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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려은 님의 서재입니다.

라포르리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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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려은
작품등록일 :
2011.07.03 01:44
최근연재일 :
2011.07.03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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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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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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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7,392

작성
09.10.24 10:57
조회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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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La~port Liarta - 44장 단서 #03

DUMMY

제 44장 단서 #03


아란은 밤새 램프불을 벗삼아 구조도를 꼼꼼히 연구한 끝에 간신히 다섯군데의 예상근원지를 표시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각각의 장소에 대한 구조와 침투경로를 정하고 그에 따른 작전을 맞추는 작업까지 끝내자 어느덧 새벽녘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마스터 오도넬의 정보와 합쳐 최종전략을 굳히기로 결정한 소년은 그제서야 잠시동안 눈을 붙일 수 있었다.

어느덧 먼 동이 터오고 있었다. 늦은 아침을 먹고 일어난 아란일행은 루치야의 방에 모였다. 아란과 신, 루치야가 다 였지만 아란은 괘념치않고 구조도를 벽에 촤락 펼쳐 고정시켰다.

방 구석의 침대에는 이노가 잠들어 있었다. 아픈사람 묶어놓은 것도 좀 그래서 결박을 풀기는 했으나, 팔에 붉은 자국이 나있는 걸로 보아 좀 쓰라릴 것이리라. 그녀의 오른팔은 마리아가 일으킨 '이적'의 영향으로 치료되었다지만 시커멓게 변색되어있었는데, 아이비의 말로는 스카르에 입은 피해는 거의 완전하게 수복되었으나 피부색이 원래대로 돌아올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잘못하면 평생 오른팔을 가리고 다녀야 할지도 모른단다. 아란은 그런 그녀를 볼때마다 왠지 가슴한구석이 쓰렸다.

아란은 크리사오르를 칼집째들어 구조도를 -처억 가리키며 입을열었다.

"어제사건이 일어난 곳을 중심으로 여건적 경황, 지하수로의 지리적요건, 에……, 그리고 신뢰도가 의심되지만, 그 반이라는 자가 흘린 정보들을 토대로 분석해본 결과 일단 놈들의 근거지가 될만한 장소를 50군데에서 5군데로 줄여봤어요. 아직 마스터 오도넬의 정보를 받기전이라 침투경로를 세우는 건 5곳 모두 해놓긴 했는데 그의 정보를 받은즉시 겹치는 시점의 조사에 착수 할 꺼예요."

구조도에는 아란이 침투경로를 예상하며 해놓은 낙서들과 메모가 가득적혀있었는데 그걸 본 루치야가 경악했다.

"힉! 아, 아란! 설마 잠도 안자고 이걸 다 한거야?"

"아……하하, 응."

아란은 멋쩍게 웃었다. 신은 팔짱낀채 귀찮다는 듯 툴툴거린다.

"흥……, 꼭 오늘 안에 그녈 찾아야하나?"

"네, 오늘밤에 그늘교구회의 비밀집회가 열릴거라더군요. 그리고 그 때 마리아가 제노아의 제물로 희생당할 모양이에요. 그렇게 되면 그녀는 우리가 얼마전 카불백작저택의 지하에서봤던 그 소녀의 해골과 같은 꼴을 당하겠죠. 그 정보가 사실이든 아니든요."

아란은 진지하게 정색하며 대답했다.

"그거야, 그 계집애의 사정이 아닌가? 어차피 나완……."

"……설마, 신. 한 달동안이나 더 마리아를 찾아 지하수로를 뒤지고 다닐생각은 아니겠죠? 우린 내일 아침에 출발하는 하르마탄 행 기차를 타지못하면 한 달이나 더 이곳에 묶여있어야 한다구요."

"…당장 시작하지!"

장난스레 건네는 아란의 말이었지만 신을 각성시키기에는 충분한 내용이었나 보다. 유칼리뜯는 코알라 같던 그의 눈빛이 별안간 맹수의 안광을 폭사시키기 시작했던 것이다.

"근데 아란, 괜찮겠어? 안졸려?"

루치야는 부쩍 수척해진 아란이 걱정되는 것 같았다. 다크서클이 눈 밑에 진하게 그려져있어 더욱 더 피곤해보이는 아란이었기에 그녀가 걱정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하하, 괜찮아. 밤새는 것도 이젠 이골이 났으니까. 그것보다 지하수로의 그늘교구회 비밀 교당을 찾는게 급선무야. 오늘 내로 마리아를 꼭 되찾아야 하니까. 서둘러야해! 가자!!"

"아! 응!"

