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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영혼 님의 서재입니다.

2032 임자왜란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시간의영혼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6
최근연재일 :
2021.11.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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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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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87. 운명의 대통령 선거 (3)

DUMMY

2032. 3. 15.



‘UN 관리하 재검표만이 유일한 해법’


‘가희원 후보 UN 재검표 감독 거부 시 국민들 선거 인정 못 한다.’



핵심일보와 신라일보의 헤드라인 제목이었다.



핵심일보, 신라일보 등 보수언론들은 일제히 정부의 공정한 개표 관리 능력 부재를 의심하면서 UN에 개표를 맡기자는 주장을 폈다.



대통령과 여당은 국격의 훼손을 가져오는 UN 관리하 재검표를 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


대통령선거의 개표를 UN에 맡긴다는 건 일제 해방 이후 대한민국 신탁통치를 연상시키는 주권 훼손 행위로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이었다.



국민들은 분열되어 자주파는 선거 결과 승복을 보수파는 UN 관리하 재검표를 외치며 충돌하고 있었다.


대통령이 약속한 수검표를 통한 대선 재검표 결과 발표일인 3월 말이 다가오고 있었다.




2032. 3. 25


청와대




현가석 대통령과 전가정 비서실장이 정국 현황으로 고민하고 있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검표 결과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오늘까지 전국 투표함의 75% 이상을 재검표 완료했다고 합니다. 3월 31일까지 수검표를 통한 재검표 작업이 완료될 것입니다.”

“수작업을 통한 재검표이니 선거 결과에 대한 논란의 여지는 없겠지요?”


“네. 부재자 투표함과 무효 처리된 표들까지 일일이 자유국가당과 민주홍익당 그리고 선거관리위원회 3자가 확인해서 집계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개표 논란은 없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3월 말이면 논란이 정리될 테니 선거관리위원회에 빠른 수검표 완료를 강조해주세요,”


“그러나 대통령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수검표 검수 결과를 발표한다 해도 가희원 후보 측에서 받아들일지 의문입니다.”


“받아들일지 의문이라뇨? 한 달 가까이 천여 명의 사람들이 동원되어 육안으로 검수한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선거 자체를 불복한다는 뜻인가요?”


“그렇게 까지는 못하겠지만 왠지 UN 관리하 재검표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밑밥을 까는 것이 재검표 결과가 발표된 이후를 염두에 두는 포석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됩니다.”


“자유국가당도 우리나라 정당인데 설령 가희원 후보자가 승복하지 못한다 해도 자유국가당차원에서 그런 주장을 하겠습니까? 정치공세는 정치공세일 뿐입니다. 일일이 대응하지 말고 원칙대로 당선자에게 정권 이양하도록 정도를 가면 됩니다.”


“네. 대통령님”


“오늘 결제할 안건은 뭔가요?”


“4월 춘계 군사훈련 실행 여부를 국방부도 결정 못 한듯합니다. 정국이 어수선하니 연기하자는 주장도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아직 통일된 것도 아니고 예정된 군의 훈련은 해야지요.

군의 춘계 군사훈련 실시 여부를 정치 상황과 결부시키는 것은 아닌듯합니다.

예정대로 4월 초부터 진행하도록 하세요.”


“네 알겠습니다.”



대통령은 4월 1일 춘계 군사훈련 실행 안건을 사인하며 승인했다.







2032. 3. 31.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시 정오에 맞추어 대통령선거 수검표 검수 결과 발표를 시작했다.


“지난 3주 동안 1천여 명을 투입해서 전국의 22대 대통령선거 개표함을 전부 수검표방식으로 재검표 하였습니다.

부재자 투표함과 무효 처리되었던 일부 표들에서 논란의 여부가 있었던 표들까지 합산해도 22대 대통령선거 결과를 뒤집을만한 차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전체 유효 표수 42,459,715표 중


민주홍익당 한철의 후보 21,243,256표


자유국가당 가희원 후보 21,216,459표


2만6천797표 차이로 최종 당선자는 민주홍익당의 한철의 후보가 22대 대통령선거 당선자로 확정되었습니다.”



“와, 만세!”


가슴졸이며 재검표 결과 발표를 지켜보던 홍익당 지지자들과 한철의 후보 캠프에서는 만세와 함께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전국의 도시와 거리엔 쏟아져나온 한철의 대통령 지지자들의 환호가 넘쳤다.


