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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영혼 님의 서재입니다.

2032 임자왜란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시간의영혼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6
최근연재일 :
2021.11.18 10: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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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694

작성
21.08.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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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97. 전쟁의 시작 (1)

DUMMY

2032. 4. 7.


AM 06 : 55


독도 인근 앞바다




“슈슈 수슝 쿠쿵”


삼봉호 위로 전투기 십여 대가 하늘을 찢어 놓을 것처럼 굉음을 내고 지나가고 있었다.


“저게! 뭐야?”


“일본 전투기들 같습니다!“



“일본 전투기들이 여기를 왜..?”


“함장님! 저기...“


승무원이 가리키는 방향 하늘에서 무언가 반짝이는 물체가 보였다.


삼봉호를 향해 일본 전투기들이 발사한 공대함 미사일이 날아오고 있었다.






AM 07 : 12


용산 합동참모본부




"뭐? 제3 호위대군이 독도를 침범했어?"


”독도 인근으로 접근하는 일본 함대가 포착되었습니다. 제3 호위대군이 분명합니다!“


"1개 호위대군 단독으로 한국을 침공할 리가 없잖아?"


"대마도 근처 대한해협에 일본의 다른 호위대군들이 집결하고 있습니다."


"아니 독도를 침공해놓고 왜 대마도에 집결해? 일본 애들이 제정신이 아닌 거 아냐?"


"혹시?"


"왜?"


"어쩌면..."


"말을 해! 말을 하라고?"


"어쩌면... 대한해협을 봉쇄하려는 것이 아닐까요?"


"대한해협을 봉쇄한다고?"


"네 제주도의 7기동전단이 동해로 진입하려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 같습니다."


"뭐? 7기동전단을 차단한다고?"


"네, 동해로 올라가려는 7기동전단을 차단한다면? 독도를 침공할 제3 호위대군을 해역함대에 불과한 우리 1함대 혼자 상대해야 합니다."


지도를 보던 합동 참모차장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아... 이, 이건 우리가 당한 것이야.'


통상 일본해군이 한국에 군사행동을 할 때, 적어도 2개 호위 대군이 같이 움직일 거라는 예상을 한국 해군은 하고 있었다.


제3 호위 대군의 움직임도 훈련 정도로 생각했다가 갑자기 우리 영해를 전면적으로 넘어올 줄 예상하지 못한 것이다.


만약 대마도 인근의 대한해협이 일본의 나머지 3개 호위 대군에 의해 봉쇄당한다면... 이지스함을 앞세우고 침공한 제3 호위대군을 해역함대인 동해의 1함대가 홀로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었다.


독도 인근으로 접근하는 일본 함대의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이렇게 일본해군의 성동격서 식 적을 속이는 기습은 성공적으로 시작되었다.



”제7 기동 함대에도 출동 명령 내려!“


합동 참모차장의 목소리는 긴장한 듯 떨려왔다.


”대한해협으로 즉시 출동하라고 해!”







AM 07 : 00


청와대




"뭐, 일본이 동해를 침공했어!"


"네! 지금 합참에서 긴급 보고 올라왔는데 일본 함정들이 한국 EEZ를 넘어 독도로 접근 중이랍니다."


"도대체 몇 척이나 넘어오 는거야?"


"그것이... 10여 척 이상으로 예상된다합니다."


"10여 척! 이놈들이 지금 전쟁이라도 하자는 건가!"


"그리고 독도 인근을 순찰하던 초계기 한 대가 실종이랍니다."


"실종? 벌써 일본군에게 당한 거야?"


"그건 아닙니다. 해군 에선 공격당했다는 보고가 전혀 없어서 혹시 용오름 등에 휘말려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용오름 그거 토네이도 아닌가. 우리나라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한다고?"


"2011년에도 울릉도에서 용오름이 발생했었습니다. 최근까지도 가끔 일어나는 자연현상입니다."


"어쩌든 더 수색하라하고... 해군 지휘부와 화상회의 연결 준비해.“



”급보입니다! 독도로 향하던 해경 삼봉호가 미사일 공격을 받고 침몰 중이라고 구조요청을 했습니다!“


”뭐! 삼봉호가?“



청와대 비서관들은 갑자기 날아온 일본의 침공 소식에 갈피를 못 잡고 패닉에 빠져들었다.



"청와대는 안전할까?"


떨리는 목소리로 정무수석이 비서관들에게 물었다.


"청와대 뒤 북악산 패트리어트 포대에는 비상을 걸어두었습니다. 만약에 일본 전투기들이 서울 상공에 접근해도 청와대는 방어 가능합니다."


"지금 청와대의 안전만 따질 때입니까?"


안보수석이 나오다가 호통을 쳤다.


"즉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합시다. 대통령님은 어디 계신 가요?"


"10분 전에 숙소에 연락드렸습니다. 지금 벙커 회의실로 오시고 계십니다. NSC 회의실로 가시죠."


"합참 지휘부와 회의 연결은 된 거요?"


"네 지금쯤 화상회의 준비되었을 겁니다."


"대통령님 도착 5분 전입니다. 전원 회의실로 내려가 주세요."


