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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Day 님의 서재입니다.

어라이벌 래피드 (Arrival Rapid)

웹소설 > 일반연재 > SF, 라이트노벨

완결

ZeroDay
그림/삽화
Luar
작품등록일 :
2019.09.01 21:19
최근연재일 :
2019.12.18 20:23
연재수 :
97 회
조회수 :
5,556
추천수 :
146
글자수 :
687,640

작성
19.12.11 21:00
조회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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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5쪽

90. 폭동 (2)

DUMMY

방벽이 무너졌다.

오메가 폴리스와 배드 포인트를 가르고 있던 방벽이 무너지자 수많은 사람들이 순간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리고 이내 수많은 함성소리와 함께 배드 포인트의 사람들이 오메가 폴리스로 몰려가기 시작했다.


“빌어먹을... 저걸 진짜로 박살내버렸잖아...?”


저 멀리 하늘에 뜬 채 알렌이 중얼거리자 마리가 모자를 꽉 붙잡은 채 그에게 말했다.


“일단 저희도 어서 들어가죠...!”

“알겠어. 형은 어디 있지?”


그가 그녀들을 데리고 무너진 방벽을 향해 날아든 순간 그들을 향해 시티가드의 총격이 날아들었다.


두두두두.


“이런...?!”

“꺄아악!”


갑작스러운 총격에 그들이 흔들린 순간 순식간에 카일이 저 멀리서 달려오더니 그들을 데리고 서둘러 지상으로 뛰어들었다.


“아무리 시선이 분산됐다고 해도 조심해야지.”

“미안, 방심했어.”


등에는 카엘을, 양팔에는 알렌과 마리를 들어 올린 채 카일이 그렇게 말하자 알렌은 툴툴대며 그렇게 말하더니 손에서 전기를 뿜어냈다.

그리고는 주변의 구조물을 끌어모아 그가 밟고 달릴 길을 만들었고 카일은 순식간에 이를 밟고 지상으로 내려와 골목 안으로 숨었다.


“후우... 아무리 그래도 세 명을 다 안고 달리는 건 힘드네...”


골목 모퉁이에 세 사람을 내려놓으며 카일이 중얼거리는 사이 그들 앞에 벌어진 난장판을 바라보며 마리가 그에게 물었다.


“그나저나 이제 저희는 어떡하면 되죠? 저 사람들을 돕나요?”


그러자 카일은 고개를 젓더니 그녀에게 말했다.


“저 녀석들은 여기서 싸우게 놔두면 그만이야. 우리는 도시 중앙으로 가자.”

“네? 그래도 괜찮나요...?”


카일의 말에 그녀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묻자 그는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지금 신경 써야 할 건 저 녀석들이 아니야. 우리가 오메가 코퍼레이션을 무너뜨리면 저쪽은 알아서 마무리 될 거야.”

“형 말이 맞아. 우린 우리가 할 일을 하자.”


알렌이 이에 동의하듯 말하고 카엘 또한 수긍하는 분위기이자 그녀는 내키지 않아 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어요.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되죠?”

“시그마 게이트에서 타키온 스피어를 봤던 거 기억나?”

“그 발전시설에 있던 새빨간 구체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녀의 물음에 카일은 확신 없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마도 맞을 거야...”

“‘아마도’ 인가요...”


그녀가 맥빠지는 표정으로 말하자 카일은 어깨를 으쓱거리더니 이내 이어서 말했다.


“어쨌든 그런 에너지원이 이 도시에 있다면 어디에 있을까?”

“그야 저 빌어먹을 정도로 큰 건물이겠지.”


알렌이 저 멀리 보이는 기괴한 첨탑을 가리키며 말하자 카일은 손가락을 튕기며 말했다.


“빙고, 그리고 우리 중에 그만한 발전시설을 해킹 가능한 사람은 마리뿐이야.”

“간단히 말해서 언니를 저 건물까지 데려가면 되는 거지?”


카엘의 말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더욱더 격해져 가는 싸움을 살펴보더니 말했다.


