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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달응뎅이 님의 서재입니다.

뇌황 전생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슈달응뎅이
작품등록일 :
2021.02.08 15:30
최근연재일 :
2021.04.01 16:44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84,571
추천수 :
1,040
글자수 :
429,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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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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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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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복수를 품고 칼을 간다.]:4

DUMMY

내 이름은 번초라고 한다.

북해에서 나고 자라며, 동네에서 꽤 유망있는 아이로 마을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추운 지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내공이 있어야하며, 우리 동네에서는 빙공을 다룰 수 없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왜냐고?

빙공을 익히지 못하면 다 얼어서 죽었거든.


[번초야. 북해빙궁에서 부르신단다.]


이제 내 힘을 알아주는구나.

그래.

난 분명 북해빙궁에서 알아주는 대장군 쯤 되는 사람이지.

어린 마음을 품고 빙공과 꽤나 운동 감각이 있던 나는 북해빙궁의 무인이 되었다.

어엿한 무인으로서 앞으로 포부를 가지고 나선지 어언 10년.

북해는 넓고, 기인은 많았다.

같은 빙공을 익히는데, 벌써 서빙공은 다 떼버린 녀석.

빙장공은 다 배웠다며, 다음 단계로 올라가는 녀석.

참설도법은 쉽다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녀석.

나?

나야, 뭐...서빙공을 아무리 익혀도 대성하지 못하고 지지부진 했지.

나 같은 녀석이 오히려 흔한게 원래 무인의 세상 아니던가.

뭐, 동네에서는 알아먹어줬지만 여기서는 그저 문지기나 하며 살 팔잔가 보다 하고 살아갔다.

녹봉도 꽤 받고, 돌아가서 싸지만 괜찮은 마유주라도 한 잔 걸칠 수 있으니 이대로 살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헌데, 북해빙궁이 따로 자신에게 명을 내렸다.

그것도 빙궁주의 명이란다.

빙황이!

이건 기회야.

난 역시 이렇게 문지기나 하며 살 팔자가 아니었어!

라고 하며, 북천단이라는 생소한 단에 들어가게 되었고, 남들도 비슷비슷한 처지로 온 모양이다.

공통점은...서빙공을 대성하지 못하고 지지부진 했던 사람들일 뿐?

근데 왜 모은거지?


.


난 암곡단의 단원 철현이다.

귀살문의 당당한 일류 암자로서, 각종 밀정, 은밀한 거래, 암살을 주로 하는 사도련의 숨은 그림자.

어렸을 때 부터 고아로 자라왔으며, 특별한 기재가 아니고서야 절대 암곡단에 들어올 수 없다.

무슨 기재냐고?

내공을 익힐 수 있는 재능에, 누구도 쉽게 기억하지 못하는 평범한 얼굴과 몸을 가져야 한다.

거기에, 귀식대법과 접용술까지 익혀 최대한 은밀기동이 우리 암곡단의 특징이다.

그런데 사도련이 우릴 뇌천맹에 팔아넘겼다.

뭐지?

이제 버리는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뇌천맹주는 죽을둥 살둥 해서 북해빙궁으로 살려왔더니, 이상한 심공을 줬다.

안면귀주심공은 맞긴 한데, 이건 뭘 해도 제대로 익혀지지 않는다.

일단 저 뇌천맹주가 대단한 사람인건 맞는거 같은데...내일부터 당장 열 뻗쳐서 수련을 하자고 한다.

무슨 수련일까.


.


난 이제 북천단의 단주가 된 설수화다.

나이는 16살로, 서빙공과 참설도법같은 어린 애 장난같은 무공은 전부 익혔다.

다음 빙공으로 넘어가는 찰나, 빙황님께서 날 뇌천맹주에게 맡겼다.

그리고, 내 밑은 어중이떠중이 같은 것들.

이런 애들과 같이 단을 만들라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저 서면이란 북흑단의 단주는 진기도인을 받고 며칠 동안 바보가 된 듯 침을 흘리고 있다.

멍 때리면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게 폐인이 된건 아닐까?

물론 나도 할 말은 없다.


[괘,괜찮으십니까? 단주님?]


그래도 단주라고, 어중이떠중이에 있는 둥 마는 둥 내버려 뒀던 것들이 누워있는 나한테 미음을 떠먹인다.

손가락 까딱하지 못하고 누워 있는 상태.

진기도인이 원래 이렇게 미치도록 아픈 것이었나?

