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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검 님의 서재입니다.

아스톨리아의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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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불타는검
작품등록일 :
2021.04.26 23:55
최근연재일 :
2023.05.19 20:47
연재수 :
8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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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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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4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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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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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아스톨리아의 불꽃 2부 25장

DUMMY

이제 성벽에는 수라야만 남았다. 악마 코탈토는 거침없이 수라야에게 날아갔다. 이제 그녀만 쓰러뜨리면 남은 토벌대는 쉽게 상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코탈토는 승리의 기분에 취해 있었다. 아직 수라야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강력한 공격을 한 유리스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제 그에게 제대로된 공격 마법을 가할 마법사가 사라졌다고 착각했다.


아주 틀린 생각은 아니었다. 반은 맞았다. 단순히 공격 마법으로 치면 수라야보다 유리스가 더 뛰어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불꽃 계열이 공격 마법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리스의 연속 공격은 너무 매서웠다. 한 번 맛만 봤을 뿐인데도 코탈토가 정면승부는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강력했기 때문이다.


유리스의 불꽃 마법은 강력하다. 하지만 기교에서 유리스는 수라야에게 한참을 미치지 못한다. 앞으로 유리스가 성장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러나 현재 마법 대결을 벌인다면 유리스가 3명이 달려들어도 수라야는 대적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마법사이다.


코탈토는 운이 좋았다. 자신이 실수했다는 걸 금방 깨달았기 때문이다. 달려드는 코탈토에게 얼음창이 정확히 날아왔다. 물론 가볍게 피했다. 문제는 피할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시간차를 둔 두 번째 얼음창을 피하지 못 했다.


초인적인 반사신경으로 몸을 비틀었다. 급소는 피했지만 왼쪽 어깨를 꿰뚫어버렸다. 하지만 이런 부상으로 신경질을 부릴 여유가 없었다. 바로 다음 공격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마법은 강력하진 않았다. 정확히는 유리스처럼 폭발형 마법이 아니었다. 그래서 코탈토는 뛰어난 반사신경을 이용해 마법을 잘 피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코탈토는 수라야를 얕봤던 것이다.


그게 실수였다. 수라야는 악마가 어디로 피할지, 어떻게 행동할 지 모든 걸 다 예언이라도 한 듯 했다. 그래서 피하기도, 방어하기도 힘든 곳에 얼음창을 날렸다.


팔다리에 맞는 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꽤 아프지만 죽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한정 맞아 줄 수 있는 건 아니다. 계속 맞다간 과다출혈로 먼저 죽을지도 몰랐다.


수라야는 생각보다 전투가 쉽게 끝날 거라 생각했다. 악마가 생각보다 어리숙했다. 너무 뻔한 곳으로 공격하거나 피하기 때문이다.


이정도로 당하면 똑같이 마법으로 대응하거나 거리를 둬서 상황을 파악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코탈토는 오직 돌격만 할 뿐이었다.


그런 생각을 할 때 코탈토가 수라야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몸을 수라야의 마법이 닿지 않은 작은 성탑으로 숨긴 것이다.


코탈토는 자존심이 상했다. 제대로된 공격조차 하지 못했으니 말이다. 이건 도망치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그게 코탈토를 너무 화나게 했다.


“싸움 진짜 좆같이 하네!”


코탈토는 분노의 외침을 내질렀다. 수라야에겐 최고의 칭찬으로 들렸지만.


“낄낄낄. 멍청한 놈. 그래서 내가 경고했잖아. 그년은 조심해야 한다고.”


낯선 목소리는 코탈토가 아니었다. 늙은 노파의 목소리였다.


“입 닥치지 못해! 지금 당장 널 뜯어내 버릴 수가 있으니까!”


“그렇게 당해 놓고도 입만 살아가지고는. 에잉, 쯧쯧. 저리 비켜! 이제 저년은 내가 상대할 테니까.”


“네놈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거라곤 주둥이를 나불거리는 것 밖에 할 수 없잖아.”


