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시간의영혼 님의 서재입니다.

2032 임자왜란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시간의영혼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6
최근연재일 :
2021.11.18 10:00
연재수 :
192 회
조회수 :
44,326
추천수 :
980
글자수 :
658,694

작성
21.08.17 10:00
조회
189
추천
2
글자
8쪽

99. 전쟁의 시작 (3)

DUMMY

2032. 4. 7.


AM 07 : 57


K-2 대구기지 F-15K 비행 대대





오창서 소령은 전광판의 비상 출격 명령에 자동적으로 몸이 일어나며 뛰어나갔다.


“무슨 일입니까?”


11전투비행단장의 명령이 내려졌다.


“독도에서 일이 터진듯하다. KF-16 스크램블(Scramble) 비상 대기조들이 출동했고 우리는 1함대 전투 지원을 나선다.”


비상벨이 울리는 와중에 비행 슈트를 점검한 후 조종석에 뛰어오르며, 시간을 아끼기 위해 공대함 미사일을 확인하는 무장사에게 물었다.


“다 점검했지?”


“네, 이상 없습니다.”


“좋아! 대대 이륙한다!”


오창서 소령은 K-2 대구기지의 F-15K 슬램이글 대대 3개 중 1개 대대를 이끌고 먼저 출격에 나섰다.


K-2 대구기지의 다른 F-15K 슬램이글 1개 대대는 공대공미사일로 무장한후, KF-16 전투기 지원을 위해 출격했다.


“쿠아아 앙”


"쿠우 웅"


40대의 F-15K 슬램이글이 차례로 활주로를 박차고 불꽃을 뿜으며 이륙하기 시작했다.








2032. 4. 7.


AM 08 : 05


제주 서귀포 강정항






”콰과 쾅“


”쿠과콰 콰쾅“



강정항을 나서던 제7 기동함대의 선두에 선 군함에서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터져 올랐다.


”이게 무슨 소리야?“


검은 연기로 항구가 뒤덮이면서 함대는 혼란에 휩싸였다.


”항구를 나서던 선두 함들이 폭발을 일으켰습니다.“


”갑자기 폭발이라니..! 무슨 일이야?“


”아무래도 항구 입구에 기뢰 부설이 된듯합니다.“


”뭐? 기뢰라고... 이, 이런!“


태풍을 틈타 일본 무인 잠수정들이 잠항 기뢰를 대거 투하해놓은 제7 기동전단의 모항(母港) 강정항은 선두 함들의 폭발로 항구 입구가 봉쇄당해 출동이 지연되는 어려움에 빠지게 되었다.







2032. 4. 7.


AM 08 : 12


용산 합동참모본부





"제7 기동 전단은 아직도 출항을 못 한 건가?"


"항구에서 막혀있다고 합니다. 출항하던 함대의 선두 함들이 침몰하며 강정항 입구가 막혔습니다.“


“뭐?”


”그게 무슨 소리야?“


합참의 장교들은 깜짝 놀라 소리쳤다.


"기뢰 공격을 받은듯합니다. 아마도 태풍을 틈타 일본 무인 잠수정들이 잠항 기뢰를 대거 투하해 기동 전단의 모항(母港)인 강정동 항구를 봉쇄한 듯합니다.”


”젠장! 소해함들 빨리 출동시켜 항구 주변의 기뢰들 제거하고 예인선들 투입해서 항구 입구 막고 있는 함정을 빨리 치워! 이러다가 동해 1함대 전멸하겠어!”


합참으로 피신해온 해군 참모총장은 합참의장과 함께 대책을 찾았지만 완벽한 기습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2032. 4. 7.


AM 08 : 16


독도 상공






비상 출격한 KF-16 비행대의 레이더에 일본 전투기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포착되었다.


“일본 전투기들에 대한 공격 승인 요청합니다.”


“즉각 격추하라!”


공군 작전사령부 KAOC 항공우주 작전본부의 공격 허가가 떨어지자,


20대의 KF-16 전투기에서 일제히 중거리 공대공 AIM-120 AMRAAM 미사일을 발사했다.


독도와 울릉도 폭격에 나섰던 일본 전투기들이 미사일 공격 경보에 일제히 꼬리를 보이며 후퇴하기 시작했다.


“콰과 쾅”


후미에 있던 전투기 1대가 AIM-120 암람 미사일에 맞아 격추되었다.


“일본 전투기 1대가 격추되었습니다.“


”그래! 나머지도 모두 쫓아버려!“


순간, KF-16 전투기의 레이더 경보 수신기(Radar Warning Receiver)에 조준 경보가 울렸다.


”레이더 조준을 받고 있습니다.“


”뭐? 적기들이 후퇴했다며... 그게 무슨 말인가?“


”저희 레이더에는 적기들이 전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놀란 작전사령관은 마이크를 잡고 조기 경보통제기를 찾았다.


”조기 경보통제기는 어디 있는 거야?”



동해시 상공을 비행 중이던 E-737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관제사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이상 현상을 보고했다.


“레이더에 적 전투기들 표시가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뭐?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글쎄요? 스텔스기라도 처음부터 안 보이다가 가까이 근접했을 때 나타나야 하는데, 지금은 점멸 상태로 보이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무슨 소리를 하고 있나? 지금 제밍 공격이라도 받고 있다는 거야 뭐야?”


“아무래도 전자전 공격을 받았을 때와 같은 현상 같습니다.”


“이... 이런”


공군 작전사령관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E-737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전송하는 목표물이 점멸하다 사라지는 레이더 이상 현상을 스크린을 통해 쳐다보고 있었다.








2032. 4. 7.


