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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영혼 님의 서재입니다.

2032 임자왜란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시간의영혼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6
최근연재일 :
2021.11.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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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694

작성
21.07.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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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79. 파멸을 막아라 (2)

DUMMY

2031. 7. 1.


자유국가당 당사



내년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게 여야 합의가 되었다.


2032년은 선거의 해가 되는 것으로 국내외의 관심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여야 모두 대통령 후보 경선의 문이 열렸고, 민주홍익당과 자유국가당 모두 당내 경선 상대 후보를 비난하는 등 경선 과정이 과열되며 치열한 권력투쟁이 시작되고 있었다.



자유국가당 당사에서는 내년의 선거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의지로 치열한 대책 회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자유국가당 서출유 대표가 입을 열었다.


“어차피 언론계와 법조계는 우리 편이야. 홍익당 애들이 내년 대선과 총선이 동시에 치러질 때 이긴다고 생각하겠지만, 홍익당 의원들이 지역구에 집중할 때 우리는 대선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가는 거야.

대통령과 정부가 했던 모든 일을 하나하나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비난하면 국민들이 의혹을 느끼게 만드는 거야.

대통령선거 끝날 때까지, 뭔가 의혹이 많은 듯 국정조사와 특검을 하자고 공격하고 부풀리면 국민들은 뭔가 비리가 있으니 야당이 저렇게 하지 하며 부정이 있는 것처럼 생각할 거야.”


동시에 언론계에서 정권교체 필요성을 신문과 종편에서 떠들면 국민들은 자연스럽게 우리 당을 지지하게 될 거야.


대통령만 우리가 차지하면 국회의원 몇 자리 뺏긴다고 타격받는 거 아냐.


홍익당 의원들이 자기 살길 먼저 챙기려고 지역구 총선에 집중할 때, 우리는 무조건 대통령을 비난하고 법조계와 손잡고 고소 고발해서 대선 때까지 검찰이 조사하며 시간 끌면 정권을 빼앗아 오는 거야.”



”법조계와 얘기는 잘 되신 거죠?“


“검찰, 판사들 다 내 지인들이야. 이쪽은 걱정하지 말고 언론 쪽에서 잘해 줘야 해. 매일 신문 1면에 대문짝만하게 청와대 공격하고 종편 방송에서 잘 씹는 패널들 섭외해서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야 해.”


대구경북에서 5선을 한 중진의원이자 판사 출신의 당 대표는 금테안경 너머 번들거리는 눈빛으로 의원들을 보며 강조했다.


“같은 소리도 매일 듣다 보면 진실이 아닌 것도 진실처럼 들리고 6개월만 공격하면 애국자도 매국노로 만들어 사람들이 돌 던지게 할 수 있는 게 언론의 힘이야.

국민 대중들은 개돼지야. 깊게 생각하지 않고 누군가 비난하면 따라서 비난하는 게 국민이야.

신문과 방송에서 매일 비난하면 문제가 있는 것처럼 느끼고 자주 듣다 보면 세뇌가 돼서 우리가 대통령 욕하지 않더라도 국민들이 먼저 욕하게 돼 있어.”


“무조건 화력을 대통령에게 집중하는 거야. 그러면 홍익당 의원들은 무서워서 욕먹는 대통령 엄호보다는 자기 지역구 당선에 더 신경 쓸 거야.”


“하하하 홍익당 놈들 우리가 협치하자고 꼬시면 개혁한다는 법안도 흐지부지되고 언제나 흔들리던 자들이니 대통령만 공격하면 등 돌리고도 남을 자들입니다.”


“아하하하”


대한민국 기득권을 대표하는 수구 정치세력과 언론계 법조계는 내부적으로 이미 야합이 돼 있었다.


자주적 정책을 주장하는 민주 홍익당과 대통령을 공격해야 정권이 바뀌고 국부를 뺏을 수 있는 정책과 사업을 통해 기득권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전기, 수도, 의료 민영화만 되도 수십 조의 돈을 대한민국 기득권들이 벌 수 있는 데, 자주파에 정권을 빼앗기니 국민들에게 돈을 뜯어낼 기회를 못 잡던 기득권들은 내년 선거에 모든 것을 걸고 필승 전략을 세우며 독이 바짝 올라 있었다.


가희원 후보와 맞붙은 편창국 후보는 TV 토론에서 다른 후보들을 무시하고 서로에게 화력을 집중했다.

가장 유력한 야권 대통령 후보인 가희원과 편창국 뒤에는 핵심일보와 신라일보가 있었다.


언론계 사장들은 자신들이 바지사장으로 내세운 가희원과 편창국이 대통령이 되면 뒤에서 상왕 노릇을 하며 나라를 집어삼킬 꿈에 빠져있었다.


검사 출신 편창국 후보를 미는 신라일보의 어신탁회장은 편창국을 바지사장 대통령으로 만들고 자신이 실력자로 다스리는 대한민국을 꿈꾸고 있었다.


핵심일보의 함판호 사장도 마찬가지였다.


삼각위원회 아태지부 이노우에 의장이 선택한 가희원을 대통령에 당선시키고 자신이 실권을 쥐고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러나 핵심일보의 함판호 사장이 모르는 게 있었다.


가희원의 야망은 결코 바지사장 같은 대통령 노릇에 만족하는 게 아니라, 5년 뒤에도 영원히 대한민국을 뒤에서 지배할 수 있는 함판호 사장의 삼각위원회 아태지부 한국 내 서열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2031. 10. 10.



