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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요 야모님의 서재에

작전명 마법소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yahmo
작품등록일 :
2023.07.28 22:24
최근연재일 :
2023.11.04 21:30
연재수 :
57 회
조회수 :
980
추천수 :
20
글자수 :
314,519

작성
23.09.14 18:10
조회
10
추천
0
글자
7쪽

46. 여자의 마음은 갈대랍니다.

DUMMY

46. 여자의 마음은 갈대랍니다.




“자, 너희들의 선택은?”




“..............”




아에르의 제안에 솔깃해진 로라와 아르센.


하지만 유스의 조력자인 그녀가 왜 이런 제안을 하는지 이유가 궁금해진 로라는 바로 수락보단 의심이 먼저였다.




“음.... 괜찮은 제안이긴 한데...”




“한데....?”




“좀 의심스럽네?”




“에엑?! 왜??”




“유스의 조력자인 너가 왜 이런 제안을 하는 건가 해서.”




“.......”




아에르는 급격이 표정이 어두워졌고 하는 수 없이 전부 털어놓기로 결심했다.




“사실....”




“??”




“유스랑 트러블이 좀 있었어....”




“뭐?!”




“갑자기 라이오레아를 갈아 엎겠다며 내게 말도 없이 멋대로 독가스를 살포한 탓에 죽을 뻔 했다구!! 그래서 제대로 한방 먹이고 싶었어!”




“아....”




로라와 아르센은 드디어 납득이 간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넌 어쩌고 싶은 거야? 그런 이유로 일부러 우리에게 그런 제안을 한 거였어?”




“맞아. 그리고 여전히 변화없이 사과도 안 하니 이제 슬슬 질리고 있어. 엄~청 이득이 되는 다른 거래 상대가 있음 좋겠는데....”




“흠...”




로라는 잠시 곰곰히 생각해보더니 이내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그럼 우리 네옴마레에 들어오는 건 어때?”




“에에엑?!! 언니 미쳤어요?! 제정신이에요?”




“응. 맞아. 나 제정신인데?”




역전된 상황에 아에르도 역시 당황스러운 건 마찬가지였다.




“저기.... 제안한 건 난데 왜 너가 제안하는 거야...? 그리고 ‘우리 네옴마레’는 뭐고....?”




“아~ 그거? 우리 이직했어. 뭐 같은 라이오레아에서 탈출해서 네옴마레라는 곳에 들어갔거든. 거기는 나 하나 없어져도 딱히 문제되지는 않잖아?”




“하긴.... 거긴 사람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지는 않으니까...”




“그러니 너도 죽든지 말든지 신경 쓰지 않는 거겠지. 그래서 아무렇지 않게 독가스를 살포한 게 아니 겠어?”




빠직-




“윽.....”




아에르는 순간 마음 속 깊은 어딘가에서 분노가 솟아오르는 듯했다. 그래서 유스는 일부러 무성의로 대답한걸까.




“............”




“어때?”




“잠시 생각할 시간을 좀 주지 않을래....?”




“알았어. 그럼 내일 다시 올게.”




“그럼 우리 가게 이용하는 거는?”




“뭔 소리야. 너가 먼저 우리 동료가 된다고 결정하면 그 땐 몇 번이고 질리도록 이용해 줄게. 그건 나중이야.”




“칫.... 알았어....”




로라는 자신의 연락처라며 쪽지를 카운터 위에 올려놓고는 아르센의 손을 잡고 가게 밖으로 끌고 나갔다.




“언니! 대체 무슨 생각인 거에요!! 왜 그런 제안을 한 거에요?”




“천성은 글러먹었지만 그래도 유스의 조력자였던 녀석이야. 역으로 동료로 만들면 유스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된다구! 역지사지로 생각해봐!”




“그렇긴 한데 이건 너무 무모하잖아요!”




“뭐가?!”




“나중에 우릴 배신하기나 하면 어쩔 건데요?!”




“괜찮아!”




“언니!!”




“괜찮다니까~”




“...........”




아르센은 그런 로라를 못마땅하다는 듯이 쳐다보며 입을 삐쭉 내밀었다. 한편 아에르는 심히 망설이는 중이었다. 유스를 배신하고 네옴마레라는 조직을 새로운 거래 상대로 맞이해 이득을 취하느냐, 아님 이번 한번만 용서하고 유스편에 서느냐, 어떻게 할지 선택해야 했었다. 만일 배신했을 경우 사람 목숨을 먼지만도 못한 취급을 하는 인간 이하와 떨어질 수 있어 스트레스가 줄겠지만 들키게 된다면 목숨이 남아돌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저번 사건을 통해 유스가 정확히 어떤 녀석인지 제대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수입은 꽤 짭짤하지만 스스로에게도 악영향이 갈 정도의 목숨을 건 리스크를 떠 안으며 버틸 필요가 있을까?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을 하던, 그 거래 상대가 누구든 전혀 상관없었지만 그 때 그 일을 겪고 나서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아에르였다.




