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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백 님의 서재입니다.

역대급 보이스로 꿀빠는 게임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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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백
작품등록일 :
2023.05.13 14:57
최근연재일 :
2023.06.04 18:50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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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797

작성
23.05.1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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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6화. 만렙 토끼마저······.

DUMMY

동희는 게임 세상에서 12시간, 현실 시간으로는 2시간 만에 로그아웃하여 캡슐에서 나왔다.


그 시간 동안 동희가 한 것은 자신의 캐릭터를 생성하고, 랜덤으로 시작하게 되는 초보존중 한 곳인 보름달 수련 마을의 푸른 옹달샘 토끼 동산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전부.


하지만 동희의 얼굴에는 더없이 행복해 보이기만 했다.


병원만 아니었다면 동희는 스마일스마일사에서 제한한 하루 12시간을 풀로 채웠을 것이다.


“어땠어?”


모든 일과를 끝내고 대기하고 있던 천수가 캡슐에서 나오는 동희를 향해 넌지시 묻는다.


그 물음에 동희는 웃음을 보이더니, 문자를 다다닥 써서 보여 주웠다.


[목소리가 나왔어요!]


“그거 다행이구나!”


동희는 캡슐에서 나오자마자 게임처럼 현실에서도 목소리가 나올까 시도해봤지만, 여전히 현실 속 자신의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동희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가능성을 찾았으니까.


천수 역시 동희의 마음과 그 문자메시지를 보고 같이 기뻐했다.


이후 동희는 치료실을 나오며 자신의 병실로 돌아갔다.


‘내일 접속하자마자 노래하고, 귀여운 토끼들에게도 노래도 불러주고, 또 사람들에게도 노래 불러주면서 놀아야겠어. 그리고 또, 토끼들이랑 대화도 하고!’


나중에 시간적 여유가 되면 있었던 일을 가족들에게 이야기 해주겠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동희는 하루 일을 끝마쳤다.


***


다음날.


오후까지 있던 모든 치료과정을 끝낸 동희는 곧장 게임에 접속했다.


“삐삐!(왔다!)”

“삐이이이!(노래해줘!)”

“삐익 삐익!(목소리 들려줘!)”

“삐삐!(노래! 노래!)”


동희가 접속하자마자 대기하고 있었던 옹달샘 토끼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소리쳤다.


하나같이 동희의 노래와 목소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들 기다려줬구나? 고마워, 토끼들아. 노래해줄게, 잠시만 기다려줘!”


동희는 곧장 목을 풀면서 자리를 잡고 앉는다.


그의 주변으로 토끼들도 폴짝폴짝 모여들더니 자리 잡는다.


목을 다 푼 동희는 곧장 노래를 시작했다.


옹달샘부터 시작해서, 토끼가 들어간 노래는 기억나는 대로 하나하나 불렀다.


하나같이 동요라 어려운 노래들은 아니다.


하지만 동희가 부르니 그 동요가, 보통 동요가 아니며, 함부로 불러서는 안 될 금지곡이 되어버렸다.


“하, 저분의 목소리는 정말 예술이야.”

“나, 요즘 사냥보다 저 노래 들으려고 토끼 동산 오는 것 같아.”

“왠지 노래랑 목소리를 들으면 힘이 나는 것 같아.”

“그나저나 NPC가 아닌 진짜 유저 일 줄이야.”


동희가 로그아웃하고 사라지는 것을 본 이들이 많기에 이제 동희가 유저라는 것도 어제 토끼 동산에 있던 이들은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동희의 목소리와 노래 실력 때문에 여전히 이벤트 NPC라 생각하는 이들도 더러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동희는 열심히 노래했다.


몇 시간 동안 여기 앉아, 하루종일 노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루 종일 할 수 있어!’


그냥 게임 하는 것보다 동희는 제 목소리 듣고 이렇게 노래하는 것만 해도 행복했다.


“삐삐삐(이거 우리 대장한테도 들려주고 싶다.)”

“삐이이삐. 삐삐삐.(그러게. 하지만 대장은 샘물에서 못 벗어나잖아.)”

“응?”


살랑이는 동산의 바람과 함께 노래를 부르던 동희는 들려오는 토끼 소리에 귀를 쫑긋했다.


지금 이 말을 한 토끼들은 챔피언 토끼들이었다.


“너희들에게 대장 토끼가 있었어?”

“삐삐!(응! 있어!)”

“삐삐삐이이삐삐!(대장 토끼도 노래 좋아해!)”

“삐이이이, 삐이···(하지만 여기 올 수가 없어···)”

“왜?”

