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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크라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최근연재일 :
2016.10.18 23:00
연재수 :
348 회
조회수 :
2,378,751
추천수 :
59,962
글자수 :
1,084,750

작성
16.09.17 23:00
조회
1,944
추천
44
글자
7쪽

네파룬 공략

DUMMY

크아아아아아아아!

지독한 원령의 비명이 토해지며 사마력의 장벽이 대마법을 막아냈다. 하지만 대마법이 계속해서 쏟아지자 드디어 그 검은 구름 같은 방벽에서부터 언데드가 튀어나왔다.

크르르르르!

네파룬티아의 성문에서 거대한 거인이 걸어 나왔다. 그건 전혀 본 적이 없는 독특한 거대 기사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두툼하다. 그리고 기괴하다. 몸 여기저기에 삐죽한 가시가 나 있고, 머리의 투구는 해골과 악마의 형상이었다.

그런 것이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쏟아져 나왔다. 그 하나하나가 모두 10여 미터 정도 되었다.

“돌격!”

“신의 이름으로!”

비공선에서 대마법이 멈추고 대신 마력포가 쏘아졌다. 동시에 저쪽에서도 사마력의 장벽이 흩어지더니, 강렬한 사마력으로 이루어진 마력포를 쏘기 시작했다.

콰쾅!

폭발이 일었다.

내 눈앞에 보이는 건 그리 좋은 광경은 아니었다. 수백만이 모인 이곳에서 일어나는 전쟁은 절경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결코 유쾌한 모습은 아니었다.

“으아악!”

검은 거인 기사들은 계속해서 튀어나왔다.

나는 알 수 있었다, 저건 시체를 조합해서 만든 언데드라는 것을!

누구의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나하나가 대단히 강한 녀석으로, 내가 만든 언데드 타이탄과 비슷할 것이다.

“이게 전쟁······.”

“그래서 데려오려고 하지 않은 거야.”

“괜찮아. 나는 라임을 지킬 거야.”

레나의 타오르는 듯한 눈이 내 눈을 직시했다. 그 뜨거운 눈빛에 내 영혼이 타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후우! 아까 말했듯이 내 옆에 있어.”

“응.”

“시작하자!”

사령 마법사들과 함께 나 역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전쟁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해야겠지.


***


크워어어어어!

“파괴신의 일격!”

지팡이를 휘둘러 덮쳐 오는 머저리를 반으로 갈랐다. 그러자 거대한 언데드가 몸통이 분리되어 쓰러져 버렸다.

“레나! 레나!”

“여기 있어!”

번쩍! 하고 검광이 일자로 그어지면서 내 우측의 언데드가 반으로 쪼개졌다. 그 사이로 레나가 몸을 날려 오는 게 보였다.

“붙어 있으라고 했잖아!”

“미안.”

“쳇! 난전으로 유도하다니.”

전쟁이 시작된 지 한 시간. 전쟁은 난전이 돼버렸다. 이런 상황을 제어하고 지원해야 할 자들은 모두 하늘에서의 전투 쪽으로 올라가 버렸다.

“쳇!”

위에서 다섯 사자군주가 연합군의 초강자들과 결전을 벌이는 게 보였다. 팽팽하게 맞서는 것을 보니 할 만한 것 같군!

-마스터! 어떻게 합니까!

-그대들은 난전에서 전력 이탈! 거리를 벌리고 다른 이들을 보조하십시오!

-마스터께서는······.

-저는 맨 처음 논의한 대로 성의 주요 마력 저장소를 부수겠습니다.

“레나, 가자!”

마법으로 전언을 보낸 후, 나는 레나와 함께 내달렸다.

크워워!

검은 거인이 나와 레나의 앞을 막아섰다.

성안에는 이미 제대로 된 구조물이 없었다. 사람이 살았을 법한 집과 건물들은 박살이 나 흩어져 있고, 그런 폐허의 여기저기에 듬성듬성 기괴한 마법적 구조물이 서 있었다.

사령부에서는 이미 이런 것을 예상하고 저 마법적 구조물을 먼저 부수기로 했다. 그것이 사마력을 끌어 모아 증폭하기 때문이다.

“신성의 망치!”

“이 몹들 너무 센데!”

유저들도 성벽을 넘어와 검은 거인들을 상대하는 게 보였다. NPC들도 전력을 다하며 달려들고 있었다.

“단번에 뚫겠어! 레나, 변환해라!”

“알았어! 변환!”

“변환!”

나는 레나와 같이 마갑을 소환했다. 그러자 빛과 함께 나와 레나의 몸에 곧 마갑이 생성되었다.

레나의 마갑은 전체적으로 밝은 은백색으로, 여신을 떠올릴 만한 디자인으로 개조했지. 그 결과가 나타나는구나!

