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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백 님의 서재입니다.

역대급 보이스로 꿀빠는 게임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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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백
작품등록일 :
2023.05.13 14:57
최근연재일 :
2023.06.0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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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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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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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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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제8화. 갓 오피!

DUMMY

동희의 일과는 일정했다.


6시30분에 기상하여 7시 아침 식사.

세면 이후 9시부터 11시까지 운동 치료 및 개인 운동을 한 뒤, 11시 30분에 점심.

이후 오후 3시에 다시 운동 치료 및 정신신경 관련 치료.

그 뒤 5시 반부터 저녁 식사 후면 일과가 끝난다.


이렇게 짜인 일정에 약 3일 전부터 추가된 것이 있었다.


저녁 6시 이후부터 동희가 가상현실 게임을 하는 것.


“랄랄랄~”


가상현실 게임 뉴 에픽 월드 세상의 시간은 현실 시간 보다 약 6배 빨리 흐른다.


즉, 현실에서 1시간이면 판타지아에선 6시간이 흘러가는 것이다.


게임 내 권장 시간은 현실 시간으로 최대 12시간.


아무리 캡슐의 기술이 외계인을 고문하여 얻은 것이라 소문이 나 있어도(?), 장시간 가상현실 게임에 접속하게 된다면 어떤 이상이 생길지 모르기에 스마일스마일사에서 권장 시간을 규정해 놓았다.


동희는 현실 시간으로 최대 6시간을 접속해 있었다.


그 시간 동안 동희가 하는 일이라고는 역시나 토끼 동산에 앉아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최초 캐릭 생성 3일 전부터 지금까지 그냥 쭉.


“토끼들아 같이 부르자!”

“삐삐삐!(좋아 좋아!)”

“삐이! 삐이!(토끼 노래한다!)”

“따라 불러봐!”

“삐이?삐이이?(아니, 님아? 매너 좀?)”

“삐삐삐!(가능한 걸 따라 그래라!)”

“삐삐삐!(닝겐이 사악하네!)”

“하하하!”


사람이 한 시간 이상 같은 일을 반복하면 지겹기 마련이다.


하지만 동희는 전혀 지겹지 않았다.


비록 게임 속이라지만 잃었던 자신의 목소리를 찾았다.


그렇게 찾은 목소리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불렀다.


꿈을 잃었다가, 다시 찾아 부르는 그 일이 지겨울 일 없었다.


거기다 게임 세계는 현실처럼 수십, 수백을 반복하여 노래를 부른다고 하더라도 쉽게 지치지도 않았다.


체력과 마나, 거기에 스테미나가 닳긴 했지만, 그것도 잠깐 쉬면 해결되었다.


[경고! HP와 마나, 스테미너가 10% 남았습니다.]

[휴식이 필요합니다.]


“아, 벌써 체력이 다되어가네?”


동희의 현재 레벨은 10.


하지만 보너스를 제외한 스텟만은 레벨 4, 50에 가깝다.


그런데도 노래만 불러서 체력과 마나, 스테미너가 부족하다고 시스템 경고가 들려왔다면, 이는 말도 안 되게 노래를 불렀다는 말이 된다.


더욱이 이게 한두 번이 아니다.


게임 할 때마다 수십 번이나 일어난 일이었다.


이때마다 동희만의 휴식법이 있었다.


“후우, 후우.”


동산 위에 대자로 누워서 눈을 감고 배로 호흡을 하는 것.


복식호흡이다.


가수, 뮤지션, 배우등, 대중에게 소리를 전달하는 모든 이들의 공통적인 호흡법이다.


동희는 이 호흡법을 게임 내에서 휴식하는 도중, 체력이 다 닳을 때마다 꾸준히 했다.


특히나 그의 호흡법은 영아가 가르쳐준 것으로서, 배꼽과 가슴 중앙의 단전을 키우는 호흡법이기도 했다.


그러했기에 동희는 현실에서도 상당히 오랜 시간 노래를 불러도 잘 지치지 않았다.


이제는 버릇이나 마찬가지인 그 복식호흡을 현실에서 떠나, 이 가상현실 게임에서도 동희는 이렇게 실천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이렇게 하면 신기하게도 그냥 휴식하는 것보다 조금 더 빨리 떨어진 체력과 스테미나, 마나가 회복되었다.


효력이 있는 것이다.


[특정 반복된 행동으로 스킬 ‘복식 호흡법’을 배웠습니다.]


기가 막히게도 그 효력이 효력만 주는 것이 아니라, 스킬을 만들어냈다.


3일간 수도 없이 반복한 행위가 결국 이런 기연을 만든 것이다.


“어라? 이게 뭐지?”


동희는 자세를 바로잡고 앉아 메시지를 확인해 봤다.


