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탈옥 (5)
퍽! 쾅!!
수감실의 문이 일제히 열리자 수용소 전체에 수감자들이 돌아다니기 시작하며 아수라장이 되었다.
“모두! 나를 따라라! 이 망할 녀석들을 전부 박살을 내주자!”
난동을 피우는 수감자들 사이에서 다리우스가 맹렬히 소리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를 들은 수감자들은 이에 고무된 듯 시티가드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후후... 모두 내 큰 그림대로 돼가는군.”
다리우스가 그렇게 중얼거리기가 무섭게 저 멀리서 시티가드가 발사한 섬광이 그의 머리 옆을 스쳐 지나갔다.
콰앙!
“우워억!”
이에 그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뒤로 넘어지더니 서둘러 수감자들 사이에 숨어 달아나기 시작했다.
“씨#$... 여기 있다 내 목이 날아가기 전에 어서 다음 계획을 시작해야겠군.”
그러면서 그는 한 수감실을 향해 죽자살자 달려가기 시작했다.
이윽고 그가 수감실 중 하나에 도달하자 시티가드 둘이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거기 서라!”
“당장 뒤돌아서 손들어!”
그 둘이 총을 겨누며 소리치자 다리우스는 자신 있게 웃으며 그들에게 외쳤다.
“하! 감히 나한테 총을 겨누다니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군!”
콰앙!
그러나 곧 그의 발치로 시티가드의 총격이 날아들자 그는 기겁하며 순식간에 뒤로 돌아서서는 손을 번쩍 들었다.
“자...잠깐! 잠깐잠깐! 우리 대화로 해결하지!”
이윽고 시티가드들이 그의 뒤로 다가오던 순간 무언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퍽!
이에 다리우스가 서둘러 뒤를 돌아보자 시티가드 둘이 헬멧이 깨진 채 쓰러져있었다.
“꼭 여기까지 와서 이 난리를 피워야겠나?”
그들 사이로는 조가 주먹을 풀며 서 있었고 이에 다리우스는 겨우 자리에서 일어나며 헛기침을 하였다.
“에헴, 역시 내 오른팔답군.”
“언제부터 내가 네 녀석 오른팔이었는지는 둘째치고 여기까진 무슨 일이냐.”
그가 마음에 안 드는 듯이 묻자 다리우스는 씨익 웃으며 그에게 말했다.
“지금 바깥에 소리 들리지 않나? 지금이야말로 여기서 나가서 그 카일 녀석한테 복수할 때다!”
“헛소리나 지껄일 거면 빨리 나가라.”
다리우스의 외침에도 이를 무시하고 조가 다시 독방으로 들어가자 그는 서둘러 조를 붙잡으며 말했다.
“자... 잠깐만! 그럼 평생 여기서 썩겠다는 건가?”
다리우스의 말에 그는 독방에 드러눕고는 코웃음을 치며 답했다.
“넌 여기서 정말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나? 아직 이 망할 목걸이가 있는 데다 이 건물 밖은 알렉시아의 잠수함으로 가득 찬 바다야. 그런데도 나갈 수 있을 거라는 멍청한 생각을 하는 건 아니겠지?”
“으으...!”
이를 들은 다리우스가 아무 말도 못 하자 조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그에게 팔짱을 끼며 말했다.
“잘 알았으면 괜히 나한테 피해 주지 말고 가만히 처박혀나 있으라고.”
“쯧... 그 녀석한테 당하더니 패기가 없어졌군.”
다리우스가 뒤돌아서며 중얼거리자 조는 조용히 그를 노려봤다.
그러자 그는 겁먹은 듯 서둘러 도망갔고 혼자 남은 조는 그대로 꿈쩍도 않고 누워있었다.
***
쾅!
마이어의 주먹이 카일을 향해 카일은 이를 흘려보내며 그녀를 카엘이 있는 방향으로 밀쳐냈다.
그와 동시에 카엘의 다트가 그녀를 향해 날아들었고 그녀가 이를 코앞에서 잡아내자 이번엔 카일의 주먹이 날아들었다.
“커억...!”
마이어는 미처 이를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이어서 마이어에게 카일이 킥을 날리자 그녀는 서둘러 일어서서 이를 피하고는 다시 자세를 잡으며 외쳤다.
“쓰레기들이... 둘이서 덤빈다고 날 쓰러뜨릴 수 있을 거 같나?”
“지금 상황이 당신한테 유리한 거 같진 않은데?”
카일이 여유를 부리며 말하자 마이어는 이를 꽉 물더니 다시 한 번 그에게 달려들었다.