급박하게 외치는 직원들의 목소리에 비서실장과 수석들은 서둘러 NSC 회의실로 향했다.


합참의 보고서류와 브리핑자료를 챙기는 직원들의 소란 속에 NSC로 다가오는 사람들의 구두 소리만 점점 커지며 조용했던 청와대의 지하 벙커가 공명 치듯 울리고 있었다.






도쿄 삼각위원회 아태본부


AM 07 : 25




“대일본 해군 선봉을 맡은 함대가 성공적으로 동해에 진입했습니다.”


“음, 좋았어!”


이노우에는 만족한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동해 제해권을 확보하는 대로 출항할 한반도 상륙을 맡을 본진의 지휘부 구성 명단입니다.“


이노우에 의장은 지휘부 명단을 쭉 훑어보았다.



가토쿠 중장 ~ 한반도 공격 총사령관


요시테츠 수석참사관 ~ 통합막료감부(統合幕僚監部) 작전 수립 담당


이시하라 마사다케 ~ 수륙기동단 사령관


기시무라 ~ 수륙기동단 1연대장


이와자케 ~ 수륙기동단 2연대장


겐다 ~ 수륙기동단 1연대 특임대장


유키오 ~ 수륙기동단 2연대 특임대장



수륙기동단 1연대는 기시무라 연대장의 지휘로 겐다 특임대장이 앞서서 포항으로 상륙한다.


1연대가 교두보를 확보하면 제4사단이 뒤를 이어 상륙한다.



수륙기동단 2연대는 이와자케 연대장이 지휘하고 유키오 특임대장이 앞장서서 울진으로 상륙한다.


2연대가 교두보를 확보하면 제8사단이 뒤를 이어 상륙한다.



”통합막료감부(統合幕僚監部)에서 추천받은 일본군 최정예 엘리트 지휘관들입니다.“


”수륙기동단이 상륙해서 거점을 확보하면 3진으로 도호쿠, 시코쿠에 주둔한 육군 사단들의 행정 상륙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좋소. 이 명단에 우리 삼각위원회 아태지부에서도 힘을 보태겠소.”


이노우에는 미나모토를 쳐다보았다.


미나모토는 성큼성큼 앞으로 나와 이노우에 의장을 보며 고개를 숙였다.



미나모토 비서


이노우에 의장의 왼팔이자 일본 전체를 통틀어 오른팔인 기무라 비서와 함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뛰어난 검객이자 무술가였다.



이노우에는 비서진이 가져온 일본도를 미나모토에게 하사했다.


“미나모토! 한반도 공격을 맡을 지휘부와 함께 한국으로 건너가 일본군에 저항하는 불량한 자가 있을 시, 이 일본도로 엄벌하라!”


미나모토는 무릎을 꿇고 이노우에가 하사하는 대장도를 받았다.


“목숨을 바쳐 의장님의 준엄한 명령을 수행하고 오겠습니다.”


이노우에는 미나모토 비서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전쟁의 피바람이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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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102. DEFCON 데프콘 (2) 21.08.20 187 3 8쪽
101 101. DEFCON 데프콘 (1) 21.08.19 185 2 8쪽
100 100. 전쟁의 시작 (4) 21.08.18 186 2 7쪽
99 99. 전쟁의 시작 (3) 21.08.17 189 2 8쪽
98 98. 전쟁의 시작 (2) 21.08.16 196 3 8쪽
» 97. 전쟁의 시작 (1) 21.08.15 200 4 7쪽
96 96. 완벽한 기습 (2) 21.08.14 195 3 7쪽
95 95. 완벽한 기습 (1) 21.08.13 197 4 7쪽
94 94. 2032년 4월 7일 21.08.12 186 3 8쪽
93 93.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2) 21.08.11 183 3 7쪽
92 92.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1) 21.08.10 180 2 7쪽
91 91. 360시간 시나리오 (2) 21.08.09 179 4 7쪽
90 90. 360시간 시나리오 (1) 21.08.08 183 3 8쪽
89 89. 마지막 공부 (2) 21.08.07 180 3 7쪽
88 88. 마지막 공부 (1) 21.08.06 180 3 9쪽
87 87. 운명의 대통령 선거 (3) 21.08.05 186 4 7쪽
86 86. 운명의 대통령 선거 (2) +2 21.08.04 176 5 7쪽
85 85. 운명의 대통령 선거 (1) +2 21.08.03 180 4 7쪽
84 84. 냉엄한 국제 공작 (3) +2 21.08.02 173 3 7쪽
83 83. 냉엄한 국제 공작 (2) +2 21.08.01 173 5 8쪽
82 82. 냉엄한 국제 공작 (1) +2 21.07.31 184 4 7쪽
81 81. 방심의 댓가 (2) +2 21.07.30 178 6 8쪽
80 80. 방심의 댓가 (1) +2 21.07.29 184 6 8쪽
79 79. 파멸을 막아라 (2) +2 21.07.28 182 5 8쪽
78 78. 파멸을 막아라 (1) +2 21.07.27 183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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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76. 공격 계획 수립 (1) +1 21.07.25 190 5 8쪽
75 75. 내부의 배신 (2) +2 21.07.24 198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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