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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려은 님의 서재입니다.

라포르리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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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려은
작품등록일 :
2011.07.03 01:44
최근연재일 :
2011.07.03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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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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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La~port Liarta - 45장 어둠속으로..(In to the Cave..) #03

DUMMY

제 45장 어둠속으로..(In to the Cave..) #03



-둥! 둥! 둥! 둥!

북소리가 싸늘한 지하교당을 가득 채운다. 구석에 위치한 커다란 파이프 오르간이 기괴한 음색을 토해낸다. 음울한 광신도들의 기도문 소리가 메아리쳐 울린다. 고대 주술을 닮은 기묘한 의식, '식인제사'라고도 불리는 음험한 종교의식이 시작되고 있었다.

-란~! 롬팔지아 나지훔! 란~! 롬팔지아 나지훔!

지하 중앙교당. 그늘 교구회의 이 심장부에는 거의 기백에 가까운 광신도들이 우글우글 모여 있었다. 이 많은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에 있었던 것인지 욘케도 길도 잃지않고 미로같은 지하수로에 위치한 교당으로 모여있었다. 그 많은 사람들이 죄다 검은 로브를 뒤집어쓰고 있자 푸른 유황빛 횃불에 비친 그들이 소름끼치도록 그로테스크해 보였다.

-란~! 롬팔지아 나지훔! 란~! 롬팔지아나지훔!

-둥! 둥! 둥! 둥!

북소리가 고조된다 그에 따라 그들이 외는 기괴한 기도문도 덩달아 고조되기 시작한다. 중앙제단 위에 놓인 소녀, 마리아는 아직 정신을 잃은 상태였기에 주변의 소란스러운 이 상황에도 미동도 없었다. 그 주변은 총 여섯의 사제들이 둘러 지키고 있었는데 그 한 칸의 아래의 강단 위로 늙은 대머리 사제, 비숍 보르도가 휑한 머리를 가리는 법모를 쓴 채 흉측한 주름이 자글자글한 인상을 찌뿌리며 집회를 진행했다.

-란~! 롬팔지아 나지훔! 란~! 롬팔지아 나지훔!

"자아~! 형제들이여!!"

보르도의 호령같은 목소리에 모든 악기들이 연주를 멈췄다.

"드디어! 우리교단이 천년 동안 기다려오던 숙원이 이루어 지는 역사적인 순간이 오고야 말았소! 오늘! 우리는 여신의 강림을 보게 될 것이고! 우리가 가진 막대한 힘으로! 저! 가증스러운 오르딘 교를 뿌리채 뒤흔들어 버리고 양지로 나갈 것이오!"

-란~! 롬팔지아 나지훔! 란~! 롬팔지아 나지훔!

비숍 보르도의 말은 계속되었다.

"우리가 이제! 핍박받는 일은 없을 것이오. 우리는 우리가 손에 넣은 강대한 여신의 힘으로 우리가 옳았음을 적들에게 보여줄 것이오. 바로! 적들의 성녀라고 추앙받는 이 소녀를 제물로 바치고 말이오!"

- 란~! 롬팔지아 나지훔! 란 롬팔지아 나지훔!

비숍의 말에 환호성이 터지듯 기도문이 울려나왔다. 군중심리에 따라 이윽고 열광적인 기도문은 그자리의 전원에게로 퍼져나가 전 광신도가 외치는 하나의 소리로 합쳐졌다.

그러나 그 사이에서 이들의 집회를 비웃으며 바라보는 한 쌍의 눈동자가 있었다. 불꽃같은 루비 빛 홍채를 가진 그 귀부인은 자신의 탐스런 금발을 쓸어넘기며 중얼거렸다.

"흥! 웃기는군. 저렇게 무고한 소녀들을 잡아다가 심장을 뽑는다고 해서 여신이 올 것 같나? 정말 거룩하신 미치광이들이라니깐 응?"

그러다 그녀는 자신을 향해 이따금 쏟아지는 불쾌한 시선을 느꼈다. 섬뜩한 그 기척이 너무나도 약해서 그녀도 처음엔 자신이 잘못 느낀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분명 누군가가 이 근처에서 자신을 주시하고 있다. 사제 안토니오도, 머저리 비숍 보르도의 시선도 아니었다. 그런 판단이 들자 그녀는 지체없이 그녀의 두 호위를 불러들였다.

