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어서와요 야모님의 서재에

작전명 마법소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yahmo
작품등록일 :
2023.07.28 22:24
최근연재일 :
2023.11.04 21:30
연재수 :
57 회
조회수 :
986
추천수 :
20
글자수 :
314,519

작성
23.09.26 21:35
조회
8
추천
0
글자
19쪽

50. 대환장 미션 임파서블

DUMMY

50. 대환장 미션 임파서블




“저거 어떻게 할까?”




“그러게.... 그냥 죽이면 시시한데....”




“우리가 손 안 대어도 저 녀석은 알아서 죽을 거야. 그냥 내버려 둬.”




“아니? 아니다!!”




“뭔데 갑자기....”




“리더 불러오자!”




“걔는 왜....”




“티티안과 라이오레아에 대한 여러 정보를 알 수 있는 유일무이한 찬스라구! 이대로 죽게 내버려 둘 거야? 뼛속 끝까지 이용해먹은 다음에 버리던가 해야지 안 그래?!! 크핫!!”




“확실히 일리 있는 말이군.... 알았어 너 말대로 할게!”




베아와 로라는 포로가 된 유스를 보며 유스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이야기 중이었다.


하빌리스는 듣는 둥 마는 둥 그저 유스의 얼굴을 보며 침만 질질 흘리고 있었다.




“아잇! 침을 왜 이렇게 많이 흘리는 거야??”




바닥이 침으로 범벅이 되어 로라의 다리에도 닿은 탓에 그녀는 매우 불쾌해졌다.




“야, 하빌리스! 침 그만 흘려! 나중에 줄 테니까!!”




베아도 그런 하빌리스에게 짜증이 나 버럭 화를 냈다.




“먹고 싶어.....”




“그러니 좀만 참으라니ㄲ ㅏ.... 어어어엇?!!!”




베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하빌리스가 식욕을 못 참고 그만 입을 크게 늘려 유스를 삼켜버렸다.




“헐.........”




“방금 내가 뭘 본 거지......?”




원래대로라면 에일린의 능력을 이용해 유스의 과거를 보는 것으로 관련 정보들을 추측해 얻어 낸 후에 그 대가로 유스를 하빌리스에게 먹일 생각이었지만 장시간 굶어 있었던 탓인가 하빌리스가 그만 돌발 행동을 해버린 것이었다. 사실 하빌리스는 유스를 찾기 위해 베아에 의해 공복 상태로 12시간이나 소환된 상태였다. 베아가 스피리타 마을 축제 당일 오후 12시부터 현재 시각 저녁 12시까지 계속 참고 있었던 것이었다. 로라와 베아는 하빌리스가 일을 제대로 망쳤다는 사실에 혼란과 절망에 빠지고 말았다. 하빌리스는 눈 까닥도 안 한 채 유스를 소화하느라 바빴다.




“저.... 저게 진짜...”




“야... 맛있냐....? 맛있어? 어?!”




“...........”




“무시냐?!!”




하빌리스는 맛있냐는 베아의 질문을 완전히 무시한 채 고개를 홱 돌려버렸다.




“하... 배 좀 봐라.... 무슨 만삭의 임신부 같네.....”




“우우!!”




로라의 비유에 하빌리스는 그녀를 노려보며 짜증을 부렸다.




“얌마! 너가 뭘 잘했다고 그래!! 이 타이밍에 먹으면 안 됐었단 말이야!!!”




“흥!”




“하.... 진정해라 내 자신....”




로라가 한숨을 쉬며 스스로를 진정시키려 한 순간 그녀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띠리리-




전화를 건 사람은 루미노였다.


발신자 번호를 본 로라는 순간 잊고 있었던 것 들이 하나 둘 떠오르기 시작했다.




“아 맞다... 나 땡땡이 중이었지 참....”




“풉!”




“설마 나 들킨 건가.....? 안돼에에에에!!!”




“그러지 말고 어서 전화 받지 그러냐?”




“으윽.......”




로라는 하는 수 없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ㅇ ㅛ......”




“야아아아아아아!!!!!! 로트라데!!!”




“히이이이익!!”




“너 어디야 어?! 믿고 가게 맡겼더니 감히 내 이름 대고 거짓말을 쳐? 엉?? 너 제정신이야 뭐야!!!!”




“아.... 그.... 그건....”




“지금 몇 시인줄 알아?! 어?? 네 시에 가게 맡겼더니 지금 열시 넘어서도 돌아오지도 않고 소식도 없고 미안하다는 문자 하나도 없고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거야!!!! 진짜 실망이야!!”




“사.... 사실 다 사.... 사정이....”




