇 대 쥐어 박아줬을 뿐이야.”


“때리면서 했다는 거야? 자세히 좀 설명해봐.”


“몰라. 그보다 도대체 내가 어디 있는지 어떻게 안 거야?”


“몰랐어? 우리 집에 비밀 따위는-”


한창 대화를 나누던 자매들이 각자 방으로 돌아가던 중 한 남자를 보고 대화를 멈췄다.


그는 다름 아닌 자신들의 탄생 때부터 이 집에서 군림해오던 할아버지 베넷 포그곤트였다.


“... 할아버지.”


자매들 모두 정도에 차이가 있지만, 불안감이 깃든 눈동자로 할아버지를 바라봤다. 근래, 살이 좀 빠져 더 늙어 보이긴 했지만, 그만큼 더욱 독기를 품고 있는 거 같았다. 마치, 늙은 뱀처럼.


“돌아오는 길이냐? 앤.”


“... 예, 할아버지.”


“.... 그 녀석은?”


그 녀석이라 함은 보나 마나 벤자민일 터. 가출한 후 할아버지는 벤자민을 거의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가 없었다.


앤은 거짓말을 할까 잠시 고민했으나, 무의미한 짓이라는 걸 알기에 솔직히 대답했다.


“... 자기 집으로 갔어요. 괜찮으시다면 저도 욕실로 가 씻을 수 있을까요? 좀 씻고 싶어서.”


“그래... 씻어야겠구나. 다 씻은 후, 내 집무실로 와라.”


“저요?”


“아니, 너희 모두.”


아실리아가 끼어들어 물었다.


“왜, 갑자기...?”


할아버지가 난생처음 보는 눈빛으로 대답했다. 어찌 보면 슬퍼 보였고, 또 어찌 보면 초연한 그런 눈빛 말이다.


“너희에게 묻고 싶은 게 있어서.”


포그곤트 가문의 가주 베넷이 그리 대답하곤 자리를 떠났다. 한순간 착각이었을지 모르지만, 그 뒷모습이 벤자민과 매우 비슷해 보였다.



***



거무튀튀한 흙과 먼지. 흡사, 길바닥에 뒹군 것 같은 벤자민의 모습에 먼저 돌아와 기다리고 있던, 마이클과 야코프가 놀란 반응을 보였다.


“주인님..?”


“꼴이 어째 말이 아니시군요. 변호사님. 마법사에게 습격이라도 받았습니까?”


벤자민이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엄청난 마녀에게 습격받았지.”


농담 끼 다분한 대답에 야코프를 비롯한 다른 경호원들이 고개를 갸웃댔다.


“어쨌건 무사히 돌아오셔서 다행이군요. 하지만, 이제부터는 단독으로 움직이지 않아 주셨으면 합니다. 경호원 입장상 난감하기 그지없습니다.”


“이제 그러라고 해도 안 할 거야. 어쨌건 걱정해줘서 고맙군... 마이클.”


“예, 주인님.”


“수건 물에 좀 적셔서 가져와 봐.”


“예, 알겠습니다.”


부리나케 뛰어가는 마이클. 그런 마이클을 벤자민이 불러세워 다시 질문했다.


“아, 그 전에... 존 어디 계시지?”



***



존은 벤자민의 서재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가운을 걸친 모습을 보아하니 이제 아주 내 집처럼 편해진 것 같았다.


존이 서재로 들어온 벤자민의 모습을 슬쩍 보곤 말했다.


“맙소사. 길바닥에서 레슬링이라도 하고 왔나? 꼴이 왜 그런가?”


“레슬링.... 예, 레슬링 했습니다. 아주 커다란 암고양이랑.”


“미안한데, 혹시 비유적인 농담인가? 성적인 농담인가? 나이를 먹어 요새 이해력이 떨어져서.”


“그게 중요합니까?”


벤자민이 존 근처에 있는 의자에 앉으며 물었다. 존이 고개 저었다.


“뭐, 그리 중요한 건 아니지. 어쨌건, 뭔 일인가? 목욕부터 할 사람이 날 이리 찾아온 거 보니, 부탁할 게 있어 그러는 거 같은데.”


“존은 제가 필요할 때만 찾아오는 사람인 줄 아십니까?”


“그렇네.”


“예, 맞습니다.”


