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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백 님의 서재입니다.

역대급 보이스로 꿀빠는 게임생활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판타지

장진백
작품등록일 :
2023.05.13 14:57
최근연재일 :
2023.06.04 18:50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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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7
추천수 :
202
글자수 :
176,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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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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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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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11화. 허수아비의 한!

DUMMY

“게임에 접속해보니 완전히 다른 세상이더구나. 확실히 인기가 있을 법도 하더군.”

“맞아요. 아무리 게임을 몰라도 이건 엄청난 사업 아이템이라는 것 정도는 알 것 같았어요.”


동희가 사용하는 병실은 VIP 개인병실.


그 VIP 병실에 오랜만에 동희네 가족이 한자리 모였다.


영아와 강찬이 기획사 일이 끝내자마자 바로 온 것이다.


[어머니! 아버지! 두 분도 시작하셨군요!]


“그럼! 우리 아들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데 당연히 해봐야지!”

“하지만 그동안 너무 바빠서 하지도 못했단다. 병원에 잘 찾아오지도 못해서 정말 미안하구나.”


뉴 에픽 월드에 접속하여 캐릭터 생성하고 난 뒤.


강찬과 아영은 그 뒤 접속할 시간도 없이 바빴다.


병원에 올 시간도 없었다.


강찬과 영아는 마음 같아서는 일도 다 제쳐두고 오고 싶었다지만, 공과 사는 확실히 구분해야 했다.


특히나 두 사람은 연예계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와 그 부대표가 아니던가.


이놈의 연예계라는 곳이 하루 일을 관두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판타스틱한 곳이다.


제 식구들을 먹여 살리고, 엔터테인먼트를 부흥하게 하려면 하루 24시간도 모자랐다.


오늘에서야 하고 있던 일 중 몇몇 개가 어느 정도 안정기에 들어가, 이렇게 병원에 맘 편히 올 수 있었다.


[아니에요. 아버지, 어머니가 얼마나 바쁘신지 제가 잘 알잖아요? 오히려 저 때문에 걱정 끼쳐서 너무 죄송해요.]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에요, 아들.”

“엄마 말이 맞다. 몸 건강히, 아무 탈 없는 것이 우리에게 큰 복이다. 그리고 부모가 자식을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게 부모의 의무며, 부모가 가진 책임이란다.”


[아버지, 어머니!]


“아들!”

“그래!”


세 가족이 와락 안는다.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천수가 잘들 논다라는 표정을 지어본다.


‘저놈의 단란한 가족애는 언제 봐도 적응이 안 돼.’


나쁘지 않지만 과해서 눈꼴시렵다.


제 눈에 비친 눈꼴 시린 단란한 가족들의 화목을 떼어내고자 천수가 넌지시 입을 열었다.


“근데, 너는 게임에 접속했다면서 동희 목소리를 못 들어 봤어? 처남도 그렇고 말이지.”

“이게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더라?”

“일단 캐릭터는 생성했는데, 형님에게 들은 곳과 완전히 다른 곳이더군요. 알아보니 이 게임이 처음 시작하면 각자 시작하는 마을이 랜덤이라 그리된 거라 하더군요.”

“아들 목소리를 들으려면 좀 오래 걸릴 것 같아. 후우.”


동희의 부모들이 게임에 접속한 이유.

오직 동희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 일이 오래 걸릴 것 같으니 영아의 마음은 착잡했다.


한 손으로 동희의 뺨을 만지며 입을 연 그녀의 음성에는 아쉬운 감정이 가득했다.


[게임에서는 어머니, 아버지 만날 때까지 목소리를 잃을 일이 없도록 할 테니 너무 서두르지 않으셔도 돼요. 그리고 현실에서도 얼른 목소리를 찾을 거예요.]


동희는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도리어 제 부모님을 위로했다.

그런 착한 아들의 마음씨에 동희의 부모님은 빙그레 웃었다.


[참! 어머니랑 아버지를 만나면 소개해드릴 친구도 있어요.]


“와! 벌써 친구를 사귀었니?”

“하긴. 우리 동희가 워낙 성격이 좋으니 어디서나 친구를 만나는 건 어렵지 않겠지. 그래, 어떤 친구인지 물어도 되느냐?”


