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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청춘극장-꽃-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드라마

에리카8
작품등록일 :
2019.04.01 14:41
최근연재일 :
2019.06.13 07:00
연재수 :
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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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7
추천수 :
103
글자수 :
332,222

작성
19.05.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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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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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5쪽

인동초(금은화)외전




DUMMY

“도리 엄마! 심호흡하고 천천히 해보자고. 하다보면 별거 아니야. 내가 하라는 되로 만 하면 되는 거야. 알았지? 길을 잘 찾아야 하는데..당신하고 있으면 내가 침착해지지가 않네. 손으로 그렇게 꽉 잡으면 힘들어서 안 된다고.”

“도리 아빠!! 당신 하라는 되로 하는데, 그래도 이상하게 떨려요.”

“나도 처음엔 그랬어. 여기서부터 잘 하면 당신도 전국을 찍고 돌아다닐 수 있어. 내가 있잖아.. 언제나 당신 옆에 내가 있으니까 걱정 하지 말라고.”

“그런데, 도리 아빠 당신 하라는 되로 했는데 차가 움직이지 않아요.”

“자기야~시동을 켜야지?”

“어머~나~시동 켰어요. 그런데, 왜 안가죠?”

“브레이크를 밟고 있잖아. 당신 운전면허 어떻게 딴 거야?”

“학원에서 배워서...처음이라 그래요. 저는 오토차가 없었으면 평생 운전 못 했을 거예요.”

“자~이제 당신이 잘 다니는 마트부터 가보자고..집에서 가깝고 도로도 한적하니 이보다 더 좋은 코스가 없어요. 그런데, 당신 지금 깜박이 켜야지.”

“켰어요.”

“아우~지희야~오른쪽 갈 건데..오른쪽 켜야지. 왼쪽을 켜는 사람이 어디에 있니?”

“처음이라 그래. 언성 높이지 말고 조곤조곤 이야기 하자고 신혼 초에 약속했잖니? 이건 지금 뭐하는 거지?”

“도리 엄마가 이상한 행동을 하니까 그렇지~요. 지희야! 과속방지턱에서는 속도를 줄여야지.”

“처음이라 그래~그래도 넘었잖아.”

“알았다. 알았어요. 좌회전을 해야 하는데, 직진만 하면 어떻게 하자는 거지요. 마트 지나쳤잖아요.”

“처음이라 그래요. 시간도 넉넉한데 천천히 돌자고요. 아이들도 시댁에 있고 오늘은 둘이서 오붓하게 데이트하기로 했잖아요.”

“말하지 말고 앞을 봐요. 내 얼굴을 왜 보는 건데...”

“처음이라 그래요. 긴장해서...당신 목소리가 들리면 고개가 자연스럽게 자기 쪽으로 가는 걸 어떻게 해요?”

“지희야~우리 아이들을 생각해서 앞을 보고, 그렇다고 앞으로 바짝 너무 붙으면 뒤차를 못 보잖아?”

“처음이라 그래요. 앞차도 안 보이는데, 뒤차를 어떻게 봐요.”

“도리 엄마!!제발 멈추라고~빨간 신호등에 횡단보도 침범하면 어떻게 되는 줄 알 어? 당신 오늘 중으로 마트 갈 수 있겠어?”

“시간은 넉넉해요. 문 닫기 전에 갈 수 있다고요.”

“화장실은? 밥은? 아이들도 데리고 와야지.”

“도리 아빠! 근심걱정 내려놓으세요. 천천히 가자고요. 이제 마트가 다시 보이네요. 처음보다 좀 나아졌나요?”

“허~참~오랜만에 사랑에 목숨 걸어봤네요. 당신은 가급적 운전 하지마세요.”

“당신이 매일 아이들 유치원 데려다 주고 출.퇴근 하는 게 안타까워서 저도 도와주고 싶어서 그런 건데?”

