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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크라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최근연재일 :
2016.10.18 23:00
연재수 :
348 회
조회수 :
2,378,749
추천수 :
59,962
글자수 :
1,084,750

작성
16.09.18 23:00
조회
1,883
추천
42
글자
7쪽

네파룬 공략

DUMMY

그 물음에 웃으며 대답해주자 레나가 멍한 눈이 되었다.

이런, 너무 놀랐나?

“정신 차려. 여긴 전쟁터야.”

“응.”

레나가 도리질을 치고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금 내달리기 시작했다. 내가 위쪽의 전쟁에 참여할 수 없으니 이쪽에서의 일을 처리해야 하니까.

“간다!”

레나와 난 나란히 앞으로 나갔다. 파괴신의 일격과 레나의 마나 블레이드 앞에 거칠 것이 없었다.

하지만 나는 몰라도 레나의 체력은 계속 줄어드는 중이다. 레나에게 포션을 먹이면서 전진해 두 번째 언데드 오벨리스크를 부수었다.

언데드 오벨리스크의 수는 정확히 66개. 그중 2개가 내 손에 부서졌고, 8개 정도가 다른 자들에 의해 박살이 났다.

하지만 이쪽도 피해가 많군.

“으아아악!”

그때, 비명이 들려와 돌아보니 검은 구름 같은 것이 지면에서 튀어나오고 있었다. 그것에 휩쓸린 자들이 비명을 토하며 말라비틀어지는 게 눈에 들어왔다.

자세히 보니 그건 구름이 아니었다. 레이스! 스펙터! 망령형의 언데드 무리다!

“스펙터다! 신관의 가호를 받아라!”

“마법적 보호를 걸어!”

“이, 이거 놔! 으아아아!”

저기서 소리를 지르는 자는 NPC일까, 아니면 크리에이트 길드의 유령일까.

그런 걸 생각하기도 전에 여기저기 땅이 갈라지며 검은 거인이 아닌 다른 언데드들이 튀어나왔다. 사계에 속한 지옥의 망령들!

“사계와 연결된 건가!”

그렇다면 큰일인데!

사계는 말 그대로 죽은 자들의 세계. 정확히는 윤회에 들지 못한 언데드들이 살아가는 지옥이다.

그곳에 있는 언데드는 세상의 언데드와 질적으로 다르다.

“이거 뭐가 이··· 으악!”

“너무 강하잖아!”

언데드가 쏟아지기 시작하자 성내로 진입한 연합군이 밀리기 시작했다. 하늘에서의 보스전은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었다.

큰일인데, 이거!

“내 비밀 병기라도 꺼내야 하나?”

하지만 다른 놈들도 비밀 병기를 가지고 있을 텐데, 여기서 나 혼자 힘을 쓰는 건 너무 손해란 말씀이야.

“라임! 어떻게 좀 해봐!”

레나가 발을 동동 굴렀다. 안타깝다는 그 표정을 보자 상황에 맞지 않게 웃음이 나왔다.

음험한 나와는 다르게 레나는 이렇게나 착한 아이로군.

“하하하!”

좋아! 그렇다면 내가 해결해주지!

“나와라, 언데드 타이탄!”

현재 만들어진 언데드 타이탄의 수는 총 70기. 아까 50기를 꺼내 20기가 남아 있었는데 그것까지 몽땅 꺼냈다.

“망령 흡수를 시작해라!”

그어어어어어! 하는 소리가 사방으로 울려 퍼짐과 함께 언데드 타이탄이 검은 거인을 박살 내고 그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원령과 망령을 집어삼켰다.

갈라진 땅에서 튀어나온 사계의 언데드 역시 언데드 타이탄에게 달려들다가 처참히 부서지고, 그 힘을 흡수당했다.

쿠오!

언데드 타이탄의 전신에 강대한 사마력이 흐르는 게 보였다.

이거면 어느 정도 균형추는 맞을 터. 레나에게 감사하라고!

“라임, 대단해!”

“헷.”

좋아! 이제 남은 언데드 오벨리스크를 부숴 보실······!

“피해!”

레나를 밀쳐낸 나는 바로 몸을 날렸다. 나와 레나가 있던 자리로 검은 무언가가 떨어져 내린 것이다.

쾅! 하고 그 검은 무언가가 큰 폭발을 일으켰다. 그리고 연기가 가신 그 자리에는 익숙한 미친놈의 얼굴이 있었다.

“미친 베헤만! 뭐하는 짓이냐!”

“여어! 그저 인사일 뿐이라구!”

눈앞에서 베헤만이 느물느물한 웃음을 띤 채 손을 흔들고 있었다.

“이 자식!”

“그런데 말이야, 그쪽이 네 파트너라는 그 레나 양인가? 오! 만나서 반가워, 레나 양. 나는 이 녀석의 오랜 친구인 베헤만이라고 하지.”

“네가 내 친구? 하! 개소리 집어치워!”

“개소리라니. 섭섭하군. 친구 사이에 말이야!”

획! 하고 놈의 손이 나를 향해 뻗어왔다.

하지만 내 마력은 지금 300에 도달해 있지! 이제 네놈에게 밀리지 않는다!

