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나레스의 총사 후기
안녕하세요. 가빈입니다.
이 글이 연재가 끝난지 언 1달이 다 되어가지요. 아직도 선호작품수가 많이 빠져나가지 않은데 은근히 놀라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성원을 해주셨다는 뜻이 되니까요.
그런 독자 여러분을 위해 후기 비슷한 뭔가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 편하게 좀 타자를 치려고 합니다.
일단 제 근황을 말씀드리자면, 어느 온라인 게임 회사에서 게임 관련 시나리오를 쓰고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 분야라는 게, 원래 시나리오는 거의 신경을 안 쓰는데 저는 운이 좀 좋았던지, 이 분야에서 활약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선구적인 분을 만나서 운좋게도 '테트라그라마톤'이라는 이름의 세계관 겸 소설을 쓰고 있지요.
이 소설은 지금 거의 1권이 완성되었고요, 문피아를 비롯한 여러 매체로 연재될 터이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또한 베나레스의 총사를 활자화 하기 위해 탈고를 하고 여러 출판에 원고를 보내려고 준비중입니다만, 별로 기대는 하지 않으니 안 되더라도 양해바랍니다.
1. 제목의 의미
베나레스의 총사라는 제목은 본문과 전혀 연관이 없는 듯 싶습니다. 베나레스라는 단어는 사실 본문에서 별로 자주 등장하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성 베나레스의 축일 이런 식의 성인 이름으로 등장하는 게 전부입니다. 자, 그럼 이 단어가 원래 무슨 뜻이었냐 하면.. 불교에서 녹야원을 바나라스, 혹은 베나레스라고 합니다. 일종의 녹색 벌판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18세기의 선형대열 전투, 일명 평야의 회전에서 총을 들고 전진하는 총사를 의미하는 상징적인 뜻이라 하겠습니다. 벌판은 또한 반목과 배신, 화해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인생사 배경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그 이상의 상징적인 의미는 독자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
2. 역사와 관련된 여러 이름들...
히스파니아 제국은 옛 에스파냐에서 비롯한 가상의 국가입니다. 벨린 데 란테의 이름 가운데 데가 붙는 이유도 주인공이 속한 국가가 스페인풍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앵글로 색슨 및 영어 계열의 국가, 적국 빌랜드와 그 휘하의 사람들 이름은 영어를 사용합니다. 안젤라나, 올리버, 비어든 박사 따위의 인물들이지요. 이는 일종의 시대적인 분위기가 나기 위해 제가 일부러 정한 형식의 일부입니다. 역사적인 인물들의 이름을 차용한 것도 같은 의미입니다. 자코모 다빈치, 대마법자 이사크 뉴튼 따위 말이지요.
3. 참조한 소설, 영화들
이 소설의 기본 스토리는 주인공 벨린 데 란테와 그와 관련된 국가간의 전쟁, 혁명에 대한 음모, 개인적인 원한과 복수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이 음모나 복수에 대한 스토리라인은 여러 비극들과 고전명작들이 모티브가 되었기에 딱히 어떤 작품들의 영향을 받았는지는 말씀드리기가 심히 어렵네요. 세익스피어의 일부 작품들, 알렉상드르 뒤마의 작품들이 되기는 하겠습니다.
그 외 전투장면이나 문화의 양식을 설정하고자 참조한 작품은 주로 영화나 소설인데요, 다음과 같습니다.
1. 게티스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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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의 절제와, 사기? 혹은 승리의 열망에 대한 부분에서 많이 참조했던 영화입니다.
2. 베리 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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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리 큐브릭의 영화지요. 전쟁으로 삐딱해지는 주인공에 대한 발상에 이 작품이 영향을 주었습니다.
3. 캐러비안의 해적 시리즈
너무도 유명한 작품이니 이미지는 생략합니다. 동방회사에 대한 설정이 여기서 차용되었답니다.
4. 워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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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초의 전투장면은 옛날보다 세련된 면이 있지요. 화려한 군복에 대한 묘사와 발상이 여기서 떠올랐답니다.
5. 패트리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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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작품이긴 합니다만, 전투장면의 설정에 많이 참조했습죠.
그 외 알라트리스테, 미션 같이 18세기에서~19세기를 묘사한 작품들이 많이 도움이 되었답니다.
차기작이 연재되면 다시 뵙기를 빌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개인적인 근황이 궁금하시다면 쪽지라도 보내시면 제가 친절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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