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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달응뎅이 님의 서재입니다.

뇌황 전생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슈달응뎅이
작품등록일 :
2021.02.08 15:30
최근연재일 :
2021.04.01 16:44
연재수 :
6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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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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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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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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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정도 아니며 사도 아닌, 마였다.]:9

DUMMY

반 각도 되지 않는 시간이었다.

천문극이 마천단을 전부 쓰러트린 것은.


'털썩!'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일까, 아니면 허망한 자신의 죽음에 부정하는 것일까.

어이가 없다는 얼굴로 마지막에 쓰러진 마천단 단주.

죽음 앞에서도 마천단은 단주를 위해 마지막까지 목숨을 내다 버렸다.

충심이라면 응당 칭찬할 만 하지만, 그들은 마인이다.

마인들이 하는 일을 생각해보면 그들의 충심은 오히려 어긋난 종교의 교리와도 같은 그것이라, 칭찬할 생각도 들지 않는다.


'팟!'


가볍게 칼에서 피를 털어내는 천문극.

팔괘진을 펼친 후, 검강을 쓰지 않고 하나하나 검으로 썰어낸 그였다.

팔괘진 안에 있다간 전멸이 뻔하기에, 마천단은 결국 천문극에게 돌격할 수 밖에 없었고, 한 놈, 한 놈 내공을 굳이 쓰지 않고 제왕창궁검으로 썰어낸 천문극.


"맹주님!"


팔괘진을 거두자, 다가오는 서면.

암곡단의 무인들 또한 모두 다가왔다.

저 뒤로 북해빙궁의 무인들 또한 보이며, 그들은 살짝 애매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북해를 쳐들어온 마교의 무인들을 쓰러트린 것에 대해 환호를 해야 함이 맞다 생각이 들지만, 그들이 느낀 것은 전율이 아닌 공포.

끝 없는 분노를 그대로 마천단에 표출한 남궁적은 거의 사람이 아닌 것 같은 아니, 천외천을 넘어 하나의 괴물 같은 모습이었다.


'이건 마치...'


마도(魔道).

사람들은 마라는 것을 제일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는 자를 지칭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그 중, 하나의 죄악인 학살.

남궁적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반각 동안 백 명의 마도인을 학살한 것이다.


'옳은 것일까.'


정파인이라면 시시비비를 가리며, 용서하지 않겠다는 듯한 말을 꺼낸다.

이것이 정파의 검을 드는 하나의 도리며 그들이 검수로서 옳바른 길을 간다는 표현이었다.

허나, 남궁적은 마천단에 달려들며 그들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는 듯한 욕설과 함께, 무지막지한 힘으로 그들을 쓸어버렸다.

사도(私道)를 넘은 마도.

북해빙궁이든 암곡단이든, 저 멀리 바라보고 있는 소림의 제자들이든.

그들은 아득한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만족하느냐?"


굳은 얼굴로 다가오는 빙황 설봉.


"이것 가지고 만족을 말하면 쓰나."


남궁적의 대답에 만족스럽지 않다는 듯 고개를 젓는 그녀.


"북해빙궁의 적을 처리해준 것에 대한 감사는 못하겠구나."

"바라지도 않아. 그리고 내 은원인 것이니까 이것은."


모두가 공포를 느끼고 있다.

마치 상처 입은 호랑이.

정기를 사용하지 못하니 남은 사기를 끌어모아 무지막지한 힘으로 마천단을 쓸어버렸다.

만약 정기까지 사용하게 된다면 남궁적은 얼마나 강해질 것인가.


'이게 중원 무림에 옳바른 일이 되는 것인가.'


그 의문이 드는 소림의 제자들이었다.

자신들이 가진 멸마공을 남궁적에게 전수해줘야 한다.

헌데, 저 모습은 자신들이 생각했던 정파의 의인의 모습이 아닌, 그저 칼을 든 학살자의 모습이 아닌가.

마도인이 아니었다면, 그는 응당 소림의 제자로서 나서서 잘못을 추궁했을 것이다.


'꽈악!'


잘못을 추궁?

저 모습을 보고, 아무 말도, 아무 걸음도 걷지 못하고 멀리서 바라보는 주제에 무슨 추궁이란 말인가.

자신의 생각이 헛된 일임을 상기하며 볼이 살짝 빨개진 소림의 제자였다.