벤자민의 대답에 존이 웃었고, 벤자민도 따라 웃었다. 그렇게 한참을 웃다가 벤자민이 나직이 말했다.


“의뢰할 일이 있는데, 가능하십니까?”


“의뢰...?”


존이 의심스럽다는 듯 눈을 가늘게 떴다.


“오해하지 마시죠. 변호사 존에게 드리는 의뢰니까요.”


“변호사 존에게라.... 뭔가?”


“제 유서와 유산 문제 좀 맡아주셨으면 합니다.”


“..... 자네. 설마-”


“-걱정하지 마십시오. 진다거나, 죽을 생각을 하는 건 결코 아니니. 전 반드시 이길 겁니다. 그저 작성해 놓는 거뿐입니다.”


존이 오랜만에 진중한 표정으로 벤자민을 바라봤다.


마스터 자리에서 내려오고 고문을 수행해 한동안 둥글둥글해진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착각인 듯 했다. 마스터 때 날카로움이 그대로였다.


‘일부러 배려해준 건가? 새로운 마스터를 위해?’


잠시 후, 그가 말했다.


“후.... 하긴, 자네 재산이면, 그런 것을 미리 작성하는 게 현명할지 모르지. 서류 있나?”


“제가 가져다드리죠. 제 집무실에 있습니다.”


“어디 있는지 알려주게. 내 챙겨오지. 자넨 일단 씻도록 하게. 몸에서 약간 냄새가 나서.”


벤자민이 자기 몸에서 나는 냄새를 맡곤 고개를 끄덕였다.


“예, 그렇네요.”


“얼른 씻고 오게.”


“..... 존.”


“뭔가?”


“고맙습니다.”


“뭐가?”


“그냥, 다요.”


“자네도 늙었나 보군 별말씀을 다 하는 거 보니. 얼른 씻고 오기나 하게.”



***



의미 깊다면 의미 깊고, 의미 없다면 의미 없는 그날 밤이 지난 후.


각 조합과 기관에서 발행하는 소식지에 한가지 공통된 기사가 실렸다.


상인들이 즐겨보는 ‘패퍼-쉽’, 지역마다 발행하는 ‘변호사 조합 소식지’, 투기꾼들이 즐겨보는 ‘골든 코인’, 심지어 마법사들이 즐겨보는 ‘고깔모자’, ‘수정구’ 같은 소식지에도 말이다.


그 기사의 내용이란 다름 아닌 황제 프리드 2세가 마법 제품을 만드는 최소한의 안전 규격을 만들어 법제화하겠다는 내용으로, 마치 미리 준비하듯 마법사들을 경계하던 의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마치 기습 공격과 같았는데, 심지어 황제가 이와 같은 뜻을 가진 이유조차 논리정연해 뭐라 쉽게 반박할 수가 없었다.


그렇지 않은가? 마법사들의 압박을 줄이되, 안전하고 건전한 시장을 위해 최소한의 규범을 만들자는데, 누가 감히 뭐라 하겠는가?


심지어, 시간이 좀 지났지만, 한 선량한 마부의 죽음으로 심적인 명분까지 있었으니.


덕분에 이 기사가 정식으로 세상에 알려지자 모두가 시끄럽게 떠들어댔다.


마법과 관련된 사업을 하는 상인과 투자자는 물론, 그들과 딱히 관련 없는 노동자, 상점 주인까지 술집이나, 커피하우스에서 이에 관해 나름대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마법사들이 여태껏 오만하게 굴었으니 쌤통이라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었고, 그래도 바르봉처럼 마법사들이 떠나 경기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겠냐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확실히 이례적인 일답게 반응과 의견, 입장이 상의하게 나뉘어졌다.


물론, 그 정도가 가장 심한 것은 당사자인 마법사들이었지만, 특히, 마법 학교 엠 바흐스르가 그러했다.


왜? 엠 바흐스르냐고?


왜냐면, 이 마법제품제조규격을 실질적으로 진행할 임시 조직. ‘마법 개혁 위원회’의 마법사 측 대표로 엠 바흐스르 교장 머르딘이 선출됐기 때문이다.



***



“교장 선생님. 도대체 이게 뭐가 어찌 된 것입니까?!”


교감 픽시가 아침부터 교장실로 쳐들어와 말했다. 어찌나 흥분했는지, 늘 칼 같던 5대5 가르마는 6대4가 됐으며, 뱀 같던 콧수염은 흐트러져 사람 냄새를 풍겼다.