[푸른색 토끼에요. 엄청 귀엽고, 말도 잘해요!]


“벌써 동물 친구를 사귀다니! 대단한걸, 우리 아들?”

“확실히 동희가 동물을 좋아하긴 하지. 그러고 보니 골디도 너 보고 싶다고 전해 달라더구나.”


골드는 동희가 집에서 키우던 골든 리트리버다.


새끼 때부터 동희가 키워 올해로 벌써 10살이 다되어 가지만, 몇 살 더 어린 리트리버보다 매우 건강하고 활발했다.


[아··· 골디 본지 너무 오래되었네요. 너무 보고 싶어요.]


“병원이라 데려올 수 없어서 미안하구나. 퇴원하면 얼마든지 실컷 볼 수 있으니 걱정 하지 말렴.”

“그러고 보니 형님. 동희는 언제쯤 퇴원 가능합니까?”

“일단, 감전으로 인해 마비된 신경 부분은 거의 완치되어서 언제든지 퇴원할 수 있어. 내원해서 물리치료 받고, 운동 재활 치료받으면 되니까. 단지 혹여나 모를 후유증이 있을까 조금 더 지켜보는 거지.”

“최대한 빨리한다면 얼마나 걸려 오빠?”

“동희만 원한다면 일주일 안이면 가능할걸?”

“동희야 일주일 안에 퇴원할래?”


[정말 퇴원해도 큰 무리가 없는 거죠, 삼촌?]


“어. 웬만한 검사는 다 했으니까. 그리고 목소리 치료를 위해 가상현실 게임 접속하는 것은 오히려 심신이 편안한 집에서 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동희의 몸은 이제 거의 정상이나 마찬가지.


그런데도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는 것은 벼락을 맞은 정신적 후유증 때문이다.


지금 하는 치료법은 가상현실을 게임을 함으로써 자신이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머릿속에 인식시키는 것이다.


만약 심신이 더욱 안정되는 집이라면 그 회복 시기는 더 빨라질지도 모른다.


[그럼 일주일 뒤에 퇴원할게요, 삼촌!]


그렇게 동희의 퇴원날짜가 정해졌다.


그 뒤, 동희와 그의 가족들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노래만 부른 이야기, 노래만 불러서 친구를 얻었고, 노래만 불러서 스킬과 레벨업등을 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강찬과 아영은 회사 일로 스마일스마일사와 계약 관계가 있다 할지라도, 게임의 세부적인 내용, 그러니까 게임이 진행되는 방식에 대해선 그리 깊게 알지 못했다.


그래서 동희의 말에 별 이상한 점을 발견 못 했고 ‘참 좋은 게임이구나’라며 뉴 에픽 월드를 칭찬했다.


조금이라도 가상현실 게임, 아니 게임을 아는 사람이 들었다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역정을 냈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그렇게 동희의 현실의 하루가 흘러갔다.


***


가족들과 단란한 한때를 보냈던 동희는 다음날 되어 오후 늦게 뉴 에픽 월드에 접속했다.


“어디 보자. 내가 교관님께 받은 퀘스트가 이거였지?”


동희는 퀘스트창을 불러 빌리교관에게 받은 퀘스트를 확인했다.


『[수련! 수련을 해라!]

등급 : C~A

종류 : 수련, 공통.


설명 :

빌리 교관은 병아리와 같은 이들이 험한 세상을 잘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허수아비를 천 번 이상 쳐서 전투의 기본을 익히자.

천 번 이상을 아주 잘 친다면 스킬과 스텟이 조금 오를 것이다.


※ 2번 반복 할 수 있음. (반복시 기존 스텟 및 스킬 보상 삭제.)


조건 : 허수아비를 어떤 무기로든 열심히 아주 잘, 1000번 치기.

성공 : 초보 수련용 세트, 목캔디*10, 10실버, 경험치(소), 스텟과 스킬(퍼센트 별)

[100% : 올 스텟 +5/중급 마스터리 스킬북]

[80% : 올 스텟 +4/하급 마스터리 스킬북]

[60% : 올스텟 +3/ 최하급 마스터리 스킬북]

[40% : 올스텟 +2/ 최하급 마스터리 스킬북]

[20% : 올스텟 +1/ 최하급 마스터리 스킬북]

실패 : 2회 실패시 도전 불가능.

