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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크라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최근연재일 :
2016.10.18 23:00
연재수 :
348 회
조회수 :
2,378,747
추천수 :
59,962
글자수 :
1,084,750

작성
16.09.16 23:00
조회
1,956
추천
40
글자
7쪽

네파룬 공략

DUMMY

“신이시여!”

신관들이 나서서 네파룬티아 주위에 신성한 제단을 세우고, 신의 문장을 새겨 넣었다. 그러자 신성한 힘이 발하며 네파룬티아의 주변을 신성한 결계로 막아가는 게 보였다.

이 정도면 언데드가 튀어나온다고 해도 괜찮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조용해. 저주받은 왕은 저 안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거지?

그렇게 신관들이 부산을 떠는 것을 보면서 난 데글에게 말했다.

“잠시 집에 다녀오겠습니다. 그동안 데글 서브마스터가 사람들을 통제하시기 바랍니다.”

“예, 알겠습니다.”

이그젝션 길드의 사람들이 수뇌부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본 나는 집으로 텔레포트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난 바로 지하의 연구실로 향했다. 연구실에서는 500기의 언데드 위저드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계속해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보였다.

내가 시킨 대로 잘하고 있군.

-휘룻. 주인 왔나?

“잘 되어가나?”

-재료 수급에 문제는 없다. 휘룻. 텔레포트로 물자를 계속 조달 중이다.

“현재 만들어진 것은?”

-세 기.

“좋군.”

총 5기인가.

“백병전용 킬링 아머는 어떻게 되었지?”

난 떠나기 전에 레벨 80의 중급 인간형 고렘을 새로 설계해서 이 녀석들에게 제작을 맡겼었다. 그것의 이름이 킬링 아머.

-휘룻. 순조롭게 제작 중이지. 이미 그 빌어먹을 아공간에 이만 기 이상 집어넣어 놨다. 휘루룻. 세계 정복이라도 하려는 거냐?

“설마. 내가 이렇게 할 수 있다면, 다른 이들도 할 수 있을 텐테 그게 가능하겠냐.”

물론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건 사령 마법사 조합에서 나의 스승님, 혹은 13인의 마스터뿐이다.

그런데 스승님도 그렇지만, 다른 이들도 전부 궁극의 마법을 탐닉하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서 나처럼 적극적으로 세력에 도움이 되는 언데드나 고렘을 생산하지는 않고 있다. 덕분에 세력 자체는 내가 더 강하다.

“킬링 아머는 어스 아미보다 육십 퍼센트 정도 강화되도록 설계되었는데. 실제는 어떻지?”

-꽤 강하더군. 세 개의 무기를 자유자재로 쓰고, 단단해. 그리고 세 가지 마법을 자의적으로 사용해서 전투를 벌이도록 해놨으니까. 휘룻.

“좋아, 그렇다면 됐다.”

-뭘 하려는 거지?

젝칵하락쉬의 말에 난 웃으며 대답해주었다.

“뒤집으려는 것뿐이야, 그저 모든 것을.”

언데드 타이탄과 킬링 아머, 그리고 비밀 병기인 ‘그것’의 추가 생산을 명한 나는 집의 거실로 되돌아왔다.

거실에는 레나가 완전무장을 하고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네파룬 공략


공성전은 언제나 피해를 동반한다.

침략군도 그리고 방어군도.


-전략가-





“돌아가.”

“싫어.”

“돌아가래도.”

“싫어.”

“하아······.”

한숨이 푹푹 나오는구나. 레나는 왜 또 이렇게 고집을 부리는 거야.

“그동안 엘린을 도와줬잖아. 근데 왜 따라오려는 거야? 그리고 너, 공중 기동 전투도 안 익혔잖아.”

마법기의 도움으로 허공을 날며 전투를 행하는 공중 기동 전투는 마법사들에게도 필요하지만 전사들에게도 필요한 것인데, 레나는 아직 그걸 익히지 않았다.

“익혔거든?”

“뭐?”

레나사 슈악! 하고는 날아올라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녔다.

제길! 엘린이 마법기를 구해줬나 보군. 저거 비싼 건데.

“그래그래, 알았다.”

마갑에 비행 마법은 집어넣지 않았는데. 이번에 마갑에 비행 마법을 추가하는 것이 좋겠지. 지금 내 실력이면 충분히 가능 하다.

