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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백 님의 서재입니다.

역대급 보이스로 꿀빠는 게임생활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판타지

장진백
작품등록일 :
2023.05.13 14:57
최근연재일 :
2023.06.04 18:50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7,986
추천수 :
202
글자수 :
176,797

작성
23.05.2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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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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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제19화. 간다, 간다, 뿅간다아아!

DUMMY

“고마워! 정말, 정말, 정말! 고마워!”


다음날.


로그인한 동희를 의 팔을 붙잡고 샤샤가 연신 고마워하며 방방 뛰었다.


그럴 만도 했다.

공연자들 전부가 다 빠져서 망칠 뻔했던 순회공연이 동희 덕분에 살아났으니까.


마을을 가면 연신 샤샤극단의 연기에 대한 호평만 그녀에게 들려왔으니까.


“내가 여태 순회공연하면서 이토록 칭찬만 들은 적 없었는데! 다 동희 덕분이야! 꺄아아!”


성공도 그냥 성공이 아닌 대성공.

기쁨에 찬 비명마저 그녀는 내질렀다.

동희는 그녀의 기쁨에 덩달아 같이 기뻐했다.

웃는 모습이 오늘따라 더 매력적으로 보였다.


“공연을 망친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 성공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망치다니요!”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동희님 아니었으면 큰일 났어요!”

“솔직히 저 천방지축 단장 데리고 걱정이 많았는데, 동희님 덕분에 완벽한 연기가 될 수 있었어요!”

“누구야, 방금!”


샤샤가 으르렁 거린다.

스텝들은 도망쳤고, 그 뒤로 샤샤가 손톱을 세운 암사자마냥 쫓아갔다.


그들의 모습을 보며 동희는 더욱 기분 좋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참으로 활기가 넘치는 극단이다.


‘연기자분들은 왜 안 오셨던 걸까?’


이런 활기찬 극단에 공연을 한다면 충분히 연기자들도 본래 실력 배 이상이 나올 것인데.


동희는 연기자들이 사정이 정말 필치 못한 사정이었구나 싶었다.

거기다 이번 공연은 동희에게도 너무 좋았다.


현실의 첫 무대를 번개를 맞아 망친 이후, 동희에게 있어 첫무대나 마찬가지.

비록 게임 안에서 하는 공연이며, 완전히 노래만 하는 것이 아닌 연기와 함께 한 것이지만 상관이 없었다.


너무 행복했다.

무엇을 하든 노래와 함께, 제 목소리를 듣고 좋아하는 관객들을 보는 것이 그에게는 가장 행복했으니까.


‘계속 이렇게 공연만 하고 싶다!’


단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어머니, 아버지에게 못 보여드린 게 너무 아쉬워.’


아들의 목소리, 노래, 공연을 누구보다 기다리고 있을 분들.


‘언젠가 꼭 아버지, 어머니 모시고 공연 할 거야!’


자신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부모님도 게임을 시작했다.


랜덤으로 지정된 스타팅 때문에 아직은 만날 수가 없지만,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무조건 부모님들을 모시고 온종일 공연을 할 것이라 동희는 다짐했다.


‘그리고―’


동희는 샤샤극단의 천막을 둘러봤다.

그때는 자신에게도 이런 것이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공연이후 샤샤에게 이런 것을 구할 수 있냐고 물어봤고, 샤샤는 친절히 대답해줬다.

돈이랑 명예랑 운만 있으면 된다고.


‘돈이랑 명예랑 운을 모아서 이런 천막 하나 구입해야지!’


게임 속에서 노래만 하려는 동희에게 작은 바람이 하나 더 생겨났다.


“아참!”


굳은 꿈을 가진 얼굴로 천막을 둘러보던 동희가 잊고 있던 것이 생각났다.


그것은 퀘스트였다.

공연이 다 끝난 뒤, 이어진 메시지들이 많았지만 일일이 확인할 수가 없었다.


공연 끝난 이후, 관람하러 온 사람들과 전부 악수하고, 포옹하며 팬 서비스(?) 한다고 동희는 정신없었기 때문이다.


‘퀘스트가 완료가 되어야 허수아비들을 위해 노래를 불러 줄 수 있어!’


동희는 퀘스트창을 불러 완벽히 완료되었는지 확인해 보았다.


