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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요 야모님의 서재에

작전명 마법소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yahmo
작품등록일 :
2023.07.28 22:24
최근연재일 :
2023.11.04 21:30
연재수 :
57 회
조회수 :
1,057
추천수 :
20
글자수 :
314,519

작성
23.08.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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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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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7쪽

31.영원할지도 모를 간호사 코스프레

DUMMY

31.영원할지도 모를 간호사 코스프레


“엄마?!!”


어디서 본 낯익은 얼굴.


“어머, 아르센!! 너 여기서 일하니? 마법소녀 일은 어찌됐구?”


아르센의 현생 어머니인 라티아였다.


“오! 누나 오랜만~”


“하던 일은 어떻게 되었니? 설마 정말로 때려친거야?”


그리고 아르센의 동생인 유벤과 아버지 에모티오였다.


“왜...왜 다들 여기에....”


아르센은 너무나도 창피했다. 가족들 앞에서 간호사 코스프레라니 이 보다 더한 수치 플레이는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궁금한 것을 못 참고 얼른 설명해달라는 가족들에게 나중에 설명할테니 지금은 묻지 말아달라며 그들을 진정시켰다. 그러고보니 그들에게 어딘가 걱정스러운 점이 하나 있었다. 유벤의 얼굴이 조금 창백한 상태인 것이었다.


“아~ 여기가 바다로 유명하잖니! 오랜만에 가족끼리 여행왔단다!”


“산에만 틀어박혀 살기만 하면 남은 여생이 너무 불쌍하잖아!”


“그런 이유로 가족 여행으로 왔지!!”


가족 여행인데 왜 병원에 왔는지 궁금한 아르센은 가족들에게 병원에 온 이유를 물었다.


“그게 말이지!”


라티아가 흥분한 채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아니 글쎄 여기 근처 식당에서 주문 전 유벤이 못 먹는 재료 넣지 말라고 미리 말했는데도 거기 주방장이 그걸 깜빡하고 넣어버려서 유벤이 그걸 모르고 먹었지 뭐야? 안 그래도 무향인 재료라서 나도 몰랐고!! 그래서 배탈이 난 거야!”


“그런 것 치고는 팔팔한데?”


“저래 보여도 우리가 걱정할까봐 일부러 웃는 중이야. 너가 이해하렴.”


“아....”


아르센과 라티아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이 유벤의 얼굴은 더 창백해졌다.


“으윽....”


“이런! 이거 큰일인데.....?”


“아르센나! 얼른 유벤을 의사 선생님께 데려다 주겠니? 빨리!”


에모티오와 라티아의 급한 부탁에 아르센은 일단 수치심을 뒤로 하고 유벤을 치료해주기 위해 진료실로 안내했다.


“이쪽으로!”


아르센이 안내한 진료실에는 아에르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오늘의 첫 예약 손님이신가요?”


“응..맞 ㅇ ㅏ....아닛 맞아요!! 하하하하하핳!!!!”


지금은 그녀 밑에서 일하는 간호사이기에 굴욕적이지만 참고 존댓말로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아르센이 보고 웃음을 겨우 참는 아에르. 아르센의 가족들인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기분탓으로만 여겼다.


“이리 와서 앉아요~”


아에르가 앉으라며 손짓했다.


“네!”


“어디서 아프셔서 오셨나요?”


아르센은 어딘가 불안했다. 적이기도 한 상대인데 믿고 맡겨도 되는지, 또 바가지를 씌우는 건 아닌지 하고 말이다.


“배...배탈 나서요...”


유벤이 먼저 겨우 입을 열었다.


“어쩌다 그렇게 된 거죠?”


아에르는 유벤의 얼굴색과 상태를 유심히 살펴보며 물었다.


“여기 근처 식당에서 실라나를 못 먹으니 넣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거기 주방장이 그걸 깜빡하고 넣어버려서 배탈이 난거에요! 어떻게 좀 안될까요? 선생님....!!”


라티아가 불안해하며 지금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애원했다. 참고로 실라나는 현대의 고수와 비슷한 맛이 나는 무향 향신료이며 실라나에 들어있는 특유 성분 때문에 체질에 따라 구토와 배탈을 유발할 수 있어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는 편이다.


“흠....가능하긴 합니다만....”


“네? 가...가능하기 합니다만 이라면....”


아르센은 이 다음 아에르의 대사가 무엇일지 바로 알 수 있었다.

당연 보나마나


“좀 비쌀텐데 괜찮으실까요? 치료비는 500매그입니다~”


“에에에에엑??!”


바가지일테니 말이다.


“아...아니... 왜 이렇게 비싸요”


“맞아요! 배탈이면 큰 수술하는 것도 아니고....”


“다들 나 때문에... 미안해....”


“??!”


