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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크라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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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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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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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84,750

작성
16.08.31 21:00
조회
2,301
추천
57
글자
7쪽

힌트

DUMMY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빛을 냈다. 그와 함께 시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자 천장을 부수고 무언가가 떨어져 내렸다. 그것은 하나의 지팡이였다. 순수한 검은색의 지팡이는 뼈로 된 4마리의 뱀이 서로 몸을 꼬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었는데, 뱀들의 두개골은 하나의 큰 수정 해골의 아래쪽을 물고 있었다.

사악함이란 이 지팡이를 가리키는 단어가 아닐까? 그것은 너무 사악하여 도리어 신성하게 보일 지경이었다.

-너의 의지를 믿고서 너의 갈망을 이뤄봐. 이건 너의 의지를, 그리고 아라한을 시험하는 도구니까.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남기고 빛이 사그라졌다. 그러자 다시 칼츠의 몸으로 되돌아와 땅에 떨어져 내렸다. 그런데 떨어져 내리던 칼츠의 몸이 허공에서 멈추었다. 어떤 힘이 작용한 듯싶다.

저 녀석도 죽지는 않겠군. 그거면 된 거다.

팟!

나는 몸을 움직여 천장을 부수며 튀어나온 사악한 지팡이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리곤 힘의 역장을 통과해 드디어 지팡이를 손에 쥐었다.

위우우우우웅! 위우우우우우웅!

3개의 신물이 모였다.

일찍이 나는 2개의 신물을 얻었지. ‘저주받은 왕의 반지-언데드 오브 데스티니’와 ‘죽음의 신이 내린 왕관-서클릿 오브 언 라이프’. 그리고 지금 얻은 것은······.

“확실한 본질 확인.”


[죽음을 인도하는 지팡이-데드 가이드 스태프

강도:99,999,999

무게:0

재질:사악하고 강력한 죽음의 마법과 저주 마법의 힘을 빌려, 수십만의 원혼을 잡아 압축하여 만들어진 흉음(凶陰)한 지팡이이다.

기억:고대에 존재한, 이름조차 불러서는 안 되는 저주받은 왕이 그의 사악한 마법과 의지에 의해 만들어낸 저주받은 지팡이. 세계를 죽은 자의 세계로 바꾸려 했던 사악하고 강대한 저주받은 왕은, 그 의지를 세계에 펼치기 위해 특별한 6가지 신기를 만들어내 사용했다. 그의 그 여섯 신기는 상호작용을 하며 강대한 힘을 만들어냈는데, 이 지팡이는 그 여섯 신기 중의 하나로서 시간과 얼음의 신 펜톤에 의해 그 강대한 힘이 봉인되지 않고 제어되어 있다. 본시 펜톤 신의 신물에 믿을 수 없는 강대한 사기(死氣)를 불어넣어 만들어진 이 지팡이는 특별하게도 신성력과 사마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펜톤 신의 권능과 저주받은 왕의 힘이 동시에 담겨 있다.

봉인이 아닌 제어가 되어 있기에 사용자의 능력에 따라서 그 힘을 어느 정도는 사용 가능하다.

다른 봉인된 신기들과 다르게 힘이 주변으로 퍼져 나가지 않는다. 자격 없는 자가 소유한다면 그저 평범한 지팡이일 뿐이다.

능력:시선에 들어오는 모든 언데드는 단번에 정화되어 승천시킬 수 있는 특수 마법 ‘죽음으로의 인도’를 무제한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 힘에 대항할 수 있는 자는 아크 리치급의 초월적 언데드 외에는 없다. 사용자의 사마력이 200 이상이라면 사계(死界)의 다섯 사자군주(死者君主) 중 하나를 선택하여, 그 권속을 소환할 수 있는 특수 마법 ‘사자군주(死者君主)의 권속’을 하루 세 번 쓸 수 있다. 시간과 얼음의 신 펜톤의 권능으로 하루 한 번 ‘시간 정지’를 사용할 수 있다. 지팡이를 쥔 자는 사마력이 고갈되지 않는다. 사령 마법과 신성 마법의 위력이 50% 증가한다.]