가희원 후보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발표에 일체 대응이 없었다.


가희원 후보의 지지자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현수막을 훼손하는 등 분노를 표시하며 좌절했다.



한 달간 이어지던 혼란은 이렇게 수습되는 듯 보였다.







2032. 4. 1.


신병산(神屛山) 기지




“대통령선거의 혼란도 이렇게 마무리되는듯해요.“


”야당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 발표에 대해 전혀 논평이 없네요. 불만족스럽겠지만 결국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2만 7천 표 차이도 안되는 미세한 승부로 대통령선거 결과가 달라졌으니 정말 아슬아슬한 승부였습니다.“



형민과 월일산은 영수를 수행하기 위한 공부의 마지막을 앞두고 있었다.


”오늘은 한 중 일 역사의 마지막 공부입니다. 2030년대 들어 주변국의 위험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한 중 일 3국의 관계가 이렇게 틀어진 것은 2차대전 이후 제대로 정리되지 않는 문제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1832년에 나온 프랑스판 삼국접양지도는 당시 세계열강들이 영토 경계를 표시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지도였습니다.

프랑스판 삼국접양지도에는 독도는 물론 대마도가 조선 땅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구한말에 대마도를 강점했던 일본은 포츠담 선언에서 불법 점령한 영토를 반환하겠다고 국제적으로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대마도를 돌려주기는커녕, 일본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황당한 정치공세를 아직도 하는 것이죠.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신들이 필요한 때에 한국과의 전쟁을 일으키기 위한 트리거 전략으로 독도를 이용하고 있는 겁니다.“

”방아쇠를 당기듯이 한국과의 전쟁을 원할 때 방아쇠 즉, 트리거를 당기는 전략으로 독도를 이용하려 한다는 말씀이지요?“


”네. 자신들이 필요한 시점에 한국 정부가 전쟁을 피할 수 없이 일본과 할 수밖에 없는 곳이 독도 임을 간파한 일본은 한국전쟁 때부터 언젠가 다시 무력 침공을 할 그날을 위해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으로 전쟁 발생 명분을 쌓고 있었던 것입니다.

중국의 군사적 위협 역시 점점 심각해져 가고 있습니다.

냉전 시대의 소련은 한국을 직접적인 타격 목표로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은 다릅니다.

심양에 사령부를 둔 중국의 북부전구는 유사시 북한에 진입하여 장악하려는 임무를 갖고 있습니다.

북부전구의 공격 목표는 한국의 주한미군과 한국군 기지이며 수백 기의 미사일이 한국을 목표로 설정되어 버튼만 누르면 날아올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미국이 핵무기 보유국인 중국과 북한을 상대로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핵 보복 위협을 무릅쓸 것이라는 착각은 이제 버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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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102. DEFCON 데프콘 (2) 21.08.20 188 3 8쪽
101 101. DEFCON 데프콘 (1) 21.08.19 185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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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99. 전쟁의 시작 (3) 21.08.17 189 2 8쪽
98 98. 전쟁의 시작 (2) 21.08.16 197 3 8쪽
97 97. 전쟁의 시작 (1) 21.08.15 200 4 7쪽
96 96. 완벽한 기습 (2) 21.08.14 195 3 7쪽
95 95. 완벽한 기습 (1) 21.08.13 197 4 7쪽
94 94. 2032년 4월 7일 21.08.12 186 3 8쪽
93 93.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2) 21.08.11 183 3 7쪽
92 92.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1) 21.08.10 180 2 7쪽
91 91. 360시간 시나리오 (2) 21.08.09 180 4 7쪽
90 90. 360시간 시나리오 (1) 21.08.08 184 3 8쪽
89 89. 마지막 공부 (2) 21.08.07 181 3 7쪽
88 88. 마지막 공부 (1) 21.08.06 180 3 9쪽
» 87. 운명의 대통령 선거 (3) 21.08.05 187 4 7쪽
86 86. 운명의 대통령 선거 (2) +2 21.08.04 176 5 7쪽
85 85. 운명의 대통령 선거 (1) +2 21.08.03 181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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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83. 냉엄한 국제 공작 (2) +2 21.08.01 173 5 8쪽
82 82. 냉엄한 국제 공작 (1) +2 21.07.31 185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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