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ort Liarta - La~port Liarta
-La~port Liarta
아주 오래전, 신화의 시대. 세상은 혼란에 빠져있었다. 마물과 신수들이 활개를 치고 돌아다녔고, 그들의 싸움에 치여 인간들은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삶을 영위하고 있었다.
인간을 제외한 다른 유사일족, 요정족과 난쟁이 일족은 그런 혼란스러운 세상 가운데서도 저마다 현명한 지혜를 발휘하여 어떤 일족은 숲에서, 어떤 일족은 바다에서, 어떤 일족은 땅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혼란기의 끝. 가장 약하고 힘없는 일족이었던 인간족에서 영웅이 나타났다. 인간족들을 하나로 묶는 영웅의 존재는 다른 일족에 비해 언제나 약소종족이었던 인간들의 지위를 한없이 높여주었다.
영웅이 나타남으로써 인간들은 하나로 뭉칠 수 있었고, 나라를 세우고, 왕성하게 생육하여 세상 끝까지 퍼지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혼돈의 왕은 그런 인간들을 혐오했으며, 직접 마물들을 이끌고 나서 지저분한 인간들을 모조리 쓸어버리려 나섰다.
바빌론의 군주라고 이름 붙여진 이 악마의 왕은 보이는 인간들을 말살하며 세상을 정복해 나갔다.
인간과 마물들의 싸움 사이에서 요정족과 난쟁이일족들은 일부만 남은 채 모두 다른 세상으로 도망쳐버렸다.
인간들은 영웅을 필두로 뭉쳐 악마왕에게 대항하려 했으나 그들의 힘만으로는 막강한 마족들의 군주의 힘을 감당해 낼 수 없었다. 그러자, 인간족은 서서히 붕괴되어갔다.
게중에서도 배신자가 생겨났다. 인간의 영웅은, 그 인간족을 배신하고 악마왕에게 충성한 다른 인간에게 죽었다. 믿었던 인간들끼리의 신뢰가 깨어졌다. 최후의 세력은 그렇게 뿔뿔이 와해되어 사라졌다.
악마왕은 그에 대단히 흡족해하며, 그 와해되어 숨어버린 인간족들을 찾아내어 잔인하게 죽이기 시작했다. 세상에는 인간들의 비명이 가득 찼고, 그들의 피가 하늘과 바다를 뒤덮었다.
그렇지만, 절망만 가득한줄 알았던 인간족에도 희망은 있었다.
갑자기 하늘에서 내려온 여신, 후세에는 달의 여신이라고 일컬어지는 그 여신은 인간들의 몰락에 안타까워하며 이들을 구하기 위해 직접 세상으로 강림했다.
그리고, 그녀는 신수들과 남은 인간들을 모아 파괴의 군주에 맞섰다.
그때부터 인간들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여신의 힘을 등에 업은 인간은 마왕의 군세에 당당하게 맞섰다. 치열한 싸움 끝에 여신의 힘으로 무장한 인간족은 혼돈의 왕을 세상의 끝으로 몰아내는데 성공했다.
최후의 끝의 끝, 여신은 이윽고 마왕과 마주했다.
마족들의 군주는 자신의 모든 힘을 다하여 가증스러운 여신을 소멸시키려했다. 그 싸움에서 세상이 흔들리고 하늘이 붕괴했다.
그러나, 여신은 그 마왕의 힘에 당당하게 맞서며 자신의 최후의 무기를 소환한다.
-La~port Liarta…
그것은 여신이 마왕을 봉인한 궁극의 무기.
-La~port Liarta…
그것은 인간들을 너무나도 사랑하여 인간들에게 내려 준 여신이 소환한 최강의 무기.
결국, 바빌론의 군주라 불리던 마왕은 봉인되었고, 여신은 홀연히 사라졌다. 비로소, 세상은 그때부터 인간들의 세상이 되었다.
그러나, 여신은 마지막에 경고했다. 인간들을 위해 가져온 자신의 힘이 악인의 손에 넘어가면 다시 한 번 세상은 피로 물들게 될 것이라고….
훗날 남은 요정족들은, 그것에 대한 전설에 대해 후세의 인간족들에게 노래했다.
-La~port Liarta…
-혼돈의 시절. 인간들에게는 희망이 없었네
-밝은 빛은 사라지고, 검은 어둠만이 세상을 지배했네
-인간의 왕은 인간의 손에 죽었고, 인간의 결합은 인간의 손에 깨어졌네
-영웅은 사라졌고, 죽은 명예만이 인간을 지배했네
-혼돈의 왕이 세상을 지배했고, 인간의 나라는 인간의 손으로 깨어졌네
-La~port Liarta…
-알고 있나요? 그때의 전설, 아련한 추억
-알고 있나요? 그녀의 신화, 그녀의 전설
-La~port Liarta…
-듣고 있나요? 인간의 후손, 인간의 후예여
-듣고 있나요? 인간의 아들, 인간의 딸이여
-La~port Liarta…
-모든 것은 그녀에 대한 전설
-모든 것은 그녀에 대한 추억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대를…
-언제까지나 기다리고 있답니다. 여기서…
-La~port Liarta…
-궁극을 향한 이상향. 그대를 위한 내 영혼의 노래…
-La~port Liarta…
-La~port Liar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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