“반지나 줘봐.”

레나가 내 말에 순순히 마갑의 반지를 넘겼다.

지금 이곳은 내 막사다. 레나가 억지로 따라오는 바람에 레나를 내 개인 호위로 삼았다.

어차피 카르카크와 내가 랑고트 왕국군에서는 최고 지휘자라서 그 누구도 반대하지 않았고, 레나를 본 아리엔만이 눈인사를 했을 뿐이다.

지이이잉.

“옜다.”

한 시간 동안이나 마갑을 붙잡고 개조를 한 후 레나에게 되돌려 주었다.

“그런데 무슨 전쟁 하는 거야?”

“들은 것도 없어?”

“언데드의 왕이랑 어쩌고저쩌고하던데.”

“에구, 웬수야.”

레나의 철없는 말에 난 고개를 내저었다.

아니, 같이 싸우러 왔다는 애가 아무런 정보도 없이 오냐. 신경 쓸 거리가 하나 더 늘었군. 하지만 레나가 이렇게 나오면 말릴 수가 없단 말이지.

“내 옆에 꼭 붙어다녀.”

“알았어.”

그래도 레나의 무력은 꽤 대단한 수준에 이르렀다. 마스터가 되어서 마나 블레이드를 자유자재로 만들어내고, 마나 블레이드를 사출해 원거리 공격을 가하는 마나 커터도 사용할 수 있으니까.

공중 기동 전투에 대해서는 얼마만큼 능숙한지는 모르겠지만, 여차할 때 레나를 데리고 내빼는 건 가능하니 별 문제 없다.

“마스터, 전쟁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출진이군. 준비는?”

“완벽합니다.”

데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전쟁을 위해서 서대륙의 수십의 나라가 모였다. 군대의 수만 해도 무려 700만이 넘는다. 그를 위한 보급 물자의 소모도 어마어마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실상은 신전들이 나서서 종용하는 바람에 빠질 수 없는 데다, 실제적으로도 저주받은 왕이 힘을 쓰기 시작하면 세계가 멸망에 이를 수 있기에 이렇게 모인 것이다.

700만!

700만의 군대가 소모하는 물자라는 것은 그야말로 경이적이라고 할 만큼 엄청난 양이다. 이 전쟁이 인간의 승리로 끝난다고 해도, 서대륙은 혹독한 후유증을 경험하게 될 테지.

어차피 나에게 있어 이것은 게임. 나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유저들에게도 게임일 뿐이다.

그러나 여긴 진짜 세계와 똑같이 만들어져 있다. 이곳의 존재들에게 이 전쟁은 생존을 건 투쟁이고 재앙이다.

“출진이다!”

700만의 군대 중 200만은 유저들의 길드다. 무려 200만이나 되는 상위에 속한 유저들이 이번 일로 모였다.

이 전쟁은 어떻게 될까? 내가 준비한 수는 과연 통할까?

“이럴 때 그자가 있으면 좋을 텐데.”

하렘왕이 나타난다면 큰 힘이 될 텐데 말이야.

“레나, 가자.”

“그래!”

레나와 함께 난 전장으로 향했다. 라이프 크라이의 운명을 결정짓는 진정한 전쟁의 문이 지금 열리고 있다.

“저게 뭐야?”

레나는 놀란 얼굴이었다. 각국의 다양한 종류의 거대 고렘이 줄지어 나아가고 있고, 군대 전체에 강대한 신의 권능이 발현되어 신성력의 오오라가 전 군대를 감싸고 있었다.

처음은 대마법사들과 비공선이 만들어낸 대마법의 연속 공격으로 시작했다.

“시작한다!”

“뭐? 뭐가··· 아!”

거대한 불덩어리. 1천 개의 번개. 중력의 붕괴. 공간의 뒤틀림. 거대한 대마법이 네파룬티아에 쏟아졌다.

우선 화력적인 공격을 하고 군대를 투입한다는 기본적인 전략. 하지만 그건 조금도 통하지 않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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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격돌 16.08.25 2,337 59 7쪽
293 검왕 칼츠 16.08.24 2,532 67 7쪽
292 검왕 칼츠 +2 16.08.23 2,358 54 7쪽
291 검왕 칼츠 +1 16.08.22 2,555 5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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