"어이."


멀리 남궁적이 소림의 이대 제자들에게 말을 건넨다.


"종문 스님."


옆의 다른 이가 제일 배분이 높은 종문에게 말을 건넨다.

그제서야 합장을 하며 고개를 숙이는 그.


"반갑소이다. 저는 소림에서 나온 이대 제자, 종문이라고 하오."


꽤 먼 거리였긴 하지만, 그들은 무인이다.

그의 말 소리를 듣지 못할리 없는 그.


'어리석구나...'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곳까지 왔는데, 목적의 사람에게 다가가지도 못한 채 멀리서 말을 건네고 있다.

종문은 자신이 겁을 먹었음을 체감했다.


"멸마공 때문이지?"

"그,그렇소이다."

"...익히게 준비해줘."


남궁적의 표정은 뭔가 미묘했다.

아까 전까지 전멸시키던 마천단을 바라볼 때는 모든 것을 찢어죽이려는 듯한 표정이더니, 멸마공을 들었을 때는 뭔가 아련한 듯한 표정을 짓지 않는가.


'대체...'


남궁적은 이미 알고 있었다.

지금 멸마공이 북해까지 와서 자신에게 온 이유를.

제갈묘익이 수를 쓴 것이 분명했다.


'여기까지 생각한 것이냐.'


남궁적이 천마에게 천마기를 당하고, 제갈묘익은 최대한 수를 찾아냈을 것이다.

소림으로 도망치지 않는 것은 추적을 피하기 위함이요,

그리고 후에 정의맹에 부탁해 소림의 멸마공을 자신에게 오게 함이 주된 목적이었을 것이다.


"준비해드리겠소이다."


고개를 숙이는 종문.


'정말 부상자가 맞는 것인가.'


천마기에 당했다고 하면, 이미 생사를 오가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많은 무인들이, 천마의 천마기에 당했을 때 거진 불구 혹은 사망한 일이 비일비재.

그렇기에 마도 중 최악의 마도는 그들의 수장인 천마라고 하지 않는가.


"흠..."


북해빙궁을 바라본다.

그리고, 뒤에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빙황을 바라봤다.


"아까 한 말 제대로 지켜."


빙황은 남궁적의 말을 이해했다.


"이미 우리도 같은 배를 탄 셈이지 않은가?"


북해빙궁에 쳐들어온 마천단이 모두 전멸했다.

여기서 북해빙궁은 아무 상관이 없다고 외친들 천마든 마교든 절대 받아들여주지 않을 것이다.

남궁적이 마천단을 죽이러 갈 때 말리지 않은 이유가 이것.


"여기서 쓸만한 놈들 끌어모아."


숫자가 필요했다.

제대로 마교에 대적할만한 아니, 정확히는 천마에게 뒤통수를 칠만큼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숫자가 말이다.


'뇌천맹은 잘 되고 있으려나.'


머리인 제갈묘익도, 정파의 스승인 황보비웅도, 그리고 자신도 빠진 뇌천맹.

남궁적은 일단 그것은 자신의 손에서 벗어나 있다고 느끼며 고개를 젓는다.


'최대한 마교의 시선을 분산시켜야 한다.'


자신이 이곳, 북해에 있게 된다면 마교는 뒤와 앞으로 적을 두고 있는 셈이 된다.

그런 와중, 정의맹과 사도련, 그리고 뇌천맹에 총 공격을 가할 수는 없게 되니 전력은 분산될 수 밖에 없다.


'내가 힐 일.'


제갈묘익만큼 머리를 쓰지는 못한다.

허나, 그라면 이런 전략에 동의했을 것이다.


'뇌천맹을 믿어야 하는 수 밖에.'


현재 소림의 이대 제자들이 멸마공을 가지고 온 것을 보아, 그들은 뇌천맹에 우호적임을 표시했다.

그러니, 일단 정의맹에 들어간 뇌천맹은 안전하다는 판단이 서게 된다.


'큰 전쟁이 벌어지기 전에, 제대로 한 방 때려야지.'


이를 으드득하며 갈고 난 후, 남궁적은 크게 등을 돌려 북해빙궁으로 돌아갔다.


"한서빙공, 그거 가르쳐줄테니 적합한 애들 불러모아."


