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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요 야모님의 서재에

작전명 마법소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yahmo
작품등록일 :
2023.07.28 22:24
최근연재일 :
2023.11.04 21:30
연재수 :
57 회
조회수 :
990
추천수 :
20
글자수 :
314,519

작성
23.09.02 21:45
조회
15
추천
0
글자
10쪽

42. 아둔한 첩보원

DUMMY

42. 아둔한 첩보원




타아아앙-!!




한 노년 여성이 책상을 두손으로 내리치며 항의 중이었다.




“아니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뭐가 문제지?”




“그렇다고 해서 본부 내 모든 사람들까지 독가스를 살포해 죽일 필요는 없었잖습니까! 저 또한 덕분에 죽을 뻔했습니다!”




“아- 그건 미안하네~”




“사과할 거면 제대로 사과해주십쇼!!!”




항의 중인 여성은 저번에 유스의 혼살 독가스 살포 사건으로 죽을 뻔했던 모르스=렌스더였다.


유스는 자객으로부터 니에베 암살 성공했다는 결과 보고를 받고 난 직후에 모르스의 거센 항의를 받아주느라 기분이 다시 다운된 상태였다.




“모처럼 좋은 소식에 기분이 좋았었는데....덕분에 다시 안 좋아졌네~”




“유스님! 제 이야기 듣고 계십니까?!”




“아아 그래 그래 듣고 있어~”




“유스님 정말....!!”




“억울한 일 당해도 잘 안 따지던 너가 웬일로 용기있게 나선대? 해가 서쪽에서 뜰 일이네.”




“윽.....?!”




모르스의 사전 조사에 따르면 렌스더는 욱하는 성격에 잘 화를 내며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는 그 상대가 누구던 간에 절대로 참지 않고 속이 후련해질 때까지 항의하는 성격이었다. 그런데 원래 항의를 잘 안 하는 편이었다니 모르스에게 있어서는 매우 당황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제...제가 대체 언제 그랬다는거죠.....?”




“아니야. 장난 좀 쳐봤어. 아무튼 안 미안?”




“유스니이이이이이임!!!!!!!”




“담부턴 적당히~ 조심할테니 넌 신입들 관리나 신경 써.”




렌스더의 원래 담당 업무는 신입 등록 서류 관리 및 안내와 빠르게 내부 적응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를 서포트 하는 업무라 모르스는 별별 이상한 요구들과 도움을 요청하는 마법소녀들 때문에 골머리를 크게 썩히는 중이었다. 그런 상황인 탓에 굉장히 스트레스인데 굳이 적당히 라는 말을 붙이며 영혼없는 사과를 하며 얼렁뚱땅 넘기려고 하는 모습에 모르스는 렌스더의 고생과 고충이 다시 한번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ㄴ....네에엡....유스님....”




모르스는 겨우 겨우 억지 웃음을 지으며 손을 꽉 움켜 쥐었다.




“그럼 볼일은 끝인가?”




“그ㄱ ㅓ ㄴ.....”




“그럼 가보게.”




유스는 모르스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귀찮다는 듯이 의자를 돌리며 딴청을 피웠다.




“그럼 가보겠습니다.”




유스는 아무런 대답도 없이 손짓으로만 대충 대답했다.




쾅-!!




모르스는 문을 일부러 감정을 실어 세게 닫았다. 모르스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났지만 이 이상 대화를 이어나갔다간 끝이 없을 것 같아 포기하고 유스의 집무실에서 퇴실했다.




‘하! 뭐 저런 게 다 있어? 제정신인가? 자신을 위해 일해주는 사람들을 어떻게 이런 취급을 할 수가 있대?? 나였음 절대로 저렇게 안 해!!’




모르스는 속으로 분노하며 자신의 집무실로 향했다.


집무실로 가는 도중 그녀는 우연히 니에베를 죽인 자객과 마주쳤다.




“오호? 너는....”




모르스는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 일부러 자객에게 아는 척을 했다.


그러자 자객도 반갑게 웃으며 그녀의 인사를 받아주었다.