다른 수련마을 일반적으로 도전 불가능.』


빌리의 퀘스트는 천 번 이상 허수아비를 치는 것이다.


확률 표시가 있어, 그 확률대로만 완벽하게 된다면 가장 좋은 보상을 받을 수가 있었다.


딱 두 번의 기회가 있어 신중히 잘해야 했다.


솔직히 초반에 얻는 퀘스트 보상치고는 빌리의 퀘스트 보상은 보통 좋은 것이 아니다.


레벨업 외에 스텟을 얻는 방법은 많다지만, 이렇게 쉬운 방법으로 얻는 퀘스트는 오직 이 초보자 수련 마을 말고는 없기 때문이다.


바보가 아닌 이상 게임 초반 스타팅 하는 유저라면 무조건 거치고 가는 과정이다.


하지만 동희는 일단 빌리의 퀘스트를 보류했다.


이어서 동희는 또 다른 퀘스트를 하나 더 확인했다.


『[허수아비의 한]

등급 : AA

종류 : 히든, 싱어.


설명 :

허수아비는 그만 좀 맞고 싶었다.

하도 두들겨 맞아서 이제는 자괴감마저 생겼고, 이러려고 태어났나 싶어 깊은 우울증마저 생겼다. 허수아비들을 위한 응원의 노래를 불러주어서, 허수아비의 한을 풀어 주자!


※[허수아비의 한] 수락하면 [수련! 수련을 해라!]퀘스트는 자동 포기됩니다.


조건 : 허수아비의 목소리를 들은 자.

성공 : 허수아비의 만족도에 따라 달라짐.

실패 : 허수아비의 자폭. 빌리의 큰 실망. 푸른 보름달 수련 마을외 수련장 출입 불가능.』


“으음.”


그 퀘스트는 다름 아닌 조금 전, 허수아비의 ‘목소리’를 듣고 동희에게 생겨난 퀘스트였다.


이것 역시 수락은 하지 않고, 보류해 두었다.


두 개를 비교하던 동희는 결국 하나를 포기하기로 했다.


포기한 퀘스트는 다름 아닌 빌리가 준 퀘스트, [수련! 수련을 해라!]였다.


“수련하는 것은 보니까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 하지만, 허수아비들의 한을 풀어 줄 수 있는 건 나밖에 없는 것 같으니까, 들어줘야지.”


동희는 스텟이나 스킬을 올려주는 퀘스트 보다, 허수아비들을 위해 노래를 불러주는 것이 더 좋았다.


역시나 노래를 사랑하는 동희 답다고 해야 할까.


그렇게 동희가 수련하자 퀘스트를 포기하자, 곧장 빌리의 눈길이 동희에게 향했다.


NPC들은 자신의 퀘스트를 포기한 자가 누구인지 금방 알 수 있었기에 동희를 바라볼 수 있었다.


왜 포기했는지 가서 물어보려고 했지만, 이미 동희가 빌리 곁에 다가왔다.


“신입. 왜 포기한 것이지?”


다가온 동희에게 빌리가 넌지시 묻는다,


물어보는 빌리의 음성에는 실망한 감정이 들어 있었다.


눈여겨본 예의 바르고 목소리 좋고, 노래 잘하며, 예의도 바른 청년이 자신이 준 수련 퀘스트를 포기해서 조금은 기분이 상한 것이다.


빌리의 호감도가 조금 내려갔다는 시스템 메시지가 동희에게 떴다.


“죄송해요, 교관님. 수련하고 싶은데, 부득이하게 포기해야 할 사정이 생겼습니다.”

“부득이한 사정?”

“예. 다른 퀘스트를 하려면 어쩔 수가 없었었습니다.”

“다른 퀘스트라고?”


이어서 동희는 숨김없이 말하였다.


허수아비가 말을 걸었고, 한이 생겨서 힘들다고.

그리고 곧 자폭할 것 같다고.