“퀘스트 확인.”


동희가 불러낸 퀘스트창에는 여러 가지 있었다.


완료되어 확인하지 못한 것을 포함하여, 아직 진행 중인 것까지 포함한다면 총 6개.


[히어로 클래스 전직 퀘스트][미]

[외로운 푸른 소녀를 위한 노래][미]

[허수아비의 한][미]

[허수아비가 영······][미]

[우리 극단에서 놀래?][완]

[샤샤단장의 부탁][완]


극단에 관련된 모든 퀘스트가 완료되었다.

이로 인해 받은 동희는 샤샤에게서 가보를 하루 빌릴 수가 있게 되었다.

다른 것은 아예 신경도 안 썼다.


‘샤샤님의 악기가 제발 내가 찾는 것이 맞다면 좋겠다.’


동희는 기다릴 것도 없이 냉큼 샤샤를 불렀다.


“샤샤님!”

“응! 자기야!”

“······.”


스텝들을 쫓아다니던 샤샤는 동희가 부르자마자 환한 미소 지으며 휙 돌아봤다.

여전히 동희에 대한 마음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동희는 무시했다.


“악기 빌려주세요!”

“응? 아! 응!”


무슨 말인가 했다가, 이내 샤샤가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이 준 퀘스트가 완료된 것을 시스템이 다 알려주는데 그녀가 모를 리가 없다.

퀘스트가 완료된 시점에서 샤샤의 보물은 동희에게 빌려주기로 이미 확정된 것이다.


잠깐 기다려 달라는 말을 남기고 샤샤가 극단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뒤, 다시 나오는 샤샤의 품 안에는 한 악기 케이스가 안겨 있었다.


“이게 스승님이 주신 보물이야. 원래 하루만 빌려줄 예정이었는데, 동희가 너무 잘해서 일주일 동안 빌려줄게. 참, 그리고 이거는 내 부탁을 들어준 선물이야.”

“우와아아아!”


동희는 매우 기뻐하며 악기케이스를 건네받는다.


두 번째로 건네주는 샤샤의 선물을 받지만, 확인하지 않고 곧장 인벤토리에 넣어버렸다.


악기를 확인하는 것 때문에 두 번째 선물은 볼 생각도 하지 않은 것이다.


동희는 악기 케이스를 조심히 열어 보았다.

작은 두 개의 구멍이 나 있는 번개모양의 헤드에 휘몰아치는 회오리 모양의 네드.


푸른색과 흰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그것은 전형적인 일렉 느낌을 주는 기타였다.

신비로운 분위기 마저 있는 그 기타를 보며 동희는 환호성을 질렀다.


“정말 멋있네요!”

“그치, 그치?”


샤샤가 덩달아 기뻐했다.


[번개와 바람의 기타(봉인)][에픽]

―이제는 전설이 되고, 영웅으로 기억된 무녀가 자신이 사랑하는 한 사내를 위해, 잊힌 옛 전설의 대장장이를 찾아가 번개와 바람을 담아 만든 악기다.

대대로 무녀의 가문에 내려온 가보이자, 보물로서 악기를 다루는 이에 따라 봄바람 같은 따스한 음률과 폭풍과 번개와 같은 강렬한 음률을 켤 수 있다.

현재는 대부분의 능력이 봉인되어 있다.


※주의 : 상당히 예민하여 웬만한 실력으로 악기를 다룰 수조차 없으니 조심할 것. (감전주의)


-바람의 집시 샤샤에게 귀속되어 있음.


레벨 제한 15 이상.

능력치 제한 총합 100이상.

직업 제한 없음.


공격력 : +1500~2000

마나 : +5000

체력 : +5000

내구도 : 100000/100000

특수 능력 :

-둔기로 사용시 : 추가 공격력 + 1000, 확률적 스턴, 감전, 바람의 상처. 내구도 소모.

-방패로 사용시 : 방어력 + 1500, 확률적 상대방 감전, 바람의 상처. 내구도 소모.

-강렬한 일렉 사운드.

-봉인

-봉인


무려 자주색의 에픽 아이템.


아이템의 등급은 흰색인 노멀부터 하여, 그다음 등급인 초록색인 매직, 이어 노란색의 레어등급, 그 위로 주황색의 유니크 등급이 있다.

