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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의호수 서재입니다.

세피로 건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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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사피의호수
작품등록일 :
2018.05.14 00:48
최근연재일 :
2018.10.19 10:10
연재수 :
174 회
조회수 :
91,281
추천수 :
418
글자수 :
1,026,526

작성
18.08.14 09:22
조회
371
추천
1
글자
11쪽

< 87화 다시 시에도르로! 2 >

안녕하세요, 사피의 호수입니다. 문피아에서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작품이라 부족한 점이 많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DUMMY

같은 시각. 레이나는 결계의 축을 찾기 위해 저택 정원의 이곳저곳을 빠르게 살펴보고 있었다.


“응?”



그때 레이나의 눈에 무언가 들어왔다.


“저게 뭐지?”



레이나는 급히 그 곳을 향해 달려갔다.


타닷 - !



레이나가 도착한 곳은 저택에 가려져 있던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었다. 레이나는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갔다. 한참을 내려가자 철로 만든 문이 보였다.


끼익 -.



레이나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그러자 통로가 나타났고, 통로 양 옆에는 쇠창살로 입구를 막아놓은 방이 늘어서 있었다.


“감옥 인가..?”



하지만 감옥에는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레이나는 통로를 계속 걸었다. 통로의 끝에 도착한 레이나가 본 것은 견고한 철문이었다. 레이나는 철문을 두드려보았다.


텅텅 - !


그러자 안에서 미세한 기척이 느껴졌다. 레이나는 자신의 매직 라이플을 소환했다. 그리고 프로즌 아이스 마법이 새겨진 불릿을 장전했다.


철컥 -.



그리고 문고리가 있는 곳을 향해 불릿을 발사했다.


탕 - !


불릿이 철문에 닿자, 프로즌 아이스가 발동되었다.


쩌저적 -.



철문이 완전히 얼어버리자, 레이나는 마나를 실은 발로 힘껏 문을 차버렸다.


쾅 - !



육중한 철문이 뒤로 넘어갔다.


“다인!!”



그 곳엔 다인이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었다. 레이나가 급히 다인을 깨웠다.


“다인? 다인!!”



레이나가 다인의 어깨를 잡고 흔들자, 다인의 의식이 조금씩 돌아왔다.


“으으..”


“다인, 정신 차려!”



레이나가 다시 다인의 어깨를 잡아 흔들었고, 다인은 고통스러운 듯 표정을 찡그리며 조금씩 눈을 떴다. 다인의 눈에 레이나의 얼굴이 들어왔다.


“레이나.. 님?”


“그래! 나야! 대체 어떻게 된 거야?!”


“그게.. 윽..”



말을 하려던 다인은 고통스러운 지 작은 목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그 모습에 레이나가 다인을 벽에 기대어 앉혔다. 그러자 다인의 표정이 조금은 편안해졌다.


“그게..”



어느 정도 여유를 찾은 다인이 레이나에게 그 동안 있었던 일들을 말해주었다.


“시에도르의 수도 하마르에 도착한 다음 날 아침, 하마르 근처의 야산을 조사하다가 그 곳에 있던 흑마법사의 아지트를 발견하고, 가족의 안위가 걱정되어 집에 들어갔는데.. 가족들은 보이지 않았고 키메라들만 가득했다? 그래서 키메라와 전투 끝에 쓰러졌고, 정신을 차려보니 여기였다는 거네?”


“.. 네.”


“어쩌면 다인 네 가족들은 처음부터 이 저택에 없었는지도 모르겠구나.”


“그런..!!”



다인이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왕성 비밀 공간에서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레이나는 다인이 걱정을 하지 않도록 위로를 해 주었다.


“하지만 걱정 마. 저택에서 아직 시신이 나오지 않았으니, 가족들이 죽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잖아?”



다인이 조금은 위안이 되는지, 굳었던 표정을 풀었다. 그리고 레이나의 말이 이어졌다.


“왕성을 모두 조사한 건 아니니까, 저택의 일을 마치는 데로 왕성에 들어가 가족들을 찾아보자.”


