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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의호수 서재입니다.

세피로 건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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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사피의호수
작품등록일 :
2018.05.14 00:48
최근연재일 :
2018.10.19 10:10
연재수 :
17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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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86
추천수 :
418
글자수 :
1,026,526

작성
18.07.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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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추천
1
글자
13쪽

< 61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7 >

안녕하세요, 사피의 호수입니다. 문피아에서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작품이라 부족한 점이 많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DUMMY

“후후.. 레이나님. 당신에게 결투를 신청합니다. 제가 이기게 되면 저랑 사귀어 주십시오. 물론 제가 지게 된다면 평생 레이나님을 모시겠습니다. 그것도 나름대로 기분 좋은 일이 되겠지만요.”



레이나는 급히 프로포즈를 하고 있는 카엘 총장에게서 떨어지며 소리쳤다.


“싫어! 저리 가! 너 같은 녀석 필요 없단 말이야!”


“후후.. 이제와 부인하셔도 소용없습니다. 그럼 수락한 걸로 알고..”


그렇게 말하며 카엘 총장은 매직 라이플에 불릿을 장전했다.


철컥 -.


“갑니다!”




지금으로부터 40년 전. 크레티아 제국의 수도 브롬에서 조금 떨어진 시골 마을.


15살의 꼬마 카엘은 오늘도 즐겁게 작업 상대를 찾고 있었다.


“룰루~. 오늘은 누구에게 작업을 걸어 볼까나~.”



그때 카엘에 눈에 들어온 건 짧은 금발에 머리카락을 묶은 미녀였다.


“어? 처음 보는 아가씨인데? 거기다 딱 내 스타일이잖아!”



카엘은 금발의 미녀를 목표로 정하고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다가갔다. 다가가는 중에도 카엘은 쉴 새 없이 중얼거렸다.


“후후.. 용감한 자만이 미녀를 얻는 법이지. 그럼 어떤 작전으로 가 볼까나..”



카엘은 비록 어렸지만, 반반하게 생긴 얼굴과 화려한 화술 덕분에 동네에선 인기가 많았다. 이 동네의 웬만한 아가씨들은 모두 카엘을 거쳐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더구나 연예 상담까지 친절하게 해주는 통에 카엘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몰랐다.



카엘은 지금까지처럼 그녀도 결국 자신에게 넘어오리라 장담했다.



짧은 금발의 미녀는 웬 꼬마가 자신에게 다가오자 퉁명스럽게 말했다.


“넌 뭐야? 나에게 볼 일 있어?”



‘오~! 굉장해! 미인인데다가 까칠하기 까지! 이 여잔 반드시 잡는다!’



속으로 굳은 결심을 한 카엘은 가볍게 말아 쥔 오른 손을 자신의 왼쪽 가슴에 댄 채 고개를 숙이며 정중한 말투로 그녀의 이름을 물었다.


“레이디, 저에게 당신의 이름을 알 수 있는 영광을 주시겠습니까?”



여전히 퉁명스러운 말투로 카엘을 향해 말했다.


“일 없어. 저리가.”


“레이디, 그러지 말고 저랑 차 한 잔 마실까요?”



그러자 금발의 미녀는 허리에 두 손을 올린 채 살며시 고개를 숙이고 카엘을 보며 못마땅한 표정으로 대꾸했다.


“너, 여기 사는 꼬맹이 같은데, 난 너에게 관심 없거든? 그러니까 꺼.져.줄.래?”


“하하.. 농담도 잘 하십니다. 그럼 오늘 저녁 식사는 저와 함께 하는 걸로.. 아얏!”



카엘이 계속 집적거리자, 레이나는 카엘의 귀를 잡아 당겼다. 그리고 사람이 많은 거리로 이동했다.


“안 되겠다. 너 부모님이 누구시니? 가서 담판을 지어야겠어.”


“아야.. 레이디, 이 귀는 놓고 얘기합시다.”



카엘은 이제 막 변성기에 접어들어, 아직 앳된 음성이 남아있었다. 그래서 귀를 잡아당길 때마다 카엘의 목에선 여린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때, 길을 가던 젊은 아가씨들의 눈에 귀가 잡힌 채 끌려가는 카엘이 보였고, 그녀들은 곧장 카엘에게로 달려왔다.


그리고 아가씨 중 한 명이 카엘의 귀를 잡고 있는 여인의 뺨을 향해 오른 손을 날렸다. 하지만 금발의 여인은 아가씨의 손을 가볍게 피했고, 그 아가씨는 분이 풀리지 않는지 씩씩거리며 소리쳤다.