일행은 미리 준비해 놓았던 배낭과 수색용장비들을 가지고 방을 나섰다. 그런데, 그들이 방문을 -덜컥 하고 나서는 소리가 들려오자 잠들어 있는 줄 알았던 이노의 눈이 서서히 떠졌다.

'그늘……교구회 라고?'

그런 그녀의 잿빛눈동자는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뎅! 뎅! 뎅!

정오를 알리는 교회의 종소리가 멀리서 부터 들려왔다. 복잡한 로이베르크의 시가지는 분주히 오가는 마차들로 정신이 없었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식사시간이 되어 그런지 거리로 나와있었다. 그리고 그 중에는 외눈 보안경을 낀 붉은 군복코트의 청년과 자줏빛 군복을 입은 소녀도 끼어있었는데 바로 '공녀님'이라는 소녀를 찾아 돌아다니던 마스터 K와 얀 엔지 였다.

그 둘은 일에 차도가 없는지 연신투덜거리며 길을 걷고있었다.

"왓 더 퍽!! 대체 우리 공녀님은 어디로 가버리신 거지?"

"설마! 애초에 안태워 놓고 출발한거 아녜요?"

얀이 찌릿하고 K를 노려보며 입을 열었다. 순간 K는 그 살기어린 눈빛에 등줄기로 식은땀이 주륵하고 흐르는 것을 느꼈다.

"아니~! 그게 공녀님이 무슨 재주로 달리는 마차에서 사라져요? 이상하잖아!"

"아, 음……, 내가 공녀님 실력을 좀 아는데……, 그게, 공녀님이라면 그 정도는 간단히 하실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K도 자신이없는지 말을 흐지부지 얼버무린다. 그의 그런행동에 얀은 더욱 더 화가 났다.

"아! 진짜! 애초에 공녀님을 데려오는게 아니었어욧!! 마스터의 그, 못말리는 여자편력에는 설마 공녀님 까지 끼어있는 거예요!? 아니 어떻게 사람이 여자가 부탁하는 건 절대 거절을 못해!? 대답좀 해봐욧! 잉?"

툴툴거리며 걷다 열이뻗쳐 고개를 -홱 돌린 얀은 순간 당황했다. 옆에서 같이 걷던 그녀의 파트너가 사라져있었던 것이다.

"……뭐야? 어, 어디!? 으악!"

고개를 휘휘돌리며 K를 찾던 그녀는 곧 그를 발견하곤 눈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 돌아보자 그녀의 '파트너'는 어느샌가 저쪽에서 어떤 안경을 쓴 정숙하게 생긴 아가씨를 꼬시고 있었던 것이다.

"헤이~! 레이디? 시간되면 요 근처 카페에서 차 한잔 어때? 내, 그대의 호수같은 두 눈망울 속에 빠져보고 싶은데……."

그 느끼한 대사와 부담스러운 대시에 안경낀 그 아가씨는 안경 뒤의 큰 눈망울을 당혹스럽게 굴리며 그에게서 한발짝 물러났다.

"네? ……넷? 무, 무슨……!!"

그 제스쳐를 거절이 아닌 튕기는 것으로 받아들인 K가 그녀에게 다가갔다.

"아하! 그러니까……컥!"

순간, 그의 눈이 번쩍하고 불똥을 뿜었다. -쾅! 하는 세찬충격과 함께 K의 의식은 점멸한다. -철퍼덕하고 길바닥에 패대기쳐진 개구리처럼 K는 도로위에 처박혔고 그런 K의 뒤로 무시무시하게 생긴 둔기를 든 소녀가 나타났다. 평소의 약간 귀염상이었던 소녀의 얼굴은 이미 지옥에서 기어올라온 야차같았다.

"으아아악!! 이 인간아! 내가 그 병신같은 정신병에 대해서 말하는 와중에도 이짓거리냐!? 뒤통수에 분화구가 생겨야 정신을 차리지!?"

마치 불이라도 뿜을 듯한 기세로 삿대질과 함께 흉악한 둔기를 붕붕 휘두르던 얀은 어느순간 눈앞의 안경 낀 아가씨의 존재를 알아채곤 백팔십도 태도를 바꿔 해맑게 웃었다.

"하! 하! 하! 죄송합니다. 저희 집 강아지가 장난을 좀 쳤네요. 핫하하!"

순진하게 생긴 소녀가 무시무시한 흉기를 들고 해맑게 웃는게 얼마나 그로테스크한지 한번이라도 본다면 대부분 공감할 것이리라. 더구나 그 소녀의 발치에 시체(?)로 보이는 무언가까지 존재한다면 더더욱!