이 자주색의 에픽등급은 유니크 바로 위 단계의 등급으로서, 현재 뉴 에픽 월드에서도 몇천만 개밖에 풀리지 않은 초 희귀 등급이었다.


에픽 아이템의 가격은 스마일스마일사의 공식 거래사이트에 올린다면 현금 거래가로 최소가 몇 억 단위였다.


거기다 이 [번개와 바람의 기타]의 사용제한이 상당히 낮으면서도, 아이템 능력이 어마어마했다.


봉인된 능력까지 있기에 만약 이것이 스마일스마일사의 공식 경매 사이트에 올라온다면 최소 못해도 몇 십억은 가볍게 넘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동희에겐 그런 몇 십억이나 가치가 있는 능력은 보이지 않았다.


오직 맨 마지막에 있는 그 능력.

그것 하나만 보일 뿐이다.


“강렬한 사운드!”


동희의 얼굴이 더욱 환한 웃음으로 물들어간다.


“한번 쳐 봐도 되요!?”

“그럼! 아! 근데 그거 레벨 제한이―”


샤샤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순간 생각난 레벨 제한에 기타를 칠 수 없지 않겠냐고 말하였다.


여기가 수련마을이고, 동희가 입고 있는 옷이 딱, 초보자용 옷이니 아이템 제한 레벨에 맞지 않으리라 생각 한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당장 연주가 안되거라고 말하려던 찰나.


-찌이이잉!


“우와아! 그래! 이거에요!”

“···어라?”


연주하네?


레벨이 15가 되었구나 싶다.


‘하지만 레벨이 된다고 해서 그 악기를 잘 다를 순 없을 텐데?’


번개와 바람의 기타는 샤샤조차도 함부로 다룰 수 없을 만큼 예민했기 때문이다.


사부의 유품으로서 건네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다룰 때마다 샤샤는 번개를 맞았다.


하지만, 동희가 다루니 벼락은커녕, 기분 좋은 일렉 사운드만 공연장 전체를 집어삼켰다.


‘악기가 사람 가리네···’



샤샤는 왠지 모르게 한없이 침울해졌다.


그러거나 말거나, 동희는 매우 기뻐했다.


살짝 조율해서 바로 쳐본 결과, 정말 자신이 딱 원하는 그 소리를 샤샤에게서 받은 악기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일렉의 그 사이버틱 소리가!


“이거라면!”


할 수 있다!


동희의 미소가 너무 깊게 새겨진다.

그 미소에 샤샤는 침울한 표정을 지우고 얼굴을 붉히더니, 곧 동희에게 달려들었지만―


갑자기 벼락이 샤샤에게 꽂혀, 그녀의 꿈은 이룰 수 없었다.


콰카캉!


“꺄아아악!”

“샤샤님!”


***


벼락 맞은 샤샤를 극단에 마련된 치료실에 모셔둔 동희는 곧장 허수아비존으로 달려갔다.


“허수아비들아! 내가 왔어!”


도착하자마자 동희는 팔을 벌리고 허수아비들에게 소리쳤다.


[···아아, 왔구나.]

[···그러게. 조금만 더 늦게 오지.]

[맞아··· 폭발하여 전대미문의 폭발로.]

[전대미문의 상처를 이 땅 위에 깊게 새기고 싶었는데···]

[아깝다.]


근 일주일 만에 다시 돌아온 허수아비존.

동희의 노래로 인해 잠깐 살아났던 허수아비들이 또다시 우울함에 빠져 있었다.


오히려 노래를 듣기 전 보다 그 우울함이 깊어 보였다.


그런 허수아비들을 보며 동희가 씩 웃는다.


“이제 걱정 하지마! 완벽하게 노래를 불러 줄 수 있게 되었으니까!”


허수아비들에게서 뭐라 말이 나오기도 전.


동희는 [번개와 바람의 기타]를 고쳐 잡더니, 곧장 [폭풍가도]반주를 치기 시작했다.


빠랑빵빵빵! 빠랑빵빵!



―한 번 더 나에게 폭풍 같은 용기를!

거친 바다에도 굴하지 않게—



폭풍가도의 도입 부분은 강하다.