그가 금으로 만든 단안경을 고쳐 올리며 다시 물었다.


“대답 좀 해주십시오. 이게 어찌 된 것이냔 말입니다.”


“픽시 교감.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이오.”


픽시가 답답한지 얼굴이 시뻘겋게 변해 자신의 측근 진딘 교수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그거 주게! 진딘 교수. 어서!”


진딘 교수가 종이 뭉치를 건넸고, 픽시는 해당 페이지를 펼쳐 머르딘에게 보여줬다.


“이거 말입니다.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군요. 제아무리 황제라 해도 신성불가침이라는 게 있는데, 어찌.... 여기 적힌 이야기가 사실입니까? 황제가 감히 마법을 법 테두리에 넣으려 한다는 게. 무엇보다 이 불경한 짓에 교장 선생님이 관여해 있다는 게.”


머르딘은 픽시에게서 소식지를 가져와 조용히 기사를 읽었다.


마법제품제조규격에 관한 기사로, 마지막 부분에 황실은 마법사들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마법사를 참여시켜 점진적으로 법을 제정할 거라 적혀있었다.


이 실무를 맡는 조직은 임시로 ‘마법 개혁 위원회’라 명명하며, 마법사의 대표로 엠 바흐스르 교장 머르딘이 선출되었다고 적혀있었다.


픽시 교감이 다시 한번 대답을 재촉했다.


“뭐라 말씀 좀 해주시지요. 교장 선생님.”


“픽시 교감 선생님.”


“예!”


“너무 가깝소. 좀 떨어져 주시오.”


픽시 교감이 움찔했다. 확실히 자신이 너무 흥분한 바람에 너무 무례하고, 강압적이게 행동하고 있었다.


그는 한풀 꺾인 채 뒤로 살짝 물러났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대답은 들어야겠습니다. 교장 선생님. 자칫 잘못하면 학교의 위신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픽시가 학교를 앞세워 압박했다. 뭐, 아주 틀린 말도 아니었다.


마법사들에게 해가 되는 이런 일을 가장 명문 학교의 교장이 앞장선다? 자칫 잘못하면 머르딘 교장 개인이 아닌 학교 전체의 명성이 나락으로 떨어질지도 몰랐다.


오오... 그래선 안 됐다. 조금만 있으면 픽시 자신의 차례가 올 터인데! 그때까지를 위해서라도 이 같은 사태는 피해야 했다.


머르딘이 마침내 대답했다.


“.... 기사를 보시는 대로요. 마법제품제조에 대한 법령을 만드는 걸 알았고, 이에 관해 협력해주겠다고 수락했소.”


“교장 선생님! 그랬다간 자기 자식들을 맡긴 다른 가문에서 뭐라 생각할 거 같습니까? 배신자라고 저희를 비난할 겁니다!”


“흥분을 가라앉히시오. 픽시 교감.”


“이게 흥분을 가라앉힐 일입니까?!”


“교장으로서 말하는데, 흥분을 가라앉히시오. 나 역시 생각이 있어 이런 것이니.”


오랜만에 보는 교장의 강경한 태도에 픽시가 순간 움츠러들었다. 과거 수많은 개혁을 시도했다 실패해 무기력한 사람이 되었는데.


“... 이제 말해도 되겠소?”


“.... 예.”


“일단, 이거부터 말하겠소. 내가 수락했든 안 했든, 결국, 황제께선 이 일을 진행했을 거요. 이 일 자체는 나와 상관없소.”


“그렇다 해도 이는 수많은 마법사에게 오해를 살 겁니다.”


“오해는 풀면 되오. 중요한 건 우리에게 기회가 왔다는 거지.”


“기회라뇨?”


“기사를 다시 읽어보시오. 이 법령을 만들 때 우리 이야기를 들어준다고 하지 않소.”


“저희를 구슬리려는 뻔한 수작질입니다.”


“뻔하든 뻔하지 않든. 우린 우리 목소리를 낼 기회가 생겼소. 황제가 공식적으로 선언했지. 우린 이 기회를 살릴 수 있소.”


“이해가 안 됩니다?”


