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크라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최근연재일 :
2016.10.18 23:00
연재수 :
348 회
조회수 :
2,378,752
추천수 :
59,962
글자수 :
1,084,750

작성
16.08.22 23:00
조회
2,555
추천
57
글자
7쪽

검왕 칼츠

DUMMY

“이건 또 뭐야?”

몬스터가 왜 안 보이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없는 게 아니었군. 시간대별로 이렇게 구역이 나뉘어진 채 몬스터가 다 따로 놀고 있는 건가?

키아아악!

-휘루룻!

생각에 빠져 아래를 보고 있는데 무언가가 나를 덮쳐 왔다. 그러자 옆에 있던 젝칵하락쉬가 손을 뻗어 덮쳐 온 녀석을 염력파로 묶어버렸다.

퀘에에!

버둥거리는 녀석은 몸체의 길이가 30여 미터쯤 되어 보이는, 와이번의 조상처럼 생긴 익룡이었다. 머리에는 뿔이 6개가 나 있고, 몸체 여기저기에도 뿔이 돋아나 있다. 사납고 빠른 데다, 강해 보인다.

“지배해봐.”

-휘루룻. 주인의 명을 따라야지.

젝칵하락쉬 녀석의 기다란 전등 같은 머리가 보랏빛을 내뿜자, 거대한 와이번 조상 같은 놈의 눈이 보랏빛으로 물들며 빙글빙글 돌아갔다.

-됐어.

“아래의 녀석들을 공격하게 해.”

-휘룻. 알았다.

녀석이 손짓하자 와이번의 조상이 아래로 급강화하며 몬스터들 사이로 뛰어들었다. 크왕! 하고 일대 격전이 벌어지는 것을 보며 난 고개를 흔들었다.

“보통 일은 아닌 것 같군. 하지만 고대 몬스터들의 시체를 얻는 것도 괜찮겠지. 나와라.”

파팟! 파팟! 파팟!

언데드 위저드를 주머니에서 몽땅 꺼냈다.

“몬스터가 상하지 않게 죽여서 몽땅 잡아! 영혼도 수집해라!”

-휘루루루!

언데드 위저드들이 내 명령을 받고 뿔뿔이 흩어져 갔다.

언데드 위저드는 모두 정신 지배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젝칵하락쉬 녀석만큼 강대한 것은 아니지만, 총 수효가 1천이나 되니 상당히 많은 몬스터를 잡아 시체를 가져올 테지.

게다가 언데드 위저드 녀석들 전부 네크로맨시, 즉 사령 마법을 배웠기 때문에 언데드 역시 제작하고 부릴 수 있다.

후후후후후! 이것이야말로 나의 힘, 군대 창설의 힘이다. 한 개체로서의 힘은 아직도 사실 조금 부족한 편이지만, 군대를 만드는 내 힘은 보통이 아니거든.

크아아아!

여기저기에서 고대 몬스터들이 죽어갔다. 전혀 들어본 적 없는 이상한 몬스터도 많았다.

“호오, 히드라가 있었나?”

그중 하나는 몸 전체의 크기가 1백 미터는 되어 보이는 거대한 녀석이었는데, 머리가 7개나 달려 있었다. 그리고 머리를 잘라내도 부글부글거리면서 재생했다.

히드라! 그런데 고대의 히드라로군! 지금 라이프 크라이의 히드라는 약 30미터 정도의 크기거든.

-휘루루루루!

언데드 위저드 30기가 고대의 히드라 주위에 모여들어 속박의 저주와 고통의 저주를 퍼붓고 염파를 쏘아내고 있었다.

그로 인해 녀석은 7개의 머리가 부들부들 떨리더니 입과 코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버렸다.

염파로 뇌를 박살 낸 거로군! 언데드 위저드 녀석들, 꽤 영악한데?

언데드 위저드들이 염력으로 그 거대한 거체를 들어올려서는 가져왔고, 나는 히드라의 시체를 바로 아공간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그렇게 속속 시체가 나에게 배달되어 아공간 주머니로 들어갔다.

시체뿐이랴? 동식물도 몽땅 채집해서 집어넣었다.

이 시간의 미궁이 어떤 의도로 만들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상성이 매우 좋은 곳으로 보인다. 이렇게 많은 개체를 이루어서 위협을 주는 녀석들은 내 밥일 뿐이거든.

홀로 강한 몬스터, 그러니까 드래곤 같은 녀석이 아니라면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 이 말이지.

그렇게 고대 몬스터의 시체와 고대 동식물을 채집하고 있는데, 공동의 반대쪽에서 일단의 무리가 들어섰다.

“저건 또 뭐야?”

그것들은 고렘들이었다. 높이가 약 7미터쯤 되는 고렘이 20기에, 전신을 풀 플레이트 메일로 빈틈없이 무장한 기사가 약 50여 명쯤 되었다. 거기다가 용병처럼 보이는 녀석들이 또 한 2백여 명쯤 있었고, 마법사로 보이는 놈들이 5명쯤 됐다.

크리에이트 길드는 아닐 테고······. 그러고 보니 스승님께서, 시간의 미궁에 대한 정보는 웬만한 놈들은 다 알고 있을 거라고 하셨지.

그렇다면 각 왕국이나 기타 세력들이 쫄따구를 파견했다, 이 말이군.

“좋아.”