AM 08 : 25


청와대 지하 벙커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상황실






뛰어 들어오는 청와대 직원들이 외쳤다.


“지금 한강 다리가 모두 봉쇄되고 있습니다!”


“뭐야?”


“화상 카메라 연결해봐!”


비서실장의 호통에 NSC 벽면의 대형 모니터에 한강을 연결하는 다리들의 CCTV가 모두 나타났다.


한강 다리에 차량 통행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뒤따라 들어온 국방부 무관이 외쳤다.


“특전사 부대들이 지금 한강 다리들을 통제하고 있다고 합니다. 강남 쪽에서 오는 차량들을 돌려보내고 무슨 일인가 접근했던 강북 쪽 게이트 우리 군인들을 향해 위협 사격을 한다고 합니다!”


“뭐? 아군에 총을 쏜다고... 이 이놈들이!”


구금환 국방부 장관은 주먹을 쥐고 부르르 몸을 떨었다.



”미사일 사령부 탄도탄 작전통제소(KTMO Cell)가 점령당했다고 합니다!”


“뭐? 탄도탄 작전통제소가?”


국방부 장관이 놀라 일어섰다.


“일본 놈들이 벌써 거기까지 온 거야?”


“그, 그게 아니라...”


“뭐야? 임마! 정확하게 보고 못 해!”


국방부 장관의 호통에 얼이 나간 표정의 부관이 입을 열었다.


“특전사 군인들이 미사일 사령부를 점령했다고 합니다.”



한국은 외부와 내부에서 동시에 공격을 받게 된 것이었다!


일본과 국내 협력자들의 공격은 완벽한 성공을 거두고 있었다!








2032. 4. 7.


AM 08 : 56


독도 인근 먼바다





미 해군 7함대 지휘함 블루릿지함은 먼바다에서 일본해군의 제3 호위대군과 한국 1함대의 대치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표면적으론 한미상호방위조약, 미일안보조약으로 미국의 우방 국가들인 한국과 일본의 분쟁이었다.


미국이 개입할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미국 NSC는 블루릿지함 함장에게 1,000km 떨어진 먼 거리에서 전쟁 상황을 지켜보며 이상 상황 발생 시, 즉시 보고하라고 명령했다.


아이들 싸움 구경을 멀리서 지켜보는 어른처럼 미국 수뇌부는 한국과 일본의 해군대결을 흥미롭게 지켜보는 듯했다.


항모 지휘와 해군, 해병 합동작전 그리고 인공위성과 무인정찰기, 조기경보 통제기를 통해서 수집된 합동 정보의 분석은 물론 해병대의 상륙 등 모든 해상전투상황에서 발생 가능한 상황에 맞는 작전지휘를 동시에 해낼 수 있는 블루릿지함은 서태평양에 주둔한 미국해군의 작전을 지휘하는 눈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블루릿지함을 중심으로 미 해군의 핵심 전력인 공격형 핵잠수함들도 지휘함 보호를 위해 남쪽의 먼바다 속에서 한국 해군과 일본해군의 목숨을 건 일전을 지평선 너머에서 침묵 속에 지켜보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2032 임자왜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03 103. 우주로부터의 공격 (1) 21.08.21 190 3 7쪽
102 102. DEFCON 데프콘 (2) 21.08.20 188 3 8쪽
101 101. DEFCON 데프콘 (1) 21.08.19 185 2 8쪽
100 100. 전쟁의 시작 (4) 21.08.18 187 2 7쪽
» 99. 전쟁의 시작 (3) 21.08.17 190 2 8쪽
98 98. 전쟁의 시작 (2) 21.08.16 197 3 8쪽
97 97. 전쟁의 시작 (1) 21.08.15 200 4 7쪽
96 96. 완벽한 기습 (2) 21.08.14 195 3 7쪽
95 95. 완벽한 기습 (1) 21.08.13 197 4 7쪽
94 94. 2032년 4월 7일 21.08.12 186 3 8쪽
93 93.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2) 21.08.11 183 3 7쪽
92 92.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1) 21.08.10 180 2 7쪽
91 91. 360시간 시나리오 (2) 21.08.09 180 4 7쪽
90 90. 360시간 시나리오 (1) 21.08.08 184 3 8쪽
89 89. 마지막 공부 (2) 21.08.07 181 3 7쪽
88 88. 마지막 공부 (1) 21.08.06 181 3 9쪽
87 87. 운명의 대통령 선거 (3) 21.08.05 187 4 7쪽
86 86. 운명의 대통령 선거 (2) +2 21.08.04 177 5 7쪽
85 85. 운명의 대통령 선거 (1) +2 21.08.03 181 4 7쪽
84 84. 냉엄한 국제 공작 (3) +2 21.08.02 174 3 7쪽
83 83. 냉엄한 국제 공작 (2) +2 21.08.01 174 5 8쪽
82 82. 냉엄한 국제 공작 (1) +2 21.07.31 185 4 7쪽
81 81. 방심의 댓가 (2) +2 21.07.30 178 6 8쪽
80 80. 방심의 댓가 (1) +2 21.07.29 184 6 8쪽
79 79. 파멸을 막아라 (2) +2 21.07.28 183 5 8쪽
78 78. 파멸을 막아라 (1) +2 21.07.27 184 6 8쪽
77 77. 공격 계획 수립 (2) +2 21.07.26 190 5 7쪽
76 76. 공격 계획 수립 (1) +1 21.07.25 192 5 8쪽
75 75. 내부의 배신 (2) +2 21.07.24 199 6 8쪽
74 74. 내부의 배신 (1) +2 21.07.23 206 5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