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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요 야모님의 서재에

작전명 마법소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yahmo
작품등록일 :
2023.07.28 22:24
최근연재일 :
2023.11.04 21:30
연재수 :
57 회
조회수 :
997
추천수 :
20
글자수 :
314,519

작성
23.11.04 21:30
조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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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11쪽

57.신출귀몰

DUMMY

57.신출귀몰




“너 그거 알아?”




“뭔데?”




“요즘 라이오레아에 대한 안 좋은 소문들이 돌기 시작한 거...”




“헐 진짜??”




“응.... 그래서 우리 임무 갔었을 때 마을 사람들이 손가락질 해댔잖아.... 아무래도 그것 때문인 것 같은데....?”




“그럴수가.... 그래서 그렇게 우리 찬밥 신세였던 거야?! 완전 충격.....”




“맞아... 아마 그것 때문일지도 몰라.... 대체 누가 이런 짓을!!”




“용서치 않겠어! 짜증나는 민폐 녀석!”




“그건 엄연히 공무 집행 방해라구! 가만히 내버려둬선 절대 안 될 거야!!”




라이오레아 소속 마법소녀들이 모여 한숨을 쉬며 수다를 떨고 있었다. 그녀들은 소문을 퍼뜨린 진범이 자신들의 대화를 몰래 듣고 있음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열심히 떠들어 댔다. 진범인 그녀는 민폐 취급하며 자신을 헐뜯는 말을 계속 해대는 마법소녀들을 보고 순간 화가 치밀어 움찔했다.




“응?”




“왜 그래?”




“어디서 이상한 소리 나지 않았어?”




“나도 들은 것 같은데....”




“글쎄.... 난 잘 모르겠는데?”




“아니야! 나 확실히 들었어!!”




“나.... 나도!! 사람 목소리로 ‘우욱’! 하는 소리 들었는데 넌 못 들었어?”




“그래....? 너무 피곤해서 잘못 들은 것 아니야?”




“기분탓인 건가?”




“그런가....? 이상하네.....”




자고로 프로는 운도 좋아야 하는 법. 순간적으로 감정에 치우쳐 실수를 해도 운이 좋으면 그만이다.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앞으로 나아갔다.




“감히 이 리리슨님을 민폐덩어리 취급하다니 나야말로 용서 못해!!”




그렇다. 그 진범은 바로 리리슨이었다. 그녀는 능력을 이용해 거의 매일 라이오레아에 잠입해 증거들을 수집해왔고 이를 이용해 라이오레아의 그릇됨을 널리 퍼뜨려 왔다. 이걸로 오늘을 포함해 잠입 10회차. 처음 접하는 라이오레아 성의 내부 구조와 길을 익히느라 시도 회차가 많은 것이었다, 원래대로 라면 아르센이 같이 가줄 예정이었으나 고집 센 발라카의 방해로 ‘넋건지기’ 를 강제로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어 혼자 작전을 수행하게 된 것이었다. 안 그래도 길치인 그녀에게는 단번에 길을 외우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다. 잠입만 하면 자꾸 길을 잃어 헤메니 충분히 그럴 만도 했다.




리리슨이 무려 10회차나 되는 잠입을 하는 도중에도 네옴마레는 아직 전력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였다. 전체 100%에서 겨우 40% 회복 완료. 원인은 무수한 단원들의 영혼들을 혼채로 일일이 건져 그 인공 육체를 만들어야 하는데 특히 100구나 넘는 인공 육체를 만드는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이었다. 무전기에서는 여전히 느려서 미안하다는 말만 흘러나올 뿐이었다. 리리슨은 익숙하다는 듯 잔뜩 질렸다는 표정으로 건성으로 대답했다.




“알았으니 제발 속도 좀 내....”




“미...미안.....”




리리슨이 열 번의 잠입을 통해 얻은 정보는 4개.




1.자신의 활동으로 인해 라이오레아를 불신하는 사람들이 발생.




2.’인재 재활용’ 이라는 명목으로 죽은 단원을 환생시켜 온전히 자신만의 꼭두각시로 사용해왔으며 이를 위해 고아들과 죄수들을 이용해 몰래 실험을 행해왔다는 것. 지금까지 종종 발생해 온 ‘죄수들의 행방불명’ 사건은 전부 유스의 소행이었던 것이며 탈옥한 죄수들의 경우 유스가 탈옥을 시켜주는 대가로 생체 실험을 받는 것이었는데 물론 비밀로 진행되어 왔던 것이었다.




