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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영혼 님의 서재입니다.

2032 임자왜란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시간의영혼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6
최근연재일 :
2021.11.18 10:00
연재수 :
19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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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96
추천수 :
980
글자수 :
658,694

작성
21.07.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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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82. 냉엄한 국제 공작 (1)

DUMMY

무인잠수정과 틸트로터 무인기 활용하는 무인 함대를 구성하는 것도 비용 절감을 위한 하나의 방법입니다.

미국은 베트남전과 이라크, 아프카니스탄 전쟁에서 겪은 저렴한 개인용 지대공 휴대화기에 수많은 헬기를 잃은 경험 때문에. 안 좋은 날씨에도 운행 가능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틸트로터 항공기 개발에 힘썼고 많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개발을 강행해서 V-22 오스프리 시리즈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우리도 이미 TR-100 이라는 1톤급 틸트로터 무인기를 개발해놓고 있습니다. 여기에 천궁 등 대공무기와 운용 가능한 공대함 미사일을 장착하면 강력한 무인 함대의 일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무인 헬기와 틸트로터 무인기를 활용해 네트워크 기반으로 한반도 주변의 좁은 해역에서 공중우세를 지원한다면 한반도 인근에서는 무인함대로도 항모 못지않은 역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 기반으로 조종하는 무인 정찰 헬기와 틸트로터 무인기를 연동하여 전시 초반 서해, 동해에서 중국 일본의 강력한 함대 방공능력에 최소한의 인명 피해로 대응할 수 있는 공중 지원 세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비용 절감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도 국방비 증가를 비용증가로만 보는 야당의 완강한 반대로 지금까지 국방력 강화가 미루어진 거 아닙니까? 앞으로도 야당의 협조 없이는 해, 공군력 강화 예산의 국회 통과는 힘들 겁니다.”


“국회를 설득해서 압도적인 성능의 전함 몇 척이라도 마지막 회기가 끝나기 전에 추가 건조 사업 승인이 필요합니다.

고대의 그리스는 트리에레스선이라는 엄청난 속도와 파괴력을 가진 함선을 제작해서 살라미스해전에서 3배나 많은 페르시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임진왜란 때 거북선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임진왜란 때 바다에서 승리한 것은 일본보다 좋은 배를 만들고자 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거북선을 앞세워 30배나 많았던 일본과의 전쟁에서 조선은 수적 열세를 딛고 이길 수 있었습니다.

트리에레스선이나 거북선 모두 동시대에 최고의 혁신적인 기술로 제작된 가장 강력한 전함이었습니다.

미래의 바다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무인 함대가 필요한 현실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금 한국군은 보유 전력을 한반도 남쪽에 모두 모아놓은 상태입니다.

전쟁 초기 기습을 당하면 해공군의 보복 가능한 전력이 사라진다고 봐야 합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아놓아서 전쟁 초기에 모두 파괴당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된 것이 현실입니다.

전쟁 초기 적국의 제1 목표는 공군비행장입니다.

상대국이 보유한 스텔스기의 이륙 자체를 막으려 하는 것은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최초 공격으로 한국 내 공군비행장은 대부분 무력화될 것을 각오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항모가 없으면 스텔스기를 사놓고도 전쟁 때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안창호급 잠수함의 수직발사관에 탄도미사일을 탑재했지만, 수십여 발에 불과한 미사일로는 보복 전력이 매우 부족합니다.

한국군의 보복 전력 부족은 전쟁 억제력을 매우 떨어트리는 약점입니다.


보복 전력 보호하기 위한 2선 기지 건설이 필요합니다.

​괌까지는 중국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사정거리에 들어갑니다.

괌 아래 팔라우, 인도네시아 인근에 항구나 섬을 매입하거나 영구 조차해서 적국의 최초 기습해서 도달하지 못할 거리에 해군의 보복 전력 보호를 위한 2선 기지 건설이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가 나누는 대화가 어디서 봤던 내용 같지 않나요?”


“네?”


“10년 전 작성되었다 국정원 정보 보관함에 잠들어있었던 G3보고서 내용과 같아서요.”


“네. 그러고 보니 그때 G3 보고서 작성자들은 어떻게 2032년의 상황이 이렇게 될지 미리 예측했는지...”



안타까운 심정으로 3차장과 비서실장은 한숨을 쉬었다.



며칠 뒤, 기중철 국회 국방위원장을 찾아간 3차장은 최근의 이상 동향 보고와 해, 공군력 증강 필요성을 전달했다.


"일본이 한국을 공격한다는 증거가 있나?"


"증거는 없습니다. 그러나 저의 예상과 최근 일어나는 모든 움직임이 전쟁을 향해 가고 있다는 정황을 나타내는 강력한 예측이라 봅니다."


"예측을 근거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건함 대책을 세울 수는 없네."