"스펙터? 데몬 하이란. 우린 아무래도 지금 바로 떠나야겠어요. 그러니 지금당장 준비를 하세요."

그녀의 나직한 명령에 검은 옷의 사내와 흰 수트의 사내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그 즉시 이곳을 벗어날 움직임을 취했다.



그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광신도들 사이, 주변의 이들이 입고있는 검은 로브와 똑같은 것을 뒤집어 쓰고 그들사이에 섞여 연신 주위를 향해 두 눈을 굴리는 이가 한 명 있었다. 그는 다른광신도들이 일어서면 덩달아 일어나고 앉아 절하면 같은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면서도 이 중앙교당을 정찰하는 것을 잊지않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완벽할 정도로 광신도들 사이에 녹아든 이 조그마한 로브의 주인공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주변을 살핀다.

'……이거 과연 K 씨가 잘해낼 수 있을까? 너무 많은 걸 부탁한건 아닐까? 그래도……얀 씨가 옆에 있으니 잘해 주겠지?'

경박하기로는 한없이 가벼워지는 K를 생각한 그, 아니 그녀는 바로, 얼마전 제국 마피아 조직의 밀거래 현장을 목격하고 마스터 K일행을 호출한 바로 그 소녀였다. 마스터 K와 얀 엔지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공녀'라는 소녀가 바로 그녀였던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옆의 광신도들의 행동을 따라가며 쉴새없이 몸을 움직이는 그녀는 영락없이 광신도로 밖에 보이진 않았지만…….

'으윽!'

그래도 이건 중노동이다. 아무리 참을성 강한 그녀라도 가장힘든건 폭발적인 움직임도, 목이 터져라 외치는 기도문도 아니었다. 사방에서 풍겨오는, 광신도들의 몸에서 풍겨오는게 틀림없는 괴악한 냄새, 그건 정말이지 역겨워서 진짜로 돌아가실 정도였다. 어디서온 사람들이야? 도대체 애초에 이딴 사교가 이렇게 많은 신도들을 모을 수 있다는게 신기한 그녀였으나 그들의 역한 체취사이에 희미하게 섞여오는 독한 사향냄새, 그것의 정체를 파악한 그녀는 인상을 찌뿌렸다.

'마약!'

제국마피아와 그늘교구회 간의 거래에서 보았던 그 백색의 '하쉬쉬'가 틀림없었다. 그녀의 직감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이 그늘교구회라는 사교 비밀결사는 마약으로 신도들을 꼬드기는게 틀림 없을 것이리라.

아랫입술을 깨물며 생각에서 막 빠져나온 그녀는 슬금슬금 고개를 돌리다 한 쪽으로 시선이 꽂혔다.

"앗! 저 사람은!!"

소리가 너무 컸을까? 반사적으로 튀어나온 비명에 가까운 소리에 기겁한 그녀는 하마터면 자신의 손으로 입을 틀어막을 뻔했다. 다행히도 기도문 외는 소리에 묻혀 그렇게 크게 울리진 않은 모양이었다. 바로 옆의 신도도 듣지못한 것 같은 걸 보면 말이다.

그녀가 눈길을 준 곳엔 바로 금발에 붉은 눈동자를 가진 유려한 검은 고딕드레스의 귀부인이 자리하고 있었다. '금발의 귀부인' 하면 요즘 떠도는 망령사건의 배후와 관계된 인물이다. 지금 쫓고 있는 마약유통과는 별 관련이 없는 인물이나, 초미의 관심사인 망령사건 이기에 그녀 입장에선 뜻하지 않은 대어가 굴러들어온 셈이었다.

금발의 귀부인은 광신도들의 몸짓에 휘둘리지 않고 고고한 태도로 제단 위를 감상이라도 하듯 바라보고 있었다. 반대로 그녀의 마음은 조급해졌다.

'아! K씨랑 얀씨는 도착했을까? 지금 랑데뷰포인트까지 갔다오기엔 너무 늦는데….'

그들의 지원이 있어야 어떻게 해볼텐데, 혼자여선 경험이 부족한 자신이 그녀를 잡을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다. 그들을 만나러 가야 그들의 백업을 받을 수 있을텐데, 이미 그들의 지원을 받기는 늦은 것 같다.

'알아서 뒷일은 잘 마무리해 주겠지?'

