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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의호수 서재입니다.

세피로 건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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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사피의호수
작품등록일 :
2018.05.14 00:48
최근연재일 :
2018.10.19 10:10
연재수 :
174 회
조회수 :
91,306
추천수 :
418
글자수 :
1,026,526

작성
18.08.03 09:39
조회
339
추천
1
글자
12쪽

< 80화 시에도르에서 생긴 일 5 >

안녕하세요, 사피의 호수입니다. 문피아에서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작품이라 부족한 점이 많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DUMMY

레오가 놀란 표정을 지으며 외쳤다.


“메라스 디토어는 미오르님 기술이잖아요!”


== 그렇지. 지금의 너라면 조금 힘겨울 수는 있겠지만 가능할거다. ==


“하지만..”


== 약한 소리 마라. 앞으로 이보다 더 강한 적들을 수도 없이 만나게 될 텐데, 그때마다 이렇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 것이냐? 너를 따르는 네 친구들은 어떻게 될지를 생각해 보거라.


아주 잠깐이지만 레오가 감았던 눈을 떴다. 그리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 하겠습니다.”


== 좋은 자세다. 그럼 먼저 두 손에 마나를 모아라. ==



미오르의 말대로 레오는 두 손에 마나를 모았다. 레오의 두 손이 투명하게 빛난다.


== 다음으로 마나를 손바닥에서 심장이 있는 곳으로 이동시켜라. ==



레오의 두 손에 있던 투명한 빛이 손바닥에서 어깨로, 다시 심장으로 모여든다.


== 이제 마나로 심장을 감싼다 생각하고, 심장을 중심으로 마나를 회전시켜라. ==



레오의 심장 주위를 둘러싼 마나가 맹렬하게 회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레오의 몸이 아주 조금씩 떠오르기 시작한다.


== 지금이다! 마나를 머리가 있는 곳으로 보내! ==



레오가 회전하던 마나를 머리 쪽으로 올려 보냈다. 이동한 마나가 머리 꼭대기에 닿는 순간, 빠른 속도로 아래로 퍼졌다. 검을 든 오른 손이 저절로 하늘로 들어 올려졌다. 그리고..


“메라스 디토어..”



레오의 주변이 마나의 폭풍으로 휘몰아친다. 무언가 심상치 않은 기운에 좀비가 급히 레오에게 달려들었지만 먼지가 되어 사라진다. 그리고 무덤의 흙과 주변의 풀, 그리고 나무까지.. 그 모든 것이 사라져갔다.


착 -.



레오가 땅을 디디며 한숨을 쉬었다.


“후우.”



주위의 모든 것이 평지로 변했다. 그 사이로 레오의 눈에 무언가가 들어왔다.


“응?”



그것은 지하로 향하는 계단이었다. 원래는 무덤에 보이지 않는 입구가 있었지만, 레오가 주변을 초토화시켜 입구가 통째로 사라지는 바람에 덩그러니 아래로 향하는 계단만이 남은 것이다.



“무슨 일이야?!”



그때 목소리와 함께 더글라스가 나타났고, 곧이어 데이지, 다인도 레오가 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레오, 어떻게 된 거야?”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 황량한 평지를 보며 더글라스가 물었다.


“아하하.. 그게..”



레오는 곤란한 듯 뒷머리를 긁적거리며 웃었지만, 더글라스는 여전히 해명을 요구하는 눈빛이었다.


“저기 무언가 있어!”



레오가 곤란한 표정을 짓고 있을 때, 데이지가 무언가를 가리키며 외쳤다.


더글라스의 시선이 그 곳으로 향했고, 덕분에 레오는 난처한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


‘휴.. 이 기술은 위급할 때만 사용해야겠군.’



그렇게 레오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 사이 데이지는 조심스럽게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으로 향했고, 더글라스와 다인도 데이지를 따라 그 곳으로 다가갔다.


“이건 내려가는 계단이잖아? 이런 게 왜 여기 있지?”



다인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중얼거렸다.


“일단 내려 가보자.”



