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凶星之男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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凶星之男
작품등록일 :
2021.02.07 07:41
최근연재일 :
2021.04.21 13:1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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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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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미혹의 골짜기

DUMMY

-=미혹의 골짜기=-


레피온의 시야는 뿌옇다. 나아 가려 하지만 힘이 안 들어가는 몸은 허우적거릴 뿐인 것 같다.


'내가 뭘 하고 있었더라....?'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것이 끝난 것 같다.


차가운 무언가에 쓸려 내려가며, 가라앉는다.


레피온은 부드럽고 차가운 강바닥의 흙에 반쯤 잠기었다.


'아버지의 팔은 그때도 억세게 나를 건져냈었지...'


하지만 지금은 아무도 없다. 이제 그냥 따뜻한 곳에서 쉬고 싶다. 레피온은 누군가의 따뜻한 보살핌이 간절히 그리웠다. 하지만 세상은 피할 수 없이 춥고 어두워질 뿐이다.


레피온의 위를 고요가 눈처럼 쌓인다.


그 어둠 속에서 따스한 빛 하나가 점점 다가온다.


"여기 있었구나, 레피온! 너를 한참토록 찾았단다!"


이 목소리는 레피온에게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던 사람, 아버지였다.


"신께서 도우셨구나. 이렇게 너를 찾아내다니. 모든 게 잘됐단다. 이제 힘든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함께 돌아가자꾸나! 루미레 여기야, 우리의 아들이 여기 있어!"


레피온은 안심이 됐다.


'어머니도 오셨구나. 이제 다 됐다······. 그런데 나는 어딜 가려고 계속 허우적거리고 있지?'


레피온은 자신의 몸이 움직이고 있는 걸 느낀다. 허우적거리며 균형을 잃어가며 걸어가고 있다. 입으로는 무언가를 웅얼거리며.....


"할.. 하르.. 하르... 할..."


'내가 뭘 말하고 있어?···? 뭐지?

뭔가 아주 중요한 건데... 떠오르지를 않아.... 절대 잊어버려선 안 될 것이...!'


순간 들린 누군가의 속삭임


'하르시아스'


속삭임은 뭔가 뾰족하고 못마땅하게 미운 목소리다. 하지만 절박했고, 레피온이 떠올리고 싶었던 것을 알려주었다.


'그래, 하르시아스야.'


기억이 떠오른 레피온은 부모님을 향해 말한다.


"아버지, 어머니 전 나중에 갈게요. 해야 할 일이 있어요."


부모님이 터덜터덜 레피온을 떠나간다. 시야는 다시 뿌옇게 되었다가 다시 누군가가 빛과 함께 다가온다.


인간보다 긴 다리, 작은 몸통... 허리까지 내려오는 금발이 흔들리며 푸른 눈의 엘프, 하르시아스가 걸어온다.


"레피온"


그녀가 불러주는 목소리만으로도 레피온은 기쁨으로 몸이 뜨겁게 달궈진다. 레피온이 태어나서 느껴본 적 없는 강렬한 마음을 다 가슴에 담지 못해 입으로 터트린다.


"좋아해!!"


천년 넘게 살아온 고고한 존재. 그런 엘프의 여인이 찰나를 살아가는 존재인 레피온을 진지하게 생각할 수 없더라도 이해할 수 있다.


'내 짧은 시간 동안 당신만을 좋아하며 살다 가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그런 소년의 마음이 전해진 걸까, 밝은 달빛 아래 하르시아스는 레피온과 잔을 나누며 말했었다.


"좋아하게 되는구나, 너와 있는 시간을."


어딘가 푸념하는 듯한 목소리. 그 말을 들은 레피온은 그다음에 무슨 말이 나올지 너무나도 불안해서, 조금은 화난 것처럼 물었었다.


"안되는 건가요, 그렇게 되면?"


하르시아스의 대답은 아주 미적지근했다.


"바랬던 일은 아니지만.... 딱히 어떻게 할 생각이 드는 것도 아니야"


레피온이 느끼는 하르시아스는 언제나 투명하고 무색무취한 느낌이었다. 그랬던 하르시아스에 비하면.... 방금 전의 하르시아스는 조금은 레피온의 색이 들기 시작한 것처럼 느껴졌고, 그것만으로 레피온은 아직 품어보지도 못했던 간절한 소원을 이룬 것 같았다.


