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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Day 님의 서재입니다.

어라이벌 래피드 (Arrival Rapid)

웹소설 > 일반연재 > SF, 라이트노벨

완결

ZeroDay
그림/삽화
Luar
작품등록일 :
2019.09.01 21:19
최근연재일 :
2019.12.18 20:23
연재수 :
97 회
조회수 :
5,573
추천수 :
146
글자수 :
687,640

작성
19.11.09 21:01
조회
31
추천
1
글자
12쪽

63. 급습

DUMMY

“으윽...! 이거 미치겠네...!”


계속되는 포격으로 흔들리는 헬기 안에서 매디슨이 이를 꽉 깨물고 중얼거렸다.

그러자 루커스가 서둘러 조종사에게 외쳤다.


“크윽! 일단 서둘러 착륙해주세요!”

“그렇지만 어디에...?”

“생각할 시간 없습니다! 그냥 아무 데나 착륙하십시오!”


루커스의 외침에 조종사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근처에 있는 건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 사이 카일은 무전기에 대고 제인을 불렀다.


“제인, 듣고 있어?”

“-......-”


그의 부름에도 제인이 아무런 대답도 않자 카일은 걱정스런 표정으로 다시 한 번 그녀를 불렀다.


“제인?”

“-아... 미안해...-”

“무슨 일이야? 뭔가 문제라도 있어?”


카일의 물음에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에게 답했다.


“-그...그게 도시 전체에서 알렉시아 패밀리의 무전이랑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의 전화가 계속 울리고 있어서 머리가...-”


알렉시아라는 말을 들은 카일은 눈살을 찌푸리더니 그녀에게 물었다.


“무전 내용은? 알아들을 수 있겠어?”

“-너무 시끄러워서... 정확히는 힘들지만...-”

“될 수 있으면 알아들을 수 있는 정보는 전부 전해줘. 그리고 하나 더, 알렌이랑 연결해 줄 수 있겠어?”

“-잠시만...-”


그녀는 말을 흐리면서도 빠른 속도로 기기를 만지더니 곧 무전기에서 알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형? 빌어먹을 무슨 일이야?!-”

“잘 들어. 알렌. 지금 모두랑 같이 있는 거지?”

“-어, 세 명 다 내 옆에 있어.-”

“그러면 지금 당장 서둘러서 매디슨 씨의 카지노로 달려가! 거기서...”


그 순간 무전기 너머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는 알렌에게서 아무런 대답도 안 들리자 카일이 불안한 표정으로 그를 불렀다.


“알렌? 알렌?!”

“-저기...-”


무전기에서는 알렌 대신 제인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이에 카일이 다급하게 그녀에게 물었다.


“무슨 일이야. 제인?! 알렌은?”

“-중간에 무전이 끊겼어... 거기에 알렉시아 패밀리의 무전 몇 개를 들어봤는데...-”


그녀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그에게 말했다.


“-알렉시아가 부하들한테... 도시 전체에 무슨 공격을 퍼부을 거라고...-”

“젠장...”


이를 들은 카일은 주먹을 불끈 쥐더니 헬기가 건물 옥상에 거의 내려오자 서둘러 헬기 문을 열었다.


“오빠?! 어디가?”

“애들을 찾으러 갔다 올게. 카엘은 여기서 매디슨 씨랑 같이 있어.”


카일은 그렇게 말하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더니 서둘러 헬기 밖으로 내려왔다.

그리고는 급하게 달려가려던 순간 뒤에서 그를 붙잡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기다리세요. 카일 씨.”


루커스가 그를 부르며 헬기에서 내려오더니 말했다.


“저도 같이 가겠습니다.”

“고맙지만 형, 나 혼자 달려가는 게 훨씬 빠른 거 알잖아.”

“그래도 찾은 다음을 생각하셔야죠. 만약 싸움이 벌어지면 저라도 있는 게 훨씬 나을 겁니다.”


이를 들은 카일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내가 애들을 찾으면 연락할게. 형도 근처를 돌면서 애들을 찾고 있어 줘.”