“그거면 충분하지. 이 주둥이 덕분에 지금까지 살아있는데 저년 하나 요리 못 할까.”


듣고보니 그랬다. 저 주둥이에 설득당해서 코탈토는 그 목소리를 지금껏 살려두고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그 목소리 대로 해서 안 되는 게 없었으니 말이다.


“좋아.”


그렇게 말하더니 악마는 다시 날아올랐다. 그리고 작은 성탑 꼭대기에 올라섰다. 성탑에 올라선 코탈토는 자신의 옆구리를 열었다. 그 안에는 장기 대신 사람 얼굴이 있었다. 마치 옆구리에 이식된 얼굴 가죽처럼 보이는 얼굴이 있었다.


“오랜만이구나.”


수라야의 표정이 굳었다. 그녀는 저 목소리를 알고 있었다. 한 번쯤 다시 얘기를 나누고 싶었던 목소리였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살아 생전 다시 듣고 싶은 목소리는 아니었다. 바로 수라야 스승의 목소리였기 때문이다.


“내가 뭐라고 했지? 말을 하면 즉각 대답하라고 하지 않았느냐.”


“죄··· 죄송합니다. 스승님.”


수라야는 조건반사처럼 대답을 했다.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 감히 스승의 육체에 상처라도 입히려는 건가? 아니면 죽이려는 건가?”


“그··· 그건··· 그보다, 스승님이, 스승님이 왜 저 악마에게 붙어 있는 건가요?”


“누가 질문을 해도 된다고 했지? 네년이 그것까지 알 필요 없어. 그저는 너는 지금 스승을 공격하고 있는 불경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거지.”


“하··· 하지만, 스승님. 저자는 악마입니다. 제 백성들을 죽인···”


“시끄럽다! 당연한 처사가 아니더냐. 이곳은 바로 코탈토의 영지니 말이다.”


“네?”


“이 알제테 도시, 그리고 광산이 바로 그의 영지다. 남의 영토를 함부로 침범해 놓고선 정말로 뻔뻔하고나.”


“······”


쩔쩔매는 수라야의 모습에 코탈토는 흡족스러웠다. 반면, 수라야는 지금 이 상황이 너무 혼란스러웠다. 죽은 줄 알았던 스승이 악마와 융합한 채 등장했으니 말이다.


게다가 아무리 시간이 지났지만 스승에게 맞서는 건 힘들었다. 거의 세뇌에 가까운 교육 때문이었다. 스승에게 거역하는 건 수라야에게 금기를 저지를 것과 마찬가지였다.


지금까지 단 한 번 그 금기를 저질렀다. 하지만 그때는 지금처럼 혼자가 아니었다. 남편이 있었다. 수라야는 몸이 떨렸다. 혼자서 스승을 상대하는 건 수라야에게 너무 버거웠다.


수라야의 스승인 늙은 마녀는 기분이 좋았다. 수라야는 뛰어난 마법사다. 자신보다 더 뛰어났다. 그럼에도 자신 앞에서만 한없이 어리고 연약한 소녀처럼 굴어대니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늙은 마녀는 이전에 받은 굴욕을 잊지 않았다. 감히 자신의 말을 거역하고 브리스톨 영주와 결혼을 했기 일을 말이다. 그때 늙은 마녀는 어떤 것도 할 수 없었다. 수라야라면 몰라도 영주는 강압적인 말로도 실력으로 이겨낼 자신이 없었다.


늙은 마녀는 그저 노쇠하고 초라한 노파였다. 늙은 마녀는 복수심에 불탔지만 어떤 것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브리스톨을 떠났다.


브리스톨을 떠나자마나 늙은 마녀는 마물들의 공격으로 만신창이가 되었다. 가장 가까이 있는 광산에 몸을 피했지만 죽어가는 걸 막을 순 없었다. 그때 생각지도 못한 존재를 만났다. 바로 악마 코탈토였다.