'내가 당신의 모든 것이 될 수는 없겠지. 결국 나는 당신의 마음속의 일부분만 차지할 수 있을 거야. 하지만 그걸로 당신은 나의 전부가 되기 충분해.'


그때의 충만감으로 소년은 계속 움직이고 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내일모레 사라질지도 모르는 불안감에도 흔들리지 않으면서.


'하르시아스!!'


레피온이 자신이 움직이는 이유를 떠올린 순간 다가오던 하르시아스의 느낌은 옅어졌다. 하지만 다시 선명해져 레피온에게 눈앞에 웃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난다.


"따라오렴, 함께 가자꾸나!"


레피온은 하르시아스와 같이 가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당신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그래서 레피온은 자신을 부르는 하르시아스에게 손을 뻗는다.


"무엇이든 이야. 당신을 저버리는 것까지!"


레피온의 손은 하르시아스의 머리를 움켜쥔다. 아직 정신은 혼란하지만, 그녀를 떠나가며 하기로 한 일이 있다는 걸 기억한다.


"나는 당신이 바라는 것을 하고 있어. 그런데 당신이 여기 있을 리 없잖아....!"


그리고 거칠게 옆으로 치워버렸다. 지독하게 방해되는 장애물을 내팽개치듯.


그제서야 아련히 들려오는 요정의 목소리....


"정신 차려 인간! 이대로...!!"


....하지만 요정의 목소리는 곧 잊혀져 버리고...


레피온의 앞에 하르시아스의 모습은 경악하고 있었다. 뭔가 믿을 수 없어 하다가 실망하더니 곧 분노로 일그러졌다.


하지만 그걸 마주하는 레피온의 눈빛은 가혹하리만치 단호하다.


"당신이 날 싫어하든 말든 상관없어. 당신의 바람은 이루어져야 해...!"




한편 요정은 짙은 안개 속에서 흐릿한 눈동자로 비척비척 걷고 있는 레피온의 머리칼을 붙잡고 있는 힘껏 앞으로 날고 있었다.


"그러길래..! 포기하랬...! ....잖아...! 마음을 가진 존재는....! 들어갈 수...! 없다고오옷!!!"


요정은 레피온이 조금이라도 빨리 이 안개 속을 빠져나오게 하려고 끌어당기고 있었지만, 요정의 날개 힘으로는 어림도 없을 터였다. 그런데....


"어? 어? 당겨진다??"


요정은 놀랐다. 자기가 생각해도 자기 힘으로 인간이 당겨지면 말이 안 된다.


하지만 레피온은 분명 이 미혹의 안개 속을 가르며 나아 가기 시작하고 있었다. 레피온의 입에서 뭔가 소리가 난다. 처음엔 무딘 발성이었지만 점점 힘을 찾아간다.


"그우우우어어어엇....!"


레피온은 아직 완전하진 않지만, 눈도 점점 초점을 찾아가고 있었다. 미혹의 골짜기의 중심부를 지나쳐왔기에 레피온이 앞으로 가면 갈수록 안개도 옅어져서 나아가기 더 쉬워진다.




레피온은 골짜기를 빠져나오고도 한참을 벗어나서야 바위에 걸터앉아 쉬었다.


레피온은 자신이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기억이 안 난다. 어쩌면 아직도 골짜기가 보여준다는 환영 속에 있는 게 아닐까 걱정도 든다.


레피온은 미혹의 골짜기에 대해 기억나는 걸 떠올려본다.


'사람이 가장 간절히 생각하는 것의 모습으로 유혹한다고 했지. 내 경우엔 하르시아스와 부모님일 거야. 내가 지금 미혹의 골짜기에 있다면 내 눈앞에 보이는 건....'


그리고는 주변을 둘러본다. 보이는 거라곤 말없이 자신을 쳐다보는 요정뿐이다.


'....내가 저 날파리 같은 녀석에게 간절하긴커녕 좋은 감정이 있던가? 나도 모르게 느끼고 있는 숨겨진 감정 같은 거라도??'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았다.

레피온은 자신이 미혹의 골짜기를 빠져나왔는지 요정한테 물어볼까 했지만, 요정도 환영 속의 존재라면 제대로 된 대답을 해 줄 리 없다. 그래서 질문은 안 하기로 했다.