솔직히 보통 사람이라면 동희의 말을 듣고 터무니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거기다 수련하기 싫어서 수를 쓴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빌리가 생각하는 동희는 그런 류와 많이 다르다 느꼈다.


‘더욱이 저런 목소리, 저런 눈빛으로 거짓말할 위인으로 보이지 않고.’


빌리 정도라면 느낌만으로도 충분히 사람을 파악할 수 있었다.


결국, 빌리는 동희의 말을 믿었다.


그리고 동희의 말을 들으니 빌리는 생각나는 것도 있었다.


“확실히, 신입의 말을 들으니 이제야 이해가 가는 것이 있다.”

“네? 어떤?”

“이 허수아비들은 영구적인 축복이 깃든 마법의 허수아비들이다. 어느 날, 이 세계에 찾아올 너희들을 위해 수련용으로써, 그리고 이 험한 세계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신이 안배한 귀중한 보물이지.”

“왕국의 모든 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다. 특히나 이것은 왕국뿐 아니라 이 대륙 전체에 다 분포되어 있다. 해서 이것을 차지하고자 하는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지. 실로 현명하게 대처해놓은 처사였다.”

“허나, 요즘 들어 이 마법의 허수아비들에게서 얻는 힘이 적어진다고 하더군. 처음에는 신입들의 실력이 형편없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내 눈에 보기에도 100%로 완벽한 자세를 하던 신입도 얼마 힘을 못 얻어 가는 일들이 수두룩해졌어.”

“하지만 만약, 신입의 말대로 허수아비들에게 일이 생겼다면 마법적인 버프의 힘을 적용 못 받는 것도 이해가 가는 것이지.”


빌리의 말은 사실이다.


퀘스트상에는 분명 +5라 적혀 있던 것이, 100% 완수하고도 +3정도 밖에 얻지 못했던 이들이 어느 날부터 많아졌다.


이런 현상이 일어난 곳은 극소수였는데, 그중 한 곳이 바로 이 동희가 있는 이, 이 보름달 수련 마을이었다.


이에, 보름달 마을 및 보름달 마을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마을에서 스타팅한 유저들이 버그라고 스마일스마일사에 엄청난 신고 문의가 폭주하였다.


하지만 스마일스마일사에선 어떤 조치도 없었다.


이 때문에 불만을 가진 이들은 더욱 폭주했고, 불매운동까지 나섰지만―


결국, 성냥불처럼 사그라들었다.


제아무리 불매운동을 한다 할지라도, 세계는 지금 뉴 에픽 월드 열광에 빠져 있으니까.


더군다나, 애초에 스마일스마일사가 공표하지 않았던가.


뉴 에픽 월드에선 버그, 핵, 자체가 없으며, 또한 게임 세상에서 일어나는 그 어떠한 일은 게임사가 관여하지 못한다고.


게임 내에서 생긴 일은 게임 내에서 풀어야 하는 일이라고.


불씨는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밖에 없었고, 다들 문제 있는 마을에 스타팅 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


그런데, 이 일이 마법 허수아비들이 한이 맺혀서 일어난 일일 줄이야.


아무도 생각하고 있지 못했는데, 지금 막 동희에 의해 밝혀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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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제27편. 신이 줬어요! 23.05.31 165 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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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제24화. 푸른 소녀를 위한 공연.(3) 23.05.28 171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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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제20화. 이게 뭐야! 23.05.24 196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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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제16화. 운영팀도, 유저도, NPC도 같이 울었다. +1 23.05.22 251 5 12쪽
15 제15화. 아 몰랑! 23.05.21 242 4 11쪽
14 제14화. 악기가 필요해. 23.05.21 248 4 12쪽
13 제13화. 마음에 안 들어. 23.05.20 248 4 12쪽
12 제12화. 조카가 이상하다? 23.05.20 254 4 11쪽
» 제11화. 허수아비의 한! 23.05.19 253 4 13쪽
10 제10화. 허수아비야? 23.05.19 274 5 15쪽
9 제9화. 훈련장에서 부르는 노래. 23.05.18 298 6 15쪽
8 제8화. 갓 오피! 23.05.18 320 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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