악마를 만났을 때만 해도 그녀는 이제 확실하게 죽었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악마는 마녀를 바로 죽이지 않았다. 둘은 짧은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마녀는 깨달았다. 이 악마가 너무도 어리숙하다는 걸. 세치의 혀만 잘만 굴리면 수라야를 대신한 존재가 될 수 있으리라는 걸.


늙은 마녀는 2가지 바램이 있었다. 하나는 죽고 싶지 않은 것과 다른 하나는 자신을 버린 수라야에게 복수하려는 바램을 말이다.


늙은 마녀의 뜻대로 코탈토는 세치의 혀로 구워 삶았다. 그래서 늙고 아픈 몸을 버렸다. 대신 악마의 옆구리에 기생을 하면서 살아갔다. 악마도 모르는 방법이지만 늙은 마녀는 음험한 기술을 많이 알고 있었다.


새 육체로 옮기고 모든 게 좋아졌다. 자유는 사라졌다. 하지만 늙은 몸에 달고 다니는 지병과 그 지병에서 오는 고통이 모두 사라졌다.


늙은 마녀는 새로운 육체를 얻고 계획을 세웠다. 코탈토는 어리숙했다. 마법도 쓰는 방법도 몰랐다. 육체적인 능력이야 인간보다 좋았지만 다른 악마에 비해서도 떨어졌다.


그래도 한 가지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마물들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말이다. 대부분 악마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다. 하지만 대부분 악마들은 많아 봐야 수십 마리만 조종할 수 있다. 반면 코탈토라고 불리는 악마는 수천 마물들을 조종할 수 있었다.


늙은 마녀는 이 능력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우선 흩어진 마물들을 광산으로 불러모았다. 따로 있어봐야 각개격파당하니 말이다. 이 광산은 마물들에게 좋은 아지트가 되어주었다.


수천의 마물이 모이자 브리스톨을 공격했다. 하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브리스톨의 두 마법사가 생각 이상으로 강력했다. 그래서 늙은 마녀는 전략을 바꿔야만 했다.


늙은 마녀가 만든 역병을 잔뜩 바른 마물들을 브리스톨로 보냈다. 당연히 마물들은 산산조각이 났지만 역병마저 쪼개지는 못했다. 곧 브리스톨에 역병이 번저나갔다. 이제야 말로 늙은 마녀는 자신이 이겼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역병은 생각보다 빨리 잡혔다. 늙은 마녀가 실수를 한 것이다. 그 역병은 수라야도 알고 있는 역병이었다. 그래서 빨리 치료제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백성들은 살렸지만 영주가 역병으로 목숨을 잃고 말았다. 비록 브리스톨을 무너뜨리지 못했지만 영주가 죽자 마녀는 통쾌한 기분을 느끼며 기뻤다. 이제 수라야 차례다.


늙은 마녀는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브리스톨을 무너뜨리기 어려웠다. 대신 수라야를 광산으로 끌어들이기로 했다. 그래서 광산에 마물들이 있다는 걸 숨기지 않았다.


예상대로 수라야와 토벌대가 광산으로 왔다. 하지만 수라야의 빠른 결단으로 토벌대가 전멸하는 걸 막았다. 늙은 마녀는 마지막 기회를 놓친 것이다. 수라야는 마물들이 득실거리는, 거점 하나 없는 광산에 다시는 오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운이 좋게도 기회는 금방 찾아왔다. 브리스톨로 마법사 한 명이 오는 것을 봤다. 실력을 확인해 볼 겸 마물들을 보냈더니 순식간에 몰살을 시켰다. 무엇보다 그 마법사는 어렸다. 실력이 좋지만 세상물정 모르는 꼬마였던 것이다.


수라야는 분명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 늙은 마녀는 생각했다. 브리스톨의 가장 큰 위협이 바로 알제테 광산이다. 그러니 광산 토벌은 이제 수라야에게 있어 숙원이나 다름이 없었기 때문이다.