“복식호흡밖에 한 것뿐이 없는데 스킬이 생성되네? 신기하다.”


동희에게 스킬이 생성된 이유는 메시지의 앞부분의 ‘특정 반복 행동’때문이었다.


판타지아에서 스킬을 얻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다.


스킬북을 구하여 스킬을 배우거나, 특정, 직업 NPC에게 스킬을 배우는 거나.


그 외에도 유저의 반복된 행동으로도 얼마든지 스킬을 배우거나, 창조할 수 있는 것이다.


스킬뿐 아니라, 유저의 강함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스텟 역시, 반복된 행동으로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반복 행동이 상당히 쉬운 것이 아니다.


한 치의 오차 없는 같은 자세와 수십, 수백의 반복.


혹은 수만 번 반복해야지만 스킬이 생성이 된다.


무척이나 어렵다.


이런 반복 행동으로 스킬 및 스텟을 얻는 것 자체가 뉴 에픽 월드의 자유도가 상상 이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예이기도 했다.


“그러고 보니 내가 가진 스킬 중에 ‘내 귀는 만렙귀’라는 스킬도 있었지? 확인해볼까?”


스킬을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자신의 상태창을 부르는 것처럼 스킬 창 확인이라고 부르면 된다.


“스킬 창 확인.”


[스킬]

[만렙귀][LV1][패시브][S급]

[복식호흡법][LV1][패시브][A급]


단 두 개만 있는 단촐한 스킬창.


하지만 그 스킬들의 등급이 각각 S급, A급이다.


동희가 게임 시작한지 이제 불과 3일째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스텟창처럼 정말 말도 안 되는 스킬창이었다.


그런 스킬들을 보며 동희가 활짝 웃는다.


“노래만 하는데 레벨업도 잘 되고, 귀여운 친구도 만나게 해주고. 거기다 좋은 스킬도 막 주네. 이거 정말 좋은 게임이잖아?”


아니다.

실제로 모니터 중인 남진은 아니라며 빽 소리 질렀다.


그냥 동희가 이상한 것이다.


“체력도 회복이 되었고, 다시 노래 불러볼까? 애들이 기다렸지!”

“삐이이!(괜찮다!)”

“삐삐삐!(노래! 노래한다!)”


같이 쉬고 있던 토끼들이 동희가 일어나자 덩달아 같이 일어났다.


그리고 동희가 노래하겠다고 하니 좋아서 팔딱팔딱 뛴다.


부르는 노래는 옹달샘 하나, 그리고 토끼가 들어간 산토끼 노래 정도 임에도 불구하고 토끼들은 좋아했다.


그런데 이리 노래 부르는데도 ‘노래’에 관련된 스킬이 뜨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


이는 아직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희는 개의치 않는다.


스킬이 있든 없든, 노래를 부르고 목소리를 내는 데는 아무 지장 없으니까.


동희는 다시 노래를 시작했다.



―산토끼 토끼야

어디를 가느냐~



산토끼 노래가 토끼 동산에 퍼졌다.

거리는 얼마 안 되지만 동희가 있는 주변은 충분히 들렸다.


“하. 오늘도 이 목소리를 듣다니.”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나 요즘, 이 목소리 못 들으면 사냥이 되지 않아.”

“어? 너두? 나두!”


토끼 동산에서 토끼들과 사투를 벌이던 초보 유저들은 오늘도 들리는 동희의 목소리에 감사하며 눈을 감고 감상했다.


사냥을 잠시 접고 앉아서 듣는다.


그런 그들의 주변에 조금 전만 해도 싸우던 옹달샘 토끼들도 같이 앉아 듣는다.


“너도 좋냐?”

“삐삐(그렇다, 인간)”

“나도 좋다.”

“삐삐(인간이 좀 귀가 좋군.)”


서로 통하지도 않는 대화도 하면서 듣는다.


어깨동무도 했다.


이 웃기지도 않는 광경은 동희가 노래를 시작한 뒤부터 일어난 일이었다.


거기다 동희에게 조공을 바치는 유저들도 생겨났다.


물론, 초보 유저들이라서 가진 것이 딱히 없지만, 최대한 자신들이 가진 것 중 가장 좋은 것을 주었다.


동희는 마다하지 않았다.


“저기!”


오늘도 그 조공을 바치는 한 유저가 있었다.


다름 아닌 ‘유딴딴’이라는 이름의 그 여성 유저였다.


한 토끼의 노래 감평에 마음에 스크래치 났던 그녀가 다시 돌아왔다.


동희는 기억력도 좋아 단번에 그녀가 누구인지 기억했다.


“앗! 토끼들에게 상처받았던 분이군요!”

“······.”


유딴딴은 침울해졌다.


