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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Day 님의 서재입니다.

어라이벌 래피드 (Arrival Rapid)

웹소설 > 일반연재 > SF, 라이트노벨

완결

ZeroDay
그림/삽화
Luar
작품등록일 :
2019.09.01 21:19
최근연재일 :
2019.12.18 20:23
연재수 :
97 회
조회수 :
5,566
추천수 :
146
글자수 :
687,640

작성
19.12.04 21:00
조회
33
추천
1
글자
15쪽

84. 황혼 (2)

DUMMY

햇볕이 내리쬐는 배드 포인트 한복판.

엄청난 속도의 잔상이 도시 곳곳을 가로지르며 도시를 이 잡듯 뒤지고 있었다.


“이게 뭔...?!”


그의 앞에 웨일 스톰의 문양을 한 조직원이 가로막자 그는 소닉붐을 일으키며 그들을 순식간에 날려버렸다.

그리고는 저 멀리 날아간 그 조직원 중 한 명의 목을 붙잡더니 벽에 그를 처박아버리며 멈춰섰다.


“켁...! 무... 뭐야...?!”

“알렉시아 패밀리. 본 적 있어?!”


그를 죽여버릴 듯 노려보며 카일이 소리치자 그 조직원은 벌벌 떨며 힘겹게 외쳤다.


“뭔 개소리야...! 알렉시아...?!”


그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답하자 카일은 혀를 차더니 그를 저 멀리 날려버리고는 다시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 후로도 몇 번 배드 포인트의 자경단과 마주칠 때마다 카일은 그들을 박살 내며 같은 질문을 던졌지만 알렉시아 패밀리의 행방에 대해 아는 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크윽...!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


그는 마치 분노를 내뿜듯 마구잡이로 달렸고 이내 체력이 한계에 다다른 듯 다리에 힘이 풀리더니 엄청난 속도로 지면을 굴렀다.


쾅!


이윽고 그는 저 멀리 무너진 건물 폐허 중 하나에 부딪히며 멈춰 섰고 그는 그 자리에서 일어서질 못한 채 숨을 거칠게 내쉬었다.


“헉... 헉...”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달린 그의 몸은 이미 한계가 온 듯 만신창이었다.

그는 가만히 멈춰선 채 무력감과 자책에 휩싸인 듯한 눈으로 앞을 바라보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아직 멈춰 서선 안 돼... 한시라도 빨리 카엘을 찾아야...”


그러면서 그가 힘겹게 몸을 일으킨 순간 저 멀리서 익숙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뭐지...?”


이에 그가 힘겹게 다리를 움직이며 달리기 시작하자 건물 너머로 검은 가죽 재킷을 입은 남성들 여럿이 모여있는 게 보였다.


“하여간 낯짝도 두껍군. 프랭크. 대장을 잡혀가게 해놓고 잘도 배드 포인트로 돌아왔어.”

“커억...! 여럿이 아니면 저한테 손도 못 대는 사람들이 말이 많으시군요...”


몸이 엉망이 된 프랭크가 피를 쿨럭대며 그들을 비꼬듯 말하자 이내 사내 중 하나가 그의 복부에 주먹을 날렸다.


“크억...!”


이에 프랭크가 충격을 못 이기고 앞으로 풀썩 쓰러지자 그의 뒤에 있던 소년이 서둘러 그에게 다가왔다.


“톰슨 씨!”

“크윽... 물러나 계세요...”


프랭크가 힘겹게 몸을 일으키며 소년이 다가오는 걸 막아서자 사내가 그의 복부를 힘껏 발로차며 말했다.


“하...! 그 사기꾼 프랭크가 아끼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


그는 그렇게 말하더니 소년의 멱살을 잡고 들어 올렸다.


“어디 이 녀석을 쥐어패면 어떻게 나올지 볼까?”


그러면서 그가 주먹을 들어 올린 순간 저 멀리서 바람 하나가 불어오더니 그의 손에 들려있던 소년이 순식간에 눈앞에서 사라졌다.


“뭐야...?!”


이에 그가 정신을 못 차린 채 주변을 두리번거리자 쓰러져 있던 프랭크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당신들이 #$됐다는 신호입니다.”