이에 카일은 아슬아슬하게 이를 피하더니 그녀의 기계 팔을 보며 말했다.
“그 정도로 기능이 많아 보이는 몸체에 화기가 없을 거 같진 않고...”
그는 힐끗 발전 시설 중앙을 바라보며 그녀에게 말했다.
“아무래도 저거 때문이겠지?”
“잘 알고 있군... 그렇다면 여길 날려버리면 어떻게 될 지도 알고 있겠지?”
그러면서 그녀가 카일의 복부를 향해 발을 날리자 그는 역으로 이를 붙잡고는 그녀를 저 멀리 던져버리며 말했다.
“잘 알지. 그리고 저기 설치된 폭탄들의 기폭제가 나한테 있네?”
그렇게 말하며 카일이 품에서 스위치를 하나 꺼내 들자 그녀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이를 놓치지 않고 카일이 그녀의 머리에 킥을 날리자 그녀는 당황하며 이를 막아냈다.
그 순간 카엘의 다트가 그녀의 목에 날아들었고 그녀가 이를 쳐내자 잽싸게 카일이 이를 잡아냈다.
“크윽...!”
“미안하지만 여기서 끝내자고.”
그 말과 함께 카일이 다트를 그녀의 목에 박아넣자 곧 다트에서 고압에 전류가 흐르며 그녀의 몸을 완전히 정지시켰다.
“커...억...!”
그녀가 앞으로 쓰러지자 카일은 쓰러진 그녀 앞에서 스위치를 흔들어 보이며 말했다.
“다음부터는 싸울 때 흥분하지 말라고. 이런 뻔한 거짓말에 속게 되잖아?”
“이... 개... 자식이...”
몸이 완전히 정지한 채 마이어가 이를 갈며 중얼거리는 사이 카일은 서둘러 쓰러진 앨리스에게 다가가 목에 손을 대며 그녀의 상태를 살폈다.
“휴... 다행히 무사한 거 같네...”
미약하게나마 숨을 쉬는 그녀를 보며 그는 겨우 안도의 한숨을 쉬고는 그녀를 업어든 뒤 카엘을 데리고 서둘러 발전실 안으로 향했다.
발전실 안에서는 마리가 밖에 상황을 눈치채지 못한 채 폭탄들을 다 설치하고는 서둘러 기폭제에 연결하고 있었다.
“앨리스 씨... 무사하셔야 할 텐데...”
그녀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허둥지둥거리며 기폭제를 연결하고는 서둘러 폭탄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달려갔다.
“휴... 조금만 기다리세요. 앨리스 씨...”
이윽고 그녀가 기폭제를 누르려는 순간 저 멀리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언니, 그거 누르면 안 돼!”
카엘이 서둘러 달려오며 그녀의 손을 붙잡자 그녀는 화들짝 놀라며 손에서 기폭제를 떨어뜨렸다.
“우와와...!”
이에 카엘은 황급히 달려와 이를 겨우 잡아내고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휴우... 깜짝이야...”
“카엘 씨? 여기까진 무슨 일이세요?”
마리가 당황하며 묻자 카엘이 기폭제를 손에 꼭 쥔 채 말했다.
“루커스 오빠가 여길 터뜨리면 섬 전체가 폭발한대...”
“그게 정말인가요?!”
이를 들은 그녀가 기겁하며 뒤로 넘어지자 카엘은 이를 안전하게 벨트 주머니에 집어넣으며 말했다.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어.”
그녀는 그렇게 말하더니 이내 밝게 웃으며 마리에게 말했다.
“그것보다 언니, 카엘이 누굴 데려왔는지 봐봐!”
카엘은 그렇게 말하며 그녀의 손을 붙잡고는 카일이 있는 곳까지 데려갔다.
그를 본 그녀는 깜짝 놀라며 서둘러 그에게 달려갔다.
“카일 씨!”
“어이쿠... 기운이 넘치네.”
카일은 자신에게 달려와 안긴 마리를 보며 미소 짓더니 자신에게 업힌 앨리스를 보여주며 말했다.
“조금 더 얘기하고 싶지만... 여긴 환자가 있으니까 어서 움직이자고. 알았지?”
“네! 어서 가요!”
이윽고 네 사람이 발전실 문을 향해 달려가던 순간 갑작스레 거대한 방호벽이 내려와 문을 막아섰다.
“뭔...?!”
“도망가게... 놔둘... 거 같나...?”