“노래 정말 잘하시던데! 목소리도 좋았구요!”

“어, 어? 저, 정말요?”


그러다 이어 들리는 말에 화색 했다.


목소리와 노래가 괴물 같은 인간이 칭찬하니 침울한 마음이 사라진 것이다.


그리고 유딴딴은 동희가 자신을 기억할 줄 몰랐는데, 이리 기억해주니 기분이 더 좋았다.


“그럼요. 정말 좋았는 걸요?”

“헤헤헤!”


칭찬은 상어도 춤추게 하는 법.


유딴딴은 기분이 좋아졌다.


헤프게 웃는다.


유딴딴이라는 이름의 여성유저는 귀여운 얼굴을 가졌기에, 그리 헤프게 웃으니 그 귀여움이 더 배가 되었다.


“삐삐.(꼬리치네.)”

“삐삐삐.(이거, 이거. 벌써 짝짓기의 계절인가.)”


토끼들은 두 사람을, 특히 유딴딴을 보며 팔짱 끼고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 이야기했다.


유저들은 들을 수 없지만, 동희는 들을 수 있기에 약간 당황스러워했다.


맨 앞에서 동희의 노래를 듣고 있던 토리가 씨익 웃는다.


“삐삐.(부끄러워 하기는.)”


툭, 하고 동희의 다리를 건드리는 토리의 얼굴이 귀여우면서 어딘가 음흉했다.


동희는 급히 화제를 돌렸다.


“차, 참, 그런데 여긴 어쩐 일이에요?”

“아 맞다! 다름이 아니라 이것을 제가 얼마 전에 구해서 주려고 왔어요.”


유딴딴은 자신의 인벤토리에서 무엇인가 꺼내어 동희에게 주웠다.


동전 크기의 민트색에 동그란 것이 투명한 비닐에 쌓여 있는 것.


캔디였다.


“아, 아니, 이건!”


받아든 동희가 눈을 크게 떴다.

동희가 유딴딴에게 받은 캔디.


그것은 ‘목캔디’였다.


효과는 목을 보호하고, 상태 이상 목 손상률을 조금 낮춰준다고 적혀 있었다.


거기다 스테미나를 아주 약속하게나마 살짝 회복시켜주었다.


솔직히, 목 손상률이라는 것이 아직은 어떤 상태 이상인지 모르기에 게임 내 목캔디는 그저 스테미나 회복약으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마, 가격이 초보들이 사기에 조금 비싸다.


1실버.


1실버로 살 수 있는 스테미나 회복약에는 목캔디보다 좋은 것들도 많다.


오히려 그것들이 더 저렴하여, 목캔디는 딱히 사용되지 않는 아이템이었다.


그러나, 동희에게는 아니다.


“세상에 이런 귀한 것을!”


목의 손상률을 낮춰주는 것은 정녕 목을 이용하는 이들에게 둘도 없는 보물과 같다.


그것을 무려 10개나 주니, 동희는 매우 감동했다.


동희가 감동한 눈빛으로 유딴딴을 바라보았다.


두 손마저 꼭 잡는다.


“고마워요! 고마워요! 이런 보물을 주다니! 님은 정말 세상 둘도 없는 고마운 분이에요!”

“아, 아니 뭐, 이런걸로······ 헤헤헤!”


동희가 갑자기 손을 덥석 잡아 놀랐긴 했지만 유딴딴은 기분이 좋았다.


목소리가 좋은 만큼, 동희는 잘생겼다.


서글서글 웃는 상이 매력적이며 이목구비도 좋다.


키도 180에 그 체형도 잘 잡혀 있으니,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눈 돌아갈 남자다.


모성애가 무럭무럭 피어오르는 그런 외모의 소유자랄까.


게임이라고 하지만, 뉴 에픽 월드 캐릭터는 유저의 현실적 모습 그대로 반영되었다.


바꿀 수 있는 부분은 체형조절과 머리카락 색, 머리카락 길이 정도.


다른 부분은 전혀 바꿀 수 없었다.


재미있게도 이런 뉴 에픽월드의 캐릭터 메이킹 때문에 성형과 다이어트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대로 손잡고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기는 두 명, 아니, 힘내서 세 명 정도 할까? 그래, 그러자.’


거기에 노년에 오순도순 손자들 보며 즐거이 지내고.


그런 환상이 순식간에 유딴딴 머릿속에 지나갔다.


유딴딴은 행복했다.


“이런 귀한 보물을 대체 어디서 얻으셨어요! 엄청 힘드시지 않았어요?”

“어, 어? 그, 그 정도는 아니에요.”

“아닙니다! 이런 보물을 얻으려면 어떤 고생을 했을지, 제가 정말 이런 보물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목캔디’의 등급은 흰색인 ‘노멀등급’이다.