3.유스는 더 나아가 전 세계 사람들을 자신의 꼭두각시로 만들 계획을 세웠는데 그 방법은 바로 전세계인들을 죽여서 다시 환생시키는 것. 환생시키면 자신이 원하는 조건대로 되살릴 수 있기 때문에. 이방법을 이용하면 자신의 말만 듣는 얌전한 인형으로 만들 수 있어 이 방법을 선호. 이유는 그저 ‘자신에게 반항하며 반대하는 인간들이 성가셔서’ 가 이유이며 아마 이것을 통해 ‘세계 재구성’을 이루려고 하는 것이 주 목적인 듯하다. 이미 망해버린 세계에 최상의 이상향을 갖춘 세계를 만듦으로써 그 위에 군림해 자신의 입맛대로 ‘관리’ 를 하겠다는 것 같다. 유스가 죽은 이후 티티안이 이를 이어받아 진행 중. 이는 라이오레아 상층부도 모르는 사실이며 라이오레아는 그저 자신의 편을 들어줄 사람을 늘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자 작은 유토피아. 그리고 아주 편리한 수단.




3번도 최악이지만 더더욱 최악인 정보도 있었다. 그것은 바로 ‘세계 재구성’ 실행일까지 앞으로 한달 남았으며 계획 실행에 방해될지도 모르는 가장 두려운 존재, 마그누스를 재세뇌시켜 자신의 편으로 만들 계획이 남아있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운 좋게도 리리슨이 잠입한 당일에 알게 되었음이 가장 다행이었다. 리리슨은 어떻게 하면 오늘 실행될 ‘마그누스 재세뇌’를 막을 수 있을지 고뇌했다.




그러자 순간 오전에 티티안의 집무실에서 들은 것이 뇌리에 스쳐 지나갔다.




“오늘 18시에 마그누스와 미팅이 있어. 알고 있지? 비가넷.”




“넵! 물론이죠! 저녁 만찬 미팅이죠? 제가 좋은 곳으로 예약해 놨어요~”




“흠! 아주 좋아!!”




리리슨은 무릎을 탁 치며 어떤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 예약해놨다던 레스토랑으로 가면 되는 거 아니야?!”




현재 시각 17시. 지금 바로 출발하면 40분 먼저 레스토랑에 도착할 것이 분명했다.


리리슨은 바로 미팅 장소로 향했다. 하지만 18시 정각이 되어도 18시 30분이 되어도 그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리리슨은 그제서야 카운터 직원들이 하는 말을 듣고 나서야 자신이 잘못 왔음을 깨달았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지들이 높은 사람들이면 다야?”




“그러게... 당일 취소가 웬 말....?”




“맞아 맞아! 매너가 없어도 너~무 없어!!”




“우리 완전 헛수고 했네~ 긴장할 것도 없었어.... 마그누스 성에서 식사하는 걸로 변경이라니 우리가 무슨 장난감도 아니고 참.....”




리리슨은 썩은 표정을 지으며 마그누스로 향했다. 삼엄한 경계 속 그녀 앞에서는 누워서 식은 죽 먹기나 다름없었다. 능력을 사용하면 아무도 그녀를 인식하지 못하니 덕분에 더 대담해져 갔다.




“엄청 긴장했는데 별거 아니네~ 훗!”




마그누스 성은 라이오레아 성보다 5배는 더 컸었다. 그녀는 지금부터 혼자 힘으로 성 내 저녁 만찬 장소를 찾아야만 했다.




“하아...... 이걸 언제 다 찾는 담..... 내가 찾는 동안 이미 끝나버리는 거 아니야...?”




리리슨은 걱정 반 불안 반으로 성 내부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녀가 성 내부를 헤매는 동안 마그누스는 티티안과의 성대한 저녁 만찬이 진행 중이었다.




“이렇게 누추한 곳에 일부러 시간 내어 와 주셔서 정말 고맙소.”




“아닙니다. 저야말로 국왕 폐하와 만찬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만으로도 충분히 영광입니다. 그러니 저에겐 당연 기쁜 일입니다.”




“허허, 이것 참 고맙구만..... 내가 그래서 그런 그대를 위해 만찬을 준비했으니 어서 들게.”




“감사히 받들겠습니다. 폐하.”




“할 이야기도 많으니 일부러 도수가 없는 와인으로 준비했네. 도중에 취하면 곤란하니까 말이야.... 괜찬겠나?”




“물론이죠. 전 술이라면 가리지 않는답니다!”




“허허허허.... 역시 자네는 보면 볼 수록 재밌구만! 나도 가리지 않는 편일세! 그럼 어서 들게나!!”




“감사합니다. 폐하!”




티티안이 와인을 한 모금 마시자 국왕인 람세스가 질문을 하였다.




“그러고보니 요즘 라이오레아에 대한 흉흉한 소문들이 돌고 있던데 그건 어떻게 된 일인가?”




“앗...그건.....”




“라이오레아가 생체 실험을 자행 했다던가, 꼭두각시를 만들려고 한다던가, 환생시켜 자기 입맛대로 하고 있다고 한다던가 등등..... 너무 뒤숭숭한 이야기들 뿐이라 짐도 좀 신경이 쓰이는데.....”




티티안은 순간 움찔했다.