“삐삐삐! 삐삐삐!(옹달샘을 지켜야 하거든! 그래서 올 수 없어!)”

“아하, 그런 이유가 있구나?”

“삐!(그래!)”

“삐이이이이삐삐···(대장도 노래 좋아하는데. 이야기해주니 듣고 싶어 하던데···)”


대장을 생각하던 챔피언 토끼들이 침울해졌다.


자기 대장 생각하는 챔피언 토끼들의 마음이 동희는 참 갸륵해 보였다.


그래서 동희는 마음먹었다.

옹달샘 토끼들의 대장이 있는 곳으로 가서 노래하기로.


“가자, 토끼들아.”

“삐?(어딜?)”

“너희 대장 있는 곳으로. 내가 가서 노래해줄게.”

“삐익!?(정말!?)”

“그럼!”

“삐이익, 삐이이익!(대장이 엄청 좋아 할거야!)”

“삐익!(가자!)”


챔피언 옹달샘 토끼들이 매우 좋아했고, 동희도 매우 좋아했다.


***


“결국, 가네요···”

“······.”


남진이 있는 운영팀은 자신들이 전담 맡은 히어로 클래스 전직퀘를 받은 동희를 관찰 감독할 때마다 말을 잃었다.


하는 짓이라고는 노래만 하는데, 경험치와 아이템을 얻는다.


이것만 해도 기가 찬 일이것만.


여기에다가 한 ‘퀘스트’에 한 발짝 다가가고 있다.


그것도 ‘S급 퀘스트’에.


“실패하면 좋겠다.”


남진은 진심을 담아 중얼거렸다.


남진이 이리 심통 부리는 이유가 있다.


‘전설의 유산’을 얻는 ‘S급 퀘스트’를 만들 때 기획했던 이가 바로 남진이 속한 팀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저렇게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퀘스트를 받아 진행한다는 것이 용납이 안 되었다.


저 퀘스트를 만들려고 한 야근이 몇 주인데!

고생하고, 욕하고, 발광할 유저들 생각하며 버티고, 버텼는데!

저걸 저런 식으로 가져가면 안되잖아아악!


비단 이는 남진뿐 아니라, 그와 기획했던 이들도 마찬가지.


S급 유산을 얻는 과정 중 하나의 등장에 그 상황이 보고되어 모니터하고 있을 테니 그들도 머리털 좀 뽑고 있을 것이다.


“제발 실패했으면 좋겠다.”


더욱 진심 가득 담긴 말이 남진의 입을 통해 흘러나왔다.


그 말을 듣고 있던 주현은 황당한 표정을 짓다, 이내 동정 어린 시선으로 자신의 팀장을 바라보았다.


‘왠지 성공할 것 같은데···’


동희라는 유저의 목소리.

그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와 음정, 음감, 감정.


그것을 생각하니 아무리 생각해도 실패할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푸른 옹달샘 토끼의 대장에게 동희의 노래가 통하냐는 것이 문제지만―


‘통할 거야.’


그것이 주현의 생각이었다.


‘그렇다면 대장 토끼도 챔피언 토끼들처럼 감동하고, 자신의 내단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아이템을 동희씨에게 주겠지?’


그럼 결국 그 퀘스트가 열리는 일이 되겠지.


‘쩝.’


팀장의 머리털은 오늘도 무사하지 못하겠구나.


주현은 더욱 안쓰럽게 남진을 바라보았다.


‘안 그래도 요즘 가운데가 휑한 것 같던데.’


조만간 탈모가 올 것 같았다.


그러면서 혹여나 제 머리털이 뜯길까 봐, 주현은 살짝 뒤로 물러났다.


“아, 제발 그냥 실패해주라. 보스 토끼, 운영진이 직접 사용할 수 없나? 가서 후드려 패게.”

“······.”


참 못났다.


***


동산 제일 꼭대기에 자리 잡은 ‘푸른 옹달샘 토끼 숲’이라는 숲속 중앙에는 옹달샘 하나가 자리 잡고 있었다.


여기저기 탐험을 하는 유저들에 의해 발견되어 이미 널리 알려진 곳이었다.


딱히 위험도 없고, 그렇다고 뭐가 있는 것도 아니다.


숲을 이룬 나무와 물 마시고 있는 옹달샘 토끼 무리들이 끝이다.


물속에도 들어갈 수 있지만, 별다른 것은 없었다.


차가워서 추위 상태 이상 걸리기만 했다.


이 차가운 옹달샘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그 밑바닥이 보일 정도로 아주 맑고, 물맛이 정말 좋다는 것?