그와 동시에 카일이 순식간에 사내의 뒤에서 나타나더니 그를 붙잡고 단숨에 바닥에 엎어 쳐 버렸다.


“크억!!”


그리고는 단숨에 그의 팔을 꺾어 버렸고 사내는 저항할 새도 없이 그대로 기절해버렸다.


“저... 저 새끼...!”

“빌어먹을! 카일이잖아!”


사내들이 그를 보고 주춤주춤 뒤로 물러서자 카일은 평소처럼 농담을 건네거나 하는 일 없이 곧바로 그들의 눈앞에서 다시 사라졌다.

이에 사내가 그를 경계하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사이 그의 동료 하나가 사라지더니 저 멀리 피떡이 된 채 쓰러졌다.


“히익...!”


이를 보고 겁먹은 그가 눈을 한 번 깜박이자 이번엔 다른 사내가 사라지더니 주벽에 벽에 머리를 박고 쓰러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윽고 마지막으로 남은 사람이 자신임을 알게 되자 그는 겁에 질린 걸 겨우겨우 숨기며 소리쳤다.


“...야! 이 비겁한 개@#%^야! 당장 튀어나와서 정정당당하게 붙자!!”


그러자 이에 호응하듯 카일이 그의 눈앞에서 멈춰 섰고 그러자 그 반동으로 엄청난 바람이 그를 향해 몰아쳤다.


“으윽...!”


거센 바람에 그가 움찔하며 눈살을 찌푸리자 카일은 말없이 그의 이마에 손을 올리더니 그대로 딱밤을 날렸다.

순간적으로 그의 손가락이 음속을 돌파하자 소닉붐이 일며 사내의 몸이 뒤로 빙글 돌았고 그는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졌다.

사내들이 전부 쓰러지자 그제야 프랭크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먼지투성이가 된 후드를 툭툭 털어내더니 주변을 둘러보았다.


“...다 끝났나요?”


주변에 있던 건물 모퉁이에서 소년이 고개를 내밀자 프랭크는 고개를 끄덕이며 소년에게 손짓했다.

소년이 안전한 걸 보자 그는 그제야 안심한 듯하더니 이내 카일에게 인사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카일 씨. 알렌 씨 말대로 무사히 탈출했나 보군요.”


“너희들 덕분이야. 여기 앉아서 더 인사라도 하고 싶지만 지금 내가 바빠서...”


그러면서 그가 다시 달릴 준비를 하자 프랭크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카엘 씨 문제인가요?”


이에 카일이 멈칫하자 그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말했다.


“행동하는 게 이상하다 싶더니 정답인가 보군요...”

“그걸 알면 내가 지금 여기서 얘기할 기분이 아니란 것도 알겠네.”


카일이 그렇게 말하자 프랭크는 한숨을 쉬며 그에게 말했다.


“...카일 씨는 여전히 제가 마음에 안 드실지 몰라도 저도 나름대로 당신들과 오래 일한 몸입니다. 이 정도는 무료로 도와드릴 수 있으니 한 번 얘기라도 해보시죠.”


그의 말에 카일은 의외라는 표정을 짓더니 이내 가만히 서서 그에게 카엘이 사라졌을 때에 얘기를 들려주었다.


“과연... 알렉시아가...”

“그래서 배드 포인트 전체를 돌아보고 있는데도... 녀석들을 찾을 수가 없어.”


이를 들은 프랭크는 잠시 곰곰이 생각해보더니 그에게 말했다.


“그들이 시티가드와 협동해서 움직인다면 비행선을 통해 잠입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이를 통해서 카일 씨가 찾기 전에 배드 포인트를 빠져나갔을 겁니다.”

“빌어먹을... 그러면 섬 전체를...”


그러면서 카일이 달리려 하자 프랭크가 그를 붙잡으며 말했다.


“진정하시죠. 그렇게 무턱대고 찾아봐야 시간만 낭비될 뿐입니다.”

“그럼 도대체 누구한테 물어봐야 된다는 거야?!”

“그거야 간단하죠.”


그가 막막한 듯 프랭크에게 소리치자 그는 차분하게 손가락으로 한 곳을 가리켰다.