“힘드네요. 사람이 모든 걸 잘 할 수없는 건가 봐요.”

“저도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가지고 하면 마트랑 유치원은 다닐 수 있다고요.”

“당신도 일을 해야 하는데, 어느 세월에 운전을 배우겠어요? 그냥 지금처럼 제가 하겠습니다. 당신이 운전 하는 걸 보니 큰일 날 것 같아요. 포기하세요.”

“처음이라 그래요. 두 번째 부터는 잘 할 수 있어요. 당신이 그렇게 부정적으로 이야기 하니까 마음이 안 좋네요.”

“그렇게 운전이 하고 싶으면 학원에서 배우세요. 아무래도 당신 운전 하는 걸 보다 보니 가슴에서 무언가 올라와서 안 되겠어요. 아낄 걸 아껴요. ”

“한 달 간 생각해보고요.”


지희 부부는 일산에 아파트를 사서 이사를 왔다.

결혼 하고 9년 만에 장만한 소형아파트는 대출금이 40%인 집이라 은행과 동거하는 느낌이지만 이사를 다니지 않아도 되고, 아이들이 크니 한 곳에 정착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빚을 싫어하는 지희 성격에 큰맘을 먹고 장만했다.

큰아들 도리를 낳고, 둘째는 간절히 바랬던 딸을 낳았는데 이름은 해라이다.

유치원은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선미유치원을 보내는 중인데, 유치원 다녀온 도리가 엄마인 지희에게 간절한 눈빛으로 말을 한다.

“엄마~나 이름 바꿔줘요.”

“도리야~엄마가 저라고 했지요.”

“엄마, 저 이름 바꿔주세요.”

“왜? 네 이름 한자풀이가 얼마나 좋은데.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을 함부로 바꿀 수 없어요.”

“그래도, 고도리가 웃긴 이름이래요.”

“그건 그 친구들이 몰라서 그러는 거예요. 우리 도리이름 뜻이 얼마나 좋은데, 친구들에게 잘 설명을 해줘요. 마땅히 행해야 할 바른 뜻 이 내 이름이라고요. 힘내요. 우리 도리.”


지희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공무원을 관두었다.

할머니 모시기를 끝까지 거부하는 엄마를 설득 할 수 없었고, 상속포기 각서에 사인을 하지 않는다고 아버지 돌아가신 지 한달도 되지 않았는데, 딸에게 전화를 해서 폭언을 퍼붓는 어머니를 보면서 아버지를 추모하고 싶은 마음을 조금도 알아주지 않아 마음에 상처가 되었지만, 아버지의 죽음으로 다시 엄마를 보게 된 지희는 엄마와 싸우는 것이 싫어서 할머니를 요양시설에 모셨다.

평일은 자신이 할머니를 돌보고 주말에는 지숙이가 돌보는 생활을 일 년 남짓 했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상심과 노환으로 정신이 없던 할머니가 잠깐 정신이 들어 지희의 손을 잡고 죽기 전에 종교에 귀의 하겠다고 하여 신부님에게 임종세례를 받고 자는 듯 평온하게 돌아가셨다.


지희는 아버지에게 못 드린 정을 할머니에게 모두 드리고 싶었지만, 그래도 부족한 것 같은 일 년이었고, 다만, 마지막 임종을 지킨 것으로 만족을 하였다.

할머니의 임종 후에도 찾아오지 않는 엄마와 지섭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미안해서 일 것이라고 좋게 생각하기로 한다.


아버지 첫제사도 무사히 잘 치렀고, 할머니도 부족하지만 임종도 지켰고, 남편인 수호도 직장생활 잘 하고 있고, 아이들은 잘 크기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걱정 없이 평온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남편인 수호가 언제나 자신을 응원하고 지지해 주기에 사랑받는 여자 특유의 자신감이 생기고, 성격도 밝아진 지희는 자신의 내면에 이런 구석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이들과 장난도 치고 남편에게 바가지도 긁으며, 평범한 가정주부의 생활을 몇 년간 보내다 이제는 아이들도 학교를 다니니 나이와 상관없이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

4년제 대학을 심리학과로 전공한 지희는 심리학으로 석사가 되어 경기도의 중.고등 학교를 돌며 강사를 하고, 청소년 심리치료도 같이 하고 있다.


