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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리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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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려은
작품등록일 :
2011.07.03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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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3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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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2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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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ort Liarta - 47장 탈출구(Road, to Escape..) #01

DUMMY

제 47장 탈출구(Road, to Escape..) #01


결국, 로이베르크 지부의 오르딘교 교당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성녀의 납치 사건은 그늘교구회의 비밀교단을 로이베르크 성당기사단이 급습하여 주구인 비숍 보르도를 처단하고 성녀를 무사히 구출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주구인 비숍보르도는 산산조각나 시체조차 찾지 못했으며, 죽은 망령을 조사해본 결과 거의 대부분이 로이베르크의 일반 시민들로 판명, 나머지 사제들은 외국인인듯 했지만 죽은 시체였던데다 사체 거의 절반이 흐물흐물녹아있어 신원파악이 불가능했다. 유력한 용의자인 안토니오 레미제라블마저 이미 빠져나간 뒤라 놈들의 목적이나 다른 근거지도 찾을 수 없어 수사는 더이상 진행에 난항을 보였다.

그 와중에 기절해 있던 아란과 루치야, 마리아, 신들은 로이베르크 교당으로 옮겨져 사제들의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그 밖의 멤버였던 이노와 K, 얀 들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오르딘교 로이베르크 교당의 의료동에 있는 어느 방이었다. 햇빛은 창문을 통해 따사롭게 방안으로 들어오고 있었지만, 창문들의 반은 커튼이 쳐져있어 방안의 분위기는 정숙했다. 조용한 방안의 분위기는 새들의 지저귐에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창밖에서 총총거리며 지저귀는 새들의 노랫소리는 끝날줄 모르고 계속 되었기 때문이다.

아란은 그 소리에 문득 잠에서 깨어 눈을 떴다. 낯선 방, 낯선 침대, 낯선 옷을 입고있다. 침대의 온기가 기분좋게 느껴지긴 했지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궁금해 몸을 일으켰다.

"후우, 으……, 여긴?"

"정신이 드십니까? 나이트 아란."

"헛! 당신은?"

아란은 자신의 침대 옆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놀라 돌아본다.

"…나이트 템플러 카이반씨!"

"네, 접니다."

아란의 말에 씨익 웃으며 대답한 사람은 바로 요전번 마리아의 문제로 아란일행을 대면했던 성당기사단장 템플러 카이반이었다. 그는 요전의 표독스런 분위기에서 사뭇 누그러진 태도였다.

"여긴?"

"오르딘교 교당 의료동입니다."

"아! 그럼, 다른사람들은요? 루치야는?"

아란의 갑자기 터져나온 질문들에 템플러 카이반은 아란의 옆 침대를 가리키며 안심하라는 듯 웃었다.

"그 아가씨라면 바로 옆에 계십니다만?"

"아, 다행이다."

"그, '신'이라는 분은 크게 다치셔서 다른 주교님들과 아이비 자매님께서 돌봐주고 있습니다."

아란은 신의 큰 부상이라는 소리에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보르도와 대면할 때 몸이 좋지 않아보이긴 했지만 그 정도로 심각할 정도라면…….

"그럼, 다른 이들은 무사한 거죠? 다들."

"네. 성녀님도 무사하십니다. 정말 그 건에 대해서는……정말 감사드립니다."

카이반은 그렇게 말하며 고개숙여 감사를 표시했다. 그에 아란은 갑작스런 그의 행동에 깜짝놀라며 벌떡일어났다.

"아! 아니에요! 저, 전 그녀를 구하는데 한게 없는걸요."

"아닙니다. 당신이 흘려주고간 정보덕에 그늘교구회에 대해 늦지않은 대처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안토니오 레미제라블, 그 흉악한 자를 잡는데는 또 실패했습니다만 그들의 실체를 어느정도 알아내는 데는 성공했으니 커다란 성과이지요."

"아, 다행이군요."

"그대의 공입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땐 정말 죄송했습니다."

카이반은 옅게 웃으며 고개를 숙여 사과한다. 템플러가 고개를 숙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있는 아란은 다시 손사래를 치며 카이반을 말린다.

"아! 괜찮아요. 괜찮아요! 그거야 뭐, 성당기사단의 입장도 있고 하니까 당연한 거라 생각해요."

"아! 이해해 주신다니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하며 그는 품에서 무언가를 꺼내었다.

"그런데…, 듣자하니 기관차를 타신다고요?"