만약 빠져나온 게 맞다면.... 레피온은 보탬도 안되면서 귀찮게 따라오는 요정한테 핀잔이나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뭐야, 뭔가 엄청 무서운 곳인 것처럼 말하더니 보란 듯이 통과했잖아?"


만약에 조금 전에 요정이 레피온을 빼내려고 얼마나 필사적으로 애썼는지 레피온이 알 수 있었다면 놀리기보단 감사를 표했을 것이다.


요정은 곱게 말한다고 곱게 대꾸하는 성격은 아니므로 또 시시한 말싸움이 됐겠지만, 이번엔 응수하기보단 순수히 인정해주었다.


"....네가 이상한 거야. 나도 통과 못 한 걸 한낱 인간이 통과하다니...."


요정은 정말 놀라서 그렇게 대답했지만 레피온은 요정이 이상한 것 같다. 역시 자신이 환영을 빠져나오지 못했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좀 더 질문해본다.


'요정도 통과를 시도해봤다는 건가? 실패하면 끝장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미혹에게 마음을 먹히면 존재도 사라진댔는데 넌 안 사라졌잖아??"


"난 너처럼 무모하게 들어가지 않았어. 의식이 흐려지면 끌려 나오도록 장치를 하고...."


"???"


레피온은 요정이 어떤 모습으로 골짜기에 들어갔는지 상상이 되질 않았다. 일단 들어가 보려 시도는 했단 말인가? 언제??


요정은 헛기침하며 말한다.


"흠, 흠, 어쨌든 대단하네. 한낱 인간이 미혹의 골짜기를 통과하다니.

참고로 너도 결코 쉽게 통과한 건 아니야. 너는 기억을 못 하겠지만 처음엔 혼미해지는 의식을 붙잡으려는 듯 나한테 열심히 말을 걸었고 너의 말 걸기는 점점 필사적이 됐지.


나중엔 말도 못 하게 되어 하르시아스란 이름만 되풀이하다가 중간엔 하르시아스란 이름도 제대로 읊지 못하게 됐었어. 정말이지 이대로 끝장이 나는 줄 알았다고!"


레피온은 요정의 말을 듣고서 역시 이상하단 생각이 든다. 그래서 모순이다 싶은 부분을 조금 더 질문해 본다.


"그 말은 너도 나랑 같이 골짜기에 들어섰단 건데... 마음을 가진 존재는 무엇이든 미혹을 당한다고 했지? 요정도 마음은 있을 거 아냐?"


그렇다면 요정은 왜 미혹의 안개에 당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이다. 요정은 대답한다.


"......그게 .....나는 너랑 떨어져서 날고 있어다가 네가 이상해지는 걸 보고 일찌감치 빠져나왔어....."


레피온은 '내가 위험해졌는데 자기만 혼자 도망쳤단 말인가?' 싶으면서, 어딘가 요정의 말이 미심쩍다.

어쩌면 자신이 환상 속에 있다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레피온이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에도 요정은 말한다.


"어쨌든 대단해. 정말 놀랐어. 미혹의 골짜기는 마음의 갈망으로 유혹하는 곳이니 통과하려면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 공허의 마음을 가져야할 줄 알았는데... 하르시아스? 너한테 어떤 사람인 거야? 애인?"


요정은 가까이 날아와 레피온을 살핀다. 레피온은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반응을 멈춘 나머지 도리어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났다. 특히 호흡의 속도가 끊겼다. 요정은 눈을 반쯤 뜬 시선으로 레피온의 눈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헤에... 풋풋하네~ 순수한 사랑이란 거겠지, 그 어떤 두려움도 갈망도 넘어설 수 있는?"


레피온은 분위기를 바꿀 겸 물어봤다.


"너도 전에 미혹의 골짜기에 들어가려 해봤다고 했지? 왜 들어왔던 거야? 너도 미혹의 이슬이 필요했어?"


"시험해볼 용도였어. 아무런 바람이 없는 공허의 마음을 가지면 미혹의 골짜기를 통과할 수 있을까 싶어서였지.

그러나 미혹의 골짜기는 공허의 왕좌와는 다르네~ 사랑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통과할 수 있다니. 연상의 연인을 향한 소년의 사모로 통과할 수 있다니 몰랐어~!"


레피온은 놀림당하는 게 싫어 질문을 던진다.