특히나 일렉 특유의 소리로 빠른 듯 거칠면서 남자 마음을 후벼 파는 음악과 가사는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다.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을 강한 바람과 함께 폭주하듯이 달리는 사내의 뜨거운 열정과 정열이 담긴 그 음악!

그것을 동희는 처음부터 2옥도#로부터 하여 3옥시까지 올려버린다.

남자의 열정이 더욱 터진다.



―저 넓은 대지에 또 하나의 희망을!

갖고 달려 갈 거야! 너에게—

너에게—!



음악과 가사와 함께 터지는 강렬한 동희의 보이스!


모든 것에 지지 않고, 모든 것을 이기며, 저 지평선 끝에 분명 희망이 나를 기다리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 같은 강렬함이―


허수아비들을 강타해버린다!


[!!!!!]

[!!!!!!!!!!]


처음 동희가 허수아비들에게 불러 준 그 노래와 완벽히 차원이 달랐다.


허수아비들이 떤다.


힘이 터지고, 우울함이 사라지고, 희망이 허수아비들 머리 위로 떨어져 내린다.


-세상에! 두들겨 맞는 게 힘들지라도! 함께 해~ 줄~ 형제들을~


[오오오!!!]

[오오오오!!]



-믿~ 고~ 이있어어어!!!



동희의 가창력이 터진다.


3옥 솔#까지 올라간다!

그것이 계속 이어지니, 이는 그냥 미쳤다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을 지경!


[형제여어어!!]

[으아아아악!!!!]

[형제에에에에에에!!]



―한 번 더 나에게 폭풍 같은 용기를!

거친 바다에도 굴하지 않게—

저 넓은 대지에 또 하나의 희망을!

갖고 달려갈 거야! 너에게—

한 번 더 나에게 폭풍 같은 용기를!



마지막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 동희의 애드립.


그리고 폭발하는 고음!


3옥시#을 터트린다!


그것은 정말 허수아비들을 몸체를 때려 폭발하게 만드는 미친 음악과 목소리였다.


아니, 정말로,

허수아비들이 순간 환한 빛에 휩싸이더니!


[형제여어어!!!]

[우오오오오오오!]

[간다!]

[간다!!]

[뿅간다아아!!]


퍼펑! 펑! 퍼어어엉!!!!


정말로 터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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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제29화. 여행을 떠나요(1) 23.06.02 137 4 14쪽
28 제28편_ 업적이 엄청나! 23.06.01 157 5 10쪽
27 제27편. 신이 줬어요! 23.05.31 167 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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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제24화. 푸른 소녀를 위한 공연.(3) 23.05.28 173 6 13쪽
23 제23화. 푸른 소녀를 위한 공연.(2) 23.05.27 174 6 12쪽
22 제22화. 푸른 소녀를 위한 공연.(1) +2 23.05.26 184 7 11쪽
21 제21화. 빌리는 기분이 참 좋았다. 23.05.25 192 5 15쪽
20 제20화. 이게 뭐야! 23.05.24 197 6 9쪽
» 제19화. 간다, 간다, 뿅간다아아! 23.05.23 202 5 12쪽
18 제18화. 주인공이 바뀌었어요! 23.05.23 219 7 14쪽
17 제17화. 동희는 전단지도 잘 돌려요. 23.05.22 221 5 9쪽
16 제16화. 운영팀도, 유저도, NPC도 같이 울었다. +1 23.05.22 252 5 12쪽
15 제15화. 아 몰랑! 23.05.21 244 4 11쪽
14 제14화. 악기가 필요해. 23.05.21 249 4 12쪽
13 제13화. 마음에 안 들어. 23.05.20 250 4 12쪽
12 제12화. 조카가 이상하다? 23.05.20 256 4 11쪽
11 제11화. 허수아비의 한! 23.05.19 254 4 13쪽
10 제10화. 허수아비야? 23.05.19 276 5 15쪽
9 제9화. 훈련장에서 부르는 노래. 23.05.18 299 6 15쪽
8 제8화. 갓 오피! 23.05.18 321 8 15쪽
7 제7화. 내 귀는 만렙 귀. +2 23.05.17 344 11 14쪽
6 제6화. 만렙 토끼마저······. +1 23.05.17 358 10 13쪽
5 제5화. 토끼 소리가 들려요. +2 23.05.16 381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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