아들인 도리가 어느덧 열네살 청소년이 되었다.

“여보, 도리 방에 티슈는 넣어 주었나요?”

“아주 큰 걸로 눈에 띄는 곳에 두었어요. 알아서 잘 쓰겠지..”

“세월이 너무 빠른 것 같아요. 우리가 결혼 한지 이제 십 칠년 인가요?”

“아닌 정확히 십육년 하고 구개월팔일째요. 내가 틀렸으면 당신 바가지 긁으려고 했지?”

“우리 너무 오래 살았나 봐요? 이제 당신 놀리는 재미도 없네요.”

“형제지간의 정으로 산지가 몇 년인데, 앞으로 형이라고 불러요.”

“흥~당신 나하고 형제의 의리로 살아서 오늘 저녁 밥상에 도리 먹으라고 차려 놓은 두부간장조림, 고사리무침을 먹고, 율무차를 당신이 마신 거예요?”

“아니, 그 반찬이 맛있어서 먹었고, 당신이 식 후에 커피 마시지 말라고 하니까 율무 차 먹었는데 왜 화를 내는 거요?”

“당신 앞에는 제가 굴전, 장어구이를 두었잖아요.”

“그건 도리가 맛있다고 하니까 아비가 자식에게 양보해야지.”

“알면서 그러는 거 다 알거든. 수호야~ 넌 오늘 형님하고 둘이서 침대에 누워 차분하게 이야기 좀 해보자.”

“이봐요. 제3의 성을 가진 아줌마!!! 제발 오늘은 그냥 자면 안 될까요? 피곤해요. 제발”

“호~평생을 나만 사랑한다더니..아줌마~오늘 제가 벨을 울리는 날이니까 무조건 응해줘요.”


지희와 수호는 신혼 때와 다르게 아이들이 태어나자 편하게 부부만의 잠자리를 할 수가 없었고, 혹시 자다가 아이들이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올까 싶어서 긴장이 되고 여러 일을 겪고 직장 생활에 공부까지 해야 하니 서로가 언제 잠자리를 원하는지 알기가 어려워 암호를 정했다.

지희의 암호는 종을 침대 방에 달아 놓는 것인데, 종소리를 들으면 그날은 무조건이다. 종소리 횟수가 두 번이면 두 번을 해야 하고, 콩 볶는 시간이 아닌 갈비찜 하는 시간만큼을 해야 한다.

수호의 암호는 열쇠고리인데, 처제가 보내 준 에펠탑 모양의 열쇠고리는 에펠탑을 다 보는 시간만큼 하고 싶다. 석가탑 모양은 석가탑 보는 시간만큼 하고 싶다는 뜻으로 나이를 먹을수록 탑이 아닌 번개모양의 열쇠고리로 바뀌어 지희가 수호의 건강을 걱정 한다.


사십대 초중반에 들어선 수호는 나이를 먹으며 적당히 머리가 벗겨지고 숱이 적어지고 있어서 가끔 한국에 들어와서 형부를 본 지숙이가,

“형부, 유럽에서 유명한 발모 샴푸 선물로 가지고 왔어요. 잘 발라보세요. 우리 형부 인물이 훤~하네요.” 하며 웃는다.

“아이고~처제,,뭐 이런 걸 다. 대머리가 얼마나 좋은 건데, 언니가 얼굴이 반짝거리고 좋지? 다 내가 언니를 많이 사랑해줘서야.”

“여보~그거 성희롱이라고요. 회사에서 조심하세요.”