늙은 마녀는 신중하게 작전을 세웠다. 그리고 작전은 성공했다. 경험이 부족한 어린 마법사는 죽었고 토벌대는 만신창이가 되었다. 이제 수라야만 처리하면 됐다. 하지만 수라야가 이 멍청한 악마보다 강할 줄은 몰랐다.


“스승님. 이건··· 이건 너무 하십니다. 스승님도 사람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악마와···”


“닥쳐라! 나를 배신하고서 그런 말이나 하다니.”


“저는 스승님을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스승님이 귀빈으로 브리스톨에 머물 수 있도록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 거짓말을 내가 믿을 거라 생각하느냐. 니 남편놈은 나를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남편이 스승님을 좋게 생각하지 않은 건 맞지만 그래도 그는 상식이 있는 사람입니다. 스승님에 함부로 할 사람이 아니에요.”


이제 슬슬 수라야의 목을 칠 시간이 다가왔다. 코탈토의 몸이 근질거리는 게 느껴지고 있었다. 늙은 마녀는 수라야를 죽이기 전에 마지막으로 그녀의 정신마저 박살내버리기로 했다.


“흥, 멍청한 계집애 같으니라고. 너는 아무 생각을 할 필요가 없었어. 그저 내가 시키는 대로 따르기만 했으면 됐으니까. 그럼 니년 남편도 아직 살아있을 텐데 말이야. 낄낄낄”


“그··· 그게 무슨···”


마녀는 이 말을 수라야의 면전에 할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언제나 상상하던 일이 현실이 되었으니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없었다.


“아직도 모르겠느냐. 브리스톨에 역병이 어째서 돌았는지를. 어째서 네년이 빨리 치료제를 만들어 낼 수 있었는지!”


“······”


“모두 네년 때문이야! 브리스톨이 마물에게 공격 당한 것도, 네년 남편이 죽은 것도 모두 니가 나를 배신했기 때문에 벌어졌던 거야!”


“······”


수라야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늙은 마녀도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 것을 느꼈다. 수라야의 표정이 예사롭지 않았다. 자신과 함께 다녔을 때 지었던 무표정이었다.


하지만 표정이 없었지만 감정마저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것은 분노였다. 명백한 분노였다.


늙은 마녀의 눈 앞에 있는 자는 자신의 말에 절대복종하던 어린 소녀가 아니었다. 브리스톨의 지배자도 아니었다. 그저 불꽃마저 얼어버릴 수 있는 얼음 마녀만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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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아스톨리아의 불꽃 2부 26장 22.05.20 161 0 12쪽
» 아스톨리아의 불꽃 2부 25장 22.05.13 171 1 13쪽
48 아스톨리아의 불꽃 2부 24장 22.05.06 144 1 10쪽
47 아스톨리아의 불꽃 2부 23장 22.04.29 167 1 11쪽
46 아스톨리아의 불꽃 2부 22장 22.04.22 189 1 10쪽
45 아스톨리아의 불꽃 2부 21장 22.04.15 143 1 11쪽
44 아스톨리아의 불꽃 2부 20장 22.04.08 137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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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아스톨리아의 불꽃 2부 12장 22.02.11 161 2 11쪽
35 아스톨리아의 불꽃 2부 11장 22.02.04 151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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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아스톨리아의 불꽃 2부 9장 22.01.21 188 0 10쪽
32 아스톨리아의 불꽃 2부 8장 +1 22.01.14 158 2 10쪽
31 아스톨리아의 불꽃 2부 7장 22.01.07 171 2 9쪽
30 아스톨리아의 불꽃 2부 6장 +1 21.12.31 185 2 11쪽
29 아스톨리아의 불꽃 2부 5장 +1 21.12.24 171 1 9쪽
28 아스톨리아의 불꽃 2부 4장 21.12.17 170 2 10쪽
27 아스톨리아의 불꽃 2부 3장 +1 21.12.10 164 2 11쪽
26 아스톨리아의 불꽃 2부 2장 21.12.03 185 1 10쪽
25 아스톨리아의 불꽃 2부 1장 21.11.26 171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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