콰쾅!

“오오! 이거 찌릿찌릿한데?”

마갑의 힘에 내 마력이 합해져 만들어진 방어력에 부딪힌 녀석이 튕겨져 나갔다.

“뒈져라!”

뭐 때문에 껄떡거리는지 모르겠지만, 네놈이 뒤지면 문제는 해결되겠지!

“크하하핫! 너무 급하잖아!”

베헤만의 손이 검은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하더니 장풍이 쏟아졌다.

저런 스킬을 가지고 있을 줄 알았다!

“파괴신의 일격!”

나는 그대로 지팡이를 찍어 내렸다. 순간, 거대한 힘이 놈을 향해 몰아쳐 가면서 놈이 날린 장풍을 박살 냈다.

“크히하!”

놈이 허공으로 펄쩍 뛰었다. 그와 동시에 나도 놈에게 몸을 날리며 다시금 지팡이를 찔러 들어갔다.

언데드 로드 본 액스를 흡수해 더욱 강력해진 육신기 중 하나인 죽음을 인도하는 지팡이의 힘을 봐라!

카가가가강!

놈의 손이 내 지팡이를 잡았다. 그러자 놈의 철장갑과 내 지팡이가 부딪치며 불꽃이 튀었다.

“라임, 신기라고 불리는 물건은 저주받은 왕의 육신기만 있는 게 아니라고.”

“그거야 당연하지! 그래서 네가 다른 신기를 얻었다는 거냐?”

저주받은 왕이 신이라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신은 한두명이 아니고, 다른 신의 힘이 깃든 무구도 있겠지!

하지만 나는 저주받은 왕의 육신기를 모두 가지고 있다. 겨우 다른 신기를 한두 개 가진 놈이 나를 이길 수 있을까?

“크히하하! 당연하지! 봐라!”

놈이 지팡이를 잡은 오른손을 옆으로 비틀어 틀면서 왼손을 뻗어왔다. 녀석의 철장갑이 아예 피처럼 붉다.

이 미친놈이 무슨 갓 랭크(GOD Rank)의 아이템을 얻은 건지는 몰라도 나를 너무 우습게봤는데?

“작은 불꽃! 마력 증폭!”

2개의 마법을 순식간에 증폭해 놈의 주변으로 날렸다. 자잘한 공격이지만 제법 강한 공격력의 불꽃이 다수 폭발하며 녀석의 몸을 두드려 댔다.

그런데 녀석이 폭발의 불길을 뚫고는 나를 향해 쇄도해왔다. 놈의 두 손이 피처럼 붉어져 번들번들거렸다.

“히하!”

“파괴신의 일격!”

내가 놈의 머리를 향해 지팡이를 후려치자, 녀석의 손이 자연스레 위로 올려 쳐졌다.

그 순간, 옆에서 마나 블레이드를 길게 뻗은 레나의 검이 녀석의 옆구리를 향해 찔러 들어가는 게 보였다.

나이스 타이밍, 레나!

쾅!

큰 폭발과 함께 놈이 뒤로 밀렸다. 놈은 옆구리에 작은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고 있었다.

“흐! 레나 양, 꽤 하는데 그래? 좋아, 아주 좋아.”

“뭐가 좋아, 병신아.”

레나도 꽤 강해졌군. 엘린을 돕는 사이에 수련을 열심히 한 것 같은데?

“흐흐흐흐! 뭐가 좋냐고? 말해줄까? 응? 말해줄까?”

“말해봐라.”

“크하하! 좋아, 말해주지. 지금부터 아주 큰 쇼가 벌어질 거야. 그리고 말이지, 크리에이트 길드는 드디어 부활할 수 있게 될 거다.”

“뭔 개소리야?”

“아, 어떻게 가능하냐고? 그건 말이지, 바로 저렇게 해서 가능하게 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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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시작된 전쟁 16.09.10 2,268 52 7쪽
309 시작된 전쟁 16.09.09 2,228 47 7쪽
308 이어지는 이야기 +1 16.09.08 2,154 54 7쪽
307 이어지는 이야기 16.09.07 2,170 5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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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일상은 한순간에 부서질 수 있다 16.09.04 2,196 49 7쪽
303 일상은 한순간에 부서질 수 있다 16.09.03 2,468 53 7쪽
302 일상은 한순간에 부서질 수 있다 +1 16.09.02 2,293 56 7쪽
301 힌트 +1 16.09.01 2,280 52 7쪽
300 힌트 +1 16.08.31 2,301 57 7쪽
299 힌트 +1 16.08.30 2,343 52 7쪽
298 힌트 16.08.29 2,486 58 7쪽
297 격돌 16.08.28 2,414 55 7쪽
296 격돌 16.08.27 2,447 54 7쪽
295 격돌 +1 16.08.26 2,441 58 7쪽
294 격돌 16.08.25 2,337 59 7쪽
293 검왕 칼츠 16.08.24 2,532 67 7쪽
292 검왕 칼츠 +2 16.08.23 2,358 54 7쪽
291 검왕 칼츠 +1 16.08.22 2,555 57 7쪽
290 시간의 미궁 16.08.21 2,321 6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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