이에 카일이 그가 가리킨 방향을 바라보자 그곳에는 배드 포인트의 앞바다가 있었다.


“알렉시아 녀석들에게 직접 물어보면 되지 않겠습니까?”


***


“우으...”


카엘이 눈을 뜨자 곧 어두컴컴한 창고가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

이에 그녀가 잔뜩 겁먹은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자 곧 그녀의 앞에서 중후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드디어 눈을 떴구나. 꼬맹아.”


이윽고 그녀의 앞으로 로만 레이니가 다가오더니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며 그녀를 바라봤다.


“당신은...?”

“저번에 다이아몬드 포트에서 본 적이 있지? 로만 레이니다. 못 본 사이에 와일드 웨스트에서 시그마 게이트까지 아주 말썽을 피웠던데?”


그는 그렇게 말하며 실실 웃더니 이내 표정을 싹 바꾸며 그녀의 머리칼을 거세게 붙잡았다.


“꺄악...!”

“덕분에 우리 꼴이 말이 아니게 됐단 말이다...! 이걸 어떻게 책임질 거냐, 꼬맹아? 목숨이라도 내놓을 거냐?”


그러면서 그가 주머니에서 나이프를 하나 꺼내 들어 그녀의 목에 갖다 대자 그녀는 잔뜩 겁먹은 채 눈물을 글썽이기 시작했다.

이를 본 그는 만족스럽게 웃더니 이내 그녀를 놔주며 말했다.


“아니면 다른 녀석들의 목숨을 내놓는 방법도 있지.”

“무슨...?”


퍽!


그녀가 입을 열자 곧바로 레이니는 그녀의 복부를 발로 뻥 찼다.

그러자 의자에 묶여 있던 그녀는 의자와 함께 저 멀리 날아갔고 그 충격에 그녀는 신음을 내쉬었다.


“내가 물어본 말에만 대답해라. 꼬맹아. 이 아저씨는 네 시시콜콜한 잡소리까지 들을 시간이 없거든?”


그는 그렇게 말하며 옷매무새를 만지더니 그녀에게 일방적으로 말했다.


“그 카일이란 녀석을 우리가 준비한 함정까지 끌어들여라. 그럼 넌 살려서 집에 보내주도록 하지.”

“커억...! 콜록..!”


방금 전 충격으로 그녀가 아무 말도 못 하고 기침만 하고 있자 그는 짜증이 난 듯 그녀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그리고는 그녀의 머리를 구두로 짓밟으며 소리쳤다.


“어서 대답해! 이 망할 꼬맹아!”

“으으...”


이내 그녀가 쓰러진 채 입을 뻐끔대자 그는 발을 떼고는 카엘을 일으켜 다시 의자에 세운 뒤 물었다.


“뭐라고 했지?”

“싫... 어...”


그녀가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만 같은 눈으로 그렇게 말하자 그는 가볍게 실소를 흘렸다.


“하...! 꼴에 가족이다. 이거냐? 정말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펑펑 나오는군.”


그는 그렇게 말하더니 잠시 창고 구석으로 걸어갔다.

그리고는 구석에 놓여진 천으로 덮인 무언가를 끌고 오더니 천을 펼쳤다.

그곳에는 메스부터 톱날까지 온갖 고문 기구들이 놓여있었고 그는 이중 톱을 집어 들며 말했다.


“어디 그 엿 같은 가족애랑 손에서 손가락이 뜯어져 나가는 고통 중에 뭐가 더 클지 시험해보자고.”


그러면서 그는 그녀의 손가락을 향해 톱을 갖다대기 시작했다.

이에 그녀는 눈을 질끈 감으며 무심결에 중얼거렸다.


“오빠...”


이윽고 날카로운 톱날이 그녀의 손가락에 닿은 순간 그의 뒤에서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레이니...”


이에 그가 톱날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자 그곳에는 리디야가 서 있었다.


“뭐냐. 스노우.”

“...내가...맡을게...”


그녀의 말을 들은 레이니는 못 미더운 듯 그녀를 쳐다봤고 이에 그녀는 옆에 있던 메스를 집어 들며 걱정 말라는 듯이 말했다.