“알겠습니다.”


그의 대답과 함께 카일은 순식간에 달리며 건물을 내려가더니 혼란스런 도시를 고속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


“-그러면 지금 당장 서둘러서 매디슨 씨의 카지노로 달려가! 거기서...-”

“알렌! 어서 피해!”


카일의 무전을 듣느라 정신이 팔린 알렌에게 앨리스가 소리쳤다.

이에 알렌이 앞을 보자 곧 거대한 무쇠로 된 주먹이 그에게 날아들었다.


퍽!

“크억...!”


알렌은 미처 이를 피하지 못한 채 정통으로 맞았고 그대로 저 멀리 날아갔다.


“알렌 씨!”


마리가 서둘러 그에게 달려가는 사이 앨리스는 눈살을 찌푸리며 알렌을 날려버린 자를 쳐다봤다.

그러자 그녀를 부축하던 프랭크는 그를 알아본 듯 중얼거렸다.


“젠장... 저자가 왜 여기에...?!”

“우우웅.”


그들 앞에는 보돌라즈가 압박을 내뿜으며 그들을 가로막고 서 있었다.

이윽고 그가 주먹을 들어 올리자 그녀는 자신을 부축하고 있던 프랭크를 밀치며 소리쳤다.


“멍하니 있지 말고 빨리 피해!”


그러면서 그녀 또한 옆으로 몸을 날리자 그들이 있던 자리에 보돌라즈의 주먹이 내리꽂혔다.

그러자 도로에는 커다란 구멍이 생겼고 이에 앨리스가 알렌의 옆에 있던 마리에게 소리쳤다,


“마리! 당장 그 녀석 데리고 여기서 피해!”

“그렇지만 앨리스 씨도 어깨가...”

“됐으니까 빨리 가!”


그녀의 외침에도 마리는 머뭇거리더니 이내 쓰러진 알렌을 데리고 서둘러 골목 안으로 들어갔다.

이를 확인한 앨리스는 멀쩡한 한 손으로 총을 꺼내 들어 보돌라즈에게 발사했다.


탕! 탕!


시끄러운 총성이 골목에 울려 퍼지며 총알이 보돌라즈에게 날아들었지만 총알은 그의 장갑을 뚫지 못하고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졌다.

계속해서 보돌라즈에게 총알이 날아들었지만 그는 이를 무시한 채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그 정도로는 소용없습니다. 앨리스 씨!”


이를 본 프랭크가 저 멀리 숨어서 외치자 그녀는 재빨리 옆으로 몸을 날리며 외쳤다.


“그걸 잘 알면 숨어있지 말고 나 좀 도와줄래?!”

쾅!


이윽고 보돌라즈가 다시 한 번 주먹을 내려치자 그 충격으로 앨리스는 바닥으로 넘어졌다.

그러나 보돌라즈는 쉴 새도 없이 곧바로 쓰러진 그녀에게 달려들어 다시 한 번 주먹을 치켜들었다.


“이 망할...!”


이에 그녀가 충격을 예감한 순간 순식간에 카일이 달려와 그녀를 보돌라즈의 앞에서 채갔다.


콰앙!


보돌라즈의 주먹은 다시 한 번 땅에 박혔고 카일은 그녀를 들어 올린 채 서둘러 거리를 벌렸다.


“괜찮아. 앨리스?”

“후후... 늦었잖아. 꼬마.”


그녀의 말에 카일은 재빨리 눈을 굴리며 주위를 둘러보더니 말했다.


“알렌이랑 마리는?”

“알렌이 저 녀석한테 기습을 당해서 내가 먼저 도망가라고 했어.”


이에 카일은 고속으로 움직이며 그들에게 날아드는 보돌라즈의 공격을 피하더니 그녀의 어깨를 바라보며 말했다.


“너도 다쳤잖아. 무리하지 말고 도망쳤어야지.”

“도망치는 건 내 성미에 안 맞는 거 알잖아.”


그녀가 그렇게 말하는 사이 보돌라즈가 다시 한 번 그들에게 달려들었다.


