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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의호수 서재입니다.

세피로 건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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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사피의호수
작품등록일 :
2018.05.14 00:48
최근연재일 :
2018.10.19 10:10
연재수 :
174 회
조회수 :
91,292
추천수 :
418
글자수 :
1,026,526

작성
18.07.16 09:59
조회
424
추천
1
글자
12쪽

< 65화 결성! 아카데미에 부는 새로운 바람 1 >

안녕하세요, 사피의 호수입니다. 문피아에서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작품이라 부족한 점이 많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DUMMY

다음 날, 레오 일행이 아침 일찍 기숙사를 나섰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걷던 그들의 눈에 아카데미 본관 입구가 보이기 시작했다.


“어? 저기 어제 그 얘들이네?”



다인이 어렴풋이 보이는 실루엣을 보며 말했다. 그 곳엔 도린을 비롯한 루시아와 엘렌, 그리고 몇 명의 학생들이 더 보였다. 레오 일행이 그들과 점점 가까워지자, 그들은 레오 일행을 향해 다가왔다. 정확히는 더글라스를 향해 다가 온 것이었는지, 시선은 더글라스를 똑바로 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지?”



더글라스가 묻자, 도린이 웃는 얼굴로 말했다.


“어제 일 때문에 왔어.”


“어제? 그 얘기라면 이미 끝난 걸로 아는데?”



더글라스가 건조한 목소리로 물었다. 그럼에도 도린은 여전히 미소를 잃지 않으며 더글라스에게 말했다.


“맞아. 어제의 그 일 이후로 진지하게 생각해봤어. 특히 네가 해 줬던 마지막 충고에 대해 생각해봤어.”



그렇게 말하며 도린은 어제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너의 말에는 절박함이나 간절함이 없어. 단순히 나를 중도파의 수장으로 앉혀두고, 뒤에선 권력을 휘두를 생각이었겠지. 미안하지만 난 네 뜻대로 움직여 줄 생각이 없다.’



도린은 다시 한 번 더글라스의 말을 떠올리며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네 말도 일리가 있어. 하지만 사실 난 어쩔 수 없이 떠밀려 맡은 것뿐이거든. 그래서 이 자리에 대한 애정이 그리 많지는 않아.”



도린의 말에 레오 일행은 조금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 도린의 말이 계속 이어졌다.


“다시 한 번 말하는 거지만, 이 자린 내게 있어 그다지 의미가 없어. ‘중도파의 중책’이란 귀찮은 일을 하나 떠맡게 된 느낌이 강하게 들거든. 사실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세력을 떠맡는 것처럼 괴로운 일도 없지. 그래서 나도 누군가에게 떠맡기고 싶은 심정이었어. 하지만 어제의 일로 생각의 변화가 왔지.”


“생각의 변화?”


더글라스가 되묻자, 도린은 잠시 말을 멈추고 심호흡을 크게 하고는 말을 이어나갔다.


“더글라스, 네 말대로 난 네가 등장함으로써 중도파에도 희망이 있음을 예감하게 되었어. 물론 거기에 나의 욕심이 더해져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겠지만.. 하지만 이제는 확실하게 알 것 같아. 그래서 말인데..”



도린은 갑자기 한쪽 무릎을 꿇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루시아와 엘렌, 그리고 같이 온 중도파의 인물들이 모두 무릎을 꿇었다.


“더글라스 이렇게 부탁한다. 네가 중도파의 수장을 맡아줘. 이건 어제의 내가 아닌 오늘의 내가 부탁하는 거다.”



레오 일행은 뜻밖의 상황에 당황했는지 안절부절 하지 못했다. 하지만 레오와 더글라스는 그리 놀란 것 같지 않았다. 더글라스가 무릎을 꿇은 도린을 내려다보며 물었다.


“지금 네가 한 말의 의미는 잘 알고 있겠지?”



도린은 이미 결심을 굳힌 듯 단호하게 말했다.


“물론! 이들은 모두 중도파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친구들이다. 이들의 생각도 나와 같다.”



그러자 함께 한쪽 무릎을 꿇은 학생들도 고개를 들어 더글라스를 바라보았다. 그들의 표정은 간절해보였다. 더글라스는 그들에게 다시 한 번 물었다.


“너희들은 왜 중도파를 만들었지?”



한동안 그들은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한참 후에 도린이 고개를 들어 조용히 말했다.


“우리는 군부파와 재정파의 억압을 피해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중도파를 만들었다. 그래서 가입은 군부파와 재정파로부터 피해를 입은 학생 중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받게 되었지.”


“또 다른 권력을 쥐려고 했던 건 아니고?”



더글라스의 날카로운 지적에 도린은 다시 고개를 숙였다.


“물론, 처음엔 그런 생각도 없진 않았다. 하지만 조금 전 말했듯이 이도 저도 아닌 세력을 떠안기에 부담이든 것도 사실이야. 우리는 그 어디에도 마음 둘 곳 없는 소외된 자들. 결국 그 외로움이 지금까지 나를 이 자리에서 버티게 했고, 우리들이 뭉치는 계기가 되었다.”