서면은 아예 폐인이 되었고, 난 지금 누워서 '에에에'소리나 내며 누워있을 뿐이다.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는건 아니겠지?


.


난 서면이다.

북해에 와서 뇌천맹주의 명으로 북흑단의 단주가 되었다.

그리고 받은 심공을 어떻게든 대성시켜 이 북흑단을 중원의 최고 암살자들로 만들고 말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헌데, 입에서 소리가 나오지 않게 '브브베베'소리가 나온다.

침도 흘리는데 턱이 다물어 지지 않고, 어디 잘못된 것처럼 몸도 굼뜬다.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나?

옆을 보니, 나랑 같이 진기도인을 받았던 설수화란 젊은 여자는 안타깝게도 몸 하나 가누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미음을 떠먹여 주고 있다.

난 그래도 수저라도 들 수 있는데...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되었다.

물론 수저로 뜬다고 해도 수저 밑으로 흐르는게 반이지만 그래도 힘이라도 내는게 어디냐.

저 대단한 대인이신 남궁적 놈은 아직도 정신 못차렸냐며 길길히 날뛰다 돌아갔다.

사람이 저리 죽어나가는데도 한심하다는 양 바라보는게 내가 사람을 잘못 본 모양이다.

내가 미쳤지.

뇌황 같은걸 자기 최고의 정신적 지주로 생각하는 미친 놈을 내 평생의 은인으로 생각하다니.

몸에서 흐르는 내기는 뭐가 뭔지 모르는 상태가 되었다.


[거, 잘 붙고 있네.]


내 배에 손을 올리고 뭘 말하는건지 모르는 말을 중얼거리며 저 놈은 가버렸다.

아니, 대체 왜 내가 이 꼴을 당하고 있어야 하는지 설명이라도 해주지.

일단 말을 해보려 하는데 다시 '에베베베'소리가 나오는게 턱이랑 혀가 말을 좀처럼 듣질 않는다.


[쯧, 나약해 빠졌긴. 좀만 있어봐. 아직 몸이 적응 못해서 그래.]


라고 말하고 가버렸다.

대체 뭘 적응한다는 거지?


.


심공을 익힌지 이제 10일이 되어간다.

아직 한서빙공의 마지막 구결들이 좀처럼 이해가 되질 않는다.

아무리 내가 북해빙궁에서 좀 떨어지는 사람이라고 해도, 동네에서는 알아주던 번초가 아니던가?

그런데 이건 익히려고 해도, 제대로 익혀지지 않고, 저 뇌천맹주는 또 와서 길길히 날 뛴다.

그것도 못하는 병신들이냐고 하는데, 대체 마지막 부분은 왜 외우는 것인가.

더 이상 못 참겠다며, 몸으로 때우며 아는게 최고라고 한다.

뭐지?


.


난 철현이다.

단주님이 에에베베소리를 내며 폐인이 된지 4일이 지났다.

갑자기 북흑단과 북천단 두 단을 모아놓고, 남궁적이 수련을 해주겠단다.

심공 빨리 익히라고 달달 볶았으면서 갑자기 수련이라니.

다 지멋대로인 양반인 것 같다.

진기도인으로 내기를 쑤셔넣기에는 너희들이 너무 많고, 나도 귀찮으니 효과적인 방법으로 가자고 한다.


[그 효과적인 방법이 뭡니까?]


간단하다고 한다.

애초에 불공과 마공은 한 길로 쭉 이어져 있으니, 진기도인이고 뭐고 그냥 정수리와 단전을 불공과 사공으로 가격해 맥을 뚫어버리면 된다고 한다.

뭐?


[그럼 얻어맞는 수련입니까?]


꽤 마음에 든다는 듯 이리오라고 손가락을 까딱이는 뇌천맹주.

왜 오라는거지?

일단 가봤다.

그냥 하는건 심심하니 열심히 피하고 때려보란다.


[네?]


격렬히 저항하지 않으면, 저기 서면이랑 설수화보다 더 폐인으로 만들어주겠다고 한다.

침을 질질 흘리며 에?소리를 내며 바라보는 서면과 아직 침상에 누워 거동도 못하는 설수화.


[저 분들은 괜찮은 겁니까?]


완전히 내공이 하나가 되면 잘 일어나게 되어있다고 하는데, 그럼...


[설마 이거 끝나면 저희도 저리 되는겁니까?]

[이래서 눈치빠른 새끼들은...]


