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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려은 님의 서재입니다.

라포르리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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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려은
작품등록일 :
2011.07.03 01:44
최근연재일 :
2011.07.03 01:44
연재수 :
2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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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7,392

작성
10.01.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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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La~port Liarta - 46장 지하공방전 #04

DUMMY

제 46장 지하공방전 #04


"이, 이노씨……?"

아란이 그녀를 알아보고 힘겹게 입을 열었다.

"치… 침입자다."

"불… 신자를 벌한다."

그녀의 주변으로 곧, 벌떼처럼 일어난 광신도들이 구름같이 모여 들었다. 그런 그들을…….

-팟! 콰광!

이노의 손짓에 따라 검은 사신의 기운이 휘둘러쳐 한번에 너 댓명을 날려버린다.

-팟! 콰과광!

사신의 날에 치인 광신도들이 또다시 저 멀리 날아간다. 이노는 그렇게 가차없이 자신의 길을 가로막는 광신도들을 둘러쳐 날리며 한발 한발 보르도를 향해 다가갔다.

"뭐, 뭐야……!?"

보르도가 거구를 일으키며 당황해 한다. 갑자기 나타난 미지의 적이 의외로 강하다보니 허둥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노는 단지 차가운 미소로 응수할 뿐이었다. 그런 와중에도 제단위의 의식은 멈추지 않았다.

마리아가 발악하고 있는 이 제단에서는 보르도가 그 무엇과 대면하건 안토니오가 치켜든 단검만 내리찍게 되면 모든일이 끝나게 되는 것이었다. 그는 이 행위의 의미를 아란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 그 이상의 의미는 두지 않았다. 자신에게 한방먹인 소년을 결정적으로 꺾어버리는 가장 간단한 방안 말이다.

그러나 그의 승리는 그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꺄아악----!!"

-피잉! 탕! 까강!

"크윽!!"

무언가 번쩍한 것과 동시에 손아귀의 단검이 거센힘을 받아 튕겨나갔기 때문이다. 안토니오는 반사적으로 제단뒤로 숙여 몸을 피했다.

-탕! 푸학! 타당 팍!

그 뒤로 또다른 파공음과 함께 마리아를 잡고있던 아즈마 그로이드들의 머리가 통째로 날아갔다. 그리고 안토니오가 미처 고개를 들지도 못하게 머리위로 탄환 몇 발이 지나갔다. 거, 거너? 이렇게 어두운데서 이리도 정확한 사격이라면 숙련된 스나이퍼가 틀림없었다.

"이, 이런, 저격이라니!"

"으힉!"

-탕! 탕! 타당!

그완 반대로 마리아는 총탄을 -헉! 소리가 나오기도 전에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었다. 손목과 발목을 뒤흔드는 충격으로 보아 벌집이 된 것 같은 기분에 머릿속이 새하얗게 질렸다.

그런데 부들부들 떨며 눈을 살짝 뜬 마리아는 갑자기 온 몸이 가벼워 진 것을 느꼈다. 이런 맙소사! 그런데 구속구가 풀려있었다. 어둠속의 스나이퍼가 총탄으로 구속구를 파괴시켜 주었던 것이다.

마리아가 놀라워하는 것과 동시에 저쪽, 루치야가 숨어있던 지붕 틈에서 요란한 목소리가 울려나왔다.

"휘익~! 와오~! 퐌타스틱! 나 방금, 성녀의 순결한 맨 가슴을 본 건가? 성녀의 볼륨감이 의외로 저리도 훌륭할 줄이야!! 앗흥! 역시 난 행운아야!"

그는 다름아닌 붉은 군복에 외눈 보안경의 사나이 마스터K 였다. 그는 그러면서 벽을 타고 어기적 어기적 올라오는 광신도의 머리를 발로 -뻥! 걷어차 보르도 쪽으로 날려버린다.

-와핫핫핫! 하는 경박한 웃음소리에 반사적으로 가슴께를 가린 마리아가 얼굴이 벌겋게 상기된 채 -빽! 소리질렀다.

"야! 뭘 봐!? 이 변태야! 구해주면 단줄 알앗!?"

그녀는 날쌘 몸놀림으로 아즈마 그로이드들과 광신도들의 손아귀를 이리저리 피하더니 도움닫기를 하며 아란이 쓰러진 쪽을 향해 달려갔다.


한 걸음 한 걸음.. 이노가 보르도를 향해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아즈마 호그가 된 보르도의 얼굴이 점점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이노의 공허한 잿빛 눈동자와 아즈마 호그의 흉물스런 노란 눈동자가 서로를 응시한다. 놀랍게도 보르도는 이노를 알아보는 것 같았다.

"너……넌!?"