서빙공만을 익힌 평범한 무인들.

남궁적은 극한의 빙공을 익힌 무인들을 거절한채로 남은 이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


"이렇게 뇌천맹이 머무를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남과 강북.

장강을 기준으로 정의맹과 사도련으로 나뉘어진 경계부근.

그 곳에 뇌천맹의 거주지를 만들어냈다.

강북 쪽이긴 했지만, 일단 뇌천맹이 정의맹에 임시 귀의 했기에 아마도 '뇌천맹은 사도련보단 정의맹 쪽이다'라는 것을 강조한 정의맹의 판단이었을 것이다.


"아닙니다. 오대 세가의 연맹이라면 본디 정의맹과 같은 선에 놓고 있는 정파의 같은 뿌리일진데 이런 일은 당연한 법입니다."


라는 말을 천연덕스럽게 하는 무당의 안내자.

지금 말을 듣고 있는 것은 나이가 어린 사마휘였다.

제갈묘익에게 모든 권리를 일임 받아 새로이 대군사로 취임한 사마휘.

그는 울분을 삼키며, 사파의 한 명이었지만 정의맹으로 들어가 강북의 한 귀퉁이에 뇌천맹을 무사히 이전시켰다.


'나를 대놓고 무시하는 말이구나.'


사마휘는 오히려 그 말을 들으며 웃음을 지었다.

사마세가로서 비웃음이나 나서지 않는다고 욕을 듣는 것은 누구보다 당연한 일이다.

그들은 권세의 야망이 아닌 생존을 목적으로 하는 가문.

그렇기에, 적으로 두고 있던 정파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것 쯤은 일도 아니다.


"저희 뇌천맹은 정의맹의 호의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하하, 말씀만이라도 감사합니다."


명백한 비웃음.

뇌천맹이 아무리 날뛰어봤자 정의맹에게 도움이나 될 것이냐라는 비꼼이었다.

현재, 마교가 침범한 와중에도 니네 편, 우리 편 하며 나누고 어깨를 으시대고 있으니 답도 없는 인사가 확실했다.


'그러니, 뇌천맹 후속조치나 하고 있지.'


그 또한 정의맹의 큰 인사 중 한 명이겠지만, 거의 노년에 가까운 나이에 다른 맹 이전 문제나 해결해주고 있으니, 인생 참 쓸모없는 인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와중, 자신 처지는 생각도 하지 않고 하는 일이나 잘할 것이지 으시대는 모양새가 전쟁 나면 마교의 칼이 아닌 아군의 칼에 맞아죽지 않으면 다행인 인간이었다.


'정파나 사파나 거지 같은 놈들은 항상 있는 법이지.'


자신의 하얗게 세고 있는 수염을 손으로 쓸며 천천히 차를 음미하는 무당인.


"아, 헌데 뇌천맹주는 아직도 소식이 없는 것입니까?"


정의맹에서도 극비로 취급되고 있는 남궁적에 대한 행방.

겨우 말단인 뇌천맹 안내자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사실일 것이다.

물론, 사마휘는 남궁적이 북해빙궁에 있음을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다.


'맹의 주요한 인사를 대놓고 묻다니.'


만약 남궁적만 있었다면 정의맹이고 뭐고, 바로 검을 들어 목을 베어버렸을 것이다.

자신의 가족들 또한 가모라고 해도 단전을 박살내는 인사.

허나, 남궁적이 살아있다고 해도, 일단은 참아야 했다.


'분명 맹주님께서도 이것을 원하실 것이다.'


조용히.

일단 마교가 준동하는 와중, 나서지 말며 가만히 있어야 한다.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일단, 생사가 분명치 않고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언젠가 돌아오실 것임을 믿고 있을 뿐입니다."

"쯧쯧, 후기지수들만으로 이뤄져서 영 대비같은 것은 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본디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다면, 다음 임시직권자를 통해 다음 맹주 후보라도 선발시켜야 함이 옳은 것을."

"말씀은 감사합니다만, 저희는 일단 확실하게 정해지기 전까지는 맹주 후보의 자리는 공석으로 두고 있을 계획입니다."

"어린 나이의 희망이라는 믿음도 좋지만, 무림이라는 것은 잔혹하기 마련입니다. 언제든 사람이 모이는 자리를 지킬 큰 수좌가 필요해요."