“이봐, 너! 넌 누군데 감히 우리 카엘님의 귀를 잡아당기는 거야!”



그러자 옆에 있던 아가씨들이 덩달아 맞장구를 쳤다.


“맞아. 카엘님의 소중한 옥체를 함부로 대하다니!”




금발의 여인은 그녀들의 말을 듣고는 기가 찼다.


“이봐, 꼬리는 이 녀석이 먼저 쳤다고!”


“흥! 어딜 봐서 카엘님 같은 고귀하신 분이 너 같은 근본도 모르는 것에게 꼬리를 칠 사람으로 보여? 귀공자 같은 외모에 부드러운 매너까지 갖춘.. 아아.. 나의 카엘님..”



아가씨는 한창 흥분하며 소리를 지르다가 카엘의 이야기가 나오니, 몽롱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만의 상상에 빠져버렸다. 금발의 미녀는 화를 낼까 하다가 이어지는 아가씨의 말에 맥이 빠지며 한숨을 쉬었다.


‘100년 동안 대륙 이곳저곳을 여행했지만, 별 이상한 일을 다 겪는군.’



그렇다. 금발의 미녀는 바로 레이나였던 것이다.


2차 제국 전쟁이 발발하기 전, 세피로의 황제 미오르 폰 세피로의 부탁을 받고 모종의 장소에 보석을 두고 온 레이나는, 들려오는 세피로 제국의 몰락 소식에 답답한 마음에 대륙 여행을 시작한다.



그 후 레이나는 대륙 곳곳을 다니면서 우울한 마음이 어느 정도 풀리자, 네메시아 마도 왕국으로 건너가게 된다.


그리고 마도 왕국의 북쪽 도시 슈엘의 어느 골목에서 굶주림에 죽어가고 있던 여아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먹을 것과 함께 매직 라이플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을 전수해주게 된다. 그것이 지금으로부터 90여 년 전의 일이었다.


레이나의 헌신적인 보살핌 덕에 그녀는 기운을 차렸고, 레이나를 친 어머니처럼 따르게 된다. 그녀가 바로 데이지의 증조할머니였던 것이다.



그 후 그녀가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자, 레이나는 위급할 때 쓰라며, 그녀에게 6클래스 마법이 담긴 불릿 몇 개를 건네주며, 그 곳을 떠났다. 하지만 그녀는 생명의 은인인 레이나가 준 불릿을 차마 사용할 수가 없었다. 그 후 그녀는 슈엘의 어느 평범한 가정의 사내와 결혼을 하게 되었고, 그로부터 1년 후 딸을 낳게 되었다. 그리고 딸이 커서 시집을 가게 되는 날, 그녀는 레이나에게 받은 불릿 중 하나를 제외한 나머지를 딸에게 물려주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그렇게 불릿은 레이나의 증조할머니에게서 할머니에게로, 그리고 다시 레이나의 어머니인 칼라일에게로 전해지게 되었던 것이다.


레이나가 슈엘을 떠나는 날, 데이지의 증조할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내 이름은 레이나 스트로이어. 지금은 왕국으로 몰락한 세피로의 수호자 중 한 사람이었다. 앞으로 내 성을 사용해도 좋지만, 내 성을 사용할 일이 생긴다면 그때는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사용하거라.’



하지만 데이지의 증조할머니는 살아있는 동안 ‘스트로이어’라는 성은 사용하지 않았다. 그건 고아였던 자신의 은인이자 어머니와도 같았던 레이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생각해서였다. 그리고 자신의 딸에게도 자신의 생각과 함께 레이나가 했던 말을 전해주었고, 그녀 또한 그 성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렇게 스트로이어라는 성은 그녀들의 가슴 한 곳에 고이 간직되었던 것이다.



그 후 레이나는 또다시 대륙 여행을 시작했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에는 마도 왕국의 수도 니드로에서 사소한 시비가 붙었고, 이성을 잃은 레이나가 수도를 파괴하기 시작하자, 이를 막기 위해 당시 여섯 속성 마탑의 마탑주들 중 8클래스 비기너였던 불의 마탑주와 땅의 마탑주, 그리고 어둠의 마탑주와 두 명의 마스터급 기사단장이 나섰지만, 피를 토하는 격전 끝에 겨우 레이나를 진정시키게 된 일이 있었다.