데이지의 말에 함께 있던 이들이 고개를 끄덕였고, 천천히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3층 높이의 계단을 모두 내려가자, 벽 곳곳에 핏자국으로 얼룩져 있었고, 바닥엔 수많은 해골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그리고 책상으로 보이는 무언가로 시선이 옮겨지는 순간,


“꺄악!”



데이지가 두 손으로 눈을 가리며 비명을 질렀다. 그 곳엔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잘려진 팔과 다리, 그리고 오크의 머리가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제법 오래 되었는지 살은 썩어 문드러졌고, 역한 냄새를 풍겼다.


“흑마법사 녀석들, 대체 무슨 짓을 벌인 거지?”



더글라스가 조심스럽게 책상 위를 살피며 중얼거렸다. 그때 더글라스의 눈에 무언가가 들어왔다.


그 것은 한 장의 양피지였는데, 더글라스가 양피지에 적힌 내용을 들여다보았다.


실험번호 : 423-B-52

실험 명 : 키메라 제작

내용 : 인간의 머리와 오우거의 몸, 오크의 팔, 그리고 트롤의 다리 접합 시도. 인간의 명석한 두뇌와 탄탄한 오우거의 몸, 그리고 단련된 오크의 팔, 마지막으로 재생력이 뛰어난 오우거의 다리를 합치면 최강의 키메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인간과 몬스터의 신경 세포들이 반발을 일으켜 실험은 실패함. 하지만 소기의 성과가 있어 충분히 연구의 가치가 있음.



더글라스가 양피지를 와락 구기며, 분노했다.


“이런 나쁜 놈들! 살아있는 생명체를 이런 식으로 다루다니!”


“무슨 일이야, 더글라스 형?”



다인이 더글라스에게로 다가오며 말했고, 더글라스는 구겨져버린 양피지를 다인에게 건넸다. 그러자 다인도 내용을 읽고는 양피지를 바닥에 내팽개치며 화를 냈다.


“이런 신벌을 받을 놈들!”



조금 전 비명을 질렀던 데이지가 눈을 가렸던 손을 내리자 다시 보이는 잔인한 광경에 구역질을 했고, 레오가 옆에서 데이지의 등을 토닥거려주었다.


“형, 얼른 나가야겠어. 이러다 데이지가 쓰러지겠는데?”



레오가 데이지를 지탱하고 있지만, 데이지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만 같았다.


더글라스가 고개를 끄덕이며 옆에 있던 다인에게 말했다.


“다인, 저 양피지를 가져와. 혹시 필요할 지도 모르니까.”



그러자 다인이 질색을 하며 바닥에 버렸던 양피지를 다시 주웠다.


“으으.. 찜찜해.”



그 모습을 본 더글라스가 팀원들에게 말했다.


“모두 여길 나가자. 계속 이 곳에 있다간 폭발할 것 같아.”



잔뜩 화가 난 더글라스의 모습에 다인이 생소한 듯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더글라스 형도 화를 내는구나.’



그들은 서둘러 계단을 올라갔다. 데이지가 어지러운 지 계단을 오를 때마다 비틀거렸고, 옆에서 레오와 더글라스가 데이지를 부축해주었다.



흑마법사들의 비밀 아지트를 나온 네 사람은 서둘러 성문을 들어갔다. 성문 앞 검문소에 도착한 그들은 까다로운 검문 과정에 시간이 지체될까 걱정했지만, 검문을 하던 경비병 중 하나가 다인을 알아본 덕에 별다른 과정 없이 성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일단 데이지를 쉬게 하는 게 좋겠어. 충격을 많이 받은 거 같아.”


더글라스의 말에 레오와 다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데이지는 조금 전 본 끔찍한 장면이 떠오르는지 수시로 몸을 부르르 떨며 가끔씩 구역질을 했다.


“데이지가 잘 이겨내야 할 텐데..”



레오가 안쓰러운 표정으로 데이지를 바라보았다.



그렇게 여관으로 돌아온 그들은 데이지를 부축하여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눕혔다. 데이지는 침대에 눕자마자 곧바로 이불을 뒤집어쓰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행이 처음 보다는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많이 지쳐있는 것 같았다.


