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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영혼 님의 서재입니다.

2032 임자왜란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시간의영혼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6
최근연재일 :
2021.11.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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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07.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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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77. 공격 계획 수립 (2)

DUMMY

2031. 2. 25


신병산(神屛山) 기지




어 교수와의 군사, 정치 공부에 몰두하던 형민은 이제 세상을 움직이는 국제적인 힘의 논리를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



“지금의 한국 언론사들을 보면 기득권층과 한편이 되어 정부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신문사 로고를 가리면 일본 기자가 작성한 것으로 착각할 만큼 논조가 편향되어 있는데 왜 이렇게 한국 언론이 일본, 미국 신문사 같은 주장을 하는 걸까요?”


“1986년 보도지침 사건 이후 한국 언론은 권력과 타협하기 시작했습니다.

1986년 일어난 보도지침 사건으로 신군부 세력에게 굴복하던 한국 언론의 실체가 전 세계에 알려진 뒤, 언론사주들은 물론 기자들까지 본격적으로 권력과 타협하는 권언유착이 본격화됩니다.

신군부의 언론통제 수단인 보도지침을 외신기자들에게 공개한 기자가 투옥되고 언론사에서 쫓겨나는 것을 목격한 기자들은 권력에 복종하는 것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비겁한 현실 인식을 한 거죠.


이른바 '기레기' 라 불리는 수준 낮은 기자들이 이때부터 탄생하게 된 겁니다.


예를 들어보면 자주국방의 관점에서 한국 언론의 논조를 한번 봅시다.


한반도의 완전한 통일을 위해선 핵무장이 필요합니다.


재래식 전력은 중국과 맞설 수 있으나 핵을 가진 중국이 북한을 밀고 들어올 때, 우리는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한국의 핵무장을 막고 있는 것은 미국입니다.


집에 불났을 때 이웃에서 성심성의껏 도와줬다면 감사한 일이나 그 이웃이 내 조상 땅을 두고 다른 사람과 거래하고자 한다면 참고 있겠습니까?


미국이 한국전쟁에서 희생하며 우리를 도와준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3,000조 가치를 지닌 지하자원과 경제 잠재력을 가진 북한 땅을 북한 붕괴 시 중국과 분할 할 협상을 하거나, 완전한 자주국방을 위한 우리의 핵무장을 막고 있다면

우리는 그냥 모든 것을 이해하고 미국의 뜻에 따라야만 할까요?”


한국의 수구 언론사들은 미국의 눈치나 보며 한국의 자주적 국익을 위한 주장을 펴는 데는 관심이 없습니다.


지금의 언론인들은 물론 여야 정치인들은 다가오는 위험을 감지하지도, 알고 싶지도 않은 현실의 풍족함에 취해 걱정거리를 만들기보다는 현실을 회피하고 미국이 알아서 해주겠거니 하는 배부른 기득권층에 불과합니다.


정부 비꼬기와 수구세력과의 권력 나눠 먹기에 관심이 많은 언론과 법조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백여 년 전 임진왜란 때나, 지금이나 위험이 다가와도 관심 없는 지배계층의 속성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왜 해방된 한국에 들어와 친일 세력들을 처벌하지 않고 중용한 것일까요?”


“미국은 2차대전 이후 많은 식민지를 독립시키는 과정에서 민족주의적인 무장단체를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폐망이 임박한 1945년 8월에 조선을 지배하던 일본 총독은 평소 지적 수준이 높아 일본인들도 함부로 대하지 못했던 한국 내 가장 합리적인 정치인 여운형에게 행정권 이양을 부탁합니다.


여운형은 일본 총독이 넘겨준 주권을 바탕으로 자주적인 조선인민공화국을 선포하고 친일파 척결 민족 반역자 토지몰수 등 개혁정책을 하려 했으나,

미국은 일반명령 1호라는 포고령을 발표해서 해방된 아시아 국가들의 자체적인 민족주의 정권을 불허합니다.


결국 여운형의 조선인민공화국은 좌절되고 이승만이 친일파를 등용해서 미국 입맛에 맞는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하게 된 것입니다.


이때 청산되지 못한 친일파 세력의 후손이 아직도 국내 정치판에 보수란 가면을 쓰고 친일 친미 정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주기적인 전쟁을 통해 돈을 벌어온 나라입니다.

한반도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한반도에서 미국이 거둘 수 있는 최대의 수익은 전쟁입니다.


한국 전체가 똘똘 뭉쳐서 평화적 통일을 주장하지 않는 한 미국은 굳이 불편한 북한과 협상하며 돈벌이를 할 수 있는 전 세계에 얼마 안 남은 전쟁터 후보지 한반도를 그냥 통일시켜줄 이유가 없습니다.


한국의 수구세력들이 노골적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북미협상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한국 전체가 평화통일을 주장하지 않는데, 미국이 굳이 전쟁이 가능한 수익처인 한반도 통일을 동의할 이유가 없는 거지요.