“허!”

이거 또 대단한 물건이로군! ‘사자군주(死者君主)’의 권속이라는 것의 힘은 미지수이지만, 사마력이 고갈되지 않는다는 능력은 너무 먼치킨 아니야? 그리고 사령 마법과 신성 마법의 위력이 50퍼센트 증가한다는 것까지? 거기다가 언데드를 바로 황천으로 보내버리는 ‘죽음으로의 인도’ 역시 먼치킨이다.

서클릿의 정보에 의하면 왕관은 지배와 지식을, 지팡이는 권위와 힘을 상징한다고 했다. 반지는 실천과 권능을 상징하고, 나머지 세 개의 신기 역시 각각의 상징이 있다고 알고 있다.

‘황혼을 내리는 망토’, ‘갇혀서 절규하는 목걸이’, ‘죽음 사이를 걷는 장화’. 이것이 남은 3가지 신기. 이것까지 모으면 저주받은 왕의 힘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게 ‘죽음을 인도하는 지팡이’의 힘이라는 거로군.”

합쳐질 수 있을까? 만약 언데드 로드 본 액스가 부서진다고 해도 시도는 해봐야 한다. 이렇게 엄청난 무기를 얻었는데 언데드 로드 본 액스를 계속해서 사용할 수는 없으니까.

“시험해보지! 생명 없는 신기(神機)의 창조!”

나는 그간 나와 오랜 시간을 해왔으며, 몇 번이나 업그레이드해온 언데드 로드 본 액스를 들고 외쳤다.

파직! 파직!

언데드 로드 본 액스가 무서운 속도로 분해되어 가루가 되었다. 그리고 그대로 죽음을 인도하는 지팡이에 합쳐져 갔다.

쿠앗!

죽음을 인도하는 지팡이의 수정 해골의 눈이 빛을 발했다.

그 광경에 놀라는 사이, 가루들이 수정 해골의 입으로 빨려 들어가는 게 아닌가?

번쩍!

푸른빛이 크게 일었다가 사라졌다. 그리고 곧 내 앞에 검은색과 푸른색이 뒤섞인 기이한 오오라를 띤 죽음을 인도하는 지팡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확실한 본질 확인!”

그렇게 외치자 아까와 같은 설명 글이 내 앞에 나타났다. 그런데 몇 가지가 더 추가되어 있었다.

우선 이름이다. ‘죽음을 인도하는 지팡이’라는 이름이 ‘죽음을 인도하는 지배자의 지팡이’라고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사령 마법의 위력이 70퍼센트 증가로 바뀌었고, 추가로 냉기 능력과 유령의 손의 힘을 얻어 스스로 움직인다는 특성이 추가되었다.

원래 언데드 로드 본 액스의 몇 가지 능력은 사라졌지만, 결국 이 지팡이와 합쳐져서 대단히 강력하게 변모했다.

“냉기와 사령 마법의 위력이 칠십 퍼센트 증가라··· 너무 강한 것 같군.”

하지만 마음에 들었다.

꽈악!

지팡이를 쥐자 강대한 힘이 내 안에 들어차는 게 느껴졌다.

마력이 고갈되지 않는다라! 내 마력의 절대량을 늘려 주지는 않지만, 마력의 회복력을 무한하게 만들어준다는 거렷다?

이걸 이용하고, 언데드 위저드 1천 기를 이용하면 난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강해질 것이다.

쿠구구구구구구!

모든 일을 끝내고 나니 사방의 얼음이 부서지며 무너져 내렸다. 이 지팡이가 내 손에 들어와서 시간의 미궁이 붕괴하는 건가?

약간 싱겁게 얻은 것도 같고, 엄청나게 고생해서 얻은 것도 같은 상반된 기분이 동시에 들었지만, 그거야 나중에 천천히 음미해도 되겠지.

“우선 도망쳐야겠다! 저 녀석을 주워들고 따라와라!”

-휘룻!

젝칵하락쉬와 1천의 언데드 위저드를 이끌고 6시 방향의 입구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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