데이지가 이불 속에서 나오질 않자, 더글라스와 레오, 다인 세 사람은 앞으로의 일을 의논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데이지가 심하게 충격을 받은 것 같아. 저녁에 왕성에 잠입할 때 데이지는 제외하자.”



레오의 말에 더글라스와 다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더글라스가 두 사람에게 물었다.


“그건 그렇고, 저녁이 되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그 동안 무얼 하지?”



다인이 말했다.


“난 집에 갔다 올게. 아무래도 조금 전에 본 광경이 마음에 걸려서..”



더글라스가 다인의 말에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잘 생각했어. 지금 상황에서는 가장 걱정이 되는 걸 먼저 해결해야지.”


“고마워, 형.”



그때 레오가 더글라스에게 물었다.


“형, 형은 다른 계획이라도 있어?”


“응. 난 잡화점에 들러서 이것저것 쓸 만한 것이 있는지 살펴보려구. 레오, 넌?”


“난 여기 남아서 데이지의 상태를 확인 확인해야지.”


“그래. 그럼 부탁해. 다인, 괜찮다면 잡화점까지 안내해 줄래?”


“알았어, 형. 레오, 그럼 다녀올게!”



딸칵 -.


더글라스와 다인이 나가고 방문이 닫혔다. 그들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던 레오는 다시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는 데이지를 보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괜찮아야 할 텐데..”





그리고 저녁이 되었다.


더글라스는 잡화점에서 왕성 잠입을 위해 필요할 만한 물품을 구매했고, 그 중 휴대할 수 있는 건 끈을 이용해 허리에 묶었다.


“다인이 아직 안 오네. 무슨 일이 생긴 걸까?”


그때 멀리서 레티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어~, 더글라스!”



더글라스는 목소리가 들려온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 곳엔 레티와 그 팀원들이 더글라스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그들이 가까이 다가오자, 더글라스가 레티에게 물었다.


“레티, 뭔가 좀 알아냈어?”


“응. 그런데 왜 혼자 나와 있어?”


“아, 수도 밖을 조사하면서 일이 좀 생겨서.”



그렇게 말하며 더글라스는 오전에 흑마법사들의 아지트를 발견한 일과 그 곳에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해주었다.



그 말에 레티가 걱정스러운 얼굴을 했다.


“그런 일이 있었구나. 일단 데이지의 상태가 어떤지 확인해봐야겠어.”



더글라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먼저 올라가. 난 레이나님과 브로스님이 오시면 같이 올라갈게. 그리고 다인도 기다려야 하고.”



루시아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


“다인에게 무슨 일이 생겼어요?”



그러자 더글라스가 루시아를 바라보았고, 루시아는 부끄러운 지 얼굴이 빨개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더글라스는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다인은 가족들이 걱정된다며 집엘 갔어. 하지만 아직까지 안 오는 걸 보면 걱정이 되기도 하구나.”



그 말에 다른 이들의 얼굴에 수심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분위기가 무거워지자, 더글라스가 서둘러 일행을 재촉했다.


“어서 올라가.”



더글라스의 재촉에 일행은 떠밀려 가듯 데이지가 누워있는 방으로 올라갔다.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더글라스가 나지막하게 한숨을 흘렸다.


“후.. 별 일 없어야 할 텐데..”




똑똑 -.


방에 있던 레오가 노크 소리에 문을 향해 외쳤다.


“들어오세요!”



딸칵 -.


조금 전 밖에서 더글라스를 만났던 레티와 친구들이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방으로 들어온 레티가 레오에게 물었다.


“레오, 데이지는 좀 어때?”


“아까보다는 나아졌어. 그런데 그건 어떻게 알았어?”


“아, 여관 입구에 더글라스가 기다리고 있더라구.”



그 말에 레오가 고개를 끄덕였다.


“밖에 다인은 없었어?”



레오의 물음에 레티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 더글라스도 다인이 아직 오질 않아 많이 걱정하고 있던데?”


“후.. 어째서 이렇게 된 걸까?”



레오의 한숨에 방 안의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한동안 무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리고 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똑똑 -.



레오가 방문을 향해 소리쳤다.


“들어오세요!”



딸칵 -.



문을 열고 들어온 건 레이나와 브로스, 그리고 더글라스였다. 레오가 더글라스에게 물었다.