“......이런건...내가...더 잘해...”


그러자 그는 들고 있던 톱을 내려놓더니 안 주머니에서 시가를 꺼내 들며 말했다.


“쯧, 인정하긴 싫지만 맞는 말이구만. 그럼 난 잠시 쉬고 올 테니 그동안 저 망할 꼬맹이한테 지옥을 보여줘라. 알렉시아한테 대들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줘.”


그의 말에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이내 뭔가 생각난 듯 다시 뒤를 돌아봤다.


“아, 그전에 하나만...”


이윽고 그는 주먹을 쥐더니 카엘의 얼굴에 거세게 주먹을 내질렀다.

이에 카엘은 비명을 지를 새도 없이 이를 맞았고 그러자 그는 분이 풀리는 듯 미소를 지으며 그제야 밖으로 나갔다.

그렇게 창고 안에는 리디야와 카엘, 두 사람만이 남게 되었다.


***


배드 포인트의 앞바다에서 카일은 엄청난 속도로 달리며 바다를 건너고 있었다.

그러자 얼마 안 있어 저 멀리 바닷속에서 무언가가 그를 향해 날아들기 시작했다.


“...찾았다.”


이윽고 바닷속에서 어뢰가 튀어나오자 카일은 이를 가볍게 즈려밟고는 폭발의 충격보다도 빨리 달려 이를 이겨내었다.

그리고는 이내 바다 한가운데에서 멈춰 서더니 몸을 휙 돌리며 허공을 향해 팔을 회전시키기 시작했다.

이에 그의 팔에서 소용돌이가 만들어지며 그를 저 멀리 바다 밑으로 내려보냈다.


‘저기 있군... 알렉시아의 잠수함...’


그의 앞에 새까만 잠수함을 보자 이내 그는 몸을 진동시키더니 그 안으로 쑥 들어갔다.


“넌...?! 침입...!”


퍽!


잠수함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알렉시아의 조직원 중 하나와 마주친 카일은 일말의 주저도 없이 그를 붙잡고 잠수함 벽에 박아버렸다.

그리고는 엄청난 속도로 통제실로 달려가더니 그들 중 직급이 높아 보이는 자를 붙잡고는 소리쳤다.


“카엘은 어디에 있지?!”

“커억...! 씨#$!”


철컥. 철컥.


이에 주변에 있던 조직원들은 전부 그에게 총을 겨누었고 카일에게 붙잡힌 그 조직원은 버둥대면서도 그에게 외쳤다.


“...당장 이 손 놔! 안 그러면 벌집으로 만들어주지...!”

“아, 그래?”


이를 들은 카일은 그의 멱살을 잡은 손을 풀더니 순식간에 그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이윽고 그의 귀에는 누군가가 맞는 소리만이 들려왔다.


퍼퍽!


마치 여러 소리가 겹친 듯한 소리에 그가 주변을 둘러보자 주변에 있던 대여섯 명의 조직원들이 전부 쓰러져 있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이에 그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당황하자 곧 그의 앞으로 카일이 다시 나타나더니 그를 붙잡고 말했다.


“아까처럼 다시 말해보시지.”

“크윽...!”


그러자 그는 카일이 눈치채지 못하게 품에 있는 권총을 향해 총을 뻗었다.

그러나 카일은 이를 알아챈 듯 그의 머리채를 붙잡더니 계기판을 향해 이를 거세게 내리쳤다.


콰직!


“커억...!”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나 보지?”


그러면서 카일은 그의 품에 있던 권총을 뺏고는 그를 들어 올리더니 저 멀리 던져버렸다.

그러자 그는 잔뜩 겁에 질린 채 카일에게 애원하듯이 말했다.


“자... 잠깐만...! 기다려봐! 카엘이 대체 누군데...?!”

“내 동생이다. 네 녀석들이 어젯밤에 잡아간 동생.”

“나... 난 모르는 일이야...! 우린 계속 이 안에만 있었다고...!”


이에 카일은 그에게 성큼성큼 다가가더니 그의 손을 발로 꾹 밟으며 말했다.


“그 말 정말이겠지?”