유벤은 자신 때문에 거금의 치료비가 나가게 된 것에 죄책감이 생겨 그만 머리를 숙인 채 사과하고 말았다. 아르센과 라티아 그리고 에모티오가 괜찮다고 다독여도 유벤은 같은 반응이었다. 그럼에도 아에르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싱글벙글 웃으며 어서 그들이 거금을 결제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보다 못한 아르센이 용기를 내어 아에르에게 항의했다.


“저기요, 이건 누가 봐도 바가지 아니예요? 바가지는 저한테 한번 씌우면 됐지, 제 가족까지 씌울 필요는 없잖아요!”


“아르센...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돼.... 여기 말고 다른 병원 가면 되니까...”


“그치만....”


이때 아에르가 사악한 웃음을 지으며 절망적인 말을 내뱉었다.


“안됐지만 이 지역의 병원은 어딜 가도 전부 같은 가격일 거에요~”


“네? 그게 무슨 소리죠?”


“리덴나의 병원들은 전부 제 소유거든요~후훗.”


“............”


아르센을 포함한 4인 가족 모두 충격에 그만 할 말을 잃고 표정이 굳어갔다.


“그리고 실라나로 인해 배탈이 난 경우 3시간 내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거 아시죠?”


“........”


“안 그럼 실라나의 독소로 인해 신체 내부 소화기관을 포함한 장기들이 서서히 망가지며 나중엔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거 말이에요~~”


“세상에...그거 사실이에요...??!”


“예~ 물론입죠! 의사가 환자에게 바가지를 씌워도”


“이봐요!”


에모티오가 분노하며 벌떡 일어서서 언성을 높였다.


“거짓말을 할리가 없잖습니까~ 아버님.”


“..............”


아르센과 그들은 아에르를 노려보며 절망했다. 사실 라티아와 에모티오는 이 병원에 오기 전에 다른 여러 병원들을 돌아다녔었는데 전부 비슷하거나 같은 말들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 덕에 두시간이나 허비했고 이제 남은 시간은 단 한시간,


“저.....직원 할인이라던가....”


“넌 정직원이 아니잖니~”


“............” (여기도 비정규직 그런 게 있어? 쓰벌??)


“자~ 이제 어떻게 하실건가요?”


아에르는 그들에게 선택할 것을 종용했다. 이 때 아르센은 딱 한가지 좋은 방법이 떠올라 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그럼 됐어요. 치료 안해줘도 돼요.”


“에에~ 어째서?”


아에르는 너무 아쉽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렸고 그녀의 가족들도 당황한 표정으로 아르센을 바라 보았다.


“제 가족은 제가 알아서 할테니 원장님은 어서 업무 보시죠.’


“엣.... 그치만....”


아르센은 붙잡으려는 아에르의 손을 거칠게 뿌리친 후 날카롭게 노려보았다. 그러고는 가족들을 진료실 밖으로 데리고 카운터로 향했다.


“아니 대체 무슨 생각인거야? 유벤 치료는 어쩌려고....?”


“난 내 심장도 팔 각오도 했어! 사랑하는 내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에모티오!”


“아버지!!”


아르센을 제외한 세명은 서로를 껴앉고 엉엉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아버지! 무리하지 않아도 돼요! 이 못난 아들 반드시 살릴 필요는...!!”


“아니다!! 어떻게 널 죽게 내버려둘 수 있겠니!!”


“그래...!! 앞으로 남은 55분 의미 있게 보내자꾸나!!”


“어머니!!”


“그리고 엄마 아빠가....”


“저...저기....”


“가난해서 미안해!!!! 흐어어어어어어엉!!!”


“.....”


아르센의 만류에도 끝까지 부둥켜안고 엉엉 우는 가족들. 유벤은 이를 계기로 가난은 죄가 될 수 있음을 처음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돈만 많았어도!!”


유벤도 엉엉 울며 가난한 자신을 원망했다.


“그래도 어머니 아버지가 밉거나 그런 건 아니예요!! 여전히 사랑해요!!!!”


“유벤!!!”


라티아와 에모티오는 유벤을 더 세게 끌어안고 엉엉 울었다.


“저기요, 이제 50분 남았거든요?’


“ㅇ ㅏ.....?”


완벽한 T인 아르센은 가족들에게 냉정하게 남은 시간을 알리며 얼른 서두를 것을 재촉했다.


“근데 이제부터 어떻게 할 생각인거야? 유벤을 낫게 할 방법이 있는거니??’


라티아가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물었다.


“물론 있어.”


“응? 뭔데...??”


아르센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확답했다.


“직원 할인.”


**********************************************


우당탕탕탕-!!


109호 병실에서 대난리가 벌어지고 있었다.


“이번에야말로 죽어!! 다시 환자로 만들어주지!!!”