“변명은 됐고 아에르랑 아르센은 집으로 돌아갔어. 넌 내일 봐!”




“잠.... 잠깐만! 내 이야기 좀 들어봐!!”




“보나 마나 뻔한 핑계 거리 겠지! 내일 가게로 와서 전부 설명해! 알았어?!!”




“루미ㄴ ㅗ...”



뚝-




“..................”




루미노는 가차없이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 냉정하기 그지없는 년 같으니라구.....”




베아는 로라와 루미노의 통화에 폭소하느라 바빴다.




“냉정하기 그지없는 년이라니 친구한테 너무한 거 아니야? 너가 잘못 했잖아!! 푸하하하핫!!!”




“웃지마.... 나 진지하거든......?”




“아....아흐윽....흐읍....”




“그래 그만 웃고 진정을....”




“안 미안!”




“그만 처 웃으라고!!! 너 귀 장식이냐? 어?!!”




“응. 아마 그런 듯? 푸하하하하하!!!”




“이게 진짜!!!”




“아하하하하하하핳!!!”




둘이 다투는 사이 하빌리스의 얼굴색이 점점 새파래져갔다. 이내 헛구역질까지 하기 시작했다. 하빌리스의 이상 행동에 로라와 베아는 싸움을 멈추고 하빌리스에게 눈을 돌렸다.




“ㅇ....야..... 왜 그래..... 뭐 잘못 먹은 것처럼.....”




“잘못 먹은 거 맞지. 설마 너 잊고 있었어?”




“.......? 뭔데....??”




“유스 몸 안에 독이 절반 정도 남아 있잖아. 완전히 사라지지도 않았는데 그걸 그대로 삼키면 어떻게 되겠어?”




“아.......”




로라의 설명에 납득이 간 베아. 하빌리스의 이상 증상을 이해한 베아는 머릿속이 서서히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그럼 저 녀석 이제 어떻게 해야 되냐....?”




“어....으음....”




“저기.....”




“일단 저것도 살려야 하니까....”




“으응...?”




“몰라. 메디카한테 가서 치료해달라고 하자.”




“...................”




“...................”




“너 진심이냐?”




“어쩔 수 없잖아.....”




“그게 가능할 것 같냐? 메디카가 순순히 해줄 것 같아? 그리고 악마를 치료할 수 있는지도 모르잖아!”




“그럼 어떡해! 저대로 죽게 내버려 둘 거야?? 주변에 있는 거 전부 활용해서 뭐라도 해 봐야지!! 그리고 뱃 속에 유스도 꺼낼 필요도 있고!”




“으음..........”




“당황스러운 건 알겠지만 뭐라도 해보자고!”




“제길..... 알았어 ···..”




하빌리스는 복통에 배를 움켜 잡고 이리저리 뒹굴며 신음하였다. 로라는 하빌리스의 양 팔을, 베아는 양 다리를 잡고 의무실로 낑낑대며 옮기기 시작했다. 하빌리스의 몸무게와 뱃속의 유스의 몸무게가 합쳐져 무게가 상당했다.




“하빌리스 이 무식한 녀석!! 성인 남성 만한 크기를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삼키다니 뇌가 있긴 한 건가?!”




유스는 축제에서도, 베아의 방에서도 성인 남성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유스의 듬직한 체구와 장신의 키 덕에 하빌리스의 배는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이 들어있는 듯한 배 같았다.




“그러게!! 이게 대체 무슨 개고생이람!!”




한참을 낑낑대며 겨우 도착한 의무실. 베아는 힘겹게 노크했다.




똑똑-




“누구세요?”




“허어..... 난데 들어가도 될까? 지금 바빠??”




“그렇지는 않은데..... 일단 안으로 들어오세요!”




메디카는 로라와 베아가 가지고 들어온 그것을 보고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허억...허어억.... 저....저기.... 미안한데.... “




“로.... 로트라데씨...?”




“이 녀석 좀 제발 치료해 줘...허억... 허으읍.....”




“베아트리스씨도....? 이게 대체 무슨.....”




“설명은 나중에 할 테니까 빨리!!”




베아의 재촉에 메디카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락했다.




“알겠어요! 응급 환자라는 거죠? 얼른 치료할 게요! 로트라데씨와 베아트리스씨는 침대로 옮길 수 있게 힘을 보태주세요! 꽤 무게가 나가 보이네요!!”




로라와 베아는 메디카와 함께 하빌리스를 침대로 신속히 옮겼다.




“흐아.... 체중이 상당한데요....?”




“당연하지.... 망설임없이 성인 남성 만한 크기를 통째로 삼켰으니까....”