그와 동시에 그들의 뒤에서 마이어의 목소리가 들려오더니 곧 발전실 전체에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쓰러진 상태에서 그들을 노려보고 있었고 이에 카일이 앨리스를 마리에게 맡긴 뒤 그녀에게 다가갔다.
“무슨 짓을 한 거야?!”
카일이 그녀의 멱살을 잡고 일으켜 세우자 그녀는 그들을 비웃듯이 말했다.
“발전실에 전력을 한계치까지 가동시켰다... 앞으로 5분 뒤면 과부하가 걸릴 거다...”
“크윽... 어느새...?!”
“네 녀석 말대로 내 몸엔 기능이 많거든...”
그녀의 말에 카일은 그녀를 저 멀리 내던지며 말했다.
“이대로라면 네 녀석은 물론이고 이 섬에 수감자와 시티가드 전부가 죽을 거야! 그걸 감안하겠다는거야?!”
“네 녀석 같은 쓰레기를 이 세상에서 없앨 수 있다면... 회장님이라도 이 정도 희생은 감수하실 거다.”
이윽고 사이렌 소리가 점점 커지기 시작하자 카일은 이를 갈며 어떻게든 방호벽을 열기 위해 주위를 둘러봤다.
“어떡하죠...? 폭탄을 사용하면...”
“폭탄은 안 돼. 잘 못 돼서 타키온 스피어에 영향이 가면 더 빨리 섬이 날아갈 뿐이야.”
카일은 그렇게 말하며 계속해서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다른 출입구는 보이지 않았고 사이렌 소리만이 점점 커져갈 뿐이었다.
이윽고 불안해진 카엘이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카일에게 다가가 물었다.
“오빠... 우리... 죽는거야...?”
“......”
이를 들은 카일은 차마 입을 못 열더니 이내 그녀를 안심시키려는 듯이 말했다.
“...걱정마. 분명 우리 모두 살 수 있어.”
그러자 저 멀리 쓰러진 마이어가 이를 비꼬듯이 말했다.
“이런... 동생한테 거짓말을 해서야 쓰나...”
“저 망할...”
이윽고 카일은 분노한 채 그녀를 노려보더니 이내 진정하고는 조용히 품 안에 든 스위치를 꺼내 들었다.
“카일 씨... 그건...?”
마리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은 채 카일은 잠시 이를 바라보더니 이내 결심한 듯 바늘에 손가락을 올렸다.
푹.
“오빠...?”
이윽고 그의 손을 바늘이 관통하며 피가 흐르자 카엘은 불안한 듯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러는 사이 카일의 손에서 흐른 피가 스위치에 자그마한 구멍으로 흘러들어 가자 스위치를 막고 있던 유리가 열렸다.
이에 그가 주저 없이 이를 누르자 갑작스레 정전이 일어난 듯 주변의 불이 꺼졌다.
“꺄악...!”
“오빠?!”
“괜찮아. 나 여기 있어.”
카일은 당황하는 두 사람을 달래더니 카엘에게 물었다.
“카엘, 손전등 있어?”
“아, 잠시만...”
얼마 안 가 그녀가 불을 밝히며 주변을 둘러보자 마이어가 당황하며 외쳤다.
“어... 어떻게...?! 타키온 스피어가 멈췄...”
“생각한 대로 안 돼서 당황했나 보지?”
카일은 그렇게 말하더니 이내 팔을 고속으로 진동시키며 말했다.
“여기 누워서 잠이나 자고 있으라고.”
그와 동시에 카일은 앨리스를 업고는 순식간에 몸을 진동시키더니 방호벽을 뛰어넘어갔다.
그리고는 곧바로 다시 돌아와 카엘과 마리를 들어 올리고는 똑같은 방법으로 빠져나왔다.
“오빠...! 능력이 다시 돌아왔네!”
“시설 전체의 전력이 다운됐으니까. 다시 돌아오기 전까지 능력을 쓸 수 있을 거야.”
카일이 그렇게 말하는 사이 그들 뒤에서 마리가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언니? 괜찮아?”
이에 카엘이 서둘러 그녀를 부축하자 그녀는 어지러운 듯 머리를 부여잡으며 말했다.
“괘... 괜찮아요... 갑자기 현기증이 나서...”
이에 카일은 아무 말도 없이 앨리스와 함께 번쩍 그녀를 들어 올리며 말했다.
“꺄악!”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지금은 한시가 급하잖아.”
“그렇지만... 카일 씨가 괜찮으시겠어요?”
그녀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묻자 카일은 자신 있게 웃으며 말했다.