“우우우웅!”


그러나 카일은 이번엔 달리지 않고 마치 무언가를 기다리듯 가만히 멈춰 섰다.


“어... 저기, 꼬마?!”


이에 그녀가 카일에게 안긴 채 당황하며 고개를 돌리자 갑작스레 보돌라즈의 주먹이 그들의 코앞에서 멈췄다.

그리고는 마치 억지로 움직이듯 그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게 삐걱대더니 마치 무언가에 조종당하듯 그가 저 멀리 날아갔다.

이에 앨리스는 조심스레 그를 쳐다보며 중얼거렸다.


“무슨...? 어떻게 된 거야?”

“헤, 네가 그렇게 겁먹은 모습은 오랜만에 보는 걸.”

“...이런 상황에서 잘도 그런 여유가 부려지네.”


그녀가 눈을 찌푸리며 말하는 사이 그들 앞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런, 숙녀분을 그렇게 놀리면 매너에 어긋난답니다. 카일 씨.”


그들 앞으로 루커스가 걸어 나오자 이를 본 앨리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둘이 같이 있으니... 확실히 여유 부릴 만 하네...”


그녀가 그렇게 말하자 루커스는 능력으로 보돌라즈를 붙잡은 채 말했다.


“카일 씨, 우선 그녀부터 대피시키죠. 이 자와 싸우는 건 나중입니다.”


이에 카일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어느새 도망가려던 프랭크의 앞으로 달려가더니 그를 막아서며 말했다.


“혼자 도망가려는 거야. 프랭키?”


그러자 그는 당황하며 손사래를 치더니 말했다.


“그...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그의 능청스런 얼굴에 카일은 불안한 표정으로 앨리스를 그에게 넘기며 말했다.


“너희는 일단 마리랑 알렌이랑 합류해서 페어퀸 카지노로 달려가. 지금은 저 녀석뿐이지만 곧 알렉시아 패밀리 전체가 공격을 감행할거야.”


이를 들은 프랭크는 그녀를 부축한 채 조용히 한숨을 쉬었다.


“하아... 제가 어쩌다 이런 고생을...”

“그 고생한 보람없이 죽고 싶지 않으면 빨리 가기나 해.”


그녀가 조용히 그에게 읊조리자 그는 기겁하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꼬마랑 루커스 오빠 둘 다 조심해...”

“걱정 마십시오. 금방 따라가겠습니다.”


루커스가 땀을 흘리며 대답하자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프랭크의 부축을 받고 서둘러 움직였다.

그들이 도망가자 보돌라즈를 붙잡고 있던 루커스가 힘겹게 카일에게 말했다.


“카일 씨. 슬슬...”

“준비는 됐어.”


카일이 고개를 끄덕이자 루커스는 능력을 풀어 보돌라즈를 놓았고 이에 보돌라즈는 곧바로 엄청난 기세로 그들에게 달려들었다.

카일은 고속으로 달리며 그의 뒤로 달려가더니 벨트에서 폭탄을 꺼내 그에게 던졌다.


콰앙!!


그러나 폭발의 충격에도 그는 멀쩡히 움직이며 카일에게 주먹을 휘둘렀으나 곧 루커스의 능력으로 그의 주먹이 멈췄다.

그 사이 카일은 팔을 회전시켜 소용돌이를 만들어 내 보돌라즈를 날려버리려 했으나 그는 이를 버텨내며 주먹을 휘둘렀다.


“카일 씨 어서 피하세요!”

“이런...!”


곧 보돌라즈가 엄청난 힘으로 주먹을 휘두르자 루커스는 능력을 풀 수밖에 없었다.

다행이 카일은 쏜살같이 그의 앞에서 빠져나왔고 그가 루커스 옆으로 달려와 서자 그가 물었다.


“보돌라즈라고 했나요? 실제로 본 건 처음이지만 굉장히 튼튼하군요.”

“저번에 다이아몬드 포트에서 알렉시아 녀석들이랑 부딪혔을 때 만난 놈이야. 그때도 완전히 쓰러뜨리진 못 했어.”


