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凶星之男 님의 서재입니다.

나비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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凶星之男
작품등록일 :
2021.02.07 07:41
최근연재일 :
2021.04.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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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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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기사

DUMMY

요정이 가르쳐준 길은 수목이 울창하고 많이 돌아가는 불편한 길이다. 하지만 적어도 말이 다닐 수 있는 길이었다. 하지만 초목이 울창해 레피온도 내려서 말을 끌고 가야 했다.


"자, 힘내자. 조심해야 해."


레피온은 말을 다독이면서 나아간다.


"길이 좋지 않은데 해가 밝아서 다행이야."




거인은 대부분의 길목을 쉽게 감시하는 곳에 왔지만 사각이 있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이번 녀석은 말까지 되찾은 걸 보면 예사 녀석이 아니다.


거인은 레피온을 놓쳐보낼 생각이 없다. 반드시 잡아야 한다. 언제 또 말처럼 배부른 고기를 얻을 기회가 있을지 모른다. 설령 얻는 게 없더라도 죽이고 싶을 정도로 인간이 미웠다.


"부안두으수이 주압누은두아!!"


그래서 몽둥이로 근처 산을 후려쳐 일부러 산사태를 일으키고 바위를 굴려서 지금 지키고 있는 길목을 막아버리고 다른 길들을 찾아볼 생각이다.


거인이 지르는 함성과 바위가 구르고 나무가 쓰러지는 소리는 레피온이 있는 곳에도 어렴풋이 들릴 정도다.

레피온은 거인의 괴력을 체감하면서도 침착하게 길을 간다.




거인은 길을 막아버리고 잠깐 생각한다. 샛길은 두 곳이 있다. 자기가 있던 곳의 오른쪽으로 갈지 왼쪽으로 먼저 가볼지 고민하는 것이다.


하필 운 없게도 딱 레피온이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튼 순간....


"아니지, 그쪽이 아니야."


거인의 뒤에 있던 누군가가 거인을 향해 손을 뻗으며 말하고 있었다.


"분명 반대쪽에 있어."


"그우루애... 위이쭈옥...."


거인은 반대쪽으로 몸을 날리려다가 문뜩 돌아본다.


"누언 누우구우누야...?"


"누구? 아무도 없잖아. 시간을 낭비하는 동안 놈이 달아나고 있어..."


"주압우아우야..."


거인은 다시 달려가려는 곳으로 몸을 돌리다가 뭔지 모를 위화감에 고개를 갸웃거린다.


"잡아야 하는 놈이 달아난다..."


거인은 그 말이 자기가 한 생각처럼 느껴져 마저 달려 나갔다.




순식간에 목적지에 도착한 거인은 곧 레피온이 도착할 거라며 근처 언덕 뒤에 몸을 숨겼다.


아까 했던 생각을 떠올리며...


'잡아야 할 놈이 달아난다....'


근데 목소리가 너무 낭랑하다. 그리고 여자의 목소리였다.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거인의 예민한 코에 희미한 냄새가 잡혔다. 산뜻한 풀 냄새 같은데 이 주변엔 없는 풀이다.


거인은 코를 벌름거리며 냄새의 방향을 쫒는다. 아무것도 없는 공터에서 쪽이다.


바닥은 자갈뿐이고 한창 내리쬐는 햇빛을 받아 돌 익는 냄새만 나아야 할 곳에서 식물의 냄새가 난다.


이상하다며 신경을 집중하자 거기에 나뭇잎으로 엮어 만든 로브를 두르고 있는 누군가의 모습이 인식되기 시작한다.


"누언 누우구누야!!"


거인은 의아함으로 질문을 시작 했지만, 자신이 느끼던 위화감에 위협을 느껴 질문이 끝나기 전에 몽둥이로 내려쳤다.


상대는 거인이 휘두르는 몽둥이의 궤적을 보고 살짝 옆으로 피한 다음 제자리에서 뛰어올랐다.


-빠각!-


서 있던 곳은 자갈밭이다. 거인의 괴력이 담긴 몽둥이가 바닥을 내려치자 주변으로 돌들이 튀었다. 그냥 옆으로 피했더라면 파편에 다리를 다쳤을 것이다.