“시티가드 녀석들 대부분은 당분간 이곳에 묶여있을 거야. 그사이 빠르게 움직이자.”


그의 말에 세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서둘러 오메가 코퍼레이션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


오메가 폴리스 앞바다에서 수많은 잠수함들이 진열을 이루기 시작했다.

그 진열 한 가운데에 있는 거대한 잠수함 안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보... 보스! 큰일 났습니다!”


그는 잠수함 선두에 위치한 알렉시아의 사무실을 박차고 들어오더니 숨을 헐떡이며 루카 알렉시아에게 보고하기 시작했다.


“지금 오메가 폴리스 남쪽의 방벽이 무너졌다고 합니다!”

“방벽이...?”


의외에 소식에 그도 꽤 놀란 듯 눈썹을 치켜올리더니 이내 피식하며 실소를 흘렸다.


“그 녀석이군...”

“보스...?”


그의 반응에 조직원이 당황한 듯 주춤하자 그는 조용히 그 조직원에게 말했다.


“지금 당장 보돌라즈를 출격시켜라. 리디야는 이곳에서 잠수함들을 지휘하라고 전하도록.”

“그럼 보스는...?”


그가 조심스레 묻자 알렉시아는 조용히 손가락을 튕겨 잠수함 전면에 유리 돔을 개방시켰다.

이에 바닷물이 밀려들어 올 거라 생각한 조직원은 움찔하였으나 바닷물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그대로 멈춰선 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나도 오메가 폴리스로 나간다. 나머지 조직원들은 내 신호가 올 때까지 대기하고 있도록.”


그가 그렇게 말하며 팔을 휘두르자 이에 맞춰 바닷물이 안으로 흘러들어오더니 마치 다리처럼 모양을 갖춰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그가 이를 향해 발을 뻗자 엄청난 속도로 바닷물이 얼어붙으며 그가 가는 길을 열어주었다.

이윽고 그가 수면 위로 올라오자 오메가 폴리스가 그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번에야말로 종지부를 찍어주마.”


***


“저쪽이야! 서둘러!”

“베타 부대 증원은? 아직인가?!”


수많은 시티가드들이 방벽 쪽으로 몰려가는 걸 보며 카일은 조용히 눈을 찌푸렸다.


“잘 돼 가고 있는 거지. 형?”


조용히 있는 카일에게 알렌이 묻자 카일은 서둘러 정신을 차리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어서 움직이자.”


카일은 그렇게 말하더니 시티가드가 다 지나간 것을 확인하고는 일행을 이끌고 대로변으로 나왔다.


“좋아. 이제 조금만 가면 오메가 사 건물이...”


휘이익!


그가 그렇게 말하던 순간 갑작스레 그의 미간을 노리고 날카로운 고드름들이 날아들었다.

그러자 카일은 순식간에 움직여 이를 날려버리더니 고드름이 날아든 방향을 바라보았다.


“언제 나타나나 했네.”

“이거 영광이군. 배드 포인트의 전설이 나를 기다려주다니.”

“전설이라니 과장이 심하시네.”


그렇게 말하며 웃는 카일의 앞에는 루카 알렉시아가 서 있었고 곧 이에 반응하듯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카일은 등 뒤로 카엘에게 수신호를 보내더니 여유롭게 그에게 말했다.


“어쨌든 잘 됐어. 당신이랑 나랑은 아직 매듭지어야 할 일이 남아있으니까.”

“무슨 소리지?”


카일의 말에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그가 조용히 묻자 카일은 불쾌한 기억이 떠오른 듯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당신 부하한테 내 동생이 신세를 졌거든.”

“미안하지만 그 일이라면 나도 넘어갈 수는 없지. 이쪽도 조직원을 잃었으니까.”

“잘됐네. 그럼 둘이서 잠시 얘기 좀 하자고.”


이에 카일이 벨트에서 무언가를 꺼내는 제스처를 취하자 그는 곧바로 반응하며 카일을 향해 고드름을 만들어 날려 보냈다.