그렇다면 오히려 나에게 유리하지! 네놈들을 몽땅 죽이고 언데드로 만들어서 이 던전 내부를 꽉꽉 채워주겠어!

그나저나 어디의 고렘이지? 외형을 보자면··· 저 중부 지방의 네파룬 왕국의 고렘 중 하나인 아이언나이트인 것 같은데?

“뭐가 됐든 상관없겠지. 공격해라! 죽음의 숨결을 사용해!”

-휘루룻!

언데드 위저드들이 몬스터를 사냥해 시체를 모으던 작업을 그만두고 분분히 날아올랐다. 1천이나 되는 언데드 위저드가 날아오르는 모습은 일대 장관이다.

“적이다! 전투 준비!”

“고렘은 앞으로 나서라! 병사와 용병! 그리고 기사들은 원진을 생성해 방어 태세! 적이 많다! 마도사 헤슬롬! 부탁드립니다!”

“음! 맡겨 두시오!”

기사 중 우두머리가 명을 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마도사 헤슬롬? 녀석이 마력 수치 200의 대마도사라고 해도 여기서 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

-오라, 죽음의 힘이여! 그 힘을 공기에 담아 퍼트려라! 죽음의 숨결!

언데드 위저드들이 손을 뻗어내며 마법을 사용했다. 공기를 순식간에 독으로 바꾸어 독구름을 일으키는 마법이 바로 죽음의 숨결.

1천의 언데드 위저드들 중에서 2백 정도가 펼친 죽음의 숨결에 의해 짙은 독무가 생겨나 대지로 내리깔렸다.

-휘룻! 2조와 3조는 대기해라!

젝칵하락쉬 녀석이 지휘를 잘하는군. 어디 언데드 위저드 녀석들의 솜씨를 볼까?



@검왕 칼츠


검왕 칼츠는 다크 게이머로서도,

프로 게이머로서도 유명한 게이머다.

본래 어떤 검가(劍家)의 후계자였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그는 프로 게이머 세계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그의 인기와 능력은 그와 동급으로 취급되는

열여섯의 강자들 중에서도 최고라고 알려져 있다.


-게임 월드 다크 게이머 특집 중-





“으아악!”

수백의 병사가 단번에 독연으로 인해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게 보였다. 마도사 헤슬롬이라는 작자가 마법을 사용해보지만, 애초에 수적인 차이에서 너무 압도적이다.

고렘을 제외하고 마도사 헤슬롬인지 하는 녀석까지 모두 전멸한 것은 그야말로 순식간. 고렘만이 독연에서 살아남아 공격을 감행해왔다.

-휘룻. 집중!

하지만 젝칵하락쉬의 통솔은 뛰어났다. 1천에 달하는 언데드 위저드의 염력이 한곳에 집중되자 거대한 초염력 칼날, 그러니까 사이킥 블레이드가 생겨나 그대로 휘둘러지면서 고렘을 단번에 동강내 버렸다.

“으악!”

고렘 2기가 금세 폭발. 그리고 남은 고렘 역시 10여 미터에 이르는, 보라색으로 이글거리는 거대한 사이킥 블레이드를 막아내지 못하고 그대로 박살이 나고 말았다.

-휘루루루. 어떠냐, 주인?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라이프 크라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19 네파룬 공략 +1 16.09.19 2,007 44 7쪽
318 네파룬 공략 16.09.18 1,884 42 7쪽
317 네파룬 공략 16.09.17 1,945 44 7쪽
316 네파룬 공략 16.09.16 1,957 40 7쪽
315 개입하다 16.09.15 2,001 43 7쪽
314 개입하다 +1 16.09.14 2,218 44 7쪽
313 개입하다 +1 16.09.13 2,137 43 7쪽
312 개입하다 16.09.12 2,175 46 7쪽
311 시작된 전쟁 16.09.11 2,216 49 7쪽
310 시작된 전쟁 16.09.10 2,268 52 7쪽
309 시작된 전쟁 16.09.09 2,228 47 7쪽
308 이어지는 이야기 +1 16.09.08 2,154 54 7쪽
307 이어지는 이야기 16.09.07 2,170 51 7쪽
306 이어지는 이야기 +1 16.09.06 2,286 54 7쪽
305 일상은 한순간에 부서질 수 있다 +3 16.09.05 2,202 52 7쪽
304 일상은 한순간에 부서질 수 있다 16.09.04 2,196 49 7쪽
303 일상은 한순간에 부서질 수 있다 16.09.03 2,468 53 7쪽
302 일상은 한순간에 부서질 수 있다 +1 16.09.02 2,293 56 7쪽
301 힌트 +1 16.09.01 2,280 52 7쪽
300 힌트 +1 16.08.31 2,301 57 7쪽
299 힌트 +1 16.08.30 2,343 52 7쪽
298 힌트 16.08.29 2,486 58 7쪽
297 격돌 16.08.28 2,414 55 7쪽
296 격돌 16.08.27 2,447 54 7쪽
295 격돌 +1 16.08.26 2,441 58 7쪽
294 격돌 16.08.25 2,337 59 7쪽
293 검왕 칼츠 16.08.24 2,532 67 7쪽
292 검왕 칼츠 +2 16.08.23 2,358 54 7쪽
» 검왕 칼츠 +1 16.08.22 2,556 57 7쪽
290 시간의 미궁 16.08.21 2,321 62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