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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영혼 님의 서재입니다.

2032 임자왜란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시간의영혼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6
최근연재일 :
2021.11.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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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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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1)

DUMMY

2032년 4월 6일


PM 5시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미국은 2021년부터 중국에서 발사되는 모든 미사일과 항공기를 무력화할 수 있는 연구에 착수하기 시작하였다.


태평양 억지 구상(PDI)이라고 명명된 이 사업은 2028년 완성되었고 중국 영공에서 나오는 미사일과 항공기들이 미국으로 향할 때, 요격미사일과 레이저무기로 완벽한 추격과 격추를 가능하게 하는 미사일 요격망을 구축하였다.


이에 자극받은 일본은 2030년부터 국방예산을 GDP의 2% 이상으로 증가시키고 미국으로부터 태평양 억지 구상(PDI)의 기술을 도입해 일본 열도로 향하는 모든 항공기와 미사일을 인공위성에서 탐지하여 지상 레이더기지로 전송하고 요격용 미사일과 레이저무기로 공격을 가해 격추할 수 있는 대공방어 능력을 개발할 것을 결정하였다.


그리고 불과 2년만인 2032년 4월 5일, 일본이 이러한 능력을 확보했다는 첩보가 국정원을 통해 보고되었다.


일본은 미국의 태평양 억지 구상(PDI) 기술을 도입해 자신들이 만든 일본판 대공방어 시스템을 동천(東天)이라 이름 붙였다.


동천(東天) 즉, 동쪽 하늘에 어떤 항공기나 미사일 공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서방 첩보기관에서 ESADS (the eastern sky antiaircraft defense system) 명명한 ESADS 일본판 대공방어 시스템은 극초음속 미사일의 방어에 핵심을 맞추고 있었다.


마하 20 가까운 극초음속으로 낙하하는 미사일을 요격용 미사일로 맞춘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일본은 21조 넘게 예산을 투입해서 일본 전역에 우주 상공에서부터 날아오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추격하고 전국에 배치한 레이저시스템으로 종말단계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한 것이었다.


이제 일본은 요격용 미사일이 설령 요격에 실패하더라도 빛보다 빠른 속도의 레이저무기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미국과 더불어 구축한 유일한 국가가 되었다.


러시아, 중국, 한국 등 주변국이 보유한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한 방어 능력을 확보한 일본은 자신만만 해졌다.


주변국의 미사일 방어 대비책을 마련한 일본 군부의 시선은 자연스레 한반도로 향하고 있었다.



국정원의 보고로 소집된 NSC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일본의 첨단 대공 방어시스템 설명을 들은 현가석 대통령이 질문했다.


"ESADS? 발음도 어렵네요. 그냥 일본이 부르는 대로 동천(東天)이라 부릅시다. 일본 대공방어 시스템 동천(東天)이라? 국방부 장관 이게 정확히 무엇인가요?"


대통령의 질문에 구금환 국방부 장관이 설명하지 못하고 뒤를 돌아보았다.


장관의 눈짓을 받은 공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이 일어나 대답했다.


"ESADS (the eastern sky antiaircraft defense system) 는 서방 군사기관에서 명명한 일본판 대공방어 시스템을 말합니다.


동천(東天)이라고 일본이 명명한 대공 방어망은 사실상 현존하는 극초음속 미사일로도 뚫을 수 없는 대공 방어망을 전국에 구축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일본이 이런 강력한 방어시스템을 미국에서 기술 도입하기로 한 게 2년 전이라 들었는데, 이렇게 빠르게 구축하리라는 것을 군에서는 파악하지 못했나요?"


"미국도 태평양 억지 구상(PDI)사업을 2021년 처음 예산배정을 시작한 이래 2028년 완성하였습니다. 미국이 7년 만에 구축한 전국에 걸친 대공방어 시스템을 일본이 GDP 2% 이상의 천문학적 국방비를 투입해서 전국에 걸쳐 2년도 안 걸려 동천(東天) 방어시스템을 완성할 줄을 솔직히 예상치 못했습니다."


대답을 마친 부사령관은 고개를 떨구었다.


"동천(東天) 방어시스템이 그렇게 완벽한 미사일 방어가 가능한가요?"


"태평양 우주 상공에 쏘아놓은 일본의 군사위성이 실시간으로 일본 열도로 향하는 미사일의 궤적을 추적하여 움직이는 미사일의 좌표를 제공해서 지상기지의 대공미사일과 레이저의 요격을 지원하고 있어서, 이론상으로는 우리의 현무 미사일을 포함한 모든 극초음속 미사일의 일본 열도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대공방어 시스템입니다."


충격적인 보고에 현가석 대통령은 할 말을 잃었다.


지난 10여 년간 해군과 공군 전력을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을 상대할 수 있게 키워야 한다는 보고가 많았지만, 미사일 전력 보강으로 충분히 중국 일본의 해군과 공군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육군의 강력한 의견에 따라 국방예산을 미사일 전력에만 집중해온 한국이었다.


따라서 대한민국 해군, 공군에 대한 전력 투자는 미루어져 왔었다.