북미 간 하노이회담을 앞두고 수구 정치인들이 미국을 방문해서 노골적으로 한반도 평화를 이룩하려는 회담에 반대한다는 뜻을 주장하자, 네오콘 등 미국 내 강경파의 반대를 무릅쓰고 북한과의 평화협상을 지속하려던 트럼프도 그럼 굳이 당사자들이 원하지 않는 협상을 진행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미국을 대통령과 함께 사실상 나누어 지배하는 하원을 대표하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만난 한국의 수구 정치인들은 한반도 종전선언, 평화선언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고 미국 하원의장도 한국 내 수구 정치인들이 반대하는 한반도 평화 통일과정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승인할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협상이 실패한다면 그다음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길은 한반도 전쟁을 통해 무기 재고의 소진과 방산 산업의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고 향후 전쟁으로 돈을 벌고난뒤 폐허가 된 한반도 재건과정에서의 SOC 인프라 건설에 미국 기업들이 참여해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길밖에 안 남은 겁니다.


한반도 전쟁을 원하는 일본에게 전쟁으로 한반도 영향력을 높하고 전후 막대한 재건산업에 참가를 허용하는 대가로 세계 최대의 미국 국채보유국인 일본에게 일부 소멸 등 빚 탕감을 요구할 수도 있겠죠.


일본, 중국 등 한반도에 영향력을 확대하길 원하는 주변국에 전후 한반도 재건설 이권을 나눠주는 대가로 미국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치적 흥정을 요구할 것입니다.


미국 시각에서는 한반도의 복잡한 역학관계를 이용해서 돈을 벌 방법이 많은데, 굳이 한국의 정치인이 미국까지 날아와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극렬히 반대하는 것을 무릅쓰고 북한과 협상을 성공시켜야 할 이유는 없었던 겁니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결정할 수 있는 중대한 북미협상을 앞두고 미국에 간 국회의원들은 네오콘 등 강경파들을 만나 한반도 평화보다는 네오콘이 원하는 전쟁을 선호하는듯한 주장을 쏟아내어, 트럼프가 미국내 네오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국인에게 주려는 한반도 평화통일의 밥상을 거둬차는, 한국전쟁 이후 가장 평화통일에 근접한 기회를 날려버리는 사실상의 국익을 훼손하는 매국노 행위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한반도 평화, 번영, 통일 등 모든 일의 선제조건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의 잘못된 첫 단추부터 다시 돌아가 꿰어 나가야 합니다.


내부의 적인 친일 세력 제거부터 다시 시작해야 미래의 번영도 평화통일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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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103. 우주로부터의 공격 (1) 21.08.21 189 3 7쪽
102 102. DEFCON 데프콘 (2) 21.08.20 187 3 8쪽
101 101. DEFCON 데프콘 (1) 21.08.19 184 2 8쪽
100 100. 전쟁의 시작 (4) 21.08.18 186 2 7쪽
99 99. 전쟁의 시작 (3) 21.08.17 189 2 8쪽
98 98. 전쟁의 시작 (2) 21.08.16 196 3 8쪽
97 97. 전쟁의 시작 (1) 21.08.15 199 4 7쪽
96 96. 완벽한 기습 (2) 21.08.14 194 3 7쪽
95 95. 완벽한 기습 (1) 21.08.13 196 4 7쪽
94 94. 2032년 4월 7일 21.08.12 186 3 8쪽
93 93.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2) 21.08.11 183 3 7쪽
92 92.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1) 21.08.10 180 2 7쪽
91 91. 360시간 시나리오 (2) 21.08.09 179 4 7쪽
90 90. 360시간 시나리오 (1) 21.08.08 183 3 8쪽
89 89. 마지막 공부 (2) 21.08.07 180 3 7쪽
88 88. 마지막 공부 (1) 21.08.06 180 3 9쪽
87 87. 운명의 대통령 선거 (3) 21.08.05 186 4 7쪽
86 86. 운명의 대통령 선거 (2) +2 21.08.04 176 5 7쪽
85 85. 운명의 대통령 선거 (1) +2 21.08.03 180 4 7쪽
84 84. 냉엄한 국제 공작 (3) +2 21.08.02 173 3 7쪽
83 83. 냉엄한 국제 공작 (2) +2 21.08.01 173 5 8쪽
82 82. 냉엄한 국제 공작 (1) +2 21.07.31 184 4 7쪽
81 81. 방심의 댓가 (2) +2 21.07.30 177 6 8쪽
80 80. 방심의 댓가 (1) +2 21.07.29 184 6 8쪽
79 79. 파멸을 막아라 (2) +2 21.07.28 182 5 8쪽
78 78. 파멸을 막아라 (1) +2 21.07.27 183 6 8쪽
» 77. 공격 계획 수립 (2) +2 21.07.26 190 5 7쪽
76 76. 공격 계획 수립 (1) +1 21.07.25 190 5 8쪽
75 75. 내부의 배신 (2) +2 21.07.24 197 6 8쪽
74 74. 내부의 배신 (1) +2 21.07.23 206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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