“가자!”

“응!”

레나의 검에서 줄기줄기 마나 블레이드가 뻗어 나왔다. 그 길이가 무려 7미터에 달하는 것이 실로 굉장했다.

“합!”

서걱! 하고 단번에 검은 거인의 허리가 잘려 나갔다.

이야! 절삭력도 대단한데? 나도 질 수는 없지!

“사자군주의 창!”

콰앙! 하고 사자군주의 창을 소환해 나 역시 검은 거인을 날려 버렸다.

레나와 나는 빠르게 내달리며 눈에 보이는 마법적 구조물인 언데드 오벨리스크로 향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무지막지하게 크다.

언데드 오벨리스크로 다가가는 우리를 발견했는지 검은 거인이 무섭게 우리 쪽으로 달려들었다.

“나와라, 언데드 타이탄!”

이런 놈들에게 일일이 시간을 쏟을 때가 아니거든!

쿠우웅!

언데드 타이탄 50기가 소환되었다. 하나하나가 50여 미터에 이르는 무지막지한 크기의 그것들이 발로 차며 검은 거인들을 처리해나갔다.

콰쾅! 하는 폭음과 먼지 사이로 나와 레나는 힘껏 내달렸다. 그리고 드디어 우리는 검은 오벨리스크 앞에 도달할 수 있었다.

정말 크고 길다.

“라임, 이거 어떻게 부술 거야?”

“내가 마법을 쓸 테니까 너는 수비해!”

“알았어.”

레나가 검을 들고 내 등 뒤에 섰다.

나는 거대한 오벨리스크를 한번 바라보았다. 대마법을 펼치면 한 방에 끝이지. 어디 단번에 가볼까?

“의지로써 만들어낸 그 무엇보다도 뜨거운 불, 나의 욕망, 나의 의지, 나의 모든 것을 태우는 불이 되어라!”

사마력이 단번에 화마력으로 바뀌었다. 육신기를 모두 착용한 나는 마력이 무한하다. 그 마력을 계속해서 집어삼키며 하늘에 생겨난 불의 구체가 맹렬하게 타오르며 팽창했다.

일전에 펼친 바로 그 화염의 마법.

“하압!”

뒤쪽에서 레나가 싸우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나는 정신을 집중하며 계속해서 마법을 연성했다.

“오라, 불의 의지여. 모든 것을 태우고, 모든 것을 녹여 버려라!”

나는 주문을 계속 외웠다. 주위의 사마력이 불의 구체에 달라붙으며 화마력을 짓누르려고 했다.

그럴수록 나는 더욱 정신을 집중했다. 그러자 내 몸에서 피어오른 마력이 그대로 사마력을 흡수했고, 그걸 집어삼킨 화마력이 더 격렬히 타올랐다.

그래! 더 타올라라! 더욱더 크게 타올라라!

쿠와아아아아아!

원령조차도 내가 만든 불의 구체로 빨려 들어가 비명을 토하며 불타올랐다.

그렇게 만들어진 지름 300여 미터의 거대한 불의 구체를 보며 나는 웃음을 띠었다.

“레나, 손을 잡아!”

뒤를 돌아보며 외치자, 은백색 여신의 갑옷을 입은 레나가 급히 몸을 돌리며 내 손을 잡았다. 그와 동시에 나는 근거리 공간 이동을 연속으로 사용했다.

쿠르르르르르르르르르릉!

거대한 폭발이 폐허의 한쪽에서 일어났다. 그 폭발과 함께 하나의 언데드 오벨리스크가 그대로 붕괴하며 재가 되었고, 그 주변의 검은 거인들도 폭발에 휩쓸려 박살이 났다.

“저게··· 라임의 힘이야?”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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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일상은 한순간에 부서질 수 있다 16.09.03 2,468 53 7쪽
302 일상은 한순간에 부서질 수 있다 +1 16.09.02 2,293 56 7쪽
301 힌트 +1 16.09.01 2,280 52 7쪽
300 힌트 +1 16.08.31 2,301 57 7쪽
299 힌트 +1 16.08.30 2,343 52 7쪽
298 힌트 16.08.29 2,486 58 7쪽
297 격돌 16.08.28 2,414 55 7쪽
296 격돌 16.08.27 2,447 54 7쪽
295 격돌 +1 16.08.26 2,441 58 7쪽
294 격돌 16.08.25 2,337 59 7쪽
293 검왕 칼츠 16.08.24 2,532 67 7쪽
292 검왕 칼츠 +2 16.08.23 2,358 54 7쪽
291 검왕 칼츠 +1 16.08.22 2,555 57 7쪽
290 시간의 미궁 16.08.21 2,321 6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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