“네.. 정말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지..”



다인이 어쩔 줄 몰라 하자, 레이나가 방긋 웃으며 말했다.


“그건 나중에 레오와 친구들에게 천천히 갚아도 돼.”


“꼭! 그러겠습니다.”



다인이 결연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모습에 레이나는 피식 웃어버렸다. 잠시 후 레이나가 벽에 기대어 쉬고 있는 다인에게 물었다.


“다인, 움직일 수 있겠어?”


“네, 걱정마세요. 윽..”



레이나의 물음에 다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벽을 붙잡고 일어서려고 했으나, 상처가 심한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다. 그 모습에 레이나가 천천히 다인을 부축했고, 다인은 레이나와 벽에 의지하여 조심스럽게 걸음을 떼었다. 두 사람은 천천히 지하 감옥을 벗어났다.




한편, 저택에서 키메라와 한창 전투를 벌이던 레오 일행은 주위를 정리하고 있었다.


“휴.. 힘든 상대였어. 분열이라니..”



레오가 중얼거렸고, 옆에서 그 말을 듣고 있던 더글라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하지만 마지막에 브로스님께서 검에 파이어 스톰 마법을 걸어주시지 않으셨다면 키메라는 계속 불어났을 거야.”



그 말에 브로스가 미안한지 헛기침을 했다.


“큼큼.,. 미안하군. 요 며칠 사이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무기에 마법을 걸어주는 걸 깜빡했지.”



그 말에 루시아가 방긋 웃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브로스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는 걸요?”



루시아의 격려가 섞인 말에 브로스의 기분이 좋아졌다.


“그렇지? 헤헤.”



잠시 실없이 웃던 브로스가 다시 표정을 바로하고, 일행을 향해 말했다.


“그건 그렇고.. 이 결계가 빛 속성 마법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을 줄은 몰랐군. 뭐, 그랬기에 어둠 속성의 마법에는 취약했지만..”



그 말에 레오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럼 셀리온이 소환되지 않은 것도 그것 때문인가요?”



레오의 말에 일행의 눈이 커졌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브로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아무래도 셀리온은 빛 속성이 강하다보니, 결계가 셀리온의 소환을 억제한 것 같구나.”



끼익 -.



그때 저택의 문이 열렸다. 그 곳에는 레이나가 다인을 부축한 채 들어오고 있었다.


“다인!”



루시아의 표정이 환해지면서 반갑게 다인을 불렀다. 그 모습에 로이드는 루시아가 다인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챌 수 있었다.


‘벌써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나.. 루시아, 많이 컸구나.’



로이드는 피투성이가 된 채 레이나에 의지해 걸어오는 다인을 살펴보았다. 강직한 다인의 모습에서 로이드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어보였다.


‘좋은 사람이구나. 힘내렴. 이 아빠가 응원하고 있겠다.’



다인이 지하 감옥에서 나온 때는 이미 핏빛 결계가 걷혀진 후라, 다행이 다인에게 기분 나쁜 기운이 침투하지 않았다. 그 후 브로스가 피투성이가 된 다인을 향해 리스토어레이션 마법을 걸었다. 그 덕분에 다인의 상처는 저택에 들어오기 전의 상태로 되돌려졌고, 컨디션 또한 최고조에 달했다.



그때 레오가 무언가 생각난 듯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데이지! 데이지와 겔스, 엘렌을 찾아야 해요!”



그 말에 일행은 서둘러 저택 곳곳을 살폈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세 사람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 레이나의 시선이 왕성으로 향했다.


“아무래도..”



일행은 레이나의 의도를 짐작한 듯, 굳게 고개를 끄덕였다. 먼저, 브로스가 다인에게 일전에 드워프에게 받았던 창을 건네주었다. 그리고 다인의 창에 파이어 스톰 마법을 걸었고, 소환 마법진을 새겨주었다. 그 후 브로스가 레오에게 말했다.


“레오, 아무래도 왕성에도 결계가 쳐져 있을지 모르니, 미리 셀리온을 소환 해 두거라.”