“아~참 불편 하다. 처제하고 이런 농담도 못하나..우리 지숙이가 코 찔찔 흘릴 때부터 봤는데.. 섭섭하다.”

“킥킥..형부 저는 괜찮아요. 농담인 걸 다 아는데요. 언니랑 형부 보면 세상도 살만 한 것 같아요. 언니 성격이 밝아져서 정말 좋아요. 옛날에는 유머가 뭔지도 모르던 사람이었는데,, 그러고 보면 결혼도 복불복 같아요. 아무리 오래 만난 사람이라도 같이 살기 전에는 모르는 거잖아요?”

“처제도 이제 그만 한국에 돌아오지 그래? 형부가 보면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은 데,,결혼도 해야지.”

“말씀은 고맙지만, 형부 전 혼자 살아야 해요. 언니 내 친구 여정이 알지?”

“응, 알지. 왜? 그 친구 시집가서 잘 산다며..”

“얼마 전에 이혼했어요. 학교CC로 10년 사귀고 결혼하면서 우린 단무지끼리 만나서 잘 살거다. 이러더니 결혼하고 보름도 안 되서 준범이가 폭력을 휘둘렀다고 해요. 그걸 친구들에게 말도 못하고 참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이혼 했다네요. 전 좋은 남자를 만날 자신이 없고 그냥 지금이 좋아요. 한국의 현실에 여유 있고 느긋한 생활이 가능 하겠어요? 전 치열하게 싸우면서 돈에 매달리는 삶이 싫어요. 엄마가 돈,돈, 아들.아들 하는 걸 보면서 질렸어요. 지금은 옛날처럼 살라고 하면 못 살 것 같아요. 하루하루를 저를 알아가고 저를 위해 무언가를 하는 지금 생활이 좋아요. 일 년마다 어디를 여행갈까 계획 세우는 시간도 좋고요. 인연이 생기면 그때 생각해 볼게요. 지금은 아니에요.”


지희는 동생의 말을 들으며 많이 안타깝다. 같은 부모 아래서 같이 커온 지숙이의 마음을 왜 모르겠는가? 자신이야 수호가 끝까지 옆에 있어주어 마음에 안정을 찾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지만, 지숙이가 가진 상처는 또 다른 것이다.


“그래,,네가 원하는 삶을 살아라. 건강하기만 하면 돼. 언니는 네가 건강하게 하고 싶은 일 하며 사는 걸로 만족한다. 네 행복이 그렇다면 언니는 너를 이해해. 하지만, 연락을 너무 안하니 섭섭하다. 엄마도 섭섭해 하고 있어.”

“시차 때문에 그래요. 날짜가 어떻게 변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엄마는 가서 뱃살 좀 만지면서 볼에 뽀뽀 몇 번 하면 풀리는데. 뭘.. 이번에 와서 뵈니까 엄마도 많이 늙었네..언니. 엄마하고 같이 못 산다고 올케가 대판 싸워서 분가 한 거라며..”

“엄마한테 들었니? 네가 걱정 할까봐 말을 못했어. 작년 말에 분가해서 한 달에 한번 얼굴 보는 모양이야. 그것도 집에서 보기 싫다고 밖에서 외식 하나보더라. 매일 전화 와서 올케 흉 봐서 곤란 하다. ”

“할 수 없지. 며느리는 남이고 올케가 클 때 엄마가 해 준 것도 없으면서 효도를 바라면 안 되는 거지.. 효도는 지섭이가 해야지. 내가 엄마 잘 달래드리고 갈게. 한 두어 달은 괜찮을 거야. 호호.”

“그래. 엄마가 너하고 싸우면서도 네가 제일 좋다는 데.. 이유를 모르겠다.”

“싸우면서 정들어서 그래. 언니하고 형부에게 미안해. 내가 할 도리도 언니가 다 하고 있어서.”

“됐어. 연락이나 자주 해.”


