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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청춘극장-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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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카8
작품등록일 :
2019.04.01 14:41
최근연재일 :
2019.06.13 07:00
연재수 :
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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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3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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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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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인동초(그녀의 선택)12




DUMMY

미리 수호와 함께 집을 방문하겠다고 전화는 해 놓았지만, 집안은 조용하다.

엄마인 말자는 거실에 나와서 둘을 보고는 쌩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으라한다.

"너희들은 어쩔 려고 그랴.. 니네들이 지금 소꿉장난 하는 것도 아니고, 수호야!! 니가 얘기혀봐. 너 지희랑 잘 지낼 수 있것어? 연애랑 결혼은 다른 겨. 결혼하면 보기 싫어도 봐야 되는 게 얼마나 많은 줄 아는 겨? 사회생활만 힘든 줄 아냐? 결혼도 사회생활이여. 더 햐~~~ 그런디 지희에 대해서 다 알고 있는 네가 평생 지희를 아껴줄 수 있어? 지금이야 그 맴이 평생 갈 거 같지? 마냥 젊은 것도 아니고 늙은 마누라 보면 젊은 것들도 생각 날 것이고, 바람피우다 걸려서는 마누라 한티 너는 딴 놈 하고도 살았잖여.. 이럴 수도 있는 겨. 너도 남잔디 그런 생각 안 할 자신 있는 겨?"


"아줌마, 이제부터는 장모님이라고 할게요.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은 왜 하세요? 저를 이십년이나 보셨으면서 제가 변덕 부리지 않는 건 잘 아시잖아요? 어머니 앞에서 할 말은 아닌 것 같지만, 지희를 가슴 아프게 하면 제가 더 아파서 못 하겠고, 지희가 없으면 제 인생은 공허해요. 그러니 어머니 저희가 함께 하기로 한 것을 축복해주세요. 사람 맘이 변할 수도 있다지만 둘이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제가 지희 에게 잘못하면 오래오래 사셔서 저를 혼내주세요. 우리 예쁜 장모님이 지레 걱정하셔서 늙으시면 안 되잖아요. 장모님!! 저희 저녁밥 먹고 가도 되죠? "


말자는 평상시에는 무뚝뚝하지만 우리 집 아들이든 남의 집 아들이든, 아들에게는 약하고 게다가 남자가 부리는 애교에는 더 약해서 처음에 쌩한 표정이 많이 풀려,

"내 정신 좀 봐..수호 왔는 디 그냥 보낼 뻔 했구먼. 후딱 저녁 차릴 테니 앉아있어. 지희야~넌 오랜만에 집에 와서 그냥 갈려고 옷도 안 갈아 입냐? 왔으면 옷 갈아입고 나와서 엄마 일 좀 도와."

잠자코 앉아서 엄마와 수호의 대화를 듣던 지희는 방에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나와 엄마와 주방으로 간다.

"엄마, 뭐 할까요?"

"파 다듬어. 니는 정말로 수호가 좋은 겨? 글고, 수호 집에서 뭐 해가지고 오라고 안혀? 한 번 갔다 왔다고 나 같으면 바라는 게 많을 거 같은 디... 정말 혼수 안 해도 된다고 하는 겨? 너 돈도 없잖여. 엄니가 뭐 해주지도 못하는 디 암 것도 안 해간다고 구박 받는 거 아녀?"

"수호씨 부모님이 둘이서 잘 살라고 하셨어요."

"살림은 어디서 하는 겨? 살 곳은 정 한 겨. 설마 시부모랑 같이 사는 겨. 시부모하고 어떻게 같이 살어~. 수호 부모가 아무리 좋은 사람들이래도 시자 들어가는 건 마찬가지여."

"아니요. 같이 살지 못 할 것 같아요. 저는 시부모님과 같이 살아도 괜찮은데, 수호씨 직장이 여기와는 거리가 있어서 직장 근처에 방을 얻으려고 해요. 넉넉하지는 않지만, 수호씨가 대학 다니면서 꾸준히 알바도 하고, 직장생활 하면서 근로자 적금도 들어서 방은 구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지금은 직장생활해서 부족한 금액은 약간이라도 도울 수 있을 거고요. 제가 엄마가 원하는 삶을 살지 않아서 서운 하셨죠?"