레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셀리온’을 외쳤다.


팟 - !



그러자 레오의 앞에 빛의 검 셀리온이 나타났다.


“저것이 셀리온..”



셀리온을 처음 본 로이드는 셀리온을 보며 묘한 기분을 느꼈다. 하지만 그 느낌은 금방 사라지고 말았다.


‘역시 대단한 검이군. 그리고 엄청난 기운이다. 만일 저것이 그들의 손에 들어간다면..’



로이드는 생각하기도 싫은지, 고개를 격렬하게 가로 저었다.



“그럼 출발한다!”



그 사이, 레이나가 왕성으로 달려가며 외쳤고, 일행은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레이나를 쫓아갔다.



마침내 레오 일행이 왕성에 도착했다. 왕성은 전에 왔을 때와는 다르게, 라이드 공작의 저택처럼 핏빛 결계가 쳐져 있었다. 브로스는 공작의 저택에서와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기 위해, 처음부터 허공에 일행을 보호하는 마법진을 그렸다.


스아아 -.



일행의 주위로 투명한 보호막이 생겼다. 브로스가 고개를 살짝 돌려 뒤를 향해 말했다.


“들어가자. 어차피 적들은 우리의 정체를 알고 있으니, 모습을 숨긴다고 해도 큰 의미가 없을 거다.”



일행은 그렇게 왕성의 결계 속으로 사라졌다.



결계 안은 라이드 공작의 저택과는 달리, 온통 검붉은 빛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정원은 이상하리만큼 조용했다.


팟 - !



조심스럽게 왕성 정원을 지나던 일행의 앞에 누군가가 나타났다. 그는 온통 검은 로브를 몸에 두른 사내였는데, 레이나 등이 라이드 공작의 저택에 들어갈 때 나타났던 그 사내였다.


‘익숙한 기운인데.. 어디에서 봤더라..?’


탕 - !


레이나가 자신의 마나를 주입한 매직 라이플의 방아쇠를 당겼다. 레이나의 마나로 이루어진 불릿은 검은 로브의 사내를 그대로 뚫고 지나갔다. 하지만 사내는 아무런 움직임도 없이 그대로 서 있을 뿐이었다.


“일루젼 마법이군.”



레이나가 중얼거리며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사내를 그대로 통과해버렸다. 그러자 나머지 일행도 하나 둘 사내의 환영을 그대로 통과했다.


스스슷 -.



잠시 후 사내의 모습이 사라졌다. 그리고 그 곳에는 일루젼 마법이 아닌 진짜 사내의 모습이 나타났다.


“...”



그는 레오 일행이 지나간 길을 아무 말 없이 지켜보더니 이내 그 모습이 사라졌다.




정원을 걷고 있던 레이나의 시선이 왕궁 대전으로 향했다.


“저 곳에서 강력한 기운이 느껴져. 아마, 우리를 부르는 거겠지.”



그 말을 끝으로 레이나의 발걸음은 왕궁 대전으로 향했고, 일행은 그 뒤를 따랐다.



쿠웅 - !



거대한 대전의 문이 열렸다. 대전에는 한 사내가 팔짱을 낀 채 눈을 감고 서 있었다. 그리고 그의 뒤로는..


“데이지! 겔스!”


“엘렌!”



사내의 눈이 떠졌다.


“너희들인가..?”



사내의 발걸음이 한 발짝 앞으로 나왔다. 그 기운에 레이나와 브로스, 그리고 레오를 제외한 일행의 발걸음이 한 발작 물러났다. 사내는 물러서지 않은 세 사람을 의외인 듯 바라보았다.


“네 놈들은 누구냐?”



그러자 브로스가 사내를 향해 외쳤다.


“먼저 네놈이 누구인지 먼저 말해야, 우리가 누군지 알려 줄 것이 아니냐!”


“배짱한번 좋은 놈이군. 좋다. 내 이름을 말해주지. 나는 쿤다르라고 한다.”



그 말에 레이나와 브로스를 제외한 나머지 일행은 경악했다.


“쿤다르 공작!”