더글라스가 다시 물었다.


“하지만 도린, 넌 높은 귀족의 아들로 아는데?”



그 말에 도린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그것은 자조적인 그런 웃음이었다.


“후. 내가 테드 연합 왕국의 수어드 공작의 아들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어. 어차피 아카데미를 졸업해도 테드 연합 왕국은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오직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그런 약소국에 불과하니 말이야.”



더글라스는 도린의 ‘약소국’이라는 말에 마음 한 편이 아려왔다.


‘약소국이라..’



더글라스는 조용히 레오를 바라보았다. 레오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매우 슬픈 미소를..


더글라스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래. 우리 세피로가 살아남을 방법은 어쩌면 이것인지도 모른다.’



잠시 후 더글라스는 결심이 섰다. 그리고 레오를 바라보았다. 레오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받아들이겠어.”



그러자 무릎을 꿇고 있던 학생들은 처음엔 무슨 말인가 싶어 의아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더글라스가 한 말의 의미를 깨닫고는 표정이 밝아졌다. 개중엔 눈물을 보이는 학생도 있었다. 그만큼 그들이 받았던 서러움이 컸으리라..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중도파의 학생들은 다시 일어날 줄 몰랐다. 더글라스가 의아한 표정으로 도린을 바라보았다.


도린은 더글라스에게 그 해답을 말해주었다.


“중도파의 수장으로서, 첫 명령을 내려줘야지.”



더글라스는 그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쳐다본 후 외쳤다.


“모두 일어나! 이제 곧 수업이 시작되니, 교실로 들어가자.”



그러자 무릎을 꿇고 있던 중도파의 학생들이 일제히 일어서서 각자의 교실로 향했다. 도린이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더글라스에게 말했다.


“더글라스, 너도 들어가야지.”


“그래. 얘들아, 들어가자!”



그러자 레오를 비롯한 일행들은 본관 입구를 거쳐 교실로 향했다. 2층에서 도린은 레오 일행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그럼 난 반으로 돌아갈게. 혹시라도 의문 나는 것이 생기면 C206 강의실로 와!”



그 말을 끝으로 도린은 자신의 반인 해머 초급 1반 C206 강의실을 향해 달려갔다. 레오 일행은 도린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각자 교실로 이동했다.



더글라스는 레오와 함께 소드 초급 2반 C202 강의실의 문을 열었다. 그러자, 몇 몇 친구들이 레오와 더글라스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조금 전 중도파의 친구들이었다.


“안녕. 여기 앉아.”



그들은 손수 레오와 더글라스의 자리를 내어주었다. 레오가 미소를 지으며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고마워.”


“아니, 뭘. 앞으로 잘 지내자.”



중도파의 친구들은 레오와 더글라스에게 악수를 청했다. 레오와 더글라스는 그들과 손을 잡았고, 그런 그들의 표정은 행복해보였다.


그때 그들의 그런 행동을 못마땅하게 쳐다보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로나인과 루니아였다.


로나인은 어제의 충돌 이후로 군부파에서 찬밥 신세가 되었다. 괜히 쓸데없는 짓을 해서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는 이유에서였다.


“으드득. 네놈들, 얼마나 잘 되나 두고 보자!”



루니아는 붉은 단발머리 소녀로, 메이어 왕국 출신이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재정파의 일원이 된 케이스였다. 그녀는 처음부터 더글라스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첫 날 핵심 과목 수업부터 뛰어난 능력을 보이더니, 결국 소드 마스터가 되었다. 그녀는 메이어 왕국의 후작가의 딸로, 어려서부터 온갖 기대와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자랐다. 그러다보니 자신에게 쏟아져야 할 관심이 더글라스에게 쏟아지게 되어 기분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재정파의 수장인 아스더크는 일단 상황을 조용히 지켜보기만 하라고 명령했다. 비록 그녀가 비록 후작가의 여인이지만, 대륙 최강인 크레티아 제국의, 그 것도 제국의 재정을 꽉 쥐고 있는 실세중의 실세인 요르도 공작의 손자인 아스더크의 말을 거역할 만큼 어리석지도 않았다.


“마음에 들진 않지만 일단은 조용히 지켜만 보는 거야.”



하지만 말과는 다르게 그녀의 눈빛은 질투로 활활 타올랐다.



레오는 졸지에 두 사람의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된 더글라스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형, 인기 많네.”


“크흠. 아우야, 내 인기 좀 나눠줄까?”



도리도리 -.



레오는 말없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 후로 이상하리만큼 군부파와 재정파에서는 이렇다 할 간섭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고 아카데미 복귀 후 첫 번째 레이나 교수의 교양 수업 시간.


레이나 교수는 레티와 함께 운동장 한 편에서 레오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그들 앞에 못 보던 학생 세 명이 다가왔다.


“레이나 교수님이십니까?”


“맞아. 그런데 무슨 일이지?”


“교수님의 수업을 듣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괜찮죠?”