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었다.


챔피언 푸른 옹달샘 토끼보다 머리 두 개는 더 큰 푸른색 토끼 한 마리가 오도카니 앉아 있다는 것이다.


{보스}

{푸른 옹달샘 만렙 토끼}


검은 가죽 장갑을 양손에 끼고, 이마에는 하얀 머리띠를 하고.


거기에 수양하는 도인처럼 눈을 감고 연못가 입구로 보이는 곳에서 정좌하고 있는 거대한 푸른색 토끼.


감은 오른쪽 눈에는 길게 새겨진 검 좌상도 있다.


그 토끼를 보면 범상치 않은 존재구나 생각하는 것이 정상이라, 일단 피하고 봐야 했다.


그러나 한국 게이머들이 누구인가.


절대 잡지 말라고 해놓은 한 게임의 튜토리얼 보스도 잡고 보는 미친 겜 종특의 존재들이 아닌가?


더욱이 한국 유저들은 보스 몬스터라면 환장했다.


어떤 몬스터 보다 보상이 다르고, 경험치도 다르니까.


초보존에 떡 하니 있는 ‘보스’를 잡는다면 그에 겉 맞는 강력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을 일.


이에 초보유저들은 푸른 옹달샘 만렙 토끼를 보자마자 잡기 위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그것도 힘이 통해야 가능한 법.


기세 좋게 달려들었다가 단 한방에 50여명의 유저들이 먼지가 되어 사라지는 것을 목격하고 나서는 투지를 꺾었다.


그것도 한두 번이 아니다.


50에서 100, 100에서 200을 모아서 달려들어도 단 4방에 다 끝났다.


“아니, 시발! 무슨 초보존에 만렙 몬스터를 갖다 놓은 거야!”

“버그 아냐?!”

“아니, 게임 운영 똑바로 안하나? 버그 투성 보스를 왜 만들고 지랄이야!”

“에라이, 시부럴!”


이에 빡친 유저들이 왜 초보 존에 잡을 수도 없는 보스를 갖다 놓았냐고 항의했다.


그에 따른 스마일스마일사는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만렙 토끼는 버그가 아니라고.


게임상 문제는 절대 없으며, 저 토끼는 저기 있는 이유가 있다고.


그리고 건드리지 않으면 선제공격하지 않으니 아무 문제 없다고 확답하여, 항의한 유저들의 입을 다물게 하였다.


확실히 공격하려고 건들지만 않으면 아무 문제 없었다.


껴안아도 괜찮았고, 사진 찍어도 괜찮았다.


연못에서 헤엄치거나 마신다고 해서 푸른 옹달샘 만렙 토끼가 난폭하게 구는 것도 없었다.


만약 연못에다가 실례하면 말이 달랐다.


일전에 한 유저가 실례를 하려다가 피떡이 되도록 맞아 죽어 로그아웃된 적이 있었다.


단번에 죽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떡이 되도록 패는 것을 보고 유저들은 생각했다.


‘죽어도 연못에 실례하지 말자.’ 라고.


근처에서 뛰어놀고 있는 옹달샘 토끼들을 건드려도 마찬가지.


그 일 이후 연못이나, 그 근처 토끼들과 만렙 토끼에게 해를 끼치려는 유저들은 극소수로 줄어들었다.


“대체 저 만렙 토끼는 어디 가지 않고 이 연못 앞에 정좌하고 있는 걸까?”

“알고 보니 진짜 이 연못에 무슨 비밀이 있는 거 아냐?”

“하기야, 웹소설을 보면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아무것이 나오긴 했잖아?”


그래서 만렙 토끼와 연못의 비밀을 밝혀내려고 한 이들도 많았지만, 여전히 밝혀진 건 없었다.


정말, 그냥 연못 앞 토끼가 끝이었다.


그 뒤, 만렙 토끼와 연못을 조사하고자 하는 이들의 발길이 뚝 끊겼고, 이후 만렙 토끼는 보름달 수련 마을로 캐릭이 생성된 이들이 한 번씩 보고 가는 토끼 동산 명물이 되었다.


오늘도 여전히 부동의 자세로 자리를 지키고 있던 만렙 토끼.


“삐삐!(대장!)”

“삐이이이!(대에에자아앙!)”


그런 만렙 토끼에게 많은 토끼울음 소리가 들려왔다.


주변에서 뛰놀고 있는 푸른 옹달샘 토끼의 목소리가 아니다.


연못이 있는 숲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동산 근처의 챔피언 푸른 옹달샘 토끼들의 소리였다.