“에엑?? 삼켰다니요? 무엇을요?? 설마 사람은 아니죠...?”




“맞는데?”




“네?”




“사람.”




“..............”




로라의 충격적인 대답에 넋이 나간 메디카.




“게다가 이 녀석 사람이 아니야.”




“네.....?”




“사람의 모습으로 둔갑한 식인 악마인데 가능해?”




“.................................................................”




“이 녀석이 유스를 통째로 삼켰어.”




“제가 지금 뭘 듣고 있는 거죠 .....?”




“진정하고 끝까지 들어봐.”




“아니, 진정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인데요.”




“내가 베아 얘랑 합심해서 유스를 잡았는데 글쎄 이 녀석이 갑자기 유스를 통째로 삼킨 거야! 문제는 유스 몸 안에 독이 절반 정도 남아있는데 이 멍청한 먹보는 그걸 알면서도 식욕을 참지 못하고 바로 삼켜버린 거지.”




“아...........”




“원래대로라면 생포한 유스는 리더의 힘을 이용해 유스의 분신인 티티안과 라이오레아에 관한 여러 정보를 얻은 뒤 처리할 생각이었지만 덕분에 불가능하게 되었어.”




“그렇군요.......”




“가능해?”




“가능 할리 가요.....”




“에에엑? 어째서?!! 넌 뭐든 치료 가능한 거 아니었어?!”




“전 악마는 처음인데요.....”




“아.....”




“아~ 가 아니잖아요!!”




“좀 실망.....”




“제가 더 실망스럽거든요?!”




“어쩌지.....”




“야, 이거 방법은 없는 거야?”




“모르겠어.....”




“저도요....”




한참을 고민하는 셋을 향해 하빌리스는 눈치도 없이 살려달라며 징징댔다.




“으윽...아파.....너무 아파.... 살려줘.....”




“으이구!!! 이 화상아!! 그니까 그걸 통째로 삼켜서 왜 일을 크게 만들어!!”




“못 살아 정말.... 하아.....”




“정말 사고뭉치네요....”




“흐갸아아아아아아악!!! 아파아아아아아아!!!!”




하빌리스는 귀가 찢어질 듯한 괴성으로 발악해대기 시작했다.




“거 목청 한번 드럽게 크네!”




“저도 로트라데씨의 말에 동감이에요.... 뭔가 방법이 있으면 좋을텐데....”




“그냥 배 갈라보면 안 돼?”




“당연히 안 되죠! 그러다가 잘못되면 어쩔 건데요!!”




“그럼? 저거 저대로 죽게 내버려 둘 거야?”




“그....그건....”




“밑져야 본전이지. 한번 갈라보자.”




“로...로트라데씨도??”




“얼른!!”




로라와 베아의 재촉에 메디카는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그들의 말을 들어 주기로 하였다.




“으으.... 잘못되면 전 몰라요! 알았어요??”




“알았으니 얼른!!”




“빨리! 시간 없어!!”




스윽-




드디어 메스를 잡은 메디카.




“지금부터 배를 가를테니 움직이지 못하게 양 다리와 팔을 세게 잡아주세요!!”




“알았어!”




“응!!”




메디카는 하빌리스가 고통을 느낄 수 없게 하기 위해 마취크림을 꺼냈다.




“이거 악마에게는 처음이라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발라 볼 게요!”




마취 크림을 복부에 바르자 치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하얀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흐갸아아아아아아아악!!!! 뜨거워!!!!!!!”




하빌리스는 배가 마치 불타는 듯한 고통에 괴로워 더 격하게 몸부림쳤다.


“이거 악마한텐 역효과 아니야?!”




“괜히 발랐나봐!!”




“어쩌지!! 어떻게 하면....!!”




“메디카! 진정하고 침착해!”




“당황해하지 말고!”




“네...!!!”




메디카는 메스를 다시 잡고 하빌리스의 배를 가르기 시작했다. 배를 가르자 전과는 하빌리스는 방금과는 차원이 전혀 다른 통증으로 인해 온 몸으로 격렬하게 몸부림쳤다. 그 덕에 로라가 그 힘을 이기지 못하고 내동댕이 당해 벽에 몸을 크게 부딪혔다.




“으아아앗!!!”




“로트라데씨!!”




“괜찮아?!!”




이 때




드르륵!!!




누군가가 문을 거칠게 열고 들어왔다.




“이게 대체 무슨 소란이야?!!”




하빌리스의 괴성을 듣고 한 걸음에 달려온 에일린과 리리슨 그리고 아르센이었다.




“에...에일린님!!!”