"앗! 그러고 보니 오늘이 제가 누워있은지 몇일 째죠?"

"3일째…… 입니다만."

그 대답을 들은 아란은 기겁하며 튀어올랐다.

"헉! 놓쳤다. 악! 안돼!"

"하하……. 그러실 줄 알고 여러분을 위해 저희 교단에서 조그만 성의를 보였습니다. 바로, 그 기관차를 붙잡아 두었답니다. 중요한(?) 교단의 물품들을 운송한다는 이유로요."

"헛! 정말요? 그게 가능해요?"

카이반의 말에 소년은 반색하며 되묻는다. 그에 카이반이 차분히 입을 열었다.

"네, 오르딘 교단의 힘을 우습게 보시면 곤란합니다. 더구나 여러분은 '은인' 이니까요. 그렇다고는 해도 저희도 3일이 한계이지 만요. 오늘안에 일어나지 않으면 어떻게 깨울까 고민했습니다만……."

그렇게 말하며 카이반은 손에 쥐고있던 서류를 건네준뒤 일어섰다. 아란은 그것을 받으며 입을 열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아닙니다. 더한 것도 해드리지 못해 미안할 따름입니다."

"저, 그런데 혹시 현장에 저희말고, 은발 소녀나 빨간군복 입은사내, 아니면 보라색 로브 입은 여자는 못보셨나요?"

"글쎄요. 없었던 것 같은데요? 아직 기사단이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으니 별일없을 겁니다. 혹시 일행이신가요?"

카이반이 되묻자 아란은 이노에 대한 것 때문에 말을 얼버무렸다. 그의 말에 의하면 이노는 이미 몸을 숨긴 뒤일 것이다. 막상 당사자도 없는데 그녀와의 애매모호한 관계이야기를 꺼내봤자 좋을게 없을터,

"아, 아뇨."

"아, 그러십니까. 그럼 푹쉬세요."

-딸깍!

카이반은 목례하며 방을 나갔다. 아란은 -하아! 하고 한숨을 쉬었다. 그런데 그때 템플러 카이반이 나간 문 뒤에 공간이 일그러지더니 갑자기 생긴 트럼프 문이 -지익하고 열렸다. 갑작스런 이노의 등장. 아란의 눈이 그에 휘둥그레 커졌다.

"몸은 좀 많이 나아지셨나?"

"엇……. 이노씨 무사하셨군요!"

이노는 의외로 밝아보였고 몸상태도 멀쩡해 보였다. 그녀는 아란의 말에 씨익 웃더니 입을 열었다.

"왜? 무사해 보여서 아쉬워?"

"네? 아, 아뇨. 그렇다는건……."

"하하! 괜찮아. 몸상태는……, 물론 이 오른팔만 빼놓고. 누구씨 덕분에 말야."

그러면서 슬쩍 로브안의 오른팔을 아란에게 보여주는 이노. 그녀의 오른팔의 피부는 새카맣게 변색되어 있었는데 다행히도 움직이는데 지장은 있어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정도로만 해도 평범한 여자로서의 인생은 끝장난거나 다름없었다.

"윽!"

"뭐, 다행히 피부색이 검어진 것 빼곤 별 이상은 없는 듯 하지만 말야."

"죄, 죄송해요."

아란은 고개를 숙인다. 그러자 이노는 눈을 가늘게 뜨며 카드를 꺼내들었다.

"호오~! 사과하시겠다? 자, 그럼 보는사람도 없는데. 예전의 약속을 지켜볼까?"

"네!? 무슨…!?"

그녀의 말에 아란은 깜짝 놀라며 식은땀을 줄줄 흘렸다. 그녀가 말하는 약속이라면 예전에 그녀가 카불백작의 저택에서 도망치며 했던 말 말인가? 이노의 묘한 살기에 아란은 '이 여자 진심인가?' 싶어 슬금슬금 물러난다.

"푸핫! 농담이야. 하하하! 진짜로 널 어떻게 할 생각이었다면 네가 정신없이 자고있을때 단칼에 '스윽'해버렸겠지."

"하…하…하. 그것 참 유쾌한(?) 농담이군요."

아란은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노는 그런 아란을 내려다보며 미소를 머금은 채로 입을 열었다.

"사실, 고맙다는 인사를 하러왔어. 여튼 내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니까. 그리고 걱정마. K라고 했던가? 그 자와 그 같이있던 소녀는 따로 빠져나갔어."

"그, 그건 다행이네요 . 저, 그럼……."

