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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영혼 님의 서재입니다.

2032 임자왜란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시간의영혼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6
최근연재일 :
2021.11.18 10:00
연재수 :
19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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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980
글자수 :
658,694

작성
21.07.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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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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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8쪽

81. 방심의 댓가 (2)

DUMMY

2032. 2. 1.



다음 달로 다가온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동시선거를 앞두고 한국은 극심한 사회적 대결과 정치적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는 사활을 건 뜨거운 대결이 펼치고 있었다.


그러나 한반도의 외부에서는 전쟁의 징후가 여기저기서 보이기 시작했다.


일본의 정보수집 위성들의 한반도 정찰 활동이 강화하고 있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최근 쏘아 올린 군사위성인 방해 위성은 한국의 인공위성을 로봇팔을 이용해 제거할 수 있는 공격용 위성이었다.


기존의 터보 제트엔진보다 효율이 좋은 펄스 데토네이션 엔진(pulse detonation engine)을 사용해 쏘아 올린 방해 위성은 일본 정부가 10여 년 전부터 우주전쟁에 대비하여 예산을 증액시켜 성공한 우주 무기였다.


미국 NRO 국가정찰국(National Reconnaissance Office) 소속 KH-13 정찰 위성은 평양에서 원산으로 이동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차량을 추적하고 있었다.


일본의 한반도 군사 계획을 앞두고 혹시나 평양의 이상행동이 있을지 감시하려는 미국 내 일본 협력 세력인 네오콘의 치밀함은 노련하다 못해 무서울 지경이었다.


정찰을 강화하는 전쟁 발발 전의 징후가 여기저기서 포착되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군 수뇌부들은 태평했다.


그중 핵심 세력의 일부는 야당 정치공작에 놀아나며 반역을 모색하고 있었다.



국조현 3차장은 군의 이상 동향을 담은 정보가 민주홍익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시되자, 청와대를 찾아 비서실장을 만났다.


“최근 한반도 주변 정황이 2032년 들어 수상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주변국들 인공위성의 한반도 정찰 활동이 늘어나고 있고 일본군들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더 늦기 전에 해군력 증강을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차기 정부에서 추진해야 할 일입니다. 몇 달 후 임기가 끝날 현가석 대통령과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현재로선 없습니다.”


“일본 해군은 4개 호위 대군에 1개의 예비대로 구성되어 서방세계에서 미국 해군 다음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동해를 담당하는 1개 호위 대군만 상대한다 해도 한국해군 절반 이상 전력이 나선다 해도 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전력 차이가 있습니다.


마에주르 항구를 모항으로 하는 제2 호위 대군과 사세보항을 모항으로 하는 제3 호위 대군은 20척 이상의 대형 함정들을 필두로 잠수함 역시 동북아 최강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5만 톤급 이상의 대형 항모 호우쇼우 건조도 진행 중인 일본입니다.


​중국과 일본의 가공할 해군 증가 속도는 무서울 정도입니다.


일본의 대형 군함은 현재 48척에서 곧 54척으로 증가할 예정이며,

이지스함 역시 8척이 작전에 투입되고 있고 잠수함도 22척으로 늘어납니다.”



3차장은 새로 입수한 정보를 보고했다.



“공군력 차이는 더 어렵습니다.


일본은 6세대 전투기 F-3의 개발이 거의 완료단계에 와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KF-21 전투기의 뒤를 이을 국산 6세대 전투기 개발 투자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6세대 전투기와 현재 4, 5세대 전투기 간에 그렇게 가공할 차이가 있나요?”


“가장 큰 차이는 질화갈륨 GaN 소재 레이더와 적외선 탐색 추적 장비 IRST 기술이 핵심인 스텔스 탐지 능력의 성능 차이입니다.

현재 공군이 보유 중인 스텔스기인 F-35와 KF-21 전투기는 6세대 전투기의 스텔스 탐지 능력에 포착될 위험이 있습니다.

같은 스텔스기 간의 대결이 아닌 스텔스기 VS 탐지당하는 스텔스기의 대결이 되는 겁니다.

스텔스 미사일도 6세대 전투기의 레이더 성능에는 탐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미 해군이 보유한 최신의 Ai 인공지능 탑재 대함미사일인 LRASM (Long Range Anti-Ship Missile) 미사일도 6세대 전투기의 최신 질화갈륨 GaN 소재 레이더와 IRST 적외선 탐색 추적 장비에 탐지될 확률이 높습니다.“


”결국 격추할 방법이 없는 전투기가 6세대 전투기라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가장 확실한 대응책은 같은 6세대 전투기로 응수하는 것입니다.

스텔스기에는 스텔스기로, 바닷속의 스텔스 무기인 잠수함에는 잠수함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국회를 자유국가당이 철통같이 막고 있으니 이런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국방력 증가사업은 통과는 물론 논의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중국, 일본, 한국의 해군력을 비교해볼 수 있는 해군 함정 총톤수를 비교해보면 중국해군 총톤수는 130만 톤에 육박하며 일본 해군은 50만 톤이 넘는 것에 비해 한국해군은 이제 겨우 20만 톤 초반에 불과합니다.


최근의 중국 일본의 군함 경쟁 속도를 볼 때 앞으로 해군력 차이는 더 벌어질 것입니다.


바다에서는 산에 피해서 게릴라전을 하거나 계곡처럼 숨어서 매복할 곳도 없습니다.


피할 곳 없는 지평선 너머 대양의 바다에서 전면전 시 전력이 부족한 함대는 전멸과 해군 병력 몰살이라는 패배를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 해군력은 중국의 7%, 일본 해군력의 40%에 불과합니다.