말자는 아구찜을 할 아귀를 손질하며,

"너 한테 말을 안 했어도 니 팔자가 나 닮았는가 싶어서 혼자서 울기도 했어. 어떤 부모가 자식이 잘못 되기를 바라것냐? 어이구~자식이 다 내 맘대로 될 것 같으면,, 아들은 대통령 맨 들고, 딸년들은 재벌 집에 시집 보냈것지. 그 뭐시기냐. 재벌회장이 그랬다는 구먼. 골프하고 자식은 맘대로 안 된다고 말여. 재벌회장도 못하는 걸 나가 어쩌고 하것냐? 이제는 귀찮은 일 없이 신간 편하게 사는 게 제일 좋구먼."

"결혼날짜 정해지면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다음 주에는 아버지하고 할머니 찾아뵐 건데, 같이 가시겠어요?"

"야가, 지금 내가 너 좋아서 보는 줄 아냐? 자식이니께 할 수 없이 보는 디 니 아비 얘기는 왜 꺼내는 겨? 네 할미는 말할 것도 없고 말이여."

"엄마, 그래도 한 번은 찾아뵈어야 하지 않겠어요? 남도 아닌데 제 결혼식에 할머니하고 아버지도 오실 텐데 같이 가셔요."

"싫다니께.. 가고 싶으면 니나 가라니 께. 나가 말혔지. 신간 편히 살고 싶다고. 내가 이 나이 먹어서 시집살이해야 하것냐? 내가 삼시세끼 밥상 들고 다니면서 시어미 봉양해야 허것어? 지금 며느리 봐서 며느리 봉양 받을 나이에 말이여. 요즘 친목계 친구들이 나를 얼매나 부러워하는지 아냐? 다들 있는 서방도 같다 버리고 싶다는 디 다시는 그런 소리 말어."

지희는 엄마가 살아온 인생의 험난함과 고난을 알기에 더 이상 권유 할 수 없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엄마가 모두 옳다는 생각은 하지 않게 되었다. 핑계 없는 무덤 없고, 처녀가 아이를 가져도 할 말이 있는 법인지라, 아버지인 종기도 간혹 전화를 하면 처음에는 살만 하다고 했지만, 요즘은 엄마에 대한 섭섭함을 자주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평행선으로 달리는 부모님을 보면서, 자식 된 입장에서는 이혼을 하지 않고 두 분이 사이좋게 사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엄마를 같은 여성으로서 이해하면서도 엄마이니 그 자리에 있어주기를 바라게 된다. 자식의 이기심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결국은 부모님도 각자 생활 하시는 것 보다는 함께 계시는 것이 나을 거라는 생각도 있다.



안성의 낡은 시골 집


비닐하우스 옆에 지어진 낡은 집의 대문을 열고 들어서니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있다. 이름 모를 들꽃은 사방에 아무렇게나 피어있고 한때는 관리가 잘 되어 있었을 바닥은 비가 오고 난 후 질척거림에 신발에 묻는 흙이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아 신경이 쓰인다.

삐걱거리는 방문을 열고 들어가니 유난히 작아 보이는 방이 보이고, 할머니 진씨 부인은 걷지를 못해 손을 움직여 밖으로 나오며 지희를 반가이 맞아준다.


"지희야!! 어서 오거라. 얼마 만에 오는 거니?"

"제가 졸업하기 전에 들리고 처음인 것 같아요. 죄송해요. 할머니. 직장생활 하니 시간 내기가 쉽지가 않았어요. 할머니 혼자 계셨어요?"

"아니다. 네 아버지는 너희들이 온다고 음료수라도 사가지고 와야 한다며 방금 전에 외출했단다.. 어서 오시게. 나는 지희 할머니라네. 지희 에게 말은 많이 들었어. 방이 좁아서 앉을 곳이 마땅하지 않지만, 방석 있는 쪽에 앉게나."

지희는 할머니를 보니 마음이 아프다. 언제나 꼿꼿하고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깔끔한 모습만 보이던 분이 이제는 걷지를 못해서 손으로 몸을 끌고 다니며 생활을 하고 계신다. 아픈 마음을 들키기 싫어서 집안을 돌아다니며 치우기 시작한다. 아버지는 할머니와 둘이 살기 전에는 냉장고 문도 열어 본 적이 없는 분인데 청소를 잘 할 리가 없고, 할머니는 몸이 불편해서 청소를 못하니 많이 더럽다.

화장실도 깨끗이 치우고, 냉장고도 열어서 정리하며 닦는다. 수호는 양복 윗도리를 벗고 나가서 마당에 난 잡초를 뽑고, 창고에 쌓여 있는 먼지 가득한 농기구들을 정리해서 한 곳으로 치운다. 가을비가 오고 난 후 을씨년스럽고 추운 기운이 가득한 방에 나무 땔감을 넣어 찬 기운을 몰아낸다. 아마도, 기름보일러 겸용인 난방기구 같은데, 기름 값이 비싸서 안 쓰고 있었던 것 같다. 수호는 차를 가지고 나가 기름을 사가지고 와 기름통 안에 기름을 넣는다.