"1592년 조선은 이렇게 증거를 찾다가 임진왜란을 당했습니다. 전쟁이 일어난단 증거는 인류역사상 누구도 사전에 제기할 수 없습니다."


G3 보고서 사본을 전달하며 3차장이 말했다.


“과거 경제위기로 방치되었던 IMF 세대들이 지금의 60대가 되었는데, 평생 낮은 소득과 불안정한 고용으로 인해 우리 사회에 저출산고령화문제를 시작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회에 나올 젊은 세대들이 과거 IMF 세대와 같은 고난을 겪게 하지 않기 위해서도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는 G3 정책을 통해 항공우주, 첨단 방위산업 분야, 기초과학 분야를 육성할 수 있고 해군력 강화를 위한 조선업, 중공업 분야의 내수경제 부활로 기성세대의 제조업 일자리도 많이 창출할 수 있는 필요한 사업입니다.”


"그래도 역시 확실한 증거 없이는 대규모 해군 투자를 할 수는 없네."


“위원장님, 저와 위원장님을 포함한 모든 국민의 안전이 걸린 시급한 문제입니다.”


"국조현 차장 진정하게. 만약 진짜 전쟁이 일어난다면 100조 사업이 아니라, 천조 사업이라도 해야지. 그러나 증거 없이는 100조는커녕 1조의 예산 낭비도 국회에선 절대 통과가 불가능한 것이 우리나라 정치의 현실이야."



성과없는 대화를 마친 3차장은 침통한 표정으로 국회를 빠져나왔다.







2032. 2. 5.


삼각위원회 뉴욕본부



“아태지부 이노우에가 작성한 한반도 내 한미일 삼각동맹을 준수할 정부 수립의 필요성 보고입니다.“


허드슨 체어맨은 묵묵히 도쿄 아태지부 이노우에 의장이 보내온 보고를 읽어보았다.


”한국의 올해 선거에서 이기든 지든 한미일 삼각동맹을 준수할 수 있는 정부로의 교체를 시도하겠다는 건데 이런 공작이 가능할까?”


“15일만 해상교역로를 차단해도 한국경제는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무너지기 시작할 겁니다. 결국 한국의 자주파 정권이 버티지 못하고 물러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삼각위원회 소속의 로건 국가안보 보좌관(NSA: National Security Advisor)을 보면서

허드슨 체어맨이 물었다.


“대통령은 자네가 설득할 수 있겠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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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103. 우주로부터의 공격 (1) 21.08.21 190 3 7쪽
102 102. DEFCON 데프콘 (2) 21.08.20 187 3 8쪽
101 101. DEFCON 데프콘 (1) 21.08.19 185 2 8쪽
100 100. 전쟁의 시작 (4) 21.08.18 186 2 7쪽
99 99. 전쟁의 시작 (3) 21.08.17 189 2 8쪽
98 98. 전쟁의 시작 (2) 21.08.16 196 3 8쪽
97 97. 전쟁의 시작 (1) 21.08.15 200 4 7쪽
96 96. 완벽한 기습 (2) 21.08.14 195 3 7쪽
95 95. 완벽한 기습 (1) 21.08.13 197 4 7쪽
94 94. 2032년 4월 7일 21.08.12 186 3 8쪽
93 93.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2) 21.08.11 183 3 7쪽
92 92.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1) 21.08.10 180 2 7쪽
91 91. 360시간 시나리오 (2) 21.08.09 179 4 7쪽
90 90. 360시간 시나리오 (1) 21.08.08 183 3 8쪽
89 89. 마지막 공부 (2) 21.08.07 180 3 7쪽
88 88. 마지막 공부 (1) 21.08.06 180 3 9쪽
87 87. 운명의 대통령 선거 (3) 21.08.05 186 4 7쪽
86 86. 운명의 대통령 선거 (2) +2 21.08.04 176 5 7쪽
85 85. 운명의 대통령 선거 (1) +2 21.08.03 180 4 7쪽
84 84. 냉엄한 국제 공작 (3) +2 21.08.02 173 3 7쪽
83 83. 냉엄한 국제 공작 (2) +2 21.08.01 173 5 8쪽
» 82. 냉엄한 국제 공작 (1) +2 21.07.31 185 4 7쪽
81 81. 방심의 댓가 (2) +2 21.07.30 178 6 8쪽
80 80. 방심의 댓가 (1) +2 21.07.29 184 6 8쪽
79 79. 파멸을 막아라 (2) +2 21.07.28 182 5 8쪽
78 78. 파멸을 막아라 (1) +2 21.07.27 183 6 8쪽
77 77. 공격 계획 수립 (2) +2 21.07.26 190 5 7쪽
76 76. 공격 계획 수립 (1) +1 21.07.25 190 5 8쪽
75 75. 내부의 배신 (2) +2 21.07.24 198 6 8쪽
74 74. 내부의 배신 (1) +2 21.07.23 206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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