그 후 마도 왕국의 국왕은 친히 그녀에게 ‘블루 티아라’라는 칭호를 주며, ‘블루 티아라가 요구하는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들어주라’며, 여섯 마탑주들과 왕국의 대신들에게 신신 당부했다는 풍문이 전해진다.




그로부터 약 10년 후, 레이나는 크레티아 제국의 수도 브롬에서 조금 떨어진 시골 마을에서 황당한 일을 겪고 있었다.


“이봐요, 당신.”



한 아가씨가 레이나를 불렀다.


“무슨 일이지?”


“무슨 일 이라니! 당신 때문에 우리 카엘님의 옥체가 손상되었으니 얼른 사과해요!”


“그건 또 무슨 말이냐?”


“당신이 우리 카엘님의 귀.를. 잡.아.당.겼.잖.아.요! 이.렇.게!”



그렇게 말하며 아가씨는 카엘의 귀가 있는 곳으로 자신의 손을 가져갔다. 조금 전 레이나에게 크게 당한 일이 있던 터라, 카엘은 기겁하며 급히 그녀의 손을 피했다. 그리고는 그녀의 손 을 가볍게 쥐며 손등에 키스를 하며 말했다.


“레이디! 그 고운 손은 나의 입맞춤을 위해 있는 것. 함부로 다른 곳에 쓰면 안 된다오.”



카엘의 느끼한 말투에 레이나는 속에서 무언가 올라오는 것을 느꼈지만, 카엘을 둘러싸고 있던 아가씨들은 무엇에 홀린 것인지 열광하기 시작했다.


“꺄악 - ! 카엘님 멋져! 제 손에도 입맞춤 해주세요!”


“저도요!”



카엘의 한 마디에 주변의 아가씨들이 환성을 지르자, 레이나는 이상한 느낌에 미오르를 떠올렸다.


‘미오르, 당신의 능력을 좀 사용할게.’



레이나는 미오르가 생명의 의식을 진행하면서 레이나에게 주었던 능력인 ‘진실의 눈동자’를 사용했다. 그러자 카엘의 몸에서 숲 속의 기운이 강하게 흘러나왔다.


‘이제 보니 이 녀석. 하프 엘프였잖아. 그래서 차밍 마법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였던 거였어.’



카엘의 정체를 눈치 챈 레이나는 카엘을 저 상태로 두었다가는 후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몰랐기에 카엘을 자신의 제자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데이지의 증조할머니 이후로 50년 만에 갖게 된 두 번째 제자였다.


‘일단 저 녀석의 계열을 살펴볼까? 어디보자..’



레이나는 진실의 눈동자로 카엘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다행이 아직 무기 계열은 선택하지 않았어. 그럼 이 녀석을 매직 라이플 계열로.. 가만..!’



카엘을 살펴보던 레이나는 불현 듯 떠오르는 것이 하나 있었다.


‘이 녀석, 하프 엘프였지. 디에나 언니가 말하길, 인간을 제외한 다른 종족에게는 무기 반발력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했었지. 그렇다면 혹시 이 녀석도..?’



결심이 서자, 레이나는 아가씨들에게 둘러싸인 카엘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게 된다.


“이봐, 너. 나에게 매직 라이플 한 번 배워보지 않을래?”


“오~, 레이디! 드디어 저를 받아들일 결심이 선 것입니까?”


“쓸데없는 상상 하지 말고, 내가 너에게 이런 제안을 하는 이유는 네 재능이 아까워서 이다.”


“오오, 그렇게 봐주신다니 감사하군요. 하지만 저 역시 조건이 있습니다.”



자신의 제안에 카엘이 조건을 달자, 레이나는 기분이 상한 듯 툴툴거리며 물었다.


“건방진 녀석. 그래 조건이 뭐야?”


“제가 레이디에게 배운 그 매직 라이플로 레이디를 이길 수 있게 된다면 그땐 저랑 사귀어주셔야 합니다.”



그 말에 레이나는 피식 웃으며 카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레이나가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 데에는 카엘이 비록 하프 엘프 일지언정, 자신은 결코 이길 수 없다는 확신 때문이었다. 하지만 먼 훗날, 레이나는 자신이 내뱉은 말을 후회하게 될 일을 맞닥뜨리게 된다.


“좋아.”


“후후.. 약속하셨습니다.”


“그럼 당장 여길 떠나지.”