“너희 둘 정도 안고 달릴 힘은 있어. 갈 동안 카엘 네가 엄호해줘.”
“응, 맡겨만 줘. 오빠!”
카엘은 자신 있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총에 다트를 장전하며 앞장서서 가기 시작했다.
이에 카일이 서둘러 그녀를 따라가는 사이 그에게 안긴 마리의 시야가 점점 흔들리기 시작했다.
‘어... 어째서... 시야가...’
이윽고 그녀의 눈앞이 조금씩 흐려지더니 자신을 부르는 카일의 목소리를 뒤로 한 채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
“이건...?”
갑작스레 건물 전체의 전력이 꺼지자 옥상을 향해 달려가던 루커스가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자 그의 뒤에 있던 알렌이 씨익 웃으며 말했다.
“아무래도 형이 아래에서 뭘 한 거 같네.”
“설마 카일 씨...”
루커스가 불안한 듯 중얼거리는 사이 알렌은 손에서 스파크를 번쩍이며 말했다.
“뭐가 됐든 간에 우리한테 유리하게 됐으면 된 거 아니겠어?”
그와 동시에 그는 자신들의 뒤를 쫒는 시티가드들에게 전격을 날려 그들을 저 멀리 날려 보냈다.
그러자 루커스 또한 불안한 마음을 뒤로 한 채 자력을 조종해 시티가드들의 총을 산산이 분해시키며 말했다.
“그렇네요. 일단 어서 위로 올라가도록 하죠.”
그러면서 그들은 서둘러 옥상을 향해 서둘러 올라가기 시작했다.
수용소 안은 능력이 돌아온 수감자들과 시티가드들이 뒤섞여 싸워가며 엉망진창이었고 이에 그들은 손쉽게 최상층까지 다다랐다.
그 순간 루커스는 자신 앞에 모퉁이에서 불빛을 보고는 서둘러 이를 돌아 싸울 준비를 하였다.
“지금 힘드니까 때리는 건 참아줄래. 형?”
“카일 씨?”
그를 본 루커스가 안심하는 것도 잠시, 정신을 잃은 앨리스와 마리를 본 그는 서둘러 앨리스를 넘겨받으며 말했다.
“두 사람은 어떻게 된 거죠?”
“앨리스는 싸우다가 심하게 당했는데... 마리는 모르겠어. 갑작스레 쓰려져서...”
카일이 심란한 표정으로 말하자 알렌은 자신에게 달려드는 수감자를 전기로 지져버리며 말했다.
“일단 여기서 탈출한 다음에 생각하자. 옥상에 우리가 타고 온 비행선이 있으니까 그걸 타고 빠져나가자.”
“섬 주변에 대공포가 있는 거 같은데 괜찮을까요?”
루커스가 불안한 표정으로 말하자 카일은 빈손으로 카엘을 안아 올리며 말했다.
“전력이 돌아오기 전까지 섬의 대공포는 못 쓸 거야.”
“카일 씨... 설마 그걸 쓰신 건가요...?”
그의 말을 들은 루커스가 다른 사람들은 못 듣게 묻자 카일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 그것보다 어서 움직이자. 슬슬 카엘도 많이 지쳐가고 있으니...”
“...알겠습니다. 어서 가죠.”
카일의 말에 루커스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앞장서서 달리기 시작했다.
“카엘 씨! 여기서 어느 쪽이죠?”
“오른쪽으로 돌아서 직진! 그러면 옥상이야!”
그녀의 말대로 일행이 달리기 시작하자 커다란 문이 나타났다.
그러자 루커스가 곧바로 손짓하자 문에서 끼긱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문이 억지로 열렸다.
“좋아! 드디어 도착...”
이윽고 일행이 밖으로 나온 순간 거대한 그림자가 섬 전체에 드리우기 시작했다.
이에 위를 올려다본 그들은 순간 말을 잃고 멍하니 위를 올려다봤다.
붉은색 오메가 문양이 박힌 거대한 비행선이 날아와 하늘을 뒤덮었고 이내 비행선 안에서 베타 부대가 옥상으로 착륙하기 시작했다.
“설마 정말로 여기까지 와서 난동을 피울 줄이야...”
비행선 안에서는 라일라가 화면을 통해 수용소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면서 그녀는 무전기에 대고 지상으로 내려간 시티가드에게 명령을 내렸다.
“지금 당장 저 어빌리터들을 전부 제압 및 구속해라. 카일과 루커스를 제외한 나머지의 생사여부는 관계없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전부 제압하도록.”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