이란 말을 끝으로 자신의 머리에 올려쳐지는 주먹이 보인다.


'저거 중지 세운거 같은데.'


중지를 세워 뾰족하게 만든 주먹이 정수리에 닿고, 그 뒤로 배에 다른 주먹이 동시에 꽂혀버렸다.

그 뒤로 내 기억이 끝이었다.


.


번초.

난 지금까지 무인으로서 자존심을 가지고 살았다.

언제 어디서든 대련이든 싸움이든 물러섬 없이 당당히 자신의 입지를 지키고 살았다.

매번 앞서 나가려 하고, 남들보다 뒤처지더라도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며 문지기라도 내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각 한 번 없이 잘 다니고 살았다.


'퍼어억!'

[도망쳐!]

[으아아악! 미친 놈이다!]

[가만히 있어, 잘 맞지 않으면 바로 병신 된다?]

[제대로 맞아도 병신이 되질 않습니까?!]

[제대로 맞으면 잠깐만 병신되고 마는거니 괜찮아.]


단체로 도망치는 북흑단과 북천단.

이미 오줌을 질질 흘리며 쓰러진 여럿 무인들이 보인다.

대부분 북천단으로, 북흑단은 원래 암자노릇을 하고 살았던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역시 발이 빠르다.

나도, 보법 열심히 수련할껄.

그랬다면 지금처럼 이미 뒷목이 잡혀 날아오는 주먹을 조금이라도 피해봤을텐데 말이다.

아, 짧은 인생.

좀 생각치도 못하게 끝나는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기절했다.


.


난 설수화다.

내 단원들을 우후죽순 쓰러트려, 빌빌 기게 만든 괴물놈.

저 남궁적이 북흑단이 숨은 곳을 샅샅이 찾아 사냥한지 2일이 지났다.


[끄으으응...]


몸이 안정화 된 것 같다.

운기조식을 하려고 하면 쿡쿡 쑤시는 바람에 운공은 무리지만, 일단 움직일 수 있게 된 것이 다행이다.


[산 것인가?]


배를 어루만지며 밖으로 나오자, 비슷한 입장인 서면이 보인다.

별로 친분이 없지만 알 수 없는 동지애에 측은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두 사람.

임시 거처에는 끄으응 소리를 내며 쓰러진 이들이 많이 보인다.


[이젠...내가 미음을 떠먹여줘야 겠구나...]


일단 사람들이 많으니 북해빙궁에 가서 식모라도 여럿 구해와야 할 판이었다.


'식모가 아니라...의료단을 불러야 하나...'

[이 새끼들. 내가 못 잡을 줄 알았냐?]


이틀이나 저 괴물 손에서 벗어났던 박수갈채를 보내고 싶은 북흑단의 무인 셋이 돌아왔다.

기절한 상태로, 남궁적에게 뒷목을 잡혀 질질 끌려왔지만, 내심 대단하단 생각에 박수갈채가 절로 나올 뻔 했다.


[어? 벌써 일어났네?]


사람이 생사를 해맸는데 제법이다라는 얼굴을 짓는 저 새끼.

한 방 주먹이라도 꽂아주고 싶지만 약해서 참는다.


[아직 내공은 무리겠고, 그럼 검법이라도 좀 봐줘야지.]

[괘,괜찮습니다.]

[아냐, 쉬어서 뭐해. 일해야지.]

[일이요?]

[너네 내보내기 전에 훈련시키는게 내 역할이잖아. 뭐해. 칼 안 잡고.]


저 미친 놈은 날 절대 쉬게 해줄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서면에게도 같은 말을 동시에 한 것으로 보아, 북흑단이든 북천단이든 저 놈의 손에서 벗어날 방법은 빨리 심공을 제대로 운공시키는 것 밖에 없음을 느꼈다.


[끄아아아...]


저 이름을 겨우 외운 번초라는 무인이 제일 불쌍해 보인다.

기절한 동안 얼마나 겁을 먹었는지 소피(오줌)만 몇 번이나 지렸다고 하는 녀석.

평소에는 그런 자가 있다면 북해빙궁의 수치라고 쫓아낼 것이지만, 잠깐이나마 남궁적이 두 주먹에 불공과 사공을 넣어 정수리와 단전에 꿀밤을 먹이는 것을 보고 이해하게 되었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눈물까지 질질 흘리는 것은 기본이고, 토나 자지러져서 엄마를 찾는 이들도 꽤 있었다고 들었다.