"어머니의 생신을 축하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어머니의 환갑을 챙기지 못했던 자식들은 어머니의 생신에 뷔페의 조그만 룸을 빌려 사진도 찍고, 밴드를 불러 노래도 한다.

큰 사위 수호는 장모를 업고 따님을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외치며, 룸을 한바퀴 돈다.

큰딸 부부와 손주들이 연습해서 연주하며 부르는 'Happy Birthday To You'에 말자는 눈물을 흘린다. 오랜만에 다같이 모인 자손들을 보니 매일 외로웠던 기분이 씻은 듯이 사라진다.

평소에 사이가 안 좋은 고부지간이라도 어머니 생신에 축하를 하기 위해 아들 지섭이 부부는 아직 어린 손녀딸을 할머니에게 맡기고 , 스포츠 댄스를 춘다. 댄스 강사인 며느리는 늘씬하게 쭉 뻗은 시원한 맨 다리를 내 보이며 가슴골을 내놓고 춤을 춰서, 시어머니가 기어코 욕을 한마디 하게 만든다.

"미친년. 애 어멈이 옷을 홀랑 벗고 뭐하는 겨. "

둘째인 지숙은 난처해서 죽겠다. 선물만 드리고 가족 사진만 찍을 줄 알았는데, 지숙은 타고난 음치로 고음불가의 영역대를 가진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그걸 가족은 모두가 알고 있는데,,이런 개수작을 부린 건 분명히....

한숨을 내쉬며 지숙은 마이크를 잡고 밴드가 반주하는 노래를 부른다.


백세인생.

육십세에 저세상에서 날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젊어서 못간다고 전해라

칠십세에 저세상에서 날데리러 오거든

할일이 아직남아 못간다고 전해라

팔십세에 저세상에서 날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쓸만해서 못간다고 전해라

구십세에 저세상에서 날데리러 오거든

알아서 갈테니 재촉말라 전해라

백세에 저세상에서 날데리러 오거든

좋은날 좋은시에 간다고 전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또 넘어간다


지숙은 어머니 생신 잔치에 온 모든 사람이 외면을 하고 헛기침을 해도 끝까지 노래를 완창한다.


사회를 보고 있는 자신의 친구 민주를 보며 입술을 움직여 소리없이 말을 한다.

'넌 죽었어. 어디서 개수작이야. '

'지숙아~너하고 알고지낸 지 십오년이다. 이제 친구 그만하고 사귀자.'


꿈같은 시간이 흘러가고 가족은 서로에 대한 미움이나 섭섭함을 가족이기에 쌓아 둘 수도 있지만, 가족이기에 말을 하지 않아도 풀수가 있다.

사진사의 "앞을 보세요..하나,둘, 셋." 하는 말을 들으며 장난꾸러기 해라는 눈을 사시로 뜨고 지섭이 딸은 번쩍이는 조명에 울기 시작한다.

그래도, 한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 어깨와 어깨를 붙이고 얼굴을 맞대고 어머니를 중심에 두고 화목한 가정의 모습으로 사진을 찍는다.




1


작가의말

에리카가 왜 바쁘냐고 묻거든 외전쓰느냐 바쁘다고 전해라~

내일(수요일은)휴재입니다.  제가 내일 저녁에 일을 하러 가요.  거창한 일은 아니지만, 알바?  친구들과 같이 일을 하러 가느냐 시간이 없습니다.

목요일날 뵐게요.


어느 여성 모태솔로의 백세인생

10대에 저 세상에서 날데리러 오거든 학원가느냐 바빠서 못간다고 전해라.

20대에 저 세상에서 날데리러 오거든 클럽에서 춤추느냐 못간다고 전해라.

30대에 저 세상에서  날데리러 오거든  모태솔로라 억울해서 못간다고 전해라.

40대에 저 세상에서  날데리러 오거든  남친이 없어서  못간다고 전해라.