“응급 환자야?!”




“저.... 그게.....”




“아님 출산 임박?!!!!!!”




“네?”




“리리슨!! 아르센!!!”




“네!!”




에일린과 리리슨, 아르센은 제대로 오해한 채로 떨어져 나간 로라를 대신해 하빌리스의 양 다리와 팔을 붙잡았다.




“메디카! 계속 진행해요!!”




“ㄴ....네?!!”




“얼른!!!”




“응급 환자잖아!!!!”




“.............”




굉장히 썩은 표정으로 곤란해 하는 메디카. 하지만 현재 절체절명의 순간이었기 때문에 설명할 시간이 없어 메디카는 아무런 대답없이 수술을 이어갔다.




“괜찮으세요?! 좀만 참아요!! 금방 나아질 거에요!”




“맞아요! 메디카가 낫게 당신을 바로 해 줄테니까 조금만 더 버텨요!!”




“힘내요! 살 수 있어요!!”




아직도 제왕절개인줄 알고 하빌리스를 응원 중인 그녀들. 그도 그럴 게 지금 하빌리스는 여성의 모습이고 배가 크게 부풀어져 있어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 순수한 그녀들의 반응을 보며 로라와 베아는 웃음을 겨우 참으며 하빌리스의 몸을 힙겹게 붙잡으며 고정시켰다.




지이이익-




배를 완전히 가르자 서서히 나타나는 뱃속의 무언가.


에일린과 리리슨은 뱃속의 그것을 보고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저.... 저기.... 이건 대체......”




“.............”




에일린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는 로트라데와 베아트리스 그리고 메디카.




“하여간.... 너희들 너무 순수하다니깐.....”




“설명은 나중에 해 줄게.......”




“일단 한시가 급하니 바로 꺼낼게요....”




유스는 하빌리스의 뱃속에서 어느 정도 소화되어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이 손상되어 있었다. 몸 여러 군데가 녹아 성치 않은 곳이 없었다. 동시에 말로 설명 못할 정도의 지독한 악취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으윽..... 토할 것 같아....”




“이게 대체 무슨 냄새야??”




“어우.....”




“살다 살다 악마의 뱃속은 처음 보네.....”




“세상에.... 내가 대체 뭘 보고 있는 거야.....”




“우우웁!!!!”




특히 가까이서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 메디카와 비위가 가장 약한 리리슨 그리고 후각이 뛰어난 아르센이 가장 고역이었다.




메디카는 처음 맡아보는 저세상 악취에 구토감을 느꼈고 이 이상 수술을 진행하면 정말로 토할 것만 같았다. 리리슨은 헛구역질을 하며 고개를 돌렸고 에일린은 자신의 눈을 부정하며 정말 자신이 순수했음을 제대로 깨닫고 있었다.




수술 한시간 쯤 되자 거의 반쯤 녹아버린 유스가 드디어 뱃속 밖으로 나왔다. 하빌리스의 소화액으로 인해 촉감은 꽤 물렁물렁하고 흐물거렸다. 그런 유스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해선 만졌을 때의 불쾌감을 참고 견딜 필요가 있었다. 메디카는 구역질을 겨우 참아내며 유스를 하빌리스의 옆 침대로 옮겼다.




“으으....뭐야 이 촉감은....”




메디카는 유스를 옮기자마자 바로 하빌리스의 배를 봉합하기 시작했다. 이 때 베아는 이상함을 눈치 챘다. 하빌리스는 자가 재생력이 강해 배가 갈라지면 열려진 곳이 바로 닫혀지며 자가 치유를 할 것이며 그 속도는 매우 빠른 편이다. 하지만 그에 반해 수술 내내 하빌리스의 몸은 자가 치유나 재생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심지어 자가 치유나 재생이 이루어져도 그 속도가 점점 느려져 갔었다. 물론 메디카가 배를 봉합하는 이 순간에도 아무런 반응이나 작용도 없었으며 발버둥도 서서히 멈춰져 갔다. 눈도 자세히 보니 생기가 사라져 가 지금은 거의 죽은 생선 같은 눈을 하고 있었다. 메디카가 하빌리스의 봉합을 끝내자 조금이나마 발버둥치던 팔다리는 더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눈도 거의 죽은 생선 같은 눈이 아닌 완전히 죽은 생선 눈을 하고 있었다.




“휴..... 봉합 끝입니다.”




베아는 자신이 생각한 것이 아니길 바라며 손가락으로 하빌리스를 툭툭 건드려봤다. 메디카를 포함한 그녀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왜 환자를 건드리냐며 그만하기를 요구했다.