[......]


서면과 잠시 눈이 맞춰졌다.

나이도, 성별도, 무공 수준도, 무기도 전혀 다른 둘이지만 하나된 마음으로 측은하다는 듯 서로를 바라봤다.


[너네, 아직 맥 제대로 안 잡혔거든? 그러니 몇 번 더 쳐대면 제대로 잡혀질거야.]

'우리도 당하란 말인건가?'

[그런데 그냥 하면 수련도 안되고 그렇잖아? 그러니 제대로 덤벼봐. 난 두 주먹만 쓸테니.]


그 두 주먹이 제일 무섭지만, 일단 살기 위해 난 저 모르는 아저씨인 서면과 같이 필사적으로 검과 비수를 놀릴 수 밖에 없었다.

살기 위해.

그러나, 결과는 당연하게도 내 눈 위로 내리꽂히는 주먹을 보고 있는 신세지만...


'거, 좀 살살 해주지...'


여자라고 봐주는건 없나 보다.

잠깐 나이도 비슷하고, 중원만 돌아가면 꽤 이름값도 있고 한서빙공의 계승자이니 혹하는 마음으로 꼬실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저 새끼 밑에서 한 시도 있기 싫고 지금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다는 마음 뿐이다.

다시 눈을 뜨니 온 몸이 또 움직이지 않는다.

서면도 저 멀리 바라보니 또 '에베베베'소리를 내며 침을 질질 흘리고 처량하게 앉아있었다.


'진짜...싫다.'


이 지옥에서 누군가가 구해줬음 좋겠다.


.


난 서면이다.

긴 말 하지 않겠다.

죽고 싶다 진짜.

침 좀 그만 흘리고 싶은데 계속 흐르고, 북해라 그런지 꽁꽁 얼어 턱 밑에 고드름이 생겼다.

이번에 깨고 나니 콧물도 흐르는데 창피해서 죽고 싶고, 이거 나으면 또 붙자는 남궁적 저 새끼 말을 듣고 나니 고통스러워서 죽고 싶다.

심공이고 뭐고 진짜, 어디가서 뒤져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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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수를 품고 칼을 간다.]:4 21.03.17 574 5 13쪽
53 [복수를 품고 칼을 간다.]:3 21.03.16 621 6 12쪽
52 [복수를 품고 칼을 간다.]:2 21.03.15 605 7 16쪽
51 [복수를 품고 칼을 간다.]:1 21.03.13 710 6 13쪽
50 [정도 아니며 사도 아닌, 마였다.]:10 21.03.12 670 4 13쪽
49 [정도 아니며 사도 아닌, 마였다.]:9 +1 21.03.11 684 5 13쪽
48 [정도 아니며 사도 아닌, 마였다.]:8 +2 21.03.09 690 6 12쪽
47 [정도 아니며 사도 아닌, 마였다.]:7 +1 21.03.08 693 4 16쪽
46 [정도 아니며 사도 아닌, 마였다.]:6 +2 21.03.08 657 5 13쪽
45 [정도 아니며 사도 아닌, 마였다.]:5 +2 21.03.07 674 7 15쪽
44 [정도 아니며 사도 아닌, 마였다.]:4 +1 21.03.06 705 6 14쪽
43 [정도 아니며 사도 아닌, 마였다.]:3 +4 21.03.05 707 8 14쪽
42 [정도 아니며 사도 아닌, 마였다.]:2 +1 21.03.04 803 8 17쪽
41 [정도 아니며 사도 아닌, 마였다.]:1 +1 21.03.03 834 8 20쪽
40 [정은 사를 만들고, 사는 마를 만든다.]:11 +1 21.03.02 839 9 22쪽
39 [정은 사를 만들고, 사는 마를 만든다.]:10 +2 21.03.02 886 10 14쪽
38 [정은 사를 만들고, 사는 마를 만든다.]:9 21.02.27 993 8 16쪽
37 [정은 사를 만들고, 사는 마를 만든다.]:8 +2 21.02.27 992 12 12쪽
36 [정은 사를 만들고, 사는 마를 만든다.]:7 +3 21.02.26 1,112 14 15쪽
35 [정은 사를 만들고, 사는 마를 만든다.]:6 +1 21.02.26 1,051 15 16쪽
34 [정은 사를 만들고, 사는 마를 만든다.]:5 +2 21.02.25 1,108 16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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