“렌스더님! 안녕하세요!!”




자객은 90도로 허리를 숙여 깍듯이 인사했다.


그러자 모르스는 손사래를 치며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다며 당황하며 말했다.




“아닙니다! 그래도 상층부 임원이신데....”




“아니야 아니야!! 굳이 그렇게 할 필요는 없으니 가벼운 목례 정도도 괜찮아!”




“정말 괜찮겠습니까?”




“그럼 그럼!!”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유스님께 들었는데 너 니에베 암살에 성공했다며?”




“넵! 맞습니다!!”




“이야~ 너도 참 대단하네! 그건 어떻게 했대?”




“헤헤헿..... 그거는....”




“응? 어떻게 했어?! 엄청 어려웠을 것 같은데...너 완전 천재구나?”




“아...아닙니다!! 감사합니다! 헤헷....”




“그럼 남은 녀석들은 어떻게 할 생각이지?”




“그게 문제네요.... 아르센은 오감이 너무 발달되어 있어서 금방 알아채니 실패할 확률이 높고 베아트리스는 영악한 주제에 스파이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 (에.....? 스파이...?? 설....설마....?)




“무슨 이유로 스파이를 심어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렌스더님도 조심하세요!”




“그....그래....? 그거 참 무섭구만 그래....”




“그럼요!!”




“그나저나 그 스파이가 있다는 건 어떻게 알았지?




“아~ 그거 비가넷님이 그러는데 이곳에 이미 베아트리스의 스파이가 잠입해 있다고 하던데요? 그게 진짜인지 아닌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사실이면 큰일이니 아무튼 조심하셔요!”




“에이~ 증거도 없이 그런 소리를 해? 그걸 진짜로 믿는 건 아니겠지.....?”




“그럴리가요! 그 때는 비가넷님이 술에 많이 취한 상태에서 말한거라 저도 안 믿어요! 그러니 걱정마세요~”




“그래 그래..... 술에 너무 많이 취해서 헛소리 한 거겠지...!! 이래서 술이란 참 무서운 거야~ 그치?”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렌스더님!”




“그러니 너도 적당히 마시도록!”




“넵! 감사합니다!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래....! 이만 가봐~”




모르스는 이 대화를 끝으로 어딘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유스가 갑자기 원래 항의 잘 안 한다고 하지 않나, 비가넷이 자신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하며 조심하라는 말을 했다니 그녀는 이대로 잠입을 계속했다간 큰 일이 날 거라 직감했다.


완벽한 스파이는 적당히 치고 빠지는 것.


그녀는 그 타이밍이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했다.


빠져나가기 전 비가넷을 만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곧장 집무실로 향했다.


비가넷은 대부분 자신의 집무실에서 시간을 보내니 지금쯤 분명 그곳에 있을 거라고 판단하여 발걸음을 서둘러 재촉했다.




[퇴근 후 뒷산으로 와주세요. 여기서는 못할 할 말이 있습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집무실에 도착하니 비가넷의 필체로 추정되는 쪽지가 있었다.


모르스는 예측불허로 돌아가는 이 상황에 더더욱 불안해졌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야 .....”




모르스는 하는 수 없이 혼자 업무 처리에 들어갔다.


비가넷의 쪽지, 그리고 유스의 이해할 수 없는 농담.


그녀는 업무에 집중하고 싶어도 도저히 집중할 수 없었다.


결국 그녀는 마지막 남은 반차를 사용 후 비가넷이 말한 뒷산으로 향했다.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는 라이오레아 근처에 있는 뒷산.


비가넷이 쪽지에 표시한 곳은 여기서 안쪽으로 더 들어가 15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 위치였다.


총합 45분 정도 걸어가니 비가넷이 기다렸다는 듯이 서서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




“드디어 온 건가. 스파이.”




“무슨 소리지? 비가넷.”




“당신이 그 때 갑자기 남장에 빠졌다든가 얼굴이 갑자기 커졌던 것, 난 아직도 기억해.”