"아……네에. 죄, 죄송합니다."

안경 낀 아가씨는 심지어 울먹이면서 사과까지 하며 연신 고개를 숙인다. 자신의 모습이 무척이나 부자연스럽다는 것을 깨달은 얀은 메마른 웃음을 날리며 K를 질질끌고 그 자리를 벗어났다. 이러다간 기사단이라도 출동할 분위기다. 주변에 깔린 눈이 워낙에 많은지라 얀은 그 쪽팔림에 쥐구멍이라도 숨고싶었다.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얀이 K를 질질끌며 으슥한 곳으로 숨자 얼마지나지 않아 마스터 K가 번쩍 정신을 차렸다.

"커헉! 와오! 퐌타스틱! 뭔가 거대한 방망이를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못이 잔득 박힌!!"

"설마요……."

애써 진실을 부정하는 얀. 베레모를 똑바로 고쳐쓰고 옷매무새를 가다듬는 K에게 그녀는 또다시 짜증이 치미는지 윽박지른다. 이 인간이 옷매무새를 가다듬는 이유는 딱 한가지 밖에 없다.

"아! 헛짓거리 할 시간에 공녀님 행방이나 알아볼 생각이나 좀 해봐요!! 공녀님께 무슨일이라도 생겼다간 빨간눈의 그 '마녀'에게 뭔 험한 꼴을 당할지 모르니까!"

그건 생각만해도 끔찍한지 얀은 잠시 몸을 떨었다 말을 잇는다.

"그러게! 제가 마피아 뒷조사하는 데엔 공녀님은 위험하니 절데로 데리고 가면 안 된다고 했잖아욧!!"

그러나 K는 반성의 기미도 없이 혀를차며 그녀의 말에 검지 손가락을 까닥까닥 움직인다.

"응? 노노노노! 잇 워저~ 그레이트~ 초이스!! 공녀님도 자기 몸 하나 정돈 지킬 수 있다기에 데려왔지. 자기가 오고싶다고 한 걸 어떻게 감히 우리같은 말단이 말려? 거기에 흐흐……. 공녀님 같은 가슴 빠방한 레이디와 같이 다니게 된다면 다른 아가씨들을 픽업하기 무진장 쉬워진다고! 이른바 후광효과랄까? 핫하하!!"

그 말에 얀은 결국 폭발하고야 말았다. 마스터 K의 전혀 개선되지 않은 태도에 뚜껑이 열렸던 것이다.

"으와앗~!! 진짜!! 이걸 떡이 되도록 패버릴 수도 없고!!"

얀이 살기등등한 기세로 K의 멱살을 틀어쥐려고 하는 찰나 마침 저쪽에서부터 새하얀 새가 날아와 날개를 퍼덕이며 둘사이에서 멈췄다. 그걸 본 둘의 동작이 정지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그 하얀 새가 -팟 하고 변하더니 새를 접은 하얀 종이로 바뀌었다. 그걸 잡아든 K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종이를 펼쳐들었고, 읽어내려갔다.

"왓 더!? 헉! 이, 이건! 공녀님의 전문이다!"

그것은 다름아닌 비밀편지, 지령서였다. 그들이 그토록 애타게 찾아헤메던 공녀님의 마법이 깃든 비밀편지 말이다!

---------------------------------------------------------------------------<계속>


자자~! 이제 공녀의 비밀작전이 하달 되고.. 이에 따른 마리아의 운명은? 변수의 시작입니다^^ㅋ


최근엔 제가 너무 홍보를 안한것 같네요^^;; 줄어만 가는 선작수에 안타까움만 제가슴속에 듬뿍 남을 뿐이랍니다. ㅠㅠ 그런데 홍보문구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이빠시!

아.. 어디 좋은 아이디어 어디 없나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4 모래두지
    작성일
    09.10.24 11:20
    No. 1

    오.. 조회수 1에 보는 즐거움.

    재미있게 봤습니다. `-^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슬라임베스
    작성일
    09.10.24 18:25
    No. 2

    '오른팔은 마리아가 일으킨 '이적'의 영향'
    마리아&아이비의 파티 '이적'으로 오른팔이 변색된 이노 ㅠㅠ.

    아니, 이건 농담이고요.
    아무래도 전편의 마지막의 그녀는 공녀님인 것 같군요.