나뭇잎 로브는 뛰어오르면서도 거인에게 손을 뻗으며 말했다.


"무언가 있다....!"


거인도 같은 생각이다.


"무원구아... 위있두아...!"


나뭇잎 로브는 착지하고 말한다.


"기척이 느껴진다."


"귀이추억위이...."


거인도 기척을 느끼고 있다. 바로....


"분명 말 도둑일 것이다."


"부운무영 무알두오두욱...!"


듣고 보니 그럴듯하다.


"그럼 제대로 잡도록 잘 숨어야겠지?"


거인은 뭐에 홀린 듯이 자기가 숨어있던 언덕 뒤로 되돌아갔다.


하지만 방금 전에 몽둥이를 휘두른 감각이 팔에 남아있고, 뭐였는지 기억을 더듬으면 뭔가 이상한 게 느껴진다.


그래서 돌아보면 그때마다 나뭇잎 로브가 손을 뻗어 암시를 건다.


당장은 암시대로 움직이지만, 거인의 마음엔 자신이 무언가 하려다가 막혔다는 답답함이나 쌓이고 있다. 자신이 뭔가에 붙잡히거나 갇혀 있는 것 같은 위화감도 커지고 있었다.


거인이 점점 기억의 단락을 의식하고, 곁에서 뭐라고 계속 말소리가 들리고 있어서 뭔지 파악하려고 정신을 집중하던 참이었다. 하지만 혼란할 뿐인데....


-아우우우우우우우!!!-


늑대들의 하울링이 들려온다. 하필 레피온이 달아나고 있는 쪽이다.

이 하울링이 거인에겐 마치 도망자를 고자질하는 것처럼 들렸다.


거인은 잡고 싶은 놈이 저기 있는데 자신이 무언가에 붙잡혀 있다고 생각이 들어 꾀를 냈다. 가만히 있는 체하다가 갑작스레 뛰어 달려갔다.


거인은 속도라면 자신이 있었다. 속도로 무언가를 떼어 놓고 말 도둑을 단방에 때려잡아 죽일 셈이다.




레피온은 당황하고 있었다.

늑대들이 거리를 두고서 하울링을 해대고 있어서다.


'설마 사슴을 쫓던 그 늑대들인가...!?'


이 늑대들은 거인의 영역에서 오랫동안 살아왔을 테니 거인의 행동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거인이 뭔가를 쫓고 있다는 걸 알고, 자신들의 진수성찬을 빼앗은 인간에 대한 원한을 갚으러 이러는 걸까?


레피온으로서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 결과 거인이 질풍처럼 레피온에게 달려오고 있는 것만큼은 사실이다.


'조금만 더 가면 말이 달릴만한 지형이 나오겠는데...! 조금만 더...!'


레피온은 더 서둘러 말을 이끈다. 순간 말이 비틀하며 발을 헛디뎠다.


말이 다리라도 상하면 끝장이기에 레피온이 놀라서 말의 다리를 확인한다.


"괜찮아?!"


다행히 말은 이상 없는 듯 발을 디뎠다. 레피온은 마음이 급해 한숨도 못 쉰다. 더 조심하고 더 서둘러야 한다.


"자, 조금만 더...!"


레피온의 떨어진 곳에선 늑대들이 교대로 쫓아가며 하울링 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그러다 드디어 말이 달릴만해 보이는 땅이 드러났다.

오른쪽이 흙 절벽이고 왼쪽은 가파른 벼랑이라 길이라 넓지는 않다.


레피온이 말을 올라타고 달리기 시작하는데 어디선가 우렁찬 소리가 들린다.


"누에누옴!!!!!"


거인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다행히 레피온의 뒤쪽이었다. 그렇다면 망설일 것 없다.


"이리야!"


말이 질주한다. 거인은 쫓아오지만 길이 넓지 않은 탓인지 거리를 잘 좁히지 못한다. 레피온은 승산이 보였다.