"응?"

"저, 그럼 저에 대한 살인청부의뢰는?"

아란이 쭈삣쭈삣 이야기를 꺼내자 이노는 단호하게 그 말을 끊었다.

"일단은 나도 용병이니 계약에 관해서는 노 코멘트야."

"떠본것 뿐이었는데 사실이었군요. 당신이 제 목숨과 펜던트를 노리는 이유, 청부의뢰 말이에요."

이노는 아차싶었다. 그렇지만, 어쩔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흔든다.

"하아~! 부정은 않겠어. 하지만 계약을 파기했다는 것만은 알려줄께. 위약금 갚느라 모아둔 돈의 거의 대부분을 날렸다구."

"아, 그, 그랬군요. 혹시 이노씨 그럼 저와 루치야의 호위에 대해 제도까지 의뢰를 받아주실 수 있나요?"

아란의 미안하단 듯이 꺼낸 그 말에 이노는 흠칫하며 심히 고민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 말은 나를 동료로 받아들이겠다는 소리? 한때 적이었던 나를?"

"네, 아무래도 그 배후의 적에 관한 정보를 쥐고있는건 당신 뿐인데다 신도 심하게 다쳐서……."

하지만 이내, 이노는 고개를 흔들었다.

"미안하지만 역시 할 수 없겠어. 난 너희와 함께 제도까지 갈 수 없어. 해야만 하는 일이 생겼거든. 따지고 보면 그일 때문에라도 의뢰를 관둬야 했을지도 모르지."

"아…, 네."

아란은 적잖이 실망한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낟. 이노는 그런 소년에게 변색된 오른팔을 다시 보여준다.

"뭐, 너희가 이렇게 만들어준 오른팔에 대해서도 사실 감사하고 있어. 한동안 잊고있었던 내 본질에 대한 초심을 다시 찾아 일깨워 주었거든. 평생에 걸쳐서라도 찾아내야만 했던 놈들에 대한 실마리도 덕분에 잡을 수 있게 되었고 말야."

"그렇군요."

떨떠름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아란을 향해 한번 씨익 웃어보인 이노는 이내 발걸음을 돌린다.

"자 그럼……."

그러다 뭔가 문득 생각 났던지 이노는 트럼프카드를 던지던 손을 멈추며 묻는다.

"한가지…, 물어봐도 될까?"

"네?"

"네가 말하던, 아니 만났다는 윌리……라는 사람. 어떤……사람이었어?"

이노는 다시 손을 튕겨 카드를 던진다. -지잉! 이노가 던진 트럼프 카드는 날아가 발동되었고, 곧 커다란 트럼프의 문이 벽에 그림처럼 생겨났다.

"……응?"

그렇게 말하는 이노의 목소리는 의외로 떨리고 있었다. 아란은 그에 카불백작의 저택에서 만났던 윌리, 라는 사람에 대해서 떠올린다. 얼마지나지 않은 그에 대한 기억은 선명하게 남아있다.

"윌리…씨요? 좀, 엉뚱하지만 쾌활한 사람이었어요. 사람 곯리길 좋아하고… 뭐, 제가 몇 번밖에 대면하지 못해서 뭐라 왈가왈부할 처지는 안되지만요."

"…그래?"

이노는 천천히 생성된 트럼프의 문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그래도, 뭔가……느낌만은 따스한 사람이었어요. 그는……. 에? 이노씨?"

이노의 발걸음이 활짝 열린 트럼프의 문 앞에서 멈춰섰다. 그녀의 등이 왠지 떨리고 있는 것 같은건 아란의 착각이었을까? 그녀는 등을 보이고 있어 표정은 이쪽에서 보이지 않는다.

"응, 그래…. 그런 사람이었지."

"좋은……, 사람이었던 거죠? 그는?"

"응! 맞아. 좋은…사람이었지."

마지막으로 고개를 돌려 웃어보이는 이노.

"그럼, 이만."

그녀는 그렇게 트럼프의 문을 닫고는 가버린다. 아란이 보고있던 그 문은 이젠 하얀 방안의 벽으로 바뀌어 있었다. 허나 아란은 본 것 같았다. 그런 그녀의 두 눈가가 촉촉해져 있던 것을 말이다.