란체스터 법칙에 의거 계산해보면 상대국 전력의 80% 미만의 전력으론 피할곳 없는 하늘과 바다에서는 전력이 부족한 쪽이 전멸당하는 일방적인 패배를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 해군력을 중국은 고사하고 일본 해군력에 방어 가능한 80% 선인 37만 톤까지 증가시키지 못하면 주변국의 위협에 해군력은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최소한 70% 선은 넘어야 망망대해 바다에서 전멸을 피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해군력으로 일본 해군, 중국해군을 상대하라는 것은 자살 임무를 수행하란 명령과 같습니다.​


36만 톤 이하의 해군 전력으론 시간 차이가 있을 뿐 일본에 하루 중국에 반나절이면 한국해군은 전멸당해서 사라질 것입니다.”


“경제 규모 차이가 크고 국방비 증가를 비용 낭비로 보는 일부 국민들의 인식으로 인해 중국, 일본에 대항할 수 있는 국방력 투자는 힘든 현실입니다.”


​“호위함과 무인함 무인잠수정으로 구성된 비용 절감할 수 있는 유무인 함대를 대량으로 건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유무인 함대를 20개 건조해서 한반도에서 먼 해상교역로가 지나가는 바다에 대량으로 넓게 배치해두면, 지금 같은 사람이 전부 탐승하는 대형 함정 위주 함대 건설보다 비용이 절감됩니다.

3천 톤급 이하 소형 무인함도 아우트리거를 측면에 설치하면 보다 멀리 먼바다로 나가서 대양작전이 가능합니다.

미 해군은 ​‘분산해양작전’ 이라는 새로운 유무인 함대 운용 계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유인 호위함이 항모 임무를 하고 무인함과 무인잠수정이 전장 앞쪽에서 전투기처럼 원거리 공세 임무를 맡는 것입니다.


대형 함정으로 이루어진 항공모함 전단보다 소형의 무인함들로 함대를 대량으로 배치해서 함대마다 함대 방어가 가능한 수준으로 방공 능력을 높이고 장거리 미사일 공격 능력을 부여해서 수적 우위로 적 항모전단을 상대한다는 개념입니다. ​


독일의 울프팩 (Wolfpack) 전술을 활용한 무인 잠수함 건조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2차세계대전 중에 독일이 대량의 U보트를 사용해 늑대 떼처럼 적 보급함과 상선을 포위하고 격침 시켜서 구축함과의 직접적인 전투는 피하면서도 사실상 도버해협을 봉쇄하고 영국 경제를 마비시켰던 전략입니다.


Ai 인공지능이 판단하고 작전하는 무인 잠수함을 대량으로 운영해서 강한 해군력에 맞설 수 있는 전술입니다.


대량의 무인 Ai 잠수함을 건조한다면 우리도 주변국의 강력한 해군력에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도 바뀌고 있는 선전적인 해군전략에 기초해서 무인 함대를 적극적으로 건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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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103. 우주로부터의 공격 (1) 21.08.21 189 3 7쪽
102 102. DEFCON 데프콘 (2) 21.08.20 187 3 8쪽
101 101. DEFCON 데프콘 (1) 21.08.19 184 2 8쪽
100 100. 전쟁의 시작 (4) 21.08.18 186 2 7쪽
99 99. 전쟁의 시작 (3) 21.08.17 189 2 8쪽
98 98. 전쟁의 시작 (2) 21.08.16 196 3 8쪽
97 97. 전쟁의 시작 (1) 21.08.15 199 4 7쪽
96 96. 완벽한 기습 (2) 21.08.14 194 3 7쪽
95 95. 완벽한 기습 (1) 21.08.13 196 4 7쪽
94 94. 2032년 4월 7일 21.08.12 186 3 8쪽
93 93.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2) 21.08.11 183 3 7쪽
92 92.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1) 21.08.10 180 2 7쪽
91 91. 360시간 시나리오 (2) 21.08.09 179 4 7쪽
90 90. 360시간 시나리오 (1) 21.08.08 183 3 8쪽
89 89. 마지막 공부 (2) 21.08.07 180 3 7쪽
88 88. 마지막 공부 (1) 21.08.06 180 3 9쪽
87 87. 운명의 대통령 선거 (3) 21.08.05 186 4 7쪽
86 86. 운명의 대통령 선거 (2) +2 21.08.04 176 5 7쪽
85 85. 운명의 대통령 선거 (1) +2 21.08.03 180 4 7쪽
84 84. 냉엄한 국제 공작 (3) +2 21.08.02 173 3 7쪽
83 83. 냉엄한 국제 공작 (2) +2 21.08.01 173 5 8쪽
82 82. 냉엄한 국제 공작 (1) +2 21.07.31 184 4 7쪽
» 81. 방심의 댓가 (2) +2 21.07.30 178 6 8쪽
80 80. 방심의 댓가 (1) +2 21.07.29 184 6 8쪽
79 79. 파멸을 막아라 (2) +2 21.07.28 182 5 8쪽
78 78. 파멸을 막아라 (1) +2 21.07.27 183 6 8쪽
77 77. 공격 계획 수립 (2) +2 21.07.26 190 5 7쪽
76 76. 공격 계획 수립 (1) +1 21.07.25 190 5 8쪽
75 75. 내부의 배신 (2) +2 21.07.24 197 6 8쪽
74 74. 내부의 배신 (1) +2 21.07.23 206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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