50대에 저 세상에서  날데리러 오거든  애인 좀 만들어 달라고  전해라.

60대에 저 세상에서  날데리러 오거든  할아버지 라도 만나게 해 달라고 전해라

70대에 저 세상에서  날데리러 오거든  극한직업 저승사자를 읽어보라 전해라

80대에 저 세상에서 날데리러 오거든 약빠느냐 바빠서 못간다고 전해라

90대에 저 세상에서 날데리러 오거든  강호는 넓고 죽을사람은 널렸다고 전해라

100세에 저세상에서 날데리러 오거든  치매걸려 나이를 잊었다고  전해라

에휴~내가 왜 작가말을 쓰면서 힘들어 해야 하나요?

이거 쓰는게 더 힘들었어요.

목요일에 뵈어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17 i소금i
    작성일
    19.05.14 10:34
    No. 1

    고서방~ 할때부터 알아봤지만 아들 이름을 고도리... 쿨럭
    사회본 민주는 남자인가요? 사귀자는 걸로 봐선.. 아니면 동성애인건가.. 어떻게 보면 지숙이가 이 시대의 위너였을지도ㄷㄷ
    파탄날뻔한 가정을 지희가 물밑에서 연결해 준 느낌이네요 목요일에 뵈어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19.05.14 18:45
    No. 2

    아~지희는 장녀라는 자신의 위치를 잊지 않아요.
    증후군과 상관없이 태어날 때 부터 책임감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장녀. 장남이니까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가 잘못해도 다시 후회 하고 싶지 않아서 엄마가 이해가 되지 않아도 기본적인 도리는 하고 살아요.
    아들이름은 고도리, 딸은 고해라...
    제 제부가 고씨 여서 수호를 고씨로 만들었어요.
    제부는 고씨성에 어울리는 아주 훌륭한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처음에 듣고 한참 웃었어요..ㅋㅋ
    오늘도 제 글을 읽는 모든 분들 행복한 밤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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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인동초(그녀의 선택)13 19.06.11 42 1 17쪽
50 인동초(그녀의 선택)12 19.06.10 51 1 14쪽
49 인동초(그녀의 선택)11 19.06.06 43 1 12쪽
48 인동초(그녀의 선택)10 19.06.05 52 1 14쪽
47 인동초(그녀의 선택: 시후)9 19.06.04 35 1 12쪽
46 인동초(그녀의 선택:시후)8 19.06.03 34 1 12쪽
45 인동초(그녀의 선택:시후)7 19.05.27 43 0 17쪽
44 인동초(그녀의 선택:시후)6 19.05.25 39 0 15쪽
43 인동초(그녀의 선택:시후)5 19.05.23 48 0 15쪽
42 인동초(그녀의 선택:시후)4 19.05.21 47 0 11쪽
41 인동초(그녀의 선택:시후)3 +4 19.05.20 64 1 11쪽
40 인동초(그녀의 선택:시후)2 +2 19.05.17 72 1 16쪽
39 인동초(그녀의 선택:시후)1---인동초14편이후부터 보세요.- +2 19.05.16 66 1 14쪽
» 인동초(금은화)외전 +2 19.05.14 70 2 15쪽
37 청춘극장-꽃- 에필로그 +4 19.05.13 77 2 6쪽
36 인동초(금은화)20 19.05.13 45 2 13쪽
35 인동초(금은화)19 19.05.13 36 2 14쪽
34 인동초(금은화)18 +2 19.05.10 56 2 14쪽
33 인동초(금은화)17 +8 19.05.09 53 2 12쪽
32 인동초(금은화)16 +2 19.05.09 45 2 13쪽
31 인동초(금은화)15 +5 19.05.08 41 2 16쪽
30 인동초(금은화)14 +4 19.05.07 45 2 16쪽
29 인동초(금은화)13 +2 19.05.06 65 2 17쪽
28 인동초(금은화)12 +4 19.05.03 72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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