'설마 잘 달린디고 말만큼 지구력이 좋진 못하겠지!'


레피온의 예상은 맞았다. 거인도 이대로는 놓친다는 걸 알아서 길이 왼쪽으로 휘는 구간에 들어서자 들고 있던 몽둥이를 있는 힘껏 던졌다.


몽둥이는 낮은 포물선을 그리며 투창처럼 날아왔다.


-쓩!-


바람 소리를 내며 뒤돌아보려던 레피온의 얼굴 앞을 스치고 지나갔다.


거인도 몽둥이를 던져본 적은 많지 않다. 거기다 레피온이 길을 따라 왼쪽으로 휘고 있으니 그 앞에다 조준해야 하니 맞추기도 쉽지 않다.


-퍽!-


거인의 검고 두꺼운 몽둥이는 둔탁한 소리를 내며 벽에 박혔다. 레피온이 다시 앞을 보는데 앞의 흙벽이 몽둥이가 박힌 곳에서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곧 흙더미가 레피온을 덮쳤다.


"으악!!"


레피온은 순간 의식을 잃었다.





-쿵쿵쿵쿵쿵쿵쿵쿵!!-


거인의 육중한 발소리가 레피온에게로 달려온다. 하지만 레피온을 향해서는 아니다. 흙무더기에 가려져 거인의 방향에선 레피온이 보이지 않았다.


거인은 레피온의 훨씬 앞에, 흙 속에서 몸을 일으켜 달아나려는 말을 발견하고 잡으러 쫓아간 것이다.


그러나 무너진 토사를 밟은 땐 거인도 벼랑으로 미끄러져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했으므로 말은 가까스로 달아날 수 있었다.


"주엔주앙...."


거인이 허탈해하며 돌아보자 그제야 흙에 반쯤 묻혔다가 빠져나오는 레피온을 발견했다.


레피온은 가슴까지 쌓여있던 흙으로부터 빠져나와 칼을 꺼내 든다.


거인은 인간이라고 얕보다가 그 손에 들린 칼에 다칠 생각은 없었다. 손을 뻗어 흙에 떠밀려 굴러온 돌 중에 자기 손에 맞는 걸 꺼내 던졌다.


거인의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라지만 레피온에겐 머리통만 한 돌이다. 맞으면 즉사다!!


레피온이 피하려고 몸을 날렸지만 바닥은 무너진 흙과 모래라 딛기가 여의치 않다. 일어서기도 힘들어 레피온은 넘어진 김에 그대로 벼랑 밑으로 떨어지려고 몸을 굴리는데 거인은 내버려 두지 않았다.


급한 대로 더 작은 돌을 주워 던졌다.


-팍!-


이번엔 둔탁한 소리를 내며 레피온의 몸통에 정확히 맞았다.


"웩....!"


레피온은 위액을 토하며 고통에 꼼짝하지 못했다. 거인은 다가와 레피온의 겨드랑이를 움켜쥐고 주워들었다.


자세히 보니 역시나 자기 따위랑 비교도 못할 만큼 곱게 생겼다.


'그래서 그 예쁘장하게 생긴 요정이 지켜주려고 목숨을 걸었던 건가...'


거인은 레피온의 얼굴에다가 손톱을 튕기려고 했다. 그것만으로 이 가냘픈 생명체는 머리가 몸통으로 분리될 것 같았다.


"수응주아누은 누아두아..."


'승자는 나다'


레피온이 거인에 손에 들려있음에도 고통으로 주변을 인지할 여유도 없을 때, 누군가가 거인에게 손바닥을 향한 채 달려오며 읊조리고 있었다.


"뒤에 위험한 게 날아오고 있다....!"


거인은 자기 머릿속에 든 이상한 생각에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본다.


무언가가 펄쩍 뛰어날아와 거인의 눈가를 베고 스쳐 지나갔다.


"꾸아아아아아악!!!"


거인은 깜짝 놀라 레피온을 놓치고 자신의 눈을 움켜잡았다. 그 사이 녹색 복장을 한 사람은 단검을 허리의 칼집에 집어넣고, 바닥에 쓰러진 레피온을 가볍게 들어 안고 주변을 둘러본다.