카일은 그렇게 말하더니 이내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더니 뭔가 이상한 듯 중얼거렸다.


“그런데 그땐 뭔가 이거저거 무기를 많이 들고 있었는데...”


카일이 그렇게 중얼거린 순간 그들의 뒤에서 뭔가 커다란 파도 소리가 들려왔다.


쏴아아아!


“무슨 소리...?”


이에 그들이 뒤를 돌아본 순간 두 사람은 말문이 그대로 턱 막혔다.


“...지금 장난하는 거지?”


***


“보돌라즈가 녀석들을 발견한 거 같더군.”


알렉시아의 사무실에서 로만 레이니가 느긋하게 말하자 알렉시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거 같더군요. 매디슨 워커는 어떻게 됐습니까?”

“우리들의 포격을 받고 서둘러 착륙한 거 같더군. 녀석의 헬기 몇 대가 추락했지만 녀석은 운 좋게 살아남은 모양이야.”


그의 말을 들은 알렉시아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그에게 말했다.


“그렇다면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가야겠군요.”

“그래. 웨스트에 있는 우리 멤버들도 다들 높은 장소로 도망쳤다. 슬슬 시작해도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의 말에 알렉시아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그의 옆에 있던 스노우는 조심스레 그의 옷깃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오빠.”


이에 그가 그녀를 향해 돌아보자 그녀는 굉장히 기대되는 표정으로 그에게 말했다.


“......내 것도...남겨줘야해?”

“훗, 그러도록 하지.”


그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잠수함 전면에 설치된 유리창으로 바다를 바라보더니 한 손을 들어올렸다.

그러자 와일드 웨스트의 앞바다가 부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곧 잠수함이 조금씩 흔들릴 정도로 거대한 파도가 일기 시작했다.

이에 레이니는 안경을 벗더니 이를 닦으며 중얼거렸다.


“지옥이 펼쳐지겠군...”


이윽고 거대한 파도는 도시 전체를 덮치더니 도시의 상당수가 물속에 잠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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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에필로그. 추적 19.12.18 45 1 5쪽
96 95. 그가 보는 세계 (2) 19.12.17 87 1 11쪽
95 94. 그가 보는 세계 (1) 19.12.16 27 1 15쪽
94 93. 거래 19.12.14 33 1 13쪽
93 92. 결별 19.12.13 28 1 14쪽
92 91. 폭동 (3) 19.12.12 47 1 13쪽
91 90. 폭동 (2) 19.12.11 30 1 15쪽
90 89. 폭동 (1) 19.12.10 35 1 14쪽
89 88. 선물 19.12.09 33 1 15쪽
88 87. 후폭풍 19.12.07 49 1 13쪽
87 86. 황혼 (4) 19.12.06 29 1 14쪽
86 85. 황혼 (3) 19.12.05 33 1 15쪽
85 84. 황혼 (2) 19.12.04 34 1 15쪽
84 83. 황혼 (1) 19.12.03 38 1 14쪽
83 82. 도피 19.12.02 47 1 13쪽
82 81. 징조 19.11.30 32 1 15쪽
81 80. 탈옥 (5) 19.11.29 45 1 15쪽
80 79. 탈옥 (4) 19.11.28 35 1 15쪽
79 78. 탈옥 (3) 19.11.27 60 1 17쪽
78 77. 탈옥 (2) 19.11.26 34 1 16쪽
77 76. 탈옥 (1) 19.11.25 43 1 18쪽
76 75. 막다른 길 19.11.23 33 1 14쪽
75 74. 의외의 조력자 19.11.22 28 1 15쪽
74 73. 정교한 계획 (2) 19.11.21 33 1 16쪽
73 72. 정교한 계획 (1) 19.11.20 77 1 18쪽
72 71. 옛 친구들 19.11.19 31 1 13쪽
71 70. 감옥 19.11.18 79 1 13쪽
70 69. 결심 19.11.16 29 1 12쪽
69 68. 커튼콜 19.11.15 41 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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