"그래서, 넌 미혹의 골짜기 안에서 뭘 봤어?"


분명 그 사람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일 테니, 레피온은 요정의 대답을 들으면 그걸 가지고 어떻게 해서든 놀릴 작정이다. 그럼 요정이 적어도 저 입은 다물겠거니


"기억이 안 나더라."


요정은 딱 잘라 대답했다.


"그럼 골짜기에서 가장 간절한 걸 본다는 건 어떻게 안 거야??"


"아마 마법으로 기억을 복구했던 사람이겠지······. 사실은 나도 해봤는데 시답지 않은 걸 크게 느끼게 해서 넘어가게 만들더라-"


"요정의 욕망이 어떤 걸지 궁금하군."


레피온은 자기가 내뱉고도 표현이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요정은 아니나 다를까 까불거린다.


"어머? 그런 걸 궁금해하다니 어딘가 음침한 느낌이네~?"


"내가 한 말이 어때서?"


"그래선 여자들이 거리 둔다고?"


"필요 없어. 친해지고 싶은 사람과는 이미 친해졌으니까."


"그래서 네 인생에서 유일하게 친해진 여자일지도 모르는 그녀가 원하는 건, 손에 넣었어?"


레피온은 이미 요정에게 하르시아스의 카드를 빼앗긴 적이 있다. 뭘 얻었는지 별로 알려줄 생각은 들지 않는다.


"알 거 없어."


"새삼스럽긴, 이미 말했잖아. 미혹의 이슬이라면서? 그거 담을 방법이 있긴 한 거야?"


요정은 안전한 시험을 위해 미혹의 안개를 일부만 떠오려고 한 적이 있지만 실패했었다. 그래서 더 위험하지만, 자신이 직접 미혹의 골짜기로 들어갔던 것이다.


하지만 하르시아스는 요정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뛰어난 마법사이자, 마법세공사이다.

레피온의 목에 걸려있는 펜던트는 골짜기 최심부를 통과하는 것만으로 미혹의 안개를 이슬의 형태로 담을 수 있었다.

요정이 말을 잇는다.


"하긴, 너 하는 짓을 보면 성공하지 못했다면 다시 돌아갈 방법을 찾고 있었겠지.

그 안개에 노출 돼서 마음을 잃으면 현실에서도 사라져버려.

그런 흉흉한 걸 구해오라고 한 사람이나, 시킨다고 또 그걸 하는 놈이나... 솔직히 제정신으로는 보이지 않네~"


작가의말
 공허의 왕좌는 차지한 자에게 강력한 힘을 주지만, 맞지 않는 자가 접근하면 물리적으로 끔살을 당합니다.

 아무 것도 원하지 않는 공허의 마음을 지녀야 한다는데, 마음 먹는 걸 바꿔보는 수준으로 통과가 되는 것인지 요정은 시험해 본 적이 있습니다.

공허의 왕좌에 직접 도전하기엔 멀기도 하고, 잘못되면 즉각 끔살이라니, 덜 위험해보이고, 비슷하게 원하는 게 없으면 통과할 수 있을 것 같은 미혹의 골짜기에 시험을 해본 거죠.

요정은 그마저 실패했기에 레피온이 성공하자 놀란 것입니다. 공허의 왕좌는 온전한 정신을 가지고 앉을 수는 없습니다. 또한 힘을 원하는 자가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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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지치고 겁이 나도 21.04.02 20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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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애정에 의한 적의 21.03.30 26 0 12쪽
33 요정의 보물 21.03.29 29 0 12쪽
32 극적인 등장이 신조 21.03.28 19 0 12쪽
31 同歸於盡 (다 같이 다하다) 21.03.27 29 0 12쪽
30 극의에 다다른 마력. 21.03.26 23 0 13쪽
29 마법사의 고양 21.03.25 20 0 12쪽
28 재회 21.03.24 55 0 12쪽
27 막다른 길에서... 21.03.23 31 0 13쪽
26 목숨을 건 술래잡기 21.03.22 17 0 12쪽
25 숨어들었다가.... 21.03.21 36 0 12쪽
24 다시 안으로.... 21.03.20 23 0 12쪽
23 욕심이 지혜를 가린다 21.03.19 23 0 11쪽
22 달려온 단서 21.03.18 2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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