"오랜만이에요. 버클리 아저씨. 단원들을 팔아 넘긴 뒤에 이런 짓거리를 하고 있었군요. 그 동안……."

이노의 섬뜩한 눈빛에 보르도는 크게 웅웅거리는 목소리로 말을 떨었다.

"주, 죽은게 아니었나?"

"물론 전 그때 죽었었죠. 윌리엄이 죽은 그날 밤!"

"그……그럼?"

"단원들의 목숨값을 받아내기 위해 다시 올라왔죠. 바로 지옥에서!"

격양되는 이노의 음성에 따라 그녀 주위의 검은 기운이 거세게 휘몰아친다. 그녀의 손아귀에 있던 흑색의 죠우커카드가 맹동하듯 맹렬히 회전했다. 그러자 그녀 주위의 검은기운이 소용돌이치며 불어났고 거대한 낫을 든 검은 사신의 모습으로 변했다. 그리고 그것은 점점 크기에 크기를 더해가더니 아즈마 호그, 보르도 만큼이나 커져버렸다.

"각오하시죠. 버클리 아저씨!"

"큿!"

그렇게 외치는 그녀의 보랏빛 로브자락이, 카드가 내뿜어내는 검은기운에 거세게 휘날리기 시작했다.


-슈우우우…….

장내를 가득채운 텁텁한 돌가루 먼지들과 매캐한 화약연기가 피어오르며 시야가 흐려지자 반은 미친 듯 내쏘던 사격을 멈추었다. 스멀스멀 피어오르던 먼지가 가라앉고 홀의 바닥이 드러나자 반은 의외라는 미소를 지었다. 총탄에 피떡이 되어있어야할 녀석이 그 자리에 없었던 것이다. 감쪽같이 사라진 팬텀크로우의 마술에 반은 낮게 휘파람을 불었다.

"휘익~! 호오, 생각보다 날쌘걸? 팬텀크로우? 저번엔 그렇게 잘난척 하시더니 이젠 놀란 쥐새끼마냥 몸을 숨기시는 건가? 왜, 저번처럼은 쪽수가 안되니까 겁이나시나?"

반은 어둠속에서 번뜩이는 불길한 눈동자를 굴리며 찬찬히 신의 행방을 찾았다.

"……."

그런 반과 바로 몇 발자국 떨어지지 않은 기둥뒤에 숨어있던 신은 작게 숨을 죽이며 자신의 몸상태를 점검해 보았다. 생각보다 몸상태는 좋지 않았다. 왼쪽 팔은 건드리기만 해도 저릿한게 마비되어 있었고 탄환을 여기저기 맞은터라 욱씬거림이 멈추지 않았다. 방탄코트가 막아준다고는 해도 웬만한 해머로 내리찍는 정도의 충격이었기에 멀쩡한게 더 이상하다.

게다가 마지막에는 섬광탄까지 맞아 시력마저 잠시 마비가 되었다. 그나마 루슬란의 가면이 있었기에 실명까진 면할 수 있었다고는 해도 적지않은 타격이었다.

반이 유유히 발걸음을 옮기며 신을 도발했다.

"이봐. 이러면 너무 싱겁잖아? 나에게도 즐길 시간을 달라고! 아님, 겨우 이게 네 녀석의 소문난 실력이냐? 팬텀크로우?"

"후우, 핫!!"

반의 빈정거림에 자극을 받은 것일까. 한번 심호흡을 한 신은 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기둥뒤에서 튀어나와 녀석의 지근거리로 짓쳐들어갔다.

반도 마주오는 신을 발견하고는 케븐하이덤을 들어 신을향해 겨누었다.

"흐음, 거기있으셨구만!"

-쾅! 쾅! 탕! 타당!

서로의 탄환이 동시에 발포되며 교차한다.

-탕! 탕! 까강! 까강!

양쪽에서 총격이 난무하는 가운데 두 최강의 거너는 날아오는 총탄을 막거나 피하며 격돌했다. 부딛히는 기세로 봐선 백중세 였지만 신은 왼팔을 쓸 수가 없어 오른팔로만 사격했다. 그리고 남은 왼팔을 몸으로 흔들어 코트를 이용한 총탄방어술을 선보인다. 무모했다. 앞으로 영영 왼팔을 못쓰게 될지도 몰랐다. 그러나 0.1초에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이런 치열한 거너들끼리의 싸움터에선 그것마저 신경쓰며 싸울 겨를은 없다!

"크윽! 이 자식!"

탄환을 육탄으로 막으며 돌격한 형국이라 타격이 심각했지만, 놈의 유효사거리 더 깊숙한 안쪽으로 들어가야만 하는 신으로서는 자신의 몸을 돌볼여유 따윈 없었다. 그런 신의 상태를 눈치챈건지 반은 호탕한 웃음소리로 신을 놀렸다.