목표는 그저 '장부의 탈취'였다. 이곳보다 랑데뷰포인트에서 가까운 그늘교구회 창고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예정이었으므로 거래전에 그들이 도착했다면 손쉽게 장부를 탈취해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 정도는 자신없이도 그들이라면 가능하리라.

그렇게 마음을 굳힌 그녀는 단독으로라도 표적을 쫓으려 목표했던 금발의 귀부인이 있는 자리로 시선을 돌렸다.

'어?'

그런데 순간 아까까지만해도 그곳에 있던 금발의 귀부인이 감쪽같이 사라져 있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이, 이런 어서 서둘지 않으면!!"

눈앞에서 그녀를 놓치다니, 마음이 급해졌다. 그리고 다음 순간 그녀의 모습도 광신도들 사이에서 말그대로 '사.라.졌.다.'



-구구궁!!

멀리 지하 공동에서 육중하게 울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땅바닥에서 만져지는 축축한 습기와 새카만 진흙의 알갱이들이 가죽장갑 아래로 느껴진다. 긴장된 공기 긴장된 숨소리가 캄캄한 지하 환풍로를 가득매우고 있었다.

-란~! 롬팔지아 나지훔! 란~! 롬팔지아 나지훔!

저 아래에서 울려오는 광신도들의 기도문 소리가 괴기스럽게 들려온다. 수로의 환기구 역할로 쓰이는 환풍로에는 자칭(?) 거너 첩보원인 로비를 붙잡아 앞세운 아란 일행이 당도해있었다.

결국엔 아란이 예측했던 장소들 중 가장마지막에 있던 곳이었다. 로비가 없었다면 한참을 돌아왔었을 상황이었던 것이다.

아직 이교도들의 의식은 진행중인 것 같았다. 아란일행의 입장에선 조금이라도 더 마리아의 생존확률이 올라간 것이니 다행이라고 할 수 있었다.

"도, 도착했어요. 이 아래가 그늘교구회의, 헉! 그, 근거지가 있는 곳이에요……."

신의 엄브렐러에 위협당하는 로비는 새하얗게 질려선 후들후들 거린다. 신은 그런 로비의 불쌍한 눈빛에도 못미덥다는 듯 한번 더 윽박질렀다.

"정말이지? 허튼수작 부렸다간 재미없을 줄 알아!"

"히익!! 마, 맞다구요!"

아란이 희미하게 빛이 새어들어오는 바닥의 철창사이로 눈동자를 굴려 내려다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가 맞는 것 같은데요? 벌써 시작한 모양이군요."

울려오는 음산한 북소리와 파이프 오르간 소리에 희미하게 섞여오는 기도문소리가 어울려 오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미 의식은 시작한 모양이다. 얼마 시간이 없음을 깨달은 루치야가 아란과 신을 향해 말문을 열었다.

"저……이제 그만 이 사람 풀어주죠?"

사정없이 얻어맞고 비척이는 로비가 어지간히도 불쌍해 보였나보다. 그에 잠시 아래쪽 동향을 살펴보다 고개를 든 아란의 시야에 그제서야 불쌍한 로비가 비쳤다.

"응? …, 아…. 아! 수고했어요. 로비씨 이제 그만가셔도 돼요."

"으……, 좀 곱게 데려와도 됐잖아요."

신이 권총을 집어넣고 로비를 묶고있던 로프를 풀었다. 그제서야 긴장이 좀 풀린 로비가 울상을 지으며 불만을 토로한다.

"흥, 네놈이 워낙에 사기꾼같은 인상이라……."

"……."

로비는 억울한표정으로 신을 바라보다 무시무시한 그의 눈빛에 밀려 고개를 다시 숙였다. 그러다 로비는 마음을 결정한 듯 단호한 표정으로 아란을 돌아보더니 품에서 종이 한 장을 뒤적이다 꺼내어 소년에게 건넨다.

"지도 줘 봐요."

"에? 여, 여기……."

엉겁결에 지하수로 구조도를 건네고 로비에게서 조잡한 종이 한 장을 받은 아란. 펼쳐보니 애들 장난같은 솜씨로 이리저리 그려져있는 그 종이에 아란과 루치야는 그게 뭔가 싶어 램프를 가까이대본다.

"그건, 제가 그린건데, 이 곳의 구조도에요. 여기봐요. 이 통로가 우리가 있는 이곳. 더 아래 층과 사제들의 방까지 그려져 있어요. 그리고 이 곳이……, 지금 집회가 열리고 있는 중앙교당."