그러나 카일의 손에는 아무것도 들려있지 않았고 그에게 한눈 팔린 사이 카엘이 연막탄을 꺼내 알렉시아를 향해 잽싸게 던졌다.


“크윽...!”


이에 그가 잠시 주춤한 순간 카일이 연막을 뚫고 달려가 그의 어깨를 붙잡고는 엄청난 속도로 그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그러자 알렌은 카일이 사라진 방향을 바라보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후우... 일단 저 녀석은 형이 어떻게든...”

“하아... 하아...”

“카엘 씨!”


그 순간 뒤에서 금방이라도 꺼질 듯한 숨소리와 함께 마리의 비명소리가 들려오자 그는 서둘러 뒤를 돌아봤다.


“왜 그래?!”

“카엘 씨가 갑자기...”


그녀의 말대로 카엘은 바닥에 주저앉은 채 거칠게 숨을 내쉬고 있었고 이에 알렌이 서둘러 그녀를 부축하며 물었다.


“괜찮아. 카엘? 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하아... 괘... 괜찮아... 그것보다 오빠는...”


그녀가 금방이라도 꺼질 것 같은 눈으로 카일을 찾자 그는 서둘러 그녀를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너도 방금 봤잖아? 형이 우릴 위해 일부러 그 녀석을 떨어뜨린 거야.”

“오빠... 괜찮겠지...?”


그녀가 금방이라도 부러질 듯 몸을 떨며 불안한 듯 묻자 마리가 옆에서 걱정 말라는 듯이 말했다.


“당연하죠. 다른 사람도 아닌 그 카일 씨잖아요. 분명 조금 있으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웃으면서 저희 앞에 나타나실 거에요.”


그녀의 격려에도 카엘은 불안함이 가시지 않는 듯 벌벌 떨며 중얼거렸다.


“그렇지만 그때도...”


그러자 알렌은 한숨을 푹 쉬더니 그녀에게 작게 딱밤을 날리며 말했다.


“아야...!”

“그래서 어떡할 건데? 이대로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 앉아만 있을 거야?”


그가 꾸짖듯 말하자 카엘은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로 고개를 빙빙 저었다.

그러자 알렌은 무심하게 그녀를 번쩍 안아 올리며 말했다.


“그러면 이 이상 투정부리지 말고 움직여. 안 그러면 형이 힘겹게 저 녀석을 붙잡고 있는 의미가 없잖아.”


이에 카엘은 잠시간 심호흡을 하더니 이내 겨우 호흡을 안정시키고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그러면서 그녀는 알렌의 품에서 내려오려 하며 그에게 말했다.


“그래도 이제 내려줘. 카엘 혼자 걸을 수 있어.”

“조용히 하고 가만히 있어. 어서 가자. 마리.”


그가 그녀에게 손짓하자 그녀는 잠시 미소를 짓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에 카엘도 포기하고는 결국 알렌에게 안겼다.


***


“이거... 놔라!”


카일에게 붙잡힌 알렉시아가 손짓하자 곧 주변의 빗방울들이 점점 냉각되기 시작됐다.

그러자 카일은 서둘러 그를 건물 중 하나에 던져버리고는 몸을 진동시켜 주변에 모인 얼음 알갱이들을 날려버렸다.


콰앙!


건물에 날려간 알렉시아의 등에는 주변의 빗방울을 끌어다 모은 물들이 쿠션 역할을 해주었고 그는 그 상태로 가볍게 바닥에 내려섰다.


“역시 그렇게 쉽게 끝나면 재미없지. 열심히 버텨주라고.”


카일은 그렇게 말하기가 무섭게 곧 무언가가 터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


그와 동시에 카일이 문자 그대로 눈 깜짝할 사이에 그의 눈앞으로 달려오더니 그에게 주먹을 날렸다.

이에 그가 주변의 물을 모아서 얼음으로 만든 뒤 방패로 삼았지만 카일이 훨씬 더 빨랐고 이에 주변에 수많은 얼음알갱이가 흩날리기 시작했다.


쨍그랑!


“크억...!”