레피온을 안아 든 채로 토사가 무너진 벼랑 밑을 내려다본다.


쏟아진 흙으로 경사도 완만해져 있고, 부드러운 흙으로 덮여있어서 '괜찮겠네'라며 레피온을 그 밑으로 미끄러 떨어트렸다.


레피온은 제대로 저항할 틈도 없이 밑으로 굴렀다.

그리곤 남아있는 레피온의 검을 들고 보며 말한다.


"좋게좋게 넘어가면 좋겠는데, 이젠 그럴 시점은 많이 지난 것 같고..... 유해조수는 죽일 수 있으면 죽이고 가는 게 좋겠지."


그녀는 이제부터 거인과 싸울 생각을 했기 때문에 레피온을 휘말려 다치지 않을 곳에 옮겨둔 것이다.


거인은 눈이 상하지 않은 걸 확인하고 상대를 봤다. 이상하게 생긴 헬멧과 나뭇잎 로브로 가려지긴 했지만, 체형으로 봐선 여자였다.


상대는 거인에게 손을 뻗으며 무감정히 말했다.


"나는 들창코가 추하게 생긴 돼지머리 거인이다."


지금 거인처럼 극도로 흥분된 상대에게 현혹이나 진정시키는 암시는 잘 먹히지 않는다. 하지만 화를 나게 하는 거라면 잘 먹혀든다.


"누어어어어어어어!!!"


거인은 분노로 괴성을 질렀다.

하지만 거인은 지능이 높다.


상대가 장검을 들고 있는 걸 보고 바로 달려들진 않았다.


대신 옆에서 토사에 쓸려온 나무를 한 손에 들고, 다른 손으로 쓸어내 잔가지를 털은 뒤, 뿌리와 끄트머리를 비틀어 뜯어내 몽둥이로 만들었다.


평상시에 자기가 즐겨 쓰던 몽둥이와 비슷한 길이와 두께다.


녹색 여인은 입맛을 다시며 중얼거렸다.


"싸이클롭스는 머리가 좋지...."


그리고는 다시 손바닥을 거인에게 뻗으며 말한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들창코의 돼지 거인이다."


거인은 이번엔 참지 않았다. 함성을 지르며 달려와 2m짜리 통나무를 휘둘렀다.


여자는 거인이 휘두르는 통나무를 폴짝 뛰어넘기도 하고 숙여서 피하기도하며 마치 깃털 같은 몸놀림으로 피한다.


"제법 잘 단련했구나. ....유감이다."


"무어?"


여자는 번개처럼 거인을 스쳐 지나가며 발목을 그었다. 거인이 균형을 잃고 무릎 꿇기 전에 거인의 겨드랑이 밑으로 지나가며 옆구리를 베었고, 거인의 무릎을 딛고 뛰어 목을 잘랐다.


그 머리가 땅바닥에 떨어지고 나서야 거인은 무릎이 완전히 땅에 닿았다.


"이런 쓰레기 같은 쇠로 잘도 이 정도 칼을 만들었군."


그녀는 이런 저질의 검도 인간들에겐 큰 재산이란 것을 알기 때문에 물과 헝겊을 꺼내어 깨끗이 닦아 날이 땅에 닿지 않도록 돌 위에 얹어두었다.


"빌려 쓴 건 깨끗이..."


그리고 장갑 낀 손으로 흙더미를 파내어 요정이 담긴 주머니를 찾아 역시 검 옆에다 놓았다.


마지막으로 휘파람으로 말의 울음소리를 흉내 내자 도망갔던 말도 돌아왔다. 이렇게 정리를 끝내고 그녀는 또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제야 레피온이 옆에 조용히 길로 기어 올라오고 있었다. 입에 단검을 물고. 하지만 레피온이 제일 먼저 본 것은 목 위가 비어있는 거인의 어깨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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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극의에 다다른 마력. 21.03.26 22 0 13쪽
29 마법사의 고양 21.03.25 20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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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목숨을 건 술래잡기 21.03.22 1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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