“겁도 없이 먼저 달려들다니....나한테 다시 죽고 싶어서 안달났나 보지? 앙??”


이 병원의 비정규직 비정상 간호사들이


“쳇, 검만 있었어도!!”


“빈틈!!”


“크윽!!”


서로 치고 박으며


“자아..마무리다... 그동안...”


“저게....”


“뭐 같았으니 두번 다시 보지 말자구! 잘가라!!”


대규모로 싸우는 난장판이었다.


“제길...!!”


“크하하하하하핫!!”


드르르륵-!!


“다들 동작 그만!!”


“?!!”


베아가 마나 칼날로 니에베를 마무리 지으려는 그 순간, 아르센이 멀리서 그들이 싸우는 소리를 듣고 병실로 뛰어 들어왔다.


“너네 대체 뭐하는 거야?!!”


“쳇......”


“흥!”


니에베와 베아는 반성의 기미도 없이 서로를 노려보기만 하고 있었다.


“느그들 제발 작작 좀 해라!! 이거 기물 파손들 다 어쩔거야! 다 끝날 때까지 안 싸우기로 했잖아!”


“그치만....”


“저 녀석이 먼저....”


니에베와 베아는 서로를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잘못 회피에만 급급했다.


“하아... 진짜... 안 그래도 긴급 환자가 있는데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단 말이야!”


“긴급 환자?”


아르센은 한숨을 쉬며 머리를 쓸어 내리며 말했다.


“하아... 그래... 내 동생이 지금 긴급 환자라고... 근데 여기 원장이 내 눈 앞에서 내 가족한테도 바가지를 씌워서 여기로 데리고 온거야....”


“근데 왜 여기로 데려온건데?”


베아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니에베가 치유 전문이니까 부탁하려고 데려왔지! 근데 이게 뭐야??”


니에베는 스스로 일어서기 힘들 정도로 많이 다친 상태였다. 베아는 그제서야 상황 파악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죽어도 사과하기 싫은지 아르센의 시선을 피해 고개를 돌려버렸다.


“하아.... 정말... 너희를 어쩌면 좋냐....”


“아르센나!”


아르센의 가족들이 아르센을 쫓아 병실로 따라 들어왔다. 유벤은 전보다 힘이 없어졌으며 얼굴도 더 창백해졌다.


“멀리서 대화 소리가 들려와서 알게 되었는데 직원 할인이라는 게 설마...”


“아르센! 동료 중에 치유가 가능한 사람이 있었구나! 근데...”


라티아와 에모티오는 니에베의 상태를 확인하였다. 그러자 니에베는 일부러 괜찮다며 그들을 진정시켰다. 그러더니 상비약을 꺼내 작은 상처들을 먼저 급하게 치유한 뒤 유벤에게 다가갔다. 그런 니에베가 걱정된 아르센과 그녀의 부모님.


“니에베! 괜...괜찮은거야...? 너무 무리하지마!!”


“그...그래! 일단 너 상태도 중요하잖니!”


“유벤의 치료는 다른 병원에서 가능한지 알아보도록 하마! 그러니 지금은 움직이지 않는 게...”


니에베는 자신의 소중한 친구의 가족은 자신의 가족과도 다름없다며 유벤의 치유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런 니에베의 진심이 가득한 고집에 아르센과 그녀의 가족들은 쉽게 그녀를 꺾을 수 없었다. 결국 유벤은 40분을 남기고 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유벤은 그런 니에베에게 감동받음과 동시에 그녀를 존경하게 되었다. 유벤은 아에르를 떠올리며 ‘니에베 같은 사람이 의사를 했으면 참 좋았을텐데’ 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니에베는 그런 유벤에게 고맙다며 밝게 웃으며 그의 찬사와 존경에 감사를 표시했다.


한편 로라는 하라는 일은 안하고 몰래 병원 밖을 탈출해 대량의 알코올을 즐기고 있었다.


꿀꺽꿀꺽-


“캬아아아-!! 역쉬이이이 스트레스엔 알코올이지!!”


“저....저 사람...”


로라는 주변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뭘 봐? 난 뭐 술 마시면 안돼? 아앙?”


“간호사 아니야??”


“간호사도 사람이라구 임마!”


간호사로서의 인권을 주장하며 자신의 음주를 합리화하고 있었다.


“마스터!! 여기 데킬라 하나 더!”


“아이고~ 환자들은 어쩌고...?”


“아아~ 그거라면 걱정마셔~ 나 오늘 교대하고 왔으니깐~”


“호오~ 그런 거면 괜찮겠구먼 허허~”


“그러니 얼른 한잔 주셔~~ 나 오늘 너무 고생했단 말이야!!”


“예이~ 주문 접수입니다~”


“앗싸!”


로라가 교대를 해주었다는 사람은 다름 아닌


“로트라데... 대가는 확실히 지불해 주겠지....?? 응?!”