“아직 쓰러지면 안 되지.”


카일은 그렇게 말하며 바닥을 구르는 그를 순식간에 쫒아가더니 그의 복부에 다시 한 번 주먹을 날렸다.

그러자 그의 입에서 피가 터져 나왔고 이에 그는 그 찰나의 순간 카일의 팔을 붙잡았다.


“...이제...다 끝난 거겠지...?”


그가 그렇게 말하기가 무섭게 카일에게 튄 알렉시아의 피가 고속으로 얼어붙기 시작했다.

그러자 카일은 혀를 차며 그를 내던졌지만 이미 그를 붙잡았던 왼쪽 팔은 얼어붙은 직후였다.

이윽고 바닥에 내던져진 알렉시아가 손짓하자 그를 붙잡은 얼음들이 녹아내리더니 곧 송곳이 되어 순식간에 카일의 팔을 찔러 들어갔다.


“크아아악!”


이에 카일의 팔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자 그는 비틀거리며 일어나더니 주변의 물을 모아 창처럼 만들며 카일에게 향했다.


“이제 끝인가?”

“으윽... 아직 내 장난감들을 못 봤잖아...”


카일은 그렇게 말하며 벨트에서 소이탄을 꺼내 그에게 냅다 던졌다.

이에 그가 습관적으로 얼음으로 방패를 만들어내자 곧 그의 앞에서 거대한 화염이 마구 터져나왔다.


“빌어먹을... 비겁한 수를...!”


강렬한 화염에 그가 주춤한 순간 카일이 순식간에 그의 옆으로 파고들더니 그의 옆구리의 주먹을 날렸다.

이에 그가 저멀리 날아가자 카일이 피가 철철 흐르는 왼팔을 부여잡은 채 능글맞게 웃으며 말했다.


“싸움은 이기는 사람이 정당한거야.”

“...그렇단 말이지.”


알렉시아는 가만히 눈을 찌푸리더니 팔을 가볍게 위로 들어 올렸다.


“...?”


이에 카일이 그의 공격을 대비하듯 주춤한 사이 고속으로 인식하는 그의 눈에 무언가가 밟히기 시작했다.

주변에 빗방울들이 마치 무언가에 끌려가듯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에 카일이 반응하기도 전에 빗방울들은 한 곳에 모여들어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온다면 나도 인정사정 가리지 않고 가주마...!”

“망할!”


그가 그렇게 말하자 카일이 곧바로 그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곧 카일의 앞에 거대한 고드름들이 솟아나더니 그의 앞을 가로막았고 그가 멈춰 서자 고드름들은 곧바로 마구 분해되며 빗방울과 같이 고속으로 회전하기 시작했다.


“네 녀석에게 재앙을 보여주마.”


그와 함께 곧 그를 중심으로 거대한 허리케인이 생겨나며 카일의 앞을 가로막았다.

허리케인은 수많은 얼음을 두른 채 고속으로 회전하며 주변의 건물을 부숴가기 시작했고 이는 곧 카일에게 빠르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빌어먹을...!”


이를 본 카일은 이를 바득 갈더니 서둘러 허리케인을 피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


세 사람이 오메가 코퍼레이션 앞에 도착한 순간 거대한 인공호수와 함께 기계적인 느낌의 다리가 그들을 맞이했다.

다리에는 수많은 시티가드들이 경계를 서고 있었고 그 앞에 건물 모퉁이에 숨어있던 알렌은 조용히 카엘에게 물었다.


“어때? 들어갈 방법이 보여?”


이에 그녀는 놀란 듯 당황하더니 조심스레 주변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강행 돌파해야 할 거 같아... 지금 작전을 짜기엔 시간이 없어.”

“잘됐네. 그거라면 내 전문이지.”


알렌이 그렇게 말하며 카엘을 내려놓고 다리를 향해 달려들려던 순간 저 멀리서 커다란 바람 소리가 마구 들려왔다.


“무슨,,,?”

“아아...!”