치열한 당내 경선이 민주홍익당, 자유국가당에서 치러지며 유력한 후보들의 윤곽이 보이기 시작했다.




통제영 사람들도 관심 있게 선거를 지켜봤다.


선거 뉴스를 지켜보던 주혁이 어교수에게 물었다.


“편창국 의원이 가희원 의원을 이길 수 있을까요?”


“힘들 거야. 가희원 의원이 젊은 층들 코드를 알고 연예인처럼 가벼운 메시지로 공략하고 있는데 검사 출신 편창국 의원이 젊은이들 생각을 알까? 가희원만큼 인기를 얻기는 힘들 듯해.”


월일산도 입을 열었다.


“구한말 나라를 팔아먹었던 을사오적이 모두 판사 출신이야.

법조인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살신성인(殺身成仁)을 했다면 우리나라 역사가 이렇게 힘들었을까? 그 시절에도 국가의 혜택으로 공부한 법조인 엘리트들이 자신을 희생하기는커녕, 출세를 위해 불의한 일본에 국가를 팔아먹는 살인성신(殺仁成身)을 하였으니 법조인들에게 국가의 미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거야.”



민주홍익당의 22대 대통령 후보 경선 결과는 뚜렷한 경쟁자가 없었던 한철의 의원이 선출되었다.



자유국가당 경선 결과는 예상대로 젊은 층의 표심을 공략한 가희원의 승리였다.


뜨거운 여름을 지나 가을에 접어들면서 전국을 돌며 열기 속에 진행되온 자유국가당의 대통령 후보로 가희원 후보가 선출된 것이었다.


마타도어의 여신 가희원


가희원은 기자 출신으로 일본 신문 한국지부장의 눈에 들어 삼각위원회 아태지부에 낙점되어 정계 입문한 행운아였다.


뛰어난 미모로 어디서나 눈에 띄는 자신의 장점을 잘 아는 가희원 의원은 노련한 정치인들과의 관계에서도 자신의 미모를 무기로 입지를 키워갔다.


정계 입문 후 미래 라이벌이 될 수 있는 경쟁 관계의 정치인들을 중상모략하고 비방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마타도어를 통해 차기 대선 후보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해온 가희원 후보였다.


2032년 대통령 후보로 나서게 된 가희원 의원에게 여기저기서 축하의 인사가 쏟아졌다.


가장 먼저 축하 인사를 보낸 것은 안보사령관 성칠두 중장이었다.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가희원에게 꽃바구니를 들고 방문했다.


"축하드립니다. 후보님 내년 선거에서 반드시 대통령에 당선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사령관님이 이렇게 가장 먼저 방문해 축하해주시기 고맙습니다, 역시 안보사령관이라 정보가 빠르시군요. 하하”


“가희원 의원님이 승리를 기원하며 가슴 졸이며 경선 결과를 봤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밀어주신 게 의원님이신데, 축하드리러 당연히 제일 먼저 달려와야죠.”


“사령관도 나와 같은 고향에 막역한 사이니 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일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내년 대선에서 혹시나 패배하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해도 정권교체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필요성은 아시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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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103. 우주로부터의 공격 (1) 21.08.21 190 3 7쪽
102 102. DEFCON 데프콘 (2) 21.08.20 187 3 8쪽
101 101. DEFCON 데프콘 (1) 21.08.19 185 2 8쪽
100 100. 전쟁의 시작 (4) 21.08.18 187 2 7쪽
99 99. 전쟁의 시작 (3) 21.08.17 189 2 8쪽
98 98. 전쟁의 시작 (2) 21.08.16 196 3 8쪽
97 97. 전쟁의 시작 (1) 21.08.15 200 4 7쪽
96 96. 완벽한 기습 (2) 21.08.14 195 3 7쪽
95 95. 완벽한 기습 (1) 21.08.13 197 4 7쪽
94 94. 2032년 4월 7일 21.08.12 186 3 8쪽
93 93.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2) 21.08.11 183 3 7쪽
92 92.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1) 21.08.10 180 2 7쪽
91 91. 360시간 시나리오 (2) 21.08.09 180 4 7쪽
90 90. 360시간 시나리오 (1) 21.08.08 183 3 8쪽
89 89. 마지막 공부 (2) 21.08.07 180 3 7쪽
88 88. 마지막 공부 (1) 21.08.06 180 3 9쪽
87 87. 운명의 대통령 선거 (3) 21.08.05 186 4 7쪽
86 86. 운명의 대통령 선거 (2) +2 21.08.04 176 5 7쪽
85 85. 운명의 대통령 선거 (1) +2 21.08.03 181 4 7쪽
84 84. 냉엄한 국제 공작 (3) +2 21.08.02 173 3 7쪽
83 83. 냉엄한 국제 공작 (2) +2 21.08.01 173 5 8쪽
82 82. 냉엄한 국제 공작 (1) +2 21.07.31 185 4 7쪽
81 81. 방심의 댓가 (2) +2 21.07.30 178 6 8쪽
80 80. 방심의 댓가 (1) +2 21.07.29 184 6 8쪽
» 79. 파멸을 막아라 (2) +2 21.07.28 183 5 8쪽
78 78. 파멸을 막아라 (1) +2 21.07.27 184 6 8쪽
77 77. 공격 계획 수립 (2) +2 21.07.26 190 5 7쪽
76 76. 공격 계획 수립 (1) +1 21.07.25 190 5 8쪽
75 75. 내부의 배신 (2) +2 21.07.24 198 6 8쪽
74 74. 내부의 배신 (1) +2 21.07.23 206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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