“저들이 어떤 목적이든 간에 우리가 어찌하느냐에 따라 이 상황을 주도할 수 있소. 픽시 교감. 그대가 나를 대신해 각 중요 가문에 편지를 써주시오. 우린 결코 배신한 게 아니며, 싸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수락했다고. 그리고 나와 함께 이.... 이름이 뭐지?”


“마법 개혁 위원회?”


“그래, 마법 개혁 위원회에 가서 마법사의 목소리를 내게 도와달라 하시오. 그래야만 우리의 권익을 지킬 수 있다고 말이오. 하기에 따라서는 우리 입맛에 맞는 법을 세울 수도 있소.”


설득이 된 것인지, 픽시 교감이 기운 빠진 목소리로 말했다.


“.... 과연 따라 주겠습니까?”


“한두 명만 믿어줘도 성공이오. 어차피 하루 이틀 안에 끝날 문제가 아니니. 시간이 지나면 결국 참가할 것이오. 그럼, 우리 엠 바흐스르의 영향력도 커지겠지. 마법사를 대표해 황실을 상대하는 것이니. 아시겠소.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우리가 중심이 되는 것이오.”


픽시 교감이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게 그렇게 되는 건가?


교장 머르딘이 자리에서 일어나 교감에게 정중히 부탁했다.


“픽시 교감. 믿어주시오. 난 마법사를 이 학교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를 수락했소. 말하지 않은 것은 황제와의 약속 때문이고. 결국, 이 사태는 내가 수락하지 않았다 해도 일어날 일... 그러니 차라리 우리가 직접 주도해야 하지 않겠소? 그게 마법사다운 행동 아니겠냐 이 말이오?”


픽시는 점점 혼란스러워했다. 역시 그런 건가? 오히려 기회인 건가?


머르딘이 쐐기를 박았다.


“우리가 지금 힘을 합쳐 대항한다면 마법사의 힘은 더욱 강해질 것이오. 단결력이 높아져 말이오. 무엇보다 우리 엠 바르흐스를 중심으로 높아지겠지. 그러니 그대가 날 도와주시오. 우리 엠 바흐르스를 위해. 그래 주시겠소?”


“어... 예, 알겠습니다. 교장 선생님. 교장 선생님의 뜻 이해했습니다. 그럼, 말씀하신 대로... 전 편지를 쓰러 가보겠습니다.”


“그거참 고맙소.”


머르딘이 그리 말하며 픽시 교감을 내보냈다. 이제 진짜 시작이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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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55. 실마리 +18 21.03.18 737 52 13쪽
55 54. 난항 +22 21.03.17 743 46 14쪽
54 53. 학술교류 +9 21.03.16 741 53 15쪽
53 52. 후계자 +35 21.03.15 756 61 13쪽
52 51. 질문 +12 21.03.14 724 50 14쪽
51 50. 호출 +16 21.03.13 721 52 13쪽
50 49. 첫번째 자리 +15 21.03.12 747 49 13쪽
» 48. 마법 개혁 위원회 +25 21.03.11 746 51 15쪽
48 47. 분노 +16 21.03.10 732 52 14쪽
47 46. 공개 채용 +20 21.03.09 792 55 17쪽
46 45. 할아버지와 손자 +12 21.03.08 716 52 13쪽
45 44. 책임 +29 21.03.07 734 52 13쪽
44 43. 청사진 +18 21.03.06 749 51 15쪽
43 42. 2분의 키스 +19 21.03.05 750 49 12쪽
42 41. 티내기 +16 21.03.04 732 49 13쪽
41 40. 약 +20 21.03.03 804 53 15쪽
40 39. 명절 +10 21.03.02 808 47 13쪽
39 38. 새로운 일거리 +26 21.03.01 819 53 14쪽
38 37. 교장과 문제아 +17 21.02.28 788 52 13쪽
37 36. 모교 +16 21.02.27 775 61 13쪽
36 35. 진실쟁이 +20 21.02.26 767 61 13쪽
35 34. 마법 개혁 위원회 뭐 그런 거 +14 21.02.25 770 56 13쪽
34 33. 첫 걸음 +14 21.02.24 778 61 13쪽
33 32. 마부 휴잇 +16 21.02.23 786 58 13쪽
32 31. 지나가며 말한 약속 +16 21.02.22 796 54 14쪽
31 30. 정쟁의 서막 +22 21.02.21 811 55 15쪽
30 29. 판 +28 21.02.20 814 4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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