정말이었다. 설명을 듣고보니 그럴싸하게 그려져있는 지도가 아닌가? 놈들의 아지트가 의외로 세세하게 그려져있는 구조도였다.

"오, 정말이다!"

"그러네!"

"이 지하수로 구조도와 바꾸죠. 여기선 이것보단 그게 더 필요한 것 같으니까요."

"오, 고마워요."

생각치도 못한 선물에 아란과 루치야는 감동한듯 로비를 경외하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그런 눈빛에 부담을 느낀 로비가 흠칫하며 손을 내젓는다.

"아, 아녜요. 친구를 놈들에게서 구해야 한다면서요? 아직 안늦었을꺼에요. 집회도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을 테니까. 아! 그리고 이거랑 그것 어차피 오도넬씨 꺼라 나중에 반납만 잘해주세요. 특히 그 구조도는 조잡해보여도 제 밥줄이라…….'

로비는 그렇게 말하더니, 떡하니 옆에서 버티고 있는 신이 무서운지 슬금슬금 뒷걸음질 치며 아란에게 다가가 귓속으로 당부의 말 몇마디를 더하곤 부리나케 달려 사라졌다.

아란일행도 이로써 이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그들은 로비가 준 구조도를 바탕으로 작전을 구상해본 뒤 행동을 개시하기 위해 이동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지하의 기도문을 외는 음험한 소리는 점점 고조되고 있었다.

---------------------------------------------------------------------------<계속>


자자~! 의외로 한건 해주는 로비입니다^^ 과연 이들이 '성녀'를 구할 수 있을까요? 라포르리아타~! 그럼 달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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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 작성자
    Lv.1 IvyLeagu..
    작성일
    09.11.21 10:59
    No. 1

    음냐;; 저의 붕어기억력 덕분에 "공녀"가 처음부터 노리고 사교에 잔입했나 아니면 잡혀서 잔입했나 아리송하기 시작하는군요;; 아무래도 정주행을 한 번 더해야 할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슬라임베스
    작성일
    09.11.22 02:08
    No. 2

    그러고보니 공녀님은 대체 무슨 능력일까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월하려은
    작성일
    09.11.27 20:03
    No. 3

    IvyLeague 님 ^^ 하하;; 원래부터 충동적인 캐릭터라 잠시 마스터 K 일행 몰래 행동 한거죠.

    슬라임베스 님 ^^ 한마디만 하죠. 무지 셉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키온
    작성일
    10.09.10 21:11
    No. 4

    건필하시길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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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La~port Liarta - 47장 탈출구(Road, to Escape..) #02 +3 10.03.12 323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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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La~port Liarta - 46장 지하공방전 #08 +4 10.02.21 371 5 13쪽
177 La~port Liarta - 46장 지하공방전 #07 +3 10.02.13 368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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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La~port Liarta - 46장 지하공방전 #02 +3 10.01.08 367 4 9쪽
171 La~port Liarta - 46장 지하공방전 #01 +5 10.01.02 480 4 11쪽
170 La~port Liarta - 45장 어둠속으로..(In to the Cave..) #08 +8 09.12.25 402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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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La~port Liarta - 45장 어둠속으로..(In to the Cave..) #06 +4 09.12.13 388 4 11쪽
167 La~port Liarta - 45장 어둠속으로..(In to the Cave..) #05 +5 09.12.05 410 5 11쪽
166 La~port Liarta - 45장 어둠속으로..(In to the Cave..) #04 +4 09.11.27 393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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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La~port Liarta - 45장 어둠속으로..(In to the Cave..) #02 +5 09.11.15 404 5 10쪽
163 La~port Liarta - 45장 어둠속으로..(In to the Cave..) #01 +4 09.11.07 421 4 12쪽
162 La~port Liarta - 44장 단서 #04 +6 09.10.30 423 4 10쪽
161 La~port Liarta - 44장 단서 #03 +6 09.10.24 437 4 11쪽
160 La~port Liarta - 44장 단서 #02 +9 09.10.16 449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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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La~port Liarta - 43장 마탄의 사수 #03 +6 09.09.26 479 5 13쪽
156 La~port Liarta - 43장 마탄의 사수 #02 +5 09.09.19 477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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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La~port Liarta - 42장 빼앗긴 성녀 #01 +12 09.08.21 600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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