둘이 부지런을 떨며 일을 하고 있을 때, 종기가 비닐봉지를 들고 문을 열고 들어온다.

잠시 서서 마당을 보던 종기는 제법 깔끔해진 마당의 모습에 놀라다 밥 냄새를 맡고, 방안으로 들어간다.

"지희 왔니. 오~수호도 같이 왔구나. 잘 왔다. 할머니 집에 와서도 쉬지 않고 일을 하게 만들어서 아빠가 많이 미안하구나."

"아니에요. 아버님!! 제가 할 수 있는 일인데 누가 되었든 하면 되는 거죠. 아직 젊은 저희가 힘쓰는 일은 하고 가는 게 맘 편해서 좋아요. 더구나, 저는 할머님하고 아버님한테 점수 따서 좋고요. 하하"

"고맙구나. 음료수하고 과일 좀 사왔다. 같이 먹자구나."

아버지가 일어나서 부엌을 들어가려 하자 지희는 말리며,

"아버지 이리주세요. 제가 할게요. 수호씨 하고 같이 이야기 하고 계시면 제가 밥상 차릴게요. 오늘 제가 갈비 좀 재가지고 왔어요. 돼지이긴 하지만요."

저녁을 차려서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둘은 서울로의 귀가를 서두른다.

"자고 가면 좋으련만, 요즘은 세상이 뭐든 빨라야 좋아하니 더 있다 가라고도 못하겠구나. 내년되면 이 집에서도 나가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희야!! 네 엄마가 뭐라고 하지 않니?"

"엄마에게도 조금의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아요. 제가 말씀 잘 드려 볼게요. 저도 걱정이네요."

"장인어른, 저희도 다른 방안이 있는지 한 번 알아볼게요."

"어디 직장이라도 구할 수 있으면 나을 텐데. 이곳에서 선산 관리 하는 걸로 집을 임대해주는 거라서 임대료는 해결 되었어도 따로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데,, 어디 경비자리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지만 그 마저도 나이가 걸려서 구직이 어렵구나. 내 참 부끄럽지만 이제는 부탁할 곳도 마땅치 않아 그러니 좀 도와주게."

젊어서는 돈 쓰는 재미로 즐겁게 사시던 분이었는데, 이제는 늙고 힘없으니 자존심도, 부끄러움도, 체면도 던지고 살기위해 애를 쓰는 모습에서 누르스름하게 변해서 곧 가지에서 떨어질 나뭇잎이 떠오르며 어떻게 하면 아버지를 도와 드릴 수 있을 지, 지희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난감하고 마음이 아프다. 파릇파릇한 새 잎이 시들어 노랗게 변해 떨어지는 한 세월은 왜 이리도 짧은 것인지.. 그렇게 시들어 노르스름 하고 또는 붉게 변한 이파리가 아름답게 색을 입기도 어려워, 누군가에게 소중하게 추억으로 보관되는 단풍잎이 되는 경우는 드물고, 결국 시든 잎사귀는 쓸쓸하게 떨어져 벌레 먹어 노래지며 까만색으로 바닥을 구르다 바스라져 사라진다.


돌아서 나오기 전에 보니 수호가 아버지에게 용돈 하시라며 봉투를 쥐어드리고 나온다.

예전 같으면 자존심이 상해서 화가 났겠지만, 이제는 수호가 남이 아니라 내 님이라 그런지 고마운 맘이 든다.

수호가 자신과 가족에게 잘 하는 만큼 수호 부모님에게 잘 해드리겠다 마음을 먹고, 그가 어떤 모습의 낙엽이 될지 모르지만, 항상 같이 붙어 있는 낙엽으로 서로 의지하고 살다가 같이 가겠다는 생각을 한다.


"여기가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곳인데 어때요? 맘에 들어요?"

"좋기는 한데, 전세보증금이 얼마라고요?"

"딱 팔천만원인데, 팔천에 이런 곳을 서울에서 얻을 수가 없다니까. 그래."

"아니 전세금이 왜 이렇게 비싸요?"

"방이 없는 걸 어떻게 하라고? IMF 때 집을 많이 짓지 않아서 신혼부부고 헌 부부고 들어 갈 집이 없으니 방값이 오르지.. 아이고~아가씨 수요공급의 법칙 몰라?"