자신을 부르는 챔피언 토끼들의 소리에 만렙 토끼는 감은 눈을 지그시 떴다.


다른 토끼들보다 더 맑고 투명한 푸른 눈이 전방을 향했다.


“삐?(음?)”


챔피언 토끼들이 매일 왔다 가는 것이야 익숙한 일.


하지만 그 익숙함에 무언가 하나 껴 있는 것이 만렙 토끼에게 보였다.


사람이다.


복장이나, 느낌을 보면 몇 달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유저’라는 그 존재들과 비슷한 존재들이었다.


그런데 왜 챔피언 토끼들을 비롯하여 옹달샘 토끼들과 함께 무리를 지어 오고 있는 것일까?


처음 보는 그 희귀한 광경에 만렙 토끼는 말을 잃었다.


“와아? 엄청 크고 멋진 토끼구나?”

“!!”


그리고 들린 목소리에 만렙 토끼의 눈이 매우 커졌다.


뭐냐?

이 미친 만렙 목소리는!


***


“······.”

“······.”


남진과 주현이 소속된 게임 운영 제 1 기팀은 오늘도 말을 잃었다.


이미 예상했던 일이긴 하지만, 막상 그 일이 눈앞에 터지니 뭐라 할 말이 없어진 것이다.


“만렙토끼 너마저···”


동희라는 유저의 목소리에 반했다.

그리고 동희가 불러주는 노래에 반해서 그냥 다 퍼준다.


“···진짜 목소리는 지독하게 좋고, 노래도 오라지게 잘 부르네.”


이미 끝난 일.


남진은 해탈한 표정으로 노래 감상했다.


남진의 손에는 조금 전 열 받아 뽑아낸 그의 머리털이 한 웅큼 쥐어져 있었다.


그의 탈모가 눈앞에 다가오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41
    작성일
    23.09.20 16:28
    No. 1

    ? 캡슐도 자기돈으로 산건데 개인병실에 있는게 아니고 병원 캡슐방에 넣어두는거임? 그리고 목소리만 안나오는거면 집에서 캡슐놓고 집에 있다가 방문치료 받아도 되지않나..? 아니면 가끔 내원하던가 목소리만 안나오는거뿐 이젠 걷기도 하고 이상없는데...왜 입원해 있으며 개인돈으로 산 캡슐마저 병실에 못두는지 이해가 안가네...그나저나 이게 연중이라니....연중이라니...끝이 다가온다는게 한화 한화 넘어갈때마다 너무 아쉬워요ㅠㅠ 돌아와요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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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제27편. 신이 줬어요! 23.05.31 165 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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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제25화. 푸른 소녀를 위한 공연.(4) 23.05.29 167 4 12쪽
24 제24화. 푸른 소녀를 위한 공연.(3) 23.05.28 171 6 13쪽
23 제23화. 푸른 소녀를 위한 공연.(2) 23.05.27 172 6 12쪽
22 제22화. 푸른 소녀를 위한 공연.(1) +2 23.05.26 182 7 11쪽
21 제21화. 빌리는 기분이 참 좋았다. 23.05.25 190 5 15쪽
20 제20화. 이게 뭐야! 23.05.24 196 6 9쪽
19 제19화. 간다, 간다, 뿅간다아아! 23.05.23 200 5 12쪽
18 제18화. 주인공이 바뀌었어요! 23.05.23 217 7 14쪽
17 제17화. 동희는 전단지도 잘 돌려요. 23.05.22 219 5 9쪽
16 제16화. 운영팀도, 유저도, NPC도 같이 울었다. +1 23.05.22 250 5 12쪽
15 제15화. 아 몰랑! 23.05.21 242 4 11쪽
14 제14화. 악기가 필요해. 23.05.21 248 4 12쪽
13 제13화. 마음에 안 들어. 23.05.20 248 4 12쪽
12 제12화. 조카가 이상하다? 23.05.20 254 4 11쪽
11 제11화. 허수아비의 한! 23.05.19 252 4 13쪽
10 제10화. 허수아비야? 23.05.19 274 5 15쪽
9 제9화. 훈련장에서 부르는 노래. 23.05.18 298 6 15쪽
8 제8화. 갓 오피! 23.05.18 320 8 15쪽
7 제7화. 내 귀는 만렙 귀. +2 23.05.17 342 11 14쪽
» 제6화. 만렙 토끼마저······. +1 23.05.17 356 10 13쪽
5 제5화. 토끼 소리가 들려요. +2 23.05.16 379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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