사마휘는 무당의 안내자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중이었다.

어차피, 그는 남궁적이 돌아오게 된다면, 꼬리도 말지 못하고 박살이 날 것이다.


'그 때만 기다리자.'


기다리는 것은 사마휘, 아니 사마가문의 전매특허 중 하나가 아닌가.

대놓고 맹주와 자신들을 무시하고 있는 이 안내자를 지금 당장 끔찍한 방법으로 처죽이고 싶었지만, 참는다.

그저, 기억하고 앞에서 웃으며, 사마휘는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조용히. 그리고 은밀하게.'


제갈묘익은 자신에게 전권을 일임했다.

그리고 말했다.


[너는 내가 아는 그 누구보다, 더 책임감 있고 더 강인한 사람이다. 그러니, 앞으로 맹주님과 뇌천맹을 잘 부탁한다.]


퇴각을 명령하려고 하다, 뇌천맹의 대군사 직권을 넘겨주고 떠나버린 제갈묘익.

그의 사망소식에 사마휘는 몇날 며칠을 울게 되었다.

허나, 퇴각길의 남은 책임자가 울고 있는 모습을 보일 수는 없는 노릇.

다음 날 아침이 되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 일어나 뇌천맹을 단단히 이끌었던 그였다.

그러니, 이런 무시 쯤은 아무 것도 아니다.


'제갈묘익님.'


자신이 존경하다 못해, 따라가고 싶을 정도의 군사.

만약 그가 있었다면 지금 무시를 당하더라도 다른 묘수를 내어 그를 묵살시켜버렸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한다는 듯 말을 꺼내며 조언을 해주었을 것이다.

적대 가문이면서도 자신에게 가르침을 아끼지 않던 그.


"일단 일어나보겠습니다. 뇌천맹이 아직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아서..."

"아, 그럼 일어나셔야죠. 내, 늙어서 그런지 다리가 쑤시군요. 멀리 못 나갑니다."


완전히 갑이 을에게 말하는 변명을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무당의 안내자.

사마휘는 그저 웃으며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다.

그저, 정의맹의 안내자보다는 훨씬 높은 위치가 되어야할 뇌천맹의 맹주대리.

그런데도 사마휘는 웃으며 을로서 고개를 숙이고 자리를 나갔다.


"지금까지 벌어들인 자금으로, 식량과 병장기를 구입하고, 새로이 무인들을 뽑으라 하시오."


제갈묘익이라면 이럴 때,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위기? 그럴 때는 응당 자신을 돌아보며, 더욱이 앞으로 있을 재난에 대비해야 함이 옳은 일 아닌가?]

'옳습니다. 대군사님.'


주먹을 꽉 쥐며 사마휘는 현재 남은 기회를 살리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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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복수를 품고 칼을 간다.]:2 21.03.15 605 7 16쪽
51 [복수를 품고 칼을 간다.]:1 21.03.13 711 6 13쪽
50 [정도 아니며 사도 아닌, 마였다.]:10 21.03.12 670 4 13쪽
» [정도 아니며 사도 아닌, 마였다.]:9 +1 21.03.11 685 5 13쪽
48 [정도 아니며 사도 아닌, 마였다.]:8 +2 21.03.09 690 6 12쪽
47 [정도 아니며 사도 아닌, 마였다.]:7 +1 21.03.08 694 4 16쪽
46 [정도 아니며 사도 아닌, 마였다.]:6 +2 21.03.08 657 5 13쪽
45 [정도 아니며 사도 아닌, 마였다.]:5 +2 21.03.07 674 7 15쪽
44 [정도 아니며 사도 아닌, 마였다.]:4 +1 21.03.06 705 6 14쪽
43 [정도 아니며 사도 아닌, 마였다.]:3 +4 21.03.05 707 8 14쪽
42 [정도 아니며 사도 아닌, 마였다.]:2 +1 21.03.04 803 8 17쪽
41 [정도 아니며 사도 아닌, 마였다.]:1 +1 21.03.03 835 8 20쪽
40 [정은 사를 만들고, 사는 마를 만든다.]:11 +1 21.03.02 840 9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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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정은 사를 만들고, 사는 마를 만든다.]:6 +1 21.02.26 1,052 1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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