“엄마! 여기 핑크 여자 간호복을 입은 이상한 아저씨가 있어.”


“어머 어머 세상에... 넌 절대로 저렇게 되지 마렴!”


“웅! 엄마!! 아저씨도 정신차리고 오늘도 힘내~”


“.............”


아니마였다. 그가 요구한 대가는 바로 가지각색의 여러 디저트 100개. 당분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그는 블랙 커피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 아무거나 100개라는 다소 추상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그래서


“하... 이런 빌어먹을....!!”


부글부글-


“아아아앗!! 어...어떡해... 시럽이 타버렸잖아!! 어쩌지..,”


“하여간 로트라데... 구해 준 은혜도 모르고 이런 거나 시키다니 두고 보자!!”


우춘이 대신 만드는 중이었다. 만들어야 할 환자식은 못 만들고 전혀 상관없는 당분 가득 디저트를 병원 내 재료를 이용해 몰래 적당히 만드는 중이었다.


“들키면 큰 일인데...괜...괜찮겠지....??”


사실은 로라가 우춘에게 당장 급하게 만들어야 할 환자식이 있다고 거짓말을 한 채 몰래 병원을 탈출했고 누가 어떻게 자신에게 대가로 받칠 디저트가 만들어질 지 궁금해진 아니마가 병원 내 조리실을 들른 덕에 우춘은 모든 진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있었다. 로라가 대가는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대신 지불해 줄 것이라고 한 탓에 우춘은 아니마의 협박으로 하는 수 없이 다량의 디저트를 만들어 낼 수 밖에 없었다. 우춘은 살면서 달달한 것은 만들어 본 적이 없기에 만드는 것 마다 족족 전부 반려 당하고만 있었다.


“빌어먹을 로트라데!!”


현재 99번째 반려.


“이번엔 성공해야 할텐데...!!”


우춘은 과연 그에게 합격 받을 수 있을까.




*************************


“이상하네... 지금 이 시간이면 환자 배식이 이루어져야 할 시간인데 왜 안 나오는 거지.....?”


아에르는 조리실에서 무엇이 벌어지는지 전혀 모른 채 추측만 할 뿐이었다. 원인도 모른 채 아에르 혼자서 환자들의 원성들을 감내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아이고... 밥은 대체 언제 주는 거야....으응”


“우리가 비싼 돈 내고 치료받고 입원했는데 그 돈값 못하면 어떡해요!!”


“이럴거면 전액 환불해줘요! 아니 두배로!!”


아에르는 환자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연신 사죄했다. 그러고는 진상 조사를 위해 병실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아니 대체 얘네들은 뭐하고 있는 거야??”


그녀가 직접 여기저기 확인해본 결과


1.109호 병실을 포함한 현재 미사용 중인 두개의 병실의 기물 파손 및 내부 훼손


2.원래 카운터 담당인 로트라데가 아닌 다른 사람이 그것도 남자가 여자 간호복을 입은 채 카운터를 보는 중인 탓에 병원 이미지가 점점 훼손되고 있는 중. 아마 로트라데는 이미 병원 내를 탈출하고 없을 것 같음. 보나마나 병원 밖 어딘가에서 술이나 퍼 마시고 있겠지.


3.조리실에서 만들어야 할 환자식은 안 만들고 병원 내 식재료로 멋대로 다른 것들을 제조 중. 그래서 배식 시간이 많이 지연됨.


“..................”


아에르는 나름 고생하는 그들이 기특하고 조금은 미안한 것 같아 조금 일찍 퇴근시킬 생각이었으나 덕분에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너희들 전부 죽여버리겠어.....”


아르센들은 자신들에게 앞으로 다가올 분노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한숨만 쉬며 현재 처지를 한탄하고 있었다.


“아아....너무 힘들다.... 언제 끝나냐 진짜...”


“그러게.... 저것만 빨리 죽일 수만 있었어도...”


니에베는 베아를 노려보며 말했다. 베아도 똑같이 니에베를 노려보았다.


“그니까 그건 나중에 하라니까!”


아르센이 그런 그들에게 작작 좀 하라며 중재하였다.


“그나저나 로라 단장님은 어디 가고 왜 아니마가 카운터에 있는 거지?”


“그러ㄱ ㅔ....응?”


그들 앞에 한 여성이 나타났다.


“그야 이미 한 참 전에 이 병원 밖으로 탈출했으니까!”


“ㅇ ㅏ..........”


다름 아닌 원장 아에르였다.


“그래도 나름 미안하고 열심히 하는 게 기특해서 조금은 일찍 보내주려고 했었는데 안되겠다.”


“저....저기...”


“너희 전원 근무 기간 평생 추가다!!”


“..................”


아마 그들의 노동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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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53.농성전 시작 23.10.06 10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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