"저희는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보증금이 그렇게 많지가 않아요. 저희가 가지고 있는 금액 맞춰서 보여주세요. 주인집에 대출 있어도 안 되고요."

"아니, 아가씨.. 요즘 집에 대출 없는 곳이 어디 있어? 그 돈 가지고는 이 동네에 어림도 없고, 저기 수도권이나 가야 있을 거야. 아니면 반 지하라도 좋으면 반 지하는 방두개짜리 전세가 있어. 그것도 구옥으로..그래도 그 집이 대출은 없고 방도 지하치고는 뽀송뽀송 하지..창이 커서 환하기도 하고 말야. 어때..가볼 텐가?"

지희와 수호는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다가 가보기로 한다. 수호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저녁에는 번역 아르바이트도 해야 해서 수호의 직장 근처로 방을 얻어야 하는데 강남구 쪽은 처음부터 알아보지도 않고 관악구를 와서 알아봤지만 관악구도 전세금이 비싸다.

결국 금액에 맞춰 반 지하를 얻기로 한 지희와 수호는 둘이서 도배를 하고, 장판은 기존에 있던 걸 깨끗이 닦고, 싱크대는 시트지를 붙여 낡음을 감춘다.

가구는 시에서 운영하는 재활용 센터를 이용하기도 하고, 인터넷을 통해 직거래를 한다.

친구들에게 선물로 받은 작은 가전을 배치하고, 침대는 수호의 누나가 선물로 주어 한 자리를 차지했다.

미싱이 없어 바느질로 커텐을 만든다. 모양이 예쁘지는 않지만 재래시장에서 끊어 온 화사한 천으로 사각 모양을 만들고 프릴을 다니 그래도 신혼 방 분위기가 난다.


아직은 추운 이월에 수호와 지희는 성당에서 혼인성사를 하였고, 지희는 제대 앞에 서있는 수호를 보며 울지 않으려 눈을 크게 뜬다. 이렇게 함께 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기다리고 인내하며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 준 짝지가 고마워 울지 않고 웃어주고 싶다.

우는 모습보다 웃는 모습이 예쁘다고 해준 그를 위해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신 앞에서 진지하게 서로가 하나 됨을 고한다.


"한 청년이 창조되고, 그 청년의 몸에서 아내인 여성이 나왔으니 남편 된 사람은 자기 아내를 제 몸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도대체, 자기 몸을 미워하는 사람은 없습니다.............'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자기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룬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그들은 이제 둘이 아닌 한 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지희는 성사를 주관하는 신부님 말씀을 들으며 결국 여성과 남성은 누가 더 우월하다가 아닌 원래 한 몸에서 나와 따로 떨어져 살다가 영혼의 이어짐으로 그 몸이 다시 만나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 온전한 한 몸이 되는 것을 깨닫는다.


지희와 수호는 이제서야 온전한 몸이 되었음을 느낀다.




1


작가의말

 창세기, 사도 바울로의 에페소서  부분 참조.

이번주를 끝으로 인동초는 마무리 하겠습니다.


제가 삼일 전에 한국 가기 전에 대청소를 한다고 가구를 옮기다가 손가락을 다쳤어요.  왼손 손가락 세개요.

퉁퉁붓고 손톱에 빨간색이 올라오더니  손톱이 아파서 삼일은 글을 쓰지 못했어요.

지금도 살살 자판을 두드리고 있네요.


즐거운 한주의 시작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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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인동초(그녀의 선택)14 19.06.12 47 1 14쪽
51 인동초(그녀의 선택)13 19.06.11 41 1 17쪽
» 인동초(그녀의 선택)12 19.06.10 49 1 14쪽
49 인동초(그녀의 선택)11 19.06.06 43 1 12쪽
48 인동초(그녀의 선택)10 19.06.05 50 1 14쪽
47 인동초(그녀의 선택: 시후)9 19.06.04 3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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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인동초(그녀의 선택:시후)6 19.05.25 39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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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인동초(그녀의 선택:시후)3 +4 19.05.20 64 1 11쪽
40 인동초(그녀의 선택:시후)2 +2 19.05.17 71 1 16쪽
39 인동초(그녀의 선택:시후)1---인동초14편이후부터 보세요.- +2 19.05.16 66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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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인동초(금은화)20 19.05.13 45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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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인동초(금은화)15 +5 19.05.08 40 2 16쪽
30 인동초(금은화)14 +4 19.05.07 45 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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