“형, 다인은?”


“아무래도..”



더글라스가 말을 잇지 못하자, 옆에 있던 브로스가 대신 말해주었다.


“아무래도 다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 더글라스의 얘길 듣고 사람들에게 물어 라이드 공작의 저택을 찾아갔지. 그런데 그 곳에는 피로 새겨진 결계가 저택을 감싸고 있더군. 너희들이 걱정되어 일단은 그 것만 확인하고 바로 돌아왔다.”


“그.. 그런..”



루시아의 눈에서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았다. 그 모습을 지켜본 레이나가 미소를 지으며 루시아를 위로했다.


“아무 일 없을 거야. 사람들 얘길 들어보니, 라이드 공작의 저택은 평소와 다름없었다고 하니까.”


“하지만..”



그렇게 다시 방 안의 분위기가 어두워졌다. 레오가 레이나를 보며 말했다.


“레이나님, 아무래도 전 여기 남아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 말에 레이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하지만 레오 혼자선 곤란한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 레티, 겔스, 루시아, 엘렌! 너희들도 여기 남아라. 왕성엔 나와 브로스, 그리고 더글라스만 다녀오겠다.”



그 말에 루시아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물었다.


“다인은요..?”



레이나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오는 길에 다인도 데려올 테니까 걱정 마.”



루시아의 표정이 밝아졌다. 루시아를 안심시킨 레이나는 브로스, 더글라스와 함께 방을 나섰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행복이 가득하시길..!


작가의말

다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군요.


그리고 왕성으로 향하는 레이나와 브로스, 그리고 더글라스.

데이지를 지켜야 하는 레오와 친구들.


그들에게 아무 일도 없어야 할 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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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 87화 다시 시에도르로! 2 > 18.08.14 372 1 11쪽
86 < 86화 다시 시에도르로! 1 > 18.08.13 368 1 12쪽
85 < 85화 드워프를 찾아서.. 4 > 18.08.10 354 1 19쪽
84 < 84화 드워프를 찾아서.. 3 > 18.08.09 395 2 13쪽
83 < 83화 드워프를 찾아서.. 2 > 18.08.08 383 1 15쪽
82 < 82화 드워프를 찾아서.. 1 > 18.08.07 372 2 12쪽
81 < 81화 시에도르에서 생긴 일 6 > 18.08.06 381 2 17쪽
» < 80화 시에도르에서 생긴 일 5 > 18.08.03 340 1 12쪽
79 < 79화 시에도르에서 생긴 일 4 > 18.08.02 386 1 12쪽
78 < 78화 시에도르에서 생긴 일 3 > 18.08.01 374 1 13쪽
77 < 77화 시에도르에서 생긴 일 2 > 18.07.31 434 1 15쪽
76 < 76화 시에도르에서 생긴 일 1 > 18.07.30 415 1 13쪽
75 < 75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8 > 18.07.27 403 1 17쪽
74 < 74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7 > 18.07.26 444 1 14쪽
73 < 73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6 > 18.07.25 394 1 17쪽
72 < 72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5 > 18.07.24 405 1 13쪽
71 < 71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4 > 18.07.23 391 1 13쪽
70 < 70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3 > 18.07.22 384 1 13쪽
69 < 69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2 > 18.07.20 376 2 13쪽
68 < 68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1 > 18.07.19 406 1 14쪽
67 < 67화 결성! 아카데미에 부는 새로운 바람 3 > 18.07.18 390 1 12쪽
66 < 66화 결성! 아카데미에 부는 새로운 바람 2 > 18.07.17 419 1 14쪽
65 < 65화 결성! 아카데미에 부는 새로운 바람 1 > 18.07.16 425 1 12쪽
64 < 64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10 > 18.07.14 400 2 10쪽
63 < 63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9 > 18.07.13 400 3 14쪽
62 < 62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8 > 18.07.12 420 1 14쪽
61 < 61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7 > 18.07.11 402 1 13쪽
60 < 60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6 > 18.07.10 438 2 15쪽
59 < 59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5 > 18.07.09 468 3 13쪽
58 < 58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4 > 18.07.08 476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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