이에 그들이 뒤를 돌아보자 와일드 웨스트에서 봤던 거대한 허리케인이 훨씬 더 커다란 크기와 위협적인 기세로 불어닥치고 있었다.

이를 본 카엘은 그때를 떠올린 듯 겁을 먹고 쓰러졌고 이에 서둘러 마리가 그녀를 부축해주었다.


“저거 설마 형이 있는 곳에서...?”


알렌이 이를 보며 이를 갈자 카엘은 잠시 마리의 부축을 받으며 조용히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이윽고 힘겹게 그의 소매를 붙잡으며 말했다.


“알렌 오빠...”

“...왜 그래?”


이에 그가 조용히 그녀를 쳐다보자 그녀는 무언가를 결심한 듯 그에게 말했다.


“오빠가 있는 곳까지 가줘...”

“너 아직도...!”


이를 들은 그가 인상을 찌푸리자 카엘은 고개를 저으며 얘기했다.


“다 가겠다는 게 아니야. 알렌 오빠가 가서 오빠를 도와줘. 그 사이 언니랑 카엘이 저 안으로 들어갈게.”

“진심이야... 저 안에 시티가드가 얼마나 있을지는 너도 모르잖아?”


알렌의 물음에 그녀는 단호하게 그에게 말했다.


“이대로 오빠가 당하는 걸 보고 있을 바엔 이게 훨씬 나아. 그리고...”


그녀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이내 힘겹게 웃으며 그에게 말했다.


“잠입은 카엘이 더 잘하잖아?”


그녀의 말에 알렌은 말없이 마리를 쳐다봤고 이에 그녀 또한 동의하는 듯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를 본 그는 결국 한숨을 푹 쉬더니 머리를 긁적이며 중얼거렸다.


“너희를 두고 온 걸 알면 분명 형이 뭐라 할 텐데...”


이윽고 그는 코트를 펄럭이더니 두 사람에게 손가락을 가리키며 말했다.


“너희 둘 다 무조건 조심해야 돼. 위험한 일은 절대 하지 말고.”

“응, 걱정하지 마. 알렌 오빠.”

“알렌 씨야말로 조심하세요...”


마리의 말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서둘러 허리케인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카엘은 조심스레 오메가 코퍼레이션을 바라보며 마리에게 말했다.


“그럼 우리도 출발하자.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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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에필로그. 추적 19.12.18 45 1 5쪽
96 95. 그가 보는 세계 (2) 19.12.17 87 1 11쪽
95 94. 그가 보는 세계 (1) 19.12.16 27 1 15쪽
94 93. 거래 19.12.14 33 1 13쪽
93 92. 결별 19.12.13 28 1 14쪽
92 91. 폭동 (3) 19.12.12 47 1 13쪽
» 90. 폭동 (2) 19.12.11 30 1 15쪽
90 89. 폭동 (1) 19.12.10 34 1 14쪽
89 88. 선물 19.12.09 33 1 15쪽
88 87. 후폭풍 19.12.07 48 1 13쪽
87 86. 황혼 (4) 19.12.06 28 1 14쪽
86 85. 황혼 (3) 19.12.05 33 1 15쪽
85 84. 황혼 (2) 19.12.04 33 1 15쪽
84 83. 황혼 (1) 19.12.03 37 1 14쪽
83 82. 도피 19.12.02 46 1 13쪽
82 81. 징조 19.11.30 32 1 15쪽
81 80. 탈옥 (5) 19.11.29 44 1 15쪽
80 79. 탈옥 (4) 19.11.28 34 1 15쪽
79 78. 탈옥 (3) 19.11.27 60 1 17쪽
78 77. 탈옥 (2) 19.11.26 34 1 16쪽
77 76. 탈옥 (1) 19.11.25 42 1 18쪽
76 75. 막다른 길 19.11.23 33 1 14쪽
75 74. 의외의 조력자 19.11.22 27 1 15쪽
74 73. 정교한 계획 (2) 19.11.21 33 1 16쪽
73 72. 정교한 계획 (1) 19.11.20 77 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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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68. 커튼콜 19.11.15 40 1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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