“후후, 레이디. 급하시긴요. 일단 저의 사랑스러운 그녀들에게 먼저 작별 인사를 해야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카엘은 아가씨들을 향해 외쳤다.


“모두 들으셨죠? 전 이제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나게 된답니다. 레이디께서도 제가 전수해준 능력으로 소중한 인연 만드시길 바랍니다!”



그러자 아가씨들의 표정이 시무룩해졌다.


“카엘님, 정말 저희를 두고 떠나시나요?”



한 아가씨가 묻자, 카엘은 그녀를 향해 소리쳤다.


“레이디, 당신에게는 더욱 밝은 내일이 있습니다! 얼마 안 있어 좋은 사람을 만날 것입니다.”



카엘은 마지막 말과 동시에 아가씨들에게 윙크를 날렸다. 그러자 아가씨들은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떠나가는 카엘을 보며 소리쳤다.


“언젠가 다시 만날 거라 믿어요, 카엘님!”



그렇게 카엘은 레이나의 제자가 되었다.


“저, 레이디.”



길을 걷던 카엘이 걸음을 멈추었다. 레이나도 걸음을 멈추며 카엘을 보며 물었다.


“무슨 일이야?”


“앞으로 사부로 모시게 될 텐데, 레이디의 이름이라도 알고 싶습니다.”



레이나는 김빠진 듯한 말투로 퉁명스럽게 말했다.


“난 또 뭐라고. 레이나님이라고 불러.”


“오오~, 레이나님. 전 카엘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카엘은 레이나의 이름을 알게 되자, 무엇이 그리 좋은지 싱글벙글한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브롬 인근의 어느 시골마을을 떠났다.




※ 차밍 : 1클래스 보조 계열 마법. 상대방을 유혹할 때 사용한다. 이 마법에 걸린 대상은 마법이 풀릴 때까지 시전자에게 모든 것을 주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되며, 실제로 그러한 행동을 하게 된다. 지속 시간은 시전자의 마나의 양에 비례하며, 자신보다 높은 클래스의 마법사나 프로페서 급 이상의 무인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행복이 가득하시길..!


작가의말

이번 화는 레이나의 과거 이야기입니다.


아무래도 설정이 조금 많다보니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 같네요.^^;;

앞으로 샛길로 빠지는 이야기는 되도록이면 자제하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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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 83화 드워프를 찾아서.. 2 > 18.08.08 383 1 15쪽
82 < 82화 드워프를 찾아서.. 1 > 18.08.07 371 2 12쪽
81 < 81화 시에도르에서 생긴 일 6 > 18.08.06 380 2 17쪽
80 < 80화 시에도르에서 생긴 일 5 > 18.08.03 339 1 12쪽
79 < 79화 시에도르에서 생긴 일 4 > 18.08.02 385 1 12쪽
78 < 78화 시에도르에서 생긴 일 3 > 18.08.01 374 1 13쪽
77 < 77화 시에도르에서 생긴 일 2 > 18.07.31 434 1 15쪽
76 < 76화 시에도르에서 생긴 일 1 > 18.07.30 415 1 13쪽
75 < 75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8 > 18.07.27 402 1 17쪽
74 < 74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7 > 18.07.26 444 1 14쪽
73 < 73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6 > 18.07.25 393 1 17쪽
72 < 72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5 > 18.07.24 405 1 13쪽
71 < 71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4 > 18.07.23 390 1 13쪽
70 < 70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3 > 18.07.22 383 1 13쪽
69 < 69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2 > 18.07.20 375 2 13쪽
68 < 68화 여름휴가 : 그들만의 대륙 여행 1 > 18.07.19 405 1 14쪽
67 < 67화 결성! 아카데미에 부는 새로운 바람 3 > 18.07.18 390 1 12쪽
66 < 66화 결성! 아카데미에 부는 새로운 바람 2 > 18.07.17 419 1 14쪽
65 < 65화 결성! 아카데미에 부는 새로운 바람 1 > 18.07.16 424 1 12쪽
64 < 64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10 > 18.07.14 399 2 10쪽
63 < 63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9 > 18.07.13 400 3 14쪽
62 < 62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8 > 18.07.12 419 1 14쪽
» < 61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7 > 18.07.11 402 1 13쪽
60 < 60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6 > 18.07.10 436 2 15쪽
59 < 59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5 > 18.07.09 467 3 13쪽
58 < 58화 그들이 살아가는 이유 4 > 18.07.08 476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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