“으응? 왜 그런가? 무슨 문제라도?”




“아...아닙니다! 아무것도!!! 아하하하하하핳!!!!!!” (누가 그런 소문을....!!!)




“설마 자네 취한겐가...?”




“아닙니다!”




“그럼 대체.....”




“순간 잘못 마셔서 조금 기도로 넘어간 것 같습니다! 전 정말로 괜찮습니다!”




“그....그래....? 그럼 기분탓인가 보군....”




“ㄴ...넵!! 기분탓인 것 같습니다! 폐하!!”




“아무튼 그 소문들은 사실이 아닐 거라고 짐은 믿고 있네!”




“물론이죠! 누가 그런 근거 없는 소문을.....”




“항상 목숨을 걸고 세계 수호에 앞장서는 정의로운 조직인데 누가 그런 괴상망측한 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지.... 짐도 절대로 용서할 수가 없네!!”




“폐...폐하.....!!!”




“짐은 언제나 자네와 라이오레아의 안위와 명예를 생각하고 있다네. 이렇게 실추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마그누스의 힘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람세스는 와인을 한 모금 마시며 잔을 들었다. 그러자 티티안과 비가넷 그리고 람세스의 측근들도 잔을 들며 람세스에게 공감을 표했다.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그러니 내 특별히..... 딸꾹!”




“엥?”




“히이이임을...보태주도로록 하쥐이이이.....”




“폐...폐하......??”




“설마....”




“취하신 겁니까.....?”




“이이이잉?? 취하아아긴 내가 히끅! 왜 취해 임마!!”




“그....그치만.....”




“설마 지이이이이임의 말에 토오오를 다는 것인가아아아앙?”




“그게 아니오라.....”




“아아아아앙??”




“아....아닙니다... 폐하!”




“구롬 되써!!”




“.......................”




“이히히히힛.......”




“아무래도 술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럴 일이 없을텐데.....”




“네에?!”




“티티안님... 죄송하지만 이 이상 만찬을 지속하는 것 어려운 것 같으니 다음에 다시 와주시겠습니까.....?”




“아.......”




“정말 죄송합니다.....”




“알겠어요.... 일단 저희는 물러날게요..... 신경쓰지 마세요.....”




갑작스런 국왕의 만취로 만찬은 강제로 파하게 되었다.




“이상하군.... 대체 어떻게 된 거지.....?”




“설마 술이 뒤 바뀐 건가?!!”




“그런 게 아닌 이상 폐하께서 갑자기 취하는 건 말이 안 돼! 대체 누가 이런 짓을!!”




“내가 했다!!! 이것들아!”




“?!!!”




“누구냐!”




“여기에 어떻게....!!”




“이 몸의 이름은 리리슨! 어떻게 된 건지 한번 들어 볼래?!”




“네 이년!!!!”




“워워~ 진정해~ 일단 이것부터 보라구!”




“??????????!!!!”




“거...거짓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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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신출귀몰 23.11.04 2 0 11쪽
56 56.승리할 준비 23.10.29 4 0 9쪽
55 55. 오합지졸 23.10.20 6 0 9쪽
54 54.안에서 새는 항아리 23.10.09 8 0 20쪽
53 53.농성전 시작 23.10.06 9 0 9쪽
52 52. 부녀 재회 23.10.02 9 0 13쪽
51 51. 울지 않는 아이 23.09.30 12 0 10쪽
50 50. 대환장 미션 임파서블 23.09.26 9 0 19쪽
49 49. 임시 동맹 23.09.23 12 0 17쪽
48 48. 땡땡이의 대가 23.09.19 11 0 13쪽
47 47.함구물설(緘口勿說) 23.09.16 11 0 14쪽
46 46. 여자의 마음은 갈대랍니다. 23.09.14 11 0 7쪽
45 45. 헌 옷 주면 새 옷 줄게 23.09.11 14 0 13쪽
44 44. 복수의 화신으로 23.09.09 16 0 8쪽
43 43. 이별의 순간 23.09.04 17 0 10쪽
42 42. 아둔한 첩보원 23.09.02 16 0 10쪽
41 41.피로 물들여진 눈(雪) 23.08.29 18 0 14쪽
40 40. 부정의 연속 23.08.28 16 0 13쪽
39 39. 스파이와 스파이 23.08.27 17 0 16쪽
38 38.이직 아님 이직 23.08.26 18 0 10쪽
37 37. NEO Magical Revolution 23.08.25 20 0 13쪽
36 36.사랑의 스파이 23.08.22 21 0 9쪽
35 35.그럼에도 출근은 필수 23.08.21 17 0 10쪽
34 34. 첫번째 죽음의 밤 개시 23.08.19 19 0 11쪽
33 33. 의도적 유혹 거짓된 사랑 23.08.19 18 0 5쪽
32 32. 생사 결정 23.08.18 19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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