"하하하하!! 바로 이거야! 이런 걸 원했다고! 거리를 좁힐려고!? 안되지!"

신이 다시 반을 향해 순간적으로 파고들려하자 반은 백 스텝 두어번을 밟아 단숨에 거리를 벌리며 그를 비웃는다. 그의 손에 쥐어진 두 정의 케븐하이덤이 화려하게 공중을 가르며 불을 뿜는다. 그러자 기묘한 일이 일어났다. 반이 휘두르며 내지른 탄환들은 정면이 아닌 옆으로 휘어지며 들어오는 것이었다!

신은 깜짝놀라 반사적으로 탄환을 피했다. 그에 따라 반과의 거리는 순식간에 벌어진다.

"이, 이건! 코너샷!?"

"하하핫! 알고 있구만. 이 기술을……. 그럼 이건 어때?"

다시한 번 반과의 거리를 의식하며 벽 뒤로 숨은 신에게 반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신이 아닌 저쪽 벽을 향하여 탄환을 내쏘았다.

-탕! 핑! 피잉!

그러자 탄환은 놀랍게도 벽과 기둥을 차례로 맞고 반사되더니 최종적으론 신을 노리고 날아들었다. 신은 그에 기겁하며 다시 몸을 날려 기둥 뒤에서 피해나왔다.

"헉…! 크로스바이퍼 까지? 네 녀석! 퍼스트 불렛의!?"

차례차례로 날아든 휘어 들어오는 탄환과 벽과 기둥을 맞고 반사되어 자신의 뒤를 노리는 탄환 때문에 신은 정신없이 몸을 피했다. 그러자 당연히 정확한 조준조차 할 겨를도 없이 마구잡이로 대응사격을 가했고 그 총탄은 반에게 아무런 위협도 되지 못했다.

'코너샷'과 '크로스바이퍼' 두 기술 모두 지금의 신에게는 충분히 위험했다!

"응? 퍼스트…뭐? 아! 아! 그래 그래 빈센트 크로울리, 그 자에게서 기술을 전수받은게 설마 네 녀석 혼자라고 생각한 건 아니겠지?"

-촤르륵!

신의 몸이 바닥에 길게 깔리며 아슬아슬하게 반의 코너샷을 피해낸다. 반은 자신이 이기고 있다고 직감했는지 한층 여유로운 목소리로 신의 신경을 긁었다. 그리고 그 틈을 신은 포착했다!

"그, 망할 영감이!"

신이 미끌어지던 몸을 일으키며 순간이동과 같은 빠르기로 반의 앞에 쇄도했다.

'더블히트!'

-두두둑!

순간, 반이 아차한 사이에 쇄도하는 신의 엄브렐러가 불을 뿜었다. 반의 머리를 노리고 날아드는 강력한 회전력이 실려있는 신의 탄환에 반은 위험을 느끼고 반사적으로 몸을 숙여피한다. 그리고 잠깐, 아주잠깐 동안이지만 반의 시야가 가려졌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파고드는 신의 대쉬에 반은 신을 놓치고 말았다.

"이크!"

바로 뒤라고 직감한 반이 총구를 뒤로 돌렸으나 신이 한발짝 더 빨랐다.

-콱!

신은 반이 고개를 돌리자마자 엄브렐러를 쥔 주먹으로 -퍽! 소리날 정도로 놈의 턱을 날려버리곤 팔꿈치로 옆구리를 찍어 놈의 몸을 꺾은다음 한바퀴돌며 머신건피스톤으로 놈을 강하게 차올렸다.

"크헉!"

반은 공중에 뜬 채로 신음을 내질렀지만 그게 끝이아니었다.

'스카이드라이버!'

어느샌가 신도 섬광처럼 뛰어올라 스카이드라이버로 공중에 뜬 반을 호쾌하게 날려버렸던 것이다.

-쾅! 쾅! 쾅! 쾅!

-깡! 까강!

"이익!"

그런 와중에도 스카이드라이버의 탄환을 모조리 막아내는 반, 신이 생각해도 정말 괴물같은 녀석이다.

-슈웅! 콰과광! 쿠르르…….

구석의 벽으로 날아가 처박히는 반. 그 충격에 낡은 벽이 녀석의 위로 -우르르 무너져 내렸다. 습기를 머금은 먼지구름이 피어오른다. 그걸 본 신은 낮게 중얼거렸다.

"방심했군. 뤼팽……."

---------------------------------------------------------------------------<계속>


신이 드디어 반격다운 반격을 한방 날렸군요^^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진흙탕싸움이된 지하공방전입니다^^ 결론은 '빈센트 크로울리'가 나쁜놈이다.. 가 되려나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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