    그리고 홍보라… 저도 어느샌가 귀찮아서 홍보를 안 하게되더라구요.(제가 쓰는 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IvyLeagu..
    작성일
    09.10.24 20:12
    No. 3

    확실히 k와 얀 조합은 최강 이군요! ㅎㅎ

    "왓 더 퍽!!"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신에게는 이제 코알라 라는 별명을 붙여줘야 할듯..전투때의 칼같은 신이랑 느긋한 신이랑 갭이 큰대 느긋한 신에게 코알라를 접목시키니 이거 조..좋은 케러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tuha
    작성일
    09.10.27 21:48
    No. 4

    잼난 글인데 선작이적다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월하려은
    작성일
    09.10.30 19:14
    No. 5

    모래두지 님 ^^ 하하 첫빠~! 인가요? 축하드립니다. 감사해요. 그럼 저도 힘내서~

    슬라임베스 님 흠~! 그렇군요^^ 둘의 이적? ㅋㅋ 재밌네요. 멋진 문구 없을라나요? 홍보할때? 하하;;

    IvyLeague 님 네! 그렇습니다. 최강조합 얀 & K !! 신 원래는 그닥 부지런한 캐릭터는 아니었습니다. 하하;;

    tuha 님 ^^ 그.. 그러게요. 저도 어서 비축분을 늘려 3일 연재, 일일 연재로 들어가면 그때쯤 선작이 늘어날려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키온
    작성일
    10.09.10 21:00
    No. 6

    건필하시길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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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La~port Liarta - 47장 탈출구(Road, to Escape..) #02 +3 10.03.12 322 5 10쪽
179 La~port Liarta - 47장 탈출구(Road, to Escape..) #01 +5 10.02.27 351 4 12쪽
178 La~port Liarta - 46장 지하공방전 #08 +4 10.02.21 370 5 13쪽
177 La~port Liarta - 46장 지하공방전 #07 +3 10.02.13 368 4 13쪽
176 La~port Liarta - 46장 지하공방전 #06 +6 10.02.07 347 4 11쪽
175 La~port Liarta - 46장 지하공방전 #05 +4 10.01.30 348 5 9쪽
174 La~port Liarta - 46장 지하공방전 #04 +5 10.01.24 358 5 11쪽
173 La~port Liarta - 46장 지하공방전 #03 +5 10.01.16 358 5 9쪽
172 La~port Liarta - 46장 지하공방전 #02 +3 10.01.08 367 4 9쪽
171 La~port Liarta - 46장 지하공방전 #01 +5 10.01.02 480 4 11쪽
170 La~port Liarta - 45장 어둠속으로..(In to the Cave..) #08 +8 09.12.25 401 4 13쪽
169 La~port Liarta - 45장 어둠속으로..(In to the Cave..) #07 +4 09.12.19 368 5 12쪽
168 La~port Liarta - 45장 어둠속으로..(In to the Cave..) #06 +4 09.12.13 387 4 11쪽
167 La~port Liarta - 45장 어둠속으로..(In to the Cave..) #05 +5 09.12.05 409 5 11쪽
166 La~port Liarta - 45장 어둠속으로..(In to the Cave..) #04 +4 09.11.27 393 4 9쪽
165 La~port Liarta - 45장 어둠속으로..(In to the Cave..) #03 +4 09.11.21 400 5 12쪽
164 La~port Liarta - 45장 어둠속으로..(In to the Cave..) #02 +5 09.11.15 404 5 10쪽
163 La~port Liarta - 45장 어둠속으로..(In to the Cave..) #01 +4 09.11.07 421 4 12쪽
162 La~port Liarta - 44장 단서 #04 +6 09.10.30 423 4 10쪽
» La~port Liarta - 44장 단서 #03 +6 09.10.24 437 4 11쪽
160 La~port Liarta - 44장 단서 #02 +9 09.10.16 448 5 11쪽
159 La~port Liarta - 44장 단서 #01 +5 09.10.10 456 4 12쪽
158 La~port Liarta - 43장 마탄의 사수 #04 +7 09.10.03 507 4 11쪽
157 La~port Liarta - 43장 마탄의 사수 #03 +6 09.09.26 479 5 13쪽
156 La~port Liarta - 43장 마탄의 사수 #02 +5 09.09.19 477 4 12쪽
155 La~port Liarta - 43장 마탄의 사수 #01 +7 09.09.12 508 5 14쪽
154 La~port Liarta - 42장 빼앗긴 성녀 #03 +9 09.09.04 521 5 15쪽
153 La~port Liarta - 42장 빼앗긴 성녀 #02 +10 09.08.29 523 5 12쪽
152 La~port Liarta - 42장 빼앗긴 성녀 #01 +12 09.08.21 600 5 12쪽
151 La~port Liarta - 41장 로이베르크로 가는길 #05 +12 09.08.15 635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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