돈도 돈이지만 일단 살아야 돈도 벌고 벌어 둔 돈을 사용할 수 있을 터이니 죽으면 다 무용지물이다. 그렇기에 그녀는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어느정도 몸을 사리면서, 그리고 상대를 봐 가면서 할 필요가 있다고 조금씩 가치관의 변화가 오고 있었기에 여전히 로라의 제안이 머릿속에서 자꾸 맴돌았다.




“어쩌지....”




유스에게 솔직히 그만하겠다고 말할 경우 절대로 쉽게 놔주지 않을 것이다. 무슨 이유로 그런 결정을 한 거냐며 코치코치 캐묻는 것부터 시작해 옆에 두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고 무엇이든 해 올 것이다. 아아- 상대를 잘못 만나면 이렇게 되는 걸까? 당시 거래를 따내는 것도 엄청 힘들었는데 포기하는 것도 이렇게 쉽지 않다니, 덕분에 한숨만 깊어져 갈 뿐이었다.




“하.....”




처음에는 몰랐으나 어느 샌가 정신차리고 보니 유스의 눈치를 보며 몸을 사리고 있는 자신이 점점 싫어져 갔다. 서로 당당히 상부상조하며 눈치 볼 것 없이 이득을 취하면 좋을 텐데 전혀 그렇지 않으니 자신의 거래 철칙에 상당 부분 어긋나 있는 건 당연지사. 그녀는 그 부분이 너무나도 거슬렸고 화가 났다. 속을 알 수 없는 위험한 손님 그리고 연이은 철칙 위반. 이미 벌써 네옴마레로 마음이 기울고 있었지만 유스로부터 탈출이 쉽지 않아 그녀는 용기를 내어 로라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루루루-




“여보세요?”




“나야. 아에르.”




“올, 드디어 결정했어?”




“저... 저기.....”




“응. 괜찮으니 솔직하게 말해도 돼.”




“맘만 같아선 그 자식으로부터 탈출하고 싶지만 그게 꽤 쉽지 않아서말인데.....”




“상담이라면 언제든 환영이야. 무슨 일인데?”




“알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유스 성격 상 날 쉽게 놔주지 않을 거야. 그 부분이 좀 걸려....”




“그래? 그럼 지금 바로 가게로 갈게. 전화로 하기엔 얘기가 길어질 것 같아.”



“알았ㅇ ㅓ.......흐어어어억?!!”




아에르는 갑자기 찾아온 손님을 보고 깜짝 놀라 휴대전화를 그만 떨어뜨렸다.




“여어- 오랜만이군. 요즘 잘 안보이더니 투잡하고 있었어?”




“................”




“아에르.”




“유.......유스........”




“아 설마 내가 방해한건가.....?”




“............”




“로트라데 스피리타와의 통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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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54.안에서 새는 항아리 23.10.09 7 0 20쪽
53 53.농성전 시작 23.10.06 8 0 9쪽
52 52. 부녀 재회 23.10.02 8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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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50. 대환장 미션 임파서블 23.09.26 8 0 19쪽
49 49. 임시 동맹 23.09.23 11 0 17쪽
48 48. 땡땡이의 대가 23.09.19 10 0 13쪽
47 47.함구물설(緘口勿說) 23.09.16 11 0 14쪽
» 46. 여자의 마음은 갈대랍니다. 23.09.14 11 0 7쪽
45 45. 헌 옷 주면 새 옷 줄게 23.09.11 14 0 13쪽
44 44. 복수의 화신으로 23.09.09 15 0 8쪽
43 43. 이별의 순간 23.09.04 16 0 10쪽
42 42. 아둔한 첩보원 23.09.02 15 0 10쪽
41 41.피로 물들여진 눈(雪) 23.08.29 18 0 14쪽
40 40. 부정의 연속 23.08.28 15 0 13쪽
39 39. 스파이와 스파이 23.08.27 16 0 16쪽
38 38.이직 아님 이직 23.08.26 18 0 10쪽
37 37. NEO Magical Revolution 23.08.25 20 0 13쪽
36 36.사랑의 스파이 23.08.22 21 0 9쪽
35 35.그럼에도 출근은 필수 23.08.21 17 0 10쪽
34 34. 첫번째 죽음의 밤 개시 23.08.19 18 0 11쪽
33 33. 의도적 유혹 거짓된 사랑 23.08.19 17 0 5쪽
32 32. 생사 결정 23.08.18 18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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