“하?”




“그 때부터 수상하다고 여겨서 당신이 퇴근한 후, 당신 집무실에 몰래 도청기를 붙여 놨지.”




“?!!”




“이걸 보고도 모르는 척 시치미 뗄 건가?”




비가넷이 도청기와 연결된 녹음기로 증거를 재생을 하기 시작했다.
















[“여보세요?”




“베아트리스! 나야! 모르스!!”




“뭐야 무슨 일이야?”




“지금 엄청 안 좋은 소식이 있는데 라이오레아에서 매일 네옴마레로 스파이를 보내서 몰래 감시하는데 그 도중에 너랑 다른 녀석들의 생존이 확인되서 오늘 새벽에 죽이러 갈 거래!”




“뭐?? 그게 진짜야?”




“웅웅! 어떡하지..... 괜찮겠어...?”




“흠......”




“그러고보니 니에베가 가장 약하니까 그 녀석 먼저 죽일 거라고 하던데?”




“호오? 아...잠깐만, 거기서 나만 살아남으면 되잖아? 오늘 새벽이라고 했지?”




“응! 그런데 왜....?”




“내 손으로 굳이 귀찮게 그녀들을 죽일 필요는 없잖아? 내가 그 새벽에 네옴마레 건물에 없기만 하면 되고.....”




“오오? 이해했어!”




“그러니 오늘 새벽에 잠깐 신세져도 될까?”




“응....?”




“너 집에 가서 잠깐 몸 좀 피할까 하는데.....괜찮아...?”




“물론이지!! 언제든 대환영이야! 내가 세실에게 미리 말해둘테니 예정보다 더 일찍 와도 돼!!”




“고마워 자기!”




“꺄아아아앙~ 당연하지~~ 우리 자기를 위해서라면 그 정도는!!”




“그럼 끊을게. 오늘 새벽에 봐!”




“응응~ 알았어! 나의 달링~~”]




.


.


.


.


.


.


“...............”




“이래도 모르는 척 할 텐가?”




“아......”






“모르스.”




“쳇.”




“자, 이제 정체가 들통났으니 이제 내 손에 죽어 주시지.”




“그렇게 쉽게는 안되지.”




덕분에 모르스는 유스가 왜 그런 농담을 했는지 알 것만 같았다. 아마 비가넷이 먼저 눈치채고 유스에게 말했을지도 모른다고 속으로 추리했다. 또 담부턴 만일을 대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절대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기로 스스로 다짐을 했다.




“그럼 잘 가라. 아둔한 스파이!!”




비가넷의 몸이 독연기로 변하기 시작했다.




“나 또한 유스님이 특수 제작한 개조 인간 중 하나. 자객 하나만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야!!”




“제길.... 이거 상대하기 성가시겠는데....?”




그렇게 비가넷과 모르스와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작마41 비가넷.jpg

작마41 copy.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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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54.안에서 새는 항아리 23.10.09 8 0 20쪽
53 53.농성전 시작 23.10.06 9 0 9쪽
52 52. 부녀 재회 23.10.02 8 0 13쪽
51 51. 울지 않는 아이 23.09.30 12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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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6. 여자의 마음은 갈대랍니다. 23.09.14 11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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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4. 복수의 화신으로 23.09.09 16 0 8쪽
43 43. 이별의 순간 23.09.04 16 0 10쪽
» 42. 아둔한 첩보원 23.09.02 16 0 10쪽
41 41.피로 물들여진 눈(雪) 23.08.29 18 0 14쪽
40 40. 부정의 연속 23.08.28 15 0 13쪽
39 39. 스파이와 스파이 23.08.27 16 0 16쪽
38 38.이직 아님 이직 23.08.26 18 0 10쪽
37 37. NEO Magical Revolution 23.08.25 20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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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 첫번째 죽음의 밤 개시 23.08.19 19 0 11쪽
33 33. 의도적 유혹 거짓된 사랑 23.08.19 18 0 5쪽
32 32. 생사 결정 23.08.18 19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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