“수업을 듣는 거야 네 자유지만.. 듣던 교양 수업을 빠져도 괜찮겠어?”


“괜찮습니다. 저는 도린이라고 합니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루시아에요. 잘 부탁드려요.”


“엘렌입니다. 저도 잘 부탁드려요.”



그들은 중도파의 학생들이었던 것이다.



그들이 오고 머지않아 군부파의 자르단이 몇 명의 학생들을 이끌고 레이나에게로 다가왔다.


“수업 좀 듣겠습니다.”



자르단이 건조한 말투로 말했고, 레이나는 그런 자르단을 향해 한 마디 했다.


“이봐 학생, 내 수업을 들으려는 입장에서 좀 더 공손하게 말하면 안 돼?”


“호오. 과연 대단한 기백이군요. 총장님이 반할 만 합니다.”



자르단이 레이나에게 칭찬인지 욕인지 모를 말을 했고, 자르단이 데려온 학생들은 자르단의 비위를 맞추느라 연신 크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레이나는 손으로 이마를 짚고선 낮은 한숨을 내쉬었다.


“끄응.. 카엘 녀석..”



잠시 후, 또 한 무리의 학생들이 몰려왔다. 자르단이 그 학생들의 선두에 있는 학생을 보며 기분 나쁜 웃음을 지었다.


“크크.. 아스더크. 네놈도 왔냐?”



아스더크는 자르단의 말은 무시한 채 레이나 교수의 앞에 섰다. 하지만 자르단 또한 아스더크의 성격을 잘 알고 있기에, 별 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같이 수업을 들어도 될까요, 레이나 교수님?”



레이나는 조금 전과 다른 분위기에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듣는 건 네 자유지.”



그 후 아스더크는 자신이 데려온 학생들과 저 자르단의 무리와 반대편에 자리를 잡았다. 상황이 그렇게 돌아가자 중도파의 세 명은 안절부절 못했다. 그 광경을 바라 본 레이나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휴.. 저 녀석들은 무슨 생각으로 내 수업을 듣겠다는 건지..”



그때 멀리서 레오 일행이 다가왔다. 레티는 그동안 레이나 교수의 옆에서 가만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가, 레오 일행이 다가오자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레오, 더글라스, 여기야!”



레티의 입에서 ‘더글라스’라는 이름이 나오자, 그들의 시선이 일제히 더글라스를 향했다. 당연했다. 그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된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다름 아닌 더글라스였으니.




한편, 레오 일행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식당에서 한 무리의 학생들이 우르르 운동장을 향해 가는 것을 보았다.


“어? 쟤들 군부파 아니야?”



다인의 말과 동시에 이번에는 본관 건물에서 또 한 무리가 운동장을 향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을 보고 겔스도 한 마디 했다.


“어, 이번에는 재정파네? 운동장에 무슨 일이 있나?”



레오 일행은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곧 각자 반으로 돌아가 무기를 챙겨 레이나 교수가 있는 운동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 곳에는..



레티가 그들을 반갑게 맞이했고, 운동장에 있던 학생들의 시선이 일제히 레오 일행을 향해 쏠렸다.



레오 일행의 표정이 당황으로 바뀌었다. 다인이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뭐야?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행복이 가득하시길..!


작가의말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_@


그럼 다음 화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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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 80화 시에도르에서 생긴 일 5 > 18.08.03 339 1 12쪽
79 < 79화 시에도르에서 생긴 일 4 > 18.08.02 385 1 12쪽
78 < 78화 시에도르에서 생긴 일 3 > 18.08.01 374 1 13쪽
77 < 77화 시에도르에서 생긴 일 2 > 18.07.31 434 1 15쪽
76 < 76화 시에도르에서 생긴 일 1 > 18.07.30 415 1 13쪽
75 < 75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8 > 18.07.27 402 1 17쪽
74 < 74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7 > 18.07.26 444 1 14쪽
73 < 73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6 > 18.07.25 393 1 17쪽
72 < 72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5 > 18.07.24 405 1 13쪽
71 < 71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4 > 18.07.23 391 1 13쪽
70 < 70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3 > 18.07.22 383 1 13쪽
69 < 69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2 > 18.07.20 375 2 13쪽
68 < 68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1 > 18.07.19 405 1 14쪽
67 < 67화 결성! 아카데미에 부는 새로운 바람 3 > 18.07.18 390 1 12쪽
66 < 66화 결성! 아카데미에 부는 새로운 바람 2 > 18.07.17 419 1 14쪽
» < 65화 결성! 아카데미에 부는 새로운 바람 1 > 18.07.16 425 1 12쪽
64 < 64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10 > 18.07.14 400 2 10쪽
63 < 63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9 > 18.07.13 400 3 14쪽
62 < 62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8 > 18.07.12 419 1 14쪽
61 < 61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7 > 18.07.11 402 1 13쪽
60 < 60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6 > 18.07.10 436 2 15쪽
59 < 59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5 > 18.07.09 468 3 13쪽
58 < 58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4 > 18.07.08 476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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