냉랭한 분위기 속에 국정원 제3차장이 일어나 추가 보고를 했다.


"문제는 동천(東天) 방어시스템이 일본 열도뿐만 아니라, 일본 함대 방어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함대 방어를 우주의 군사위성 높이에서부터 해준다면 우리는 물론 동북아시아의 어떤 해군도 일본 함대를 막을 수 없습니다.”


“동천(東天) 방어시스템이 일본 함대 방어까지 가능하다구요? 그럼 우리 해군함대의 대함미사일도 다 막아낸다는 말입니까?”


“이론상으로는 그렇습니다.”


“해군 참모총장! 3차장 보고가 사실인가요?”


해군 참모총장은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가 대답했다.


“동천(東天) 방어시스템이 개발 중이라는 정보는 저도 듣고 있었지만, 우리도 갖추기에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기에... 미처 대응책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지금 일본이 무적함대를 보유하게 됐다는 말이잖습니까? 이게 말이 되는 소립니까? 이런 중요한 사안을 왜 이제야 알려줍니까?”


대통령은 화가 나서 큰소리를 쳤다.


국조현 3차장은 추가 보고를 했다.


“게다가 국정원에서 최근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일본이 동천(東天) 방어시스템뿐만 아니라, 6세대 전투기 양산에도 착수했다는 비밀 정보가 있습니다."


"6세대 전투기? 그건 2035년이나 등장할 것이라 하지 않았나요?"


"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최근 미쓰비시중공업이 작년 11월 비밀리에 수행한 F-3 시제기 비행 데이터가 양산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3차장은 침을 꿀꺽 삼키며 말을 마무리했다.


"즉. 일본이 6세대 전투기 기술을 완성했다는 뜻입니다."


연이은 충격적인 보고에 대통령이 얼굴이 하얗게 질리는듯했다.


한국 국방부와 국정원의 첩보 능력이 부족한 것보다는 일본이 지난 10년 동안 D-day를 2032년에 맞추고 비밀리에 첨단군사력을 구축해온 것이 올해 들어서야 포착되기 시작한 것이었다.


육군의 미사일 만능론에 젖어 지난 10여 년 동안 1만 발 가까운 미사일 전력을 증강해온 한국이었지만, 세상에 완벽한 무기는 존재하지 않았다.

창이 뛰어나면 그에 대항할 수 있는 방패가 등장해온 것이 인류 전쟁사의 역사였다.


해군과 공군의 전력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한국은 2032년 들어 일본과의 군사력 균형이 급격히 기울어지는 위기 상황으로 내몰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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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103. 우주로부터의 공격 (1) 21.08.21 189 3 7쪽
102 102. DEFCON 데프콘 (2) 21.08.20 187 3 8쪽
101 101. DEFCON 데프콘 (1) 21.08.19 184 2 8쪽
100 100. 전쟁의 시작 (4) 21.08.18 186 2 7쪽
99 99. 전쟁의 시작 (3) 21.08.17 189 2 8쪽
98 98. 전쟁의 시작 (2) 21.08.16 196 3 8쪽
97 97. 전쟁의 시작 (1) 21.08.15 199 4 7쪽
96 96. 완벽한 기습 (2) 21.08.14 194 3 7쪽
95 95. 완벽한 기습 (1) 21.08.13 196 4 7쪽
94 94. 2032년 4월 7일 21.08.12 185 3 8쪽
93 93.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2) 21.08.11 182 3 7쪽
» 92.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1) 21.08.10 180 2 7쪽
91 91. 360시간 시나리오 (2) 21.08.09 179 4 7쪽
90 90. 360시간 시나리오 (1) 21.08.08 183 3 8쪽
89 89. 마지막 공부 (2) 21.08.07 180 3 7쪽
88 88. 마지막 공부 (1) 21.08.06 180 3 9쪽
87 87. 운명의 대통령 선거 (3) 21.08.05 186 4 7쪽
86 86. 운명의 대통령 선거 (2) +2 21.08.04 176 5 7쪽
85 85. 운명의 대통령 선거 (1) +2 21.08.03 180 4 7쪽
84 84. 냉엄한 국제 공작 (3) +2 21.08.02 173 3 7쪽
83 83. 냉엄한 국제 공작 (2) +2 21.08.01 173 5 8쪽
82 82. 냉엄한 국제 공작 (1) +2 21.07.31 184 4 7쪽
81 81. 방심의 댓가 (2) +2 21.07.30 177 6 8쪽
80 80. 방심의 댓가 (1) +2 21.07.29 183 6 8쪽
79 79. 파멸을 막아라 (2) +2 21.07.28 182 5 8쪽
78 78. 파멸을 막아라 (1) +2 21.07.27 183 6 8쪽
77 77. 공격 계획 수립 (2) +2 21.07.26 189 5 7쪽
76 76. 공격 계획 수립 (1) +1 21.07.25 190 5 8쪽
75 75. 내부의 배신 (2) +2 21.07.24 197 6 8쪽
74 74. 내부의 배신 (1) +2 21.07.23 205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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