---------------------------------------------------------------------------<계속>

드디어 ^^ 새로운 에피소드가 시작되겠군요. 이번편은 좀 로이베르크에서의 에필로그같은 분위기가...;; 여튼 즐겁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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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18 아물
    작성일
    10.02.28 11:28
    No. 1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슬라임베스
    작성일
    10.02.28 12:50
    No. 2

    퀘스트 보상(?)을 받을 시간인데 이노가 떠나는군요.
    그치만 K와 얀이 다시 등장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이노는?)

    그리고 3일이나 지연시키다니 교단 힘이 좀 강한가 보군요… 라 적고 나니 그러고보니 거기 도시가 그 교단 본거지였나 하는 기억이 떠오를 듯 말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월하려은
    작성일
    10.03.12 21:40
    No. 3

    아켈루스 님 네^^ 감사합니다.

    슬라임베스 님 하하^^ 그렇게 되었군요. 오르딘교단은 데이하르트 제국의 '국교'씩이나 되니까요. 로이베르크의 교당이 제국 서부에서 제도의 대교당 만큼은 아니라도 가장큰 교당이라 꽤나 세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키온
    작성일
    10.09.11 01:27
    No. 4

    건필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햇살반디
    작성일
    11.05.07 22:49
    No. 5

    윌리는 마왕이 부왕시켰을듯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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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La~port Liarta - 47장 탈출구(Road, to Escape..) #02 +3 10.03.12 322 5 10쪽
» La~port Liarta - 47장 탈출구(Road, to Escape..) #01 +5 10.02.27 352 4 12쪽
178 La~port Liarta - 46장 지하공방전 #08 +4 10.02.21 371 5 13쪽
177 La~port Liarta - 46장 지하공방전 #07 +3 10.02.13 368 4 13쪽
176 La~port Liarta - 46장 지하공방전 #06 +6 10.02.07 347 4 11쪽
175 La~port Liarta - 46장 지하공방전 #05 +4 10.01.30 348 5 9쪽
174 La~port Liarta - 46장 지하공방전 #04 +5 10.01.24 358 5 11쪽
173 La~port Liarta - 46장 지하공방전 #03 +5 10.01.16 358 5 9쪽
172 La~port Liarta - 46장 지하공방전 #02 +3 10.01.08 367 4 9쪽
171 La~port Liarta - 46장 지하공방전 #01 +5 10.01.02 480 4 11쪽
170 La~port Liarta - 45장 어둠속으로..(In to the Cave..) #08 +8 09.12.25 401 4 13쪽
169 La~port Liarta - 45장 어둠속으로..(In to the Cave..) #07 +4 09.12.19 369 5 12쪽
168 La~port Liarta - 45장 어둠속으로..(In to the Cave..) #06 +4 09.12.13 387 4 11쪽
167 La~port Liarta - 45장 어둠속으로..(In to the Cave..) #05 +5 09.12.05 409 5 11쪽
166 La~port Liarta - 45장 어둠속으로..(In to the Cave..) #04 +4 09.11.27 393 4 9쪽
165 La~port Liarta - 45장 어둠속으로..(In to the Cave..) #03 +4 09.11.21 400 5 12쪽
164 La~port Liarta - 45장 어둠속으로..(In to the Cave..) #02 +5 09.11.15 404 5 10쪽
163 La~port Liarta - 45장 어둠속으로..(In to the Cave..) #01 +4 09.11.07 421 4 12쪽
162 La~port Liarta - 44장 단서 #04 +6 09.10.30 423 4 10쪽
161 La~port Liarta - 44장 단서 #03 +6 09.10.24 437 4 11쪽
160 La~port Liarta - 44장 단서 #02 +9 09.10.16 448 5 11쪽
159 La~port Liarta - 44장 단서 #01 +5 09.10.10 456 4 12쪽
158 La~port Liarta - 43장 마탄의 사수 #04 +7 09.10.03 507 4 11쪽
157 La~port Liarta - 43장 마탄의 사수 #03 +6 09.09.26 479 5 13쪽
156 La~port Liarta - 43장 마탄의 사수 #02 +5 09.09.19 477 4 12쪽
155 La~port Liarta - 43장 마탄의 사수 #01 +7 09.09.12 509 5 14쪽
154 La~port Liarta - 42장 빼앗긴 성녀 #03 +9 09.09.04 521 5 15쪽
153 La~port Liarta - 42장 빼앗긴 성녀 #02 +10 09.08.29 523 5 12쪽
152 La~port Liarta - 42장 빼앗긴 성녀 #01 +12 09.08.21 600 5 12쪽
151 La~port Liarta - 41장 로이베르크로 가는길 #05 +12 09.08.15 635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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