“있잖아....뭔가 이상하지 않냐.....?”




“뭐가요?”




“여러 번 건드려봤는데 하빌리스가 움직이지 않고 아무런 반응도 안 하잖아....”




“..............”




“눈도 완전 죽은 생선 같은 눈이고..........”




베아의 말에 전원 굳어버려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그럼....”




“죽었다는 거야.....?”




“거짓말이지....??”




“진짜로 죽은 거야....?”




메디카는 절대로 그럴리가 없다며 하빌리스의 죽음을 부정했다. 의사인 자신이 수술 실패라니,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일부러 하빌리스에게 말도 걸어보고 몸도 건드려봤지만 하빌리스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 설마 수술..... 시....실패.....?”




몇 번이나 사실 확인을 해봐도 하빌리스는 반응이 없었다. 자신이 수술 실패를 했다는 사실에 손이 바들바들 떨리기 시작했다. 자고로 의사는 무조건 완벽해야 하는 법. 그 환자가 누구든, 무엇이든 간에 어떻게 해서든 살려야 하는 법인데 그걸 처음으로 해내지 못한 충격적인 실패의 경험에 그녀는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베아를 제외한 그녀들은 메디카를 위로하며 진정시키려 노력해봤지만 메디카는 충격이 강해서 그런 탓인지 그녀들의 손을 뿌리치고 혼자 있고 싶다며 의무실 밖으로 뛰쳐나갔다.




“메디카!!!!!”




리리슨이 메디카를 진정시키기 위해 그녀의 뒤를 쫓아갔다.


그렇게 베아와 로라 그리고 에일린, 아르센 이 넷만이 유스와 함께 덩그러니 남겨졌다.




“이제 어쩔 거야....?”




로라는 베아와 에일린의 눈치를 보며 물었다.




“뭘 어쩌긴 어째? 바로 이 녀석의 과거를 봐야지.”




“........지금 그럴 때가 아닌 것 같은데.....”




“무슨 소리야! 지금 일의 우선 순위가 뭔지 아직도 분간이 안 가?”




베아는 에일린에게 버럭 화를 내며 유스의 과거를 볼 것을 요구했다.




“그치만......”




“리리슨이 쫓아 갔으니 괜찮을 거야. 그러니 어서!”




“아.... 알았어....”




에일린은 베아의 성화를 못 이겨 하는 수 없이 유스의 과거를 보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작전명 마법소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주기 변경 공지문 23.10.06 8 0 -
공지 야모의 인스타 아이디 공유_ yamo_ohh 23.09.26 7 0 -
공지 1화 리메이크 23.08.14 19 0 -
공지 연재주기 공지 23.08.02 22 0 -
57 57.신출귀몰 23.11.04 1 0 11쪽
56 56.승리할 준비 23.10.29 4 0 9쪽
55 55. 오합지졸 23.10.20 6 0 9쪽
54 54.안에서 새는 항아리 23.10.09 8 0 20쪽
53 53.농성전 시작 23.10.06 9 0 9쪽
52 52. 부녀 재회 23.10.02 8 0 13쪽
51 51. 울지 않는 아이 23.09.30 12 0 10쪽
» 50. 대환장 미션 임파서블 23.09.26 9 0 19쪽
49 49. 임시 동맹 23.09.23 11 0 17쪽
48 48. 땡땡이의 대가 23.09.19 10 0 13쪽
47 47.함구물설(緘口勿說) 23.09.16 11 0 14쪽
46 46. 여자의 마음은 갈대랍니다. 23.09.14 11 0 7쪽
45 45. 헌 옷 주면 새 옷 줄게 23.09.11 14 0 13쪽
44 44. 복수의 화신으로 23.09.09 15 0 8쪽
43 43. 이별의 순간 23.09.04 16 0 10쪽
42 42. 아둔한 첩보원 23.09.02 15 0 10쪽
41 41.피로 물들여진 눈(雪) 23.08.29 18 0 14쪽
40 40. 부정의 연속 23.08.28 15 0 13쪽
39 39. 스파이와 스파이 23.08.27 16 0 16쪽
38 38.이직 아님 이직 23.08.26 18 0 10쪽
37 37. NEO Magical Revolution 23.08.25 20 0 13쪽
36 36.사랑의 스파이 23.08.22 21 0 9쪽
35 35.그럼에도 출근은 필수 23.08.21 17 0 10쪽
34 34. 첫번째 죽음의 밤 개시 23.08.19 18 0 11쪽
33 33. 의도적 유혹 거짓된 사랑 23.08.19 18 0 5쪽
32 32. 생사 결정 23.08.18 18 0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