그냥 아무나 붙잡고 달라고 하면 줄 수도 있는 그런 노멀템.


지나가는 몬스터 잡으면 아무렇게 떨어지는 잡템 중에 잡템.


적어도 보물이라고 부를 정도라면 노란색인 ‘레어’급이 되어야 할 터.


그런 레어템이 현재 동희의 인벤토리에 가득 있다.


‘진, 진심이었어?’


유딴딴은 그렇게 동희가 너무 좋아하고, 보물이라고 하기에 예의상 그러는 줄 알았다.


하지만 처음과 바뀌지 않는 좋아하는 행동에 진짜 이 목캔디를 보물이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것도 알았다.


‘정말 마음마저 목소리처럼 착한 분이구나!’


유딴딴은 더더욱 동희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


이후, 유딴딴은 노멀 아이템 받아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동희에게 자신이 ‘목캔디’를 어디서 받았는지 친절하게 알려 주었다.


정말 세세하게 알려 주었다.


“저, 저. 그리고 실례가 안 되면 친구 추가해도 될까요?”

“친구추가요?”

“네, 넵! 게임 하시다가 어려운 일 있거나, 힘든 일 있거나 할 때 도움 주려구요. 아니면 그냥 친구해도 좋구요.”

“좋아요! 저야 환영이죠!”

“헉! 고마워요!”


동희는 흔쾌히 허락했다.

이런 보물을 주고, 보물을 얻을 방법을 알려준 사람의 부탁인데 못 들어줄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친구추가는 어렵지 않았다.


친구추가 열람을 외친 뒤, 상대의 아이디를 친구 추가하겠다고 입력하면 끝이었다.


좋은 사람과 친구가 되고, 보물도 얻은 동희는 기분이 매우 좋아졌다.


“혹시 듣고 싶은 노래 있어요? 불러 드릴게요.”


그래서 유딴딴에게 듣고 싶은 노래가 있냐고 물었다.


유딴딴은 눈을 크게 뜨며 입을 ‘헙!’하며 가렸다.


저 목소리로 자신이 듣고 싶은 노래를 불러주겠다니!


감동이 해일처럼 밀려온 것이다.


눈물마저 핑 돌았다.


유딴딴은 망설이지 않았다.


“저, 저, 혹시 그럼! 중년 스타 ‘버스 타 버스’의 ‘장범진’님의 노래 가능할까요? 그, 그 좀 지난 곡이지만 ‘흔들리는 샴푸 향 속 에서’라는 노랜데.”

“아! 그거 저도 좋아하는 노래에요. 가사가 참 로맨틱해서 감동이 크더라구요.”


2016년대 중반쯤 시작한 SDS의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스타 S'의 시즌 3에 최종 우승을 거머진 밴드의 보컬.


특유의 담담한 중저음 창법으로 연인과 헤어진 이들, 솔로인 남녀의 마음을 흔들리게 만든 봄날의 벚꽃 같은 가수.


봄과 가을이 되면 ‘그분의 연금 계절이 돌아왔구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장범진은 유명한 가수다.


유명한 가수들의 노래야 어릴 적부터 쭉 듣고, 보고 자란 동희가 장범진을 모를 일은 없었다.


거기다 ‘흔들리는 샴푸 향 속에서’라는 노래는 자신의 어머니가 좋아하는 곡.


가사, 음정, 전부 완벽히 동희의 머릿속에 새겨져 있다.


동희는 바로 앞에 유딴딴을 앉혀 놓고, 목을 다듬더니 천천히 노래를 시작했다.



―흔들리는 샴푸향 속에서~

너와의 추억이 느껴진 거야~

스쳐 간 추억에,

뒤를 돌아봤지만―



“···헐.”

“와···”

“무쳤네···”


듣는 사람들은 말을 잃었고,


제일 앞에서 듣던 유딴딴은 숨 막혀 울었으며, 옹달샘 토끼들도 감동해서 울었다.


유딴딴이 옆에 있던 토끼와 서로 와락 안고 감동의 눈물을 펑펑 흘렸다.


유딴딴은 몰랐지만, 지금 안긴 토끼는 이전에 유딴딴에게 먹다 남은 당근을 던져줬던 그 토끼였다.


그리고 동희를 모니터하고 있던 기획 운영 1팀의 주현은―


“···어쩜!”


두 눈에 하트를 만들고 반해버렸다.


그동안 불렀던 토끼 동요가 그냥 커피였다면, 지금 동희가 부르는 가요, ‘흔들리는 샴푸향 속에서’ TOP 아니, 갓오피였으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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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제20화. 이게 뭐야! 23.05.24 196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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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제14화. 악기가 필요해. 23.05.21 247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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