“아아아악! 지... 진짜야...!”

“어디 한 번 거짓말인지 알아볼까?”


그는 그렇게 말하며 카일에게 밟히며 작살난 그의 팔을 들어 올리더니 그 상태 그대로 진동을 시작했다.


“무... 뭘 하려는 거야?!”

“가만히 지켜보라고.”


카일은 그대로 그의 팔을 잠수함 내부의 기기들 중 하나의 집어넣더니 그의 팔을 그대로 둔 채 자신의 팔만 빼내었다.

그러자 진동이 멈춘 조직원의 팔은 기기와 그대로 하나가 되며 뼈와 근육들이 찢겨나갔고 이에 그는 상상을 뛰어넘는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아악! 아아아아악!!!”


그러자 카일은 그의 입을 틀어막으며 목소리를 깔고 말했다.


“만약 네 몸 전체를 이 잠수함 전면에 박아버리면 어떨까? 장식으로는 어울리지 않겠어?‘


이를 들은 그는 겁을 잔뜩 먹은 채 눈물을 흘리며 그에게 애원하듯 말했다.


“자...잠시만... 한 가지... 짐작 가는게... 있어...”

“뭐지?”

“끄윽...! 오메가 폴리스랑... 다이아몬드 포트 사이에... 선착장이 하나 있어... 레이니 씨가 잠수함 몇 대를... 그쪽으로 보내달라 하셨어!”


그러자 카일은 무서운 눈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중얼거렸다.


“거기에 숨어있었군...”


그러면서 그가 뒤를 돌아 잠수함에서 빠져나가려 하자 그 조직원은 마치 비명을 지르듯 카일에게 외쳤다.


“...잠깐! 내 팔은...?!”


그러자 카일은 그를 향해 고개를 휙 돌아보더니 말했다.


“목숨이라도 건진 걸 다행으로 알아. 내 형이 왔으면... 그조차도 못 건졌을테니까.”


그렇게 말하며 카일은 순식간에 잠수함에서 빠져나오더니 육지를 향해 달려가며 복수심에 이를 갈았다.


“이번 일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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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완결 (19/12/18) 19.09.22 67 0 -
97 에필로그. 추적 19.12.18 45 1 5쪽
96 95. 그가 보는 세계 (2) 19.12.17 87 1 11쪽
95 94. 그가 보는 세계 (1) 19.12.16 27 1 15쪽
94 93. 거래 19.12.14 33 1 13쪽
93 92. 결별 19.12.13 28 1 14쪽
92 91. 폭동 (3) 19.12.12 47 1 13쪽
91 90. 폭동 (2) 19.12.11 30 1 15쪽
90 89. 폭동 (1) 19.12.10 34 1 14쪽
89 88. 선물 19.12.09 33 1 15쪽
88 87. 후폭풍 19.12.07 49 1 13쪽
87 86. 황혼 (4) 19.12.06 29 1 14쪽
86 85. 황혼 (3) 19.12.05 33 1 15쪽
» 84. 황혼 (2) 19.12.04 34 1 15쪽
84 83. 황혼 (1) 19.12.03 38 1 14쪽
83 82. 도피 19.12.02 47 1 13쪽
82 81. 징조 19.11.30 32 1 15쪽
81 80. 탈옥 (5) 19.11.29 45 1 15쪽
80 79. 탈옥 (4) 19.11.28 34 1 15쪽
79 78. 탈옥 (3) 19.11.27 60 1 17쪽
78 77. 탈옥 (2) 19.11.26 34 1 16쪽
77 76. 탈옥 (1) 19.11.25 43 1 18쪽
76 75. 막다른 길 19.11.23 33 1 14쪽
75 74. 의외의 조력자 19.11.22 28 1 15쪽
74 73. 정교한 계획 (2) 19.11.21 33 1 16쪽
73 72. 정교한 계획 (1) 19.11.20 77 1 18쪽
72 71. 옛 친구들 19.11.19 31 1 13쪽
71 70. 감옥 19.11.18 78 1 13쪽
70 69. 결심 19.11.16 29 1 12쪽
69 68. 커튼콜 19.11.15 40 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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