“크레티아 제국의 실세!”



하지만 브로스는 귓구멍을 파는 시늉을 하며 따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쿤다른지 쿤같은지 내 알바 아니니까 거기 있는 얘들을 이쪽으로 보내라!”



브로스의 말에 쿤다르 공작의 표정이 조금 일그러졌다. 하지만 금방 원래의 표정으로 돌아온 쿤다르 공작이 뒤를 힐끔 돌아보며 데이지, 겔스, 그리고 엘렌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녀석들 말이냐?”



브로스가 팔짱을 낀 채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러자 쿤다르 공작이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굉장히 무서운 표정이었다.


“후후.. 좋다. 너희들이 나를 이기면 이들을 보내주도록 하지.”


“진다면?”



브로스가 물었고, 쿤다르가 음산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곳이 너희들의 무덤이 될 것이다.”



그 말과 동시에 대전 곳곳에 숨어있던 키메라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쿤다르 공작의 말이 이어졌다.


“그럼 지켜보도록 하지.”



쿤다르 공작은 뒤를 돌아 대전의 왕좌를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 왕좌에 앉아 손가락을 튕겼다.


딱 - !



그러자 레오 일행을 둘러싼 수십 마리의 키메라들이 일제히 일행을 향해 달려들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행복이 가득하시길..!


작가의말

쿤다르 공작과 마주하게 된 레오 일행!


레오 일행은 키메라와 쿤다르 공작을 물리치고, 무사히 세 사람을 구할 수 있을까요?


다음 화에서 계속됩니다.


그리고 검은 로브의 사내의 정체도 다음 화에서 밝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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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7화 다시 시에도르로! 2 > 18.08.14 372 1 11쪽
86 < 86화 다시 시에도르로! 1 > 18.08.13 367 1 12쪽
85 < 85화 드워프를 찾아서.. 4 > 18.08.10 353 1 19쪽
84 < 84화 드워프를 찾아서.. 3 > 18.08.09 394 2 13쪽
83 < 83화 드워프를 찾아서.. 2 > 18.08.08 382 1 15쪽
82 < 82화 드워프를 찾아서.. 1 > 18.08.07 371 2 12쪽
81 < 81화 시에도르에서 생긴 일 6 > 18.08.06 380 2 17쪽
80 < 80화 시에도르에서 생긴 일 5 > 18.08.03 339 1 12쪽
79 < 79화 시에도르에서 생긴 일 4 > 18.08.02 385 1 12쪽
78 < 78화 시에도르에서 생긴 일 3 > 18.08.01 373 1 13쪽
77 < 77화 시에도르에서 생긴 일 2 > 18.07.31 434 1 15쪽
76 < 76화 시에도르에서 생긴 일 1 > 18.07.30 415 1 13쪽
75 < 75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8 > 18.07.27 402 1 17쪽
74 < 74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7 > 18.07.26 444 1 14쪽
73 < 73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6 > 18.07.25 393 1 17쪽
72 < 72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5 > 18.07.24 405 1 13쪽
71 < 71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4 > 18.07.23 390 1 13쪽
70 < 70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3 > 18.07.22 383 1 13쪽
69 < 69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2 > 18.07.20 375 2 13쪽
68 < 68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1 > 18.07.19 405 1 14쪽
67 < 67화 결성! 아카데미에 부는 새로운 바람 3 > 18.07.18 390 1 12쪽
66 < 66화 결성! 아카데미에 부는 새로운 바람 2 > 18.07.17 418 1 14쪽
65 < 65화 결성! 아카데미에 부는 새로운 바람 1 > 18.07.16 424 1 12쪽
64 < 64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10 > 18.07.14 399 2 10쪽
63 < 63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9 > 18.07.13 400 3 14쪽
62 < 62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8 > 18.07.12 419 1 14쪽
61 < 61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7 > 18.07.11 401 1 13쪽
60 < 60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6 > 18.07.10 436 2 15쪽
59 < 59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